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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살 조회수 : 4,582
작성일 : 2008-09-16 06:38:45
글 내립니다.
절대공감님을 비롯해서 따뜻한 글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님의 그 성경글귀땜에 또 한번 울었어요.
우리 시어머님도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전 요즘 믿음도 거의 다 잃고 있었거든요.
저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여기서 받은 만큼
말로나 글로써 갚아야겠지요. 모두 행복하세요.
IP : 80.143.xxx.20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치코바
    '08.9.16 6:49 AM (123.215.xxx.85)

    우선 당신과 말상대가 되는 분과 상담을 해 보십시오! 어려우면 이곳(82쿡닷컴)의 운영자에게 추천을 부탁하셔도 좋겠네요!

  • 2. 윗님..ㅎㅎ
    '08.9.16 7:09 AM (121.187.xxx.62)

    이곳 운영자님이 무슨 만물박사도 아니고 별걸 다....

    정신과 상담 받으세요.
    다른 사람에게 기운내요. 힘내요. 자신을 소중히해요.. 이런말 들으시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그러신다면 성공하신거 같고,
    그게 아니면 정말 우울증이라면 이곳에 글도 남기지 않죠.
    정말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에게도 그런 말을 남기지 않는 답니다.

    그냥 님은 되는 일도 없고 재밌는 일도 없고 사는게 따분하고 특별히 관심가는 일도 없는
    사는게 권태스러울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공부도 많이 하신 분이 .... 세상은 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어떤 곳도 님의 마음에 꼭 맞아 떨어지는 곳은 없습니다.
    그냥 회사 때려치고 님이 하고 싶은거 하세요.
    뭐 별로 먹고살기 힘들어 보이지도 않는데 정말 님이 하고 싶아하는 일 하고 사세요..

  • 3. 솔아
    '08.9.16 7:16 AM (118.218.xxx.76)

    님의 말씀 동감합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런 회의를 가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어쩜 저와 같으신지.. 모든 면에서
    일체유심조
    이것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고민을 공유하고 싶네요.
    잘살아 보자고....

  • 4. 자살
    '08.9.16 7:30 AM (80.143.xxx.201)

    윗님..ㅎㅎ 님, 시는게 권태스러워서 2 시간이나 시간 들여서 여기다 글쓰지 않았어요.
    님, 모든 사람이 다 내 맘 알아줄거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님처럼 그렇게 다른 사람이 사방이
    다 막힌 듯 해서 애까지 두고도 죽는것까지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쇠약해진 사람에게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 거라면 성공했다는 그런 식의 언사는 앞으로 님은
    절대로 죽고 싶은 일이 없이 산다면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고 죽는 행운이 있겠죠.
    부디 그러시기를 빕니다.

  • 5. jk
    '08.9.16 7:34 AM (58.79.xxx.67)

    글쎄요.. 그 중국여자분의 행동은 일종의 라이벌 의식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일하는 직장에서(어떤 환경에서 종사하시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노래를 부를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런 행동을 한다는것 자체가 남에게 주목받기를 즐기는 성격이고 약간의 공주병이지효.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같은 여자를 경쟁자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에 대해서 잘 모르니 경쟁의식이 있을 수 있구요
    근데 그런 분들은 보통 여자들이랑 잘 안친해서 오히려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서면 정말 친한 사람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인도 자신의 문제를 잘 모르는(반대로 자신의 문제를 잘 알아서 일부로 그걸 이용해먹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그냥 님의 글만으로 봤을때 그 중국여자분은 공주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님이 하시는 고민 한국에서 다른 분들도 다 그런 경험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다른나라에 계시니 그런것을 더 절절하게 깨닫는 것이구요.
    애가 중학생 이상이라면 한국에서 정상적인 자리의 취업은 힘들 수 있습니다. 경력이 아주 화려하지 않는한 40대 이상이 취업하기는 아주 힘듭니다.

    님은 지금 외국에 계시기 때문에 님의 상황이 더 안좋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면 님은 오랫동안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셨고 외국에서 파트타임 잡이나마 외국인들과 함께 일을 하셨던 분이고 님이 하시던 일이 정말 별게 아니더라도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여길 분들 많습니다.

    긍정적인 측면만 본다면 한국에는 최고의 일자리인 사교육이 있기도 하지요. ^^
    나이때문에 한국에 새로 직장을 잡는게 힘드시다면 하다못해 사교육 강사라도 영어회화 강사라도 한국에 들어와서 하시면 되죠.

  • 6. 자살님.
    '08.9.16 7:45 AM (121.187.xxx.62)

    저와 님이 다른게 뭐 있나요..
    남의 배려는 전혀 안하고 비꼬고 트집잡고 하는 저나,
    님을 믿고 아끼는 가족과 아이들을 배신하려는 님이나 뭐가 다른가요??
    저야 생판 모르는 님이 죽든 말든 상관없지만,
    님의 가족은요??? 자식은요??
    저한테까지 그런 배려는 마시구요, 손 뻗으면 닿는 님의 가족들이나 보살피세요.

