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집에 들어오면서 마트 들렀다 왔거든요
포카칩 먹고 싶어서 두 봉지나 샀지 뭐에요
암튼 그러고 라면 코너 쓱 훑어보면서 오늘은 삼양라면 몇 종류 있나 세어 보는데
이게 제가 마트가면 꼭 하는 일이에요. 큰 소리로 삼양라면 이름 부르면서 번호 매기는 거 ^^;
쇠고기라면/ 김치라면/ 맛있는라면/ 원조라면/ 황태라면/ 손칼국수/ 간짬뽕/ 짜짜로니
우리동네 마트에는 저렇게 8가지가 있답니다. 바지락칼국수는 절대 안 들어와요 -_-
마침 제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라면 고르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원조라면만 낱개로 뜯어져있고 나머지는 다 번들로 있었거든요?
아마도 그 분 맛있는 라면을 사려고 하셨던 거 같은데 묶음으로 되어 있으니까
손이 가다가 멈칫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푸라면으로 손이 스리슬쩍 가시는 겝니다.
그래서 냉큼 제가 큰 소리로
아유, 요새 ㄴㅅ 먹는 사람이 어딨다고 이렇게 농심을 갖다 놓냐.
과자에 벌레도 넣는판에 라면에는 벌레 안 넣을라구?
아는 사람은 다 삼양만 먹는데 마트에 얘기해줘야겠네.
이러구 혼자 떠들었더니 갑자기 그 아저씨 저를 힐끗 보시더니 맛있는 라면 한 뭉치 들고 가셨어요
으흐흐, 아저씨 댁에 가시면 칭찬받으실거에요 >ㅂ<
그나저나 저는.. 그 말 해 놓고 라면 안 사기가 섭섭해서
아직 못 먹어본 황태라면 한 뭉탱이 들고왔는데
이거 봉지에 얼큰하다고 쓰여있는데 맵나요?
저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맛있는 라면 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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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동네마트에서 삼양라면 한 건 했어요~
황태라면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8-09-16 18:47:53
IP : 59.10.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헤라디어
'08.9.16 6:49 PM (125.208.xxx.190)얼큰한 맛 좋아하는 제 입에는 딱입니다. 황태맛과 향도 나고요.
저도 마트에 방금 가서 괜히 식빵 사오면서 대관령김치라면 집어왔네요.2. ...
'08.9.16 6:51 PM (60.197.xxx.132)황태라면 안드셔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절대로 후회 안하실거에요. 그렇게 맵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맛있게 드세요^^3. .
'08.9.16 6:53 PM (121.166.xxx.117)ㅎㅎ 잘하셨어요. 저도 라면 안사도 라면 코너에 들려 확인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있으면 원맨쇼 하지요. 손발 짝짝꿍 맞추어 줄 사람 있으면 더 좋을텐데 하는 생각 갈때마다 합니다.
4. 호안석
'08.9.16 6:53 PM (122.42.xxx.133)그래도 농심은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삼성이나 엘지나 조중동 이명박 한나라당 한기총 뉴라이트 등은 좀 나빠요..
5. 원글이
'08.9.16 7:02 PM (59.10.xxx.42)오~ 많이 안 매운 거군요? 그럼 물만 정량보다 좀 더 붓고 끓여먹어야겠어요
잘 먹겠습니다~ ㅎㅎ6. ㅎㅎㅎ
'08.9.16 7:43 PM (221.140.xxx.79)저도 그래요. 라면 안사도 꼭 라면 코너 들러서 삼양 몇가지 있나 확인하고
많으면 음~~여기..괜찮군 ㅋㅋㅋ 하고 나온답니다.
이젠 아얘 버릇이 돼 버렸어요 ㅎㅎㅎ.7. mimi
'08.9.17 1:23 PM (58.121.xxx.181)ㅋㅋㅋㅋ 타이밍 안맞췄으면 걍 푸라면 사갖구가셨겠죠?
8. 심바
'08.9.18 12:54 PM (211.49.xxx.8)참 잘했어요~ 도장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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