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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실업자되는줄 알았어요..ㅠ.ㅠ

신랑회사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08-09-17 14:17:24
어제 뉴스로 꼬박 밤을 새운거 같아요..

신랑이 AIG다니거든요..

미국에서 파산한다면 한국도 끝.. 게임아웃..

이러다 실업자되는거 아냐?  실업자되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제 젖먹이 아가있는데. 잘 키울수 있을까?

등등등...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나질 않더군요..

정신없을사람.. 전화도 할수 없고.. 저녁에 잠깐 통화했는데 AIG무너지면 전세계적으로 문제라서 해결볼거라고

넘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뉴스로 리먼은행애들 짐싸고 집에가는거보니 남일같지도 않고.....

밤샐거라고 그러더니만 새벽에 2시에 들어왔어요.  계속 YTN보고 매일경제티비보고

그래도  다우지수오르는거보고 좀 안심이 됐는데..그래도 지원을 해준다니..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무너지면 끝이라는건 지들이 먼저 알테니 방도를 세우겠죠..


완전히. 정말이지 공포스러웠어요..

아기돌지나면 직장 아무래도 구해서 나가야할까봐요. 많이는 못벌지만 빚이라도 갚겠지요.

정신이 번쩍 나네요..

IP : 121.88.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9.17 3:15 PM (211.172.xxx.123)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살다보면 언제 어떻게 궂은 날을 맞이하게 될 지 모르니,
    차근히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직 젊고 건강하시니 열심히 일하시면 좋은 날 올 거예요.
    힘 내셔요.

  • 2. 메지로
    '08.9.17 3:40 PM (211.218.xxx.93)

    정말 노심초사하셨겠어요. 남편분 스트레스 엄청 받고 계실거에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내의 따뜻함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시면 많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 3. 그거 보니
    '08.9.17 4:02 PM (211.51.xxx.95)

    IMF를 기점으로 망항 재벌대기업들이 생각나네요.
    남편이 다니던 그룹은 사세가 확 기울어 그 후
    악화일로를 걷다가 결국은 명퇴로 낙착이 되더군요.
    IMF때 살아남은 대기업은 승승장구, 반대로 망한 회사들의
    회사원들은 정말로 눈물겨운 생활과의 사투였습니다.
    인생의 줄도 잘 서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실력과는 또
    무관하게 인생이 흘러가더군요. 아는 사람들도 AIG에서
    날리고 있었는데, 그들 생각을 하니 또 마음이 착잡해오네요.
    이제부터 잘 알아봐서 좋은데로 옮길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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