  • 7. 자살
    '08.9.16 8:03 AM (80.143.xxx.201)

    자살님., "손 뻗으면 닿는 님 가족들이나 보살피세요" 라니
    마음이 힘들어서 생기를 잃은 사람한테 왜 그렇게 계속 글로 맘을 후벼파는지요?
    님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힘든 사람입니다. 그리고 질책을 하거나 뭐라 해도
    생각해줘서 하는 글과는 님글은 다르게 느껴지는군요.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하고 나니까 속시원하고 쾌감이 느껴지시나요?

  • 8. --;;;
    '08.9.16 8:07 AM (211.185.xxx.78)

    윗분... 의도는 잘 알겠지만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린 분에게 적절한 뉘앙스는 아닌 것 같네요..
    사실 주변 여건이 힘든 것보다.. 원글님이 기운이 빠지고 자신감이 없는게 문제인 것 같은데요..

    지금 자리잡고 있는 주변분들도 처음에는 무릎팍 깨져가며 자리잡은 것이고,
    원글님도 공부 처음 하실 때는 적응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으나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마치셨을겁니다

    어차피 힘든거 조금 더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물리쳐보세요^^

    또 많이 겪어보셨겠지만.. 나와 교감이 잘 되는 사람에게 배려하는 것과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보인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배려하는 것은 틀리죠..
    특히 중국사람들 자존심과 그에 따른 꼬장(??)면에서는 특출난 면이 있잖아요
    그냥 사무적으로 대하시고... 나와 잘 통하는 사람을 찾아보셔요~

  • 9. 자살
    '08.9.16 8:11 AM (80.143.xxx.201)

    자살님.님, 누구든 이런 글 쓰는거 쉽지 않습니다. 행여 글을 읽고 유추해서 아는
    사람이 볼까 싶어서 그러면 이제까지 누구한테도 말 안한 내 힘든 모습을 만천하에
    내 놓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쓴 건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의
    진정어린 말을 듣고 싶고 내 상황을 객관화시켜 보고 싶어서 쓴거지 님한테 ㅎㅎ 에서처럼
    조롱이나 당하든지 모진 말이나 들을려고 한 게 아닙니다. 알지도 못하는 님이 나한테 그럴만큼 그렇게 님이 저에게 대단한 존재는 아니란 말입니다.

  • 10. 진냥
    '08.9.16 8:23 AM (124.49.xxx.141)

    에구,,,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저 님맘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님은 아이가 있고 부모님이 계시잖아요. 이렇게 쉽게 끊 놓는다는 말 하지 마세요.
    돈보다 사람들하고 스트레스가 더 심하시죠. 저도 대인관계가 제일 어렵더라구요..ㅜㅜ

    하지만 누구나 어렵지만 그걸 극복해야만 사는 삶이 있잖아요.
    님만 그런 거 당하는 거 아니고 다들 그렇게 살아요
    우리 친정 아빠도 님처럼 3d업종에서 정년퇴직후에 일하시는데..저보다도 어린 사장때문에 속상하
    시다지만....맘이 짠하답니다.ㅜㅜ
    그래도..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시대요.
    저도 한달에 단 돈 팔천원받고 삼십분 거리를 가서 한시간 가르치고 왔어요. 배고파도 시간 없어서
    길거리에서 천원짜리 김밥을 먹으면서 걷기도 하고 억수처럼 쏟아지는 비에도 걷고 떠 걸어서 시간
    맞춰야 할 때..정말 천근 만근 짜증나기도 하고...
    그래도 참 사는게 뭐같다..하면서도 견뎌내고 견뎌내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래도 이 나이까지 나를 지지하고 나를 믿고 있는 가족들에게 나라는 존재는 살아있는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예요
    그깟 다시 안볼 수 있는 남때문에 상처받고..절망하시다니..그건 옳지 않아요.
    시집살이 해 본 저로서는 그정도도 사치인걸요.

    힘내시구요
    그래도 가방 끈 길면 할 일 있으실거예요 높은 곳만 보지 마시고 차근 차근 하나씩 이뤄나가시길
    빌어요

  • 11. 님...
    '08.9.16 8:43 AM (59.25.xxx.166)

    님의 꼿꼿한 자의식과 자존감이 느껴집니다
    제가 만약 님처럼 외국에 살았더라면, 계속 그렇게 공부만 했더라면
    딱 님처럼 될 그런 사람이기에
    님의 아픔이 절실해서 한동안 어쩔거나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직장은 할 수없는거지만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할 그룹있거나
    멀더라도 한인사회(잘은 모릅니다만)모임에 가시거나
    하셨으면 합니다

    가봤자 , 만나봤자
    무슨 수가 있겠나 하시지 마시고!
    죽음까지 생각하시는데 뭔들 무서우세요
    뭔들 못하시겠어요

    먼 고향나라에서
    힘을 보내드립니다!!!!

  • 12. 원글님께
    '08.9.16 8:45 AM (90.194.xxx.14)

    주변에 원글님 말을 들어 줄 분이 그 누구라도 있다면 좋을텐데요..
    이제까지 누구에게도 말 안하셨다고 하셨지요.
    그럼 입 밖으로 내어 표현해 보는건 어떠세요..

    원글님으로 인해 가족분들이 힘들까 염려되시면 근처에 로컬교회라던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야길 나눌 수 있는 곳을 한 번 찾아 보세요..

    저는 외국 생활을 하면서..우연히 찾아 간 현지 교회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한인 교회에서 가족이 있는 제가 '나'를 드러내기는 어렵더군요.

    다양한 배경과 나이대의 현지인들의 살아 온 이야길 들으면서
    저도, 제 이야길 나누면서..조금씩 살아 갈 힘을 얻었네요.
    너도, 나처럼 힘들구나..안도감도 있었고
    내 이야기를 털어내니 숨 쉴 공간이 생겨나는 기분..
    앞만 보였는데 옆도 뒤도 볼 수 있는 기분이 들었었어요.

    제가 가까이 살면 그저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싶네요.

  • 13. 그래도
    '08.9.16 8:48 AM (119.149.xxx.120)

    살아 있는 것이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힘든 것을 누가 다 알겠습니까만은 자라고 있는 아이들..묵묵히 옆에 있는 가족을 보며 살아가시길 바래요. 그냥 직장은 좀 치열하게 돈을 버는 곳이며, 나의 자아나 자존감에는 손도 댈수없는 곳이라고 생각하시고 ...잘알지도 못하면서 몇자 적었습니다. 힘내세요

  • 14. 님께선
    '08.9.16 9:02 AM (211.187.xxx.197)

    지금 마음 하나 의지할 곳도, 사람도 없고...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시고 황폐해지신 상태신가 봐요. 그렇게 되면 너무 삶이 힘들어지고 당연히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욕구도 문득문득 생기는거야 당연합니다. 님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거든요.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자잘한 님의 상대도 되지 못하는 어린 중국여자애에게 조차 자존심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의 미래, 님이 바라는 미래를 항상 머리속에 상상하시며 이미지화 해보세요. 그 시간만큼은 행복하고 엔돌핀도 솟지 않나요? 님의 마음이 밝아지고 긍정적이 되면 그건 주변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그런 영향은 다시 님에게 좋은 기운으로 리플렉션 되구요..그러면 더 좋게 좋게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님이 그 중국여자애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고 그 중국애도 님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구요...대립구도가 아닌 서로 협조하고 상생적인 관계로 바뀌는게 가장 좋은 거잖아요.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면 좋은 관계란 이루어질 수 없잖아요.
    자...예쁘게 화장 하시고 잘 차려입으시고 입가에 함빡 웃음을 담고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면서 너무 행복하다는 느낌을 자기에게 계속 주입시키고 마인딩하면 훨씬 일상이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일체유심조라고 하잖아요...행복하세요, 님~ 그래서 지금의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15. 아,,
    '08.9.16 9:03 AM (77.56.xxx.50)

    원글님 글만 읽고도 어떤 상황인지 눈 앞에 그려집니다.
    공부 하나만 파고든 사람들의 자존심- 이 자존심 없으면 못살지요.
    (돈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절대 나쁜 뜻 아닙니다.
    행여나 오해하실까봐 '선비 정신'이라고 또 씁니다.)

    그런데, 원글님, '내가 그 중국 여자 아이와 함께 하는 일은 그저 밥벌이를 위한
    것이다.' 라고 조금 가벼이 여기시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단순 노동이라면
    그 일 아니고도 또 다른 일들이 있을테니 차라리 직장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구요.
    자존심 상하고 속상하는 일은 맞겠지만, 그래도 아이를 두고 자살까지 결심한다면,
    그건 님이 너무 온실 속에서만 사신 게 됩니다.
    한국 직장도, 한국이 아니라 세계 어디 내노라하는 직장도 대개는 서로 짓누르고
    견제하고 그런 일이 다반사더군요. 어여 힘내세요. 사시는 나라가 어디세요?
    가까운 곳에 계시면 제가 밥 한 끼 사고 싶습니다.

  • 16. 누구나
    '08.9.16 9:03 AM (121.191.xxx.5)

    자살을 생각할 정도의 힘든 시기는 있어요..저도 정말로 희망도 없고 막막하여 죽고 싶을 때..착한 두 딸이 나를 지금까지 열심히 살도록 일으켜 주었답니다..전 한국에 살지만 친구들 다들 빵빵하게 좋은 직장 다니고 저도 한 때 잘 나가던 직장 그만두고 아이들만 바라보고 살면서 이혼하고 두문불출 친구도 없이 산 세월이 십년을 넘었구요..이제야..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외국에서 외롭고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에 지친 님의 심정 정말로 이해합니다..우선 님의 아픈 마음을 툭 터놓고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전 어려울 때 종교를 갖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 17. .
    '08.9.16 9:52 AM (211.215.xxx.44)

    변화를 줘 보세요.
    직장을 바꾸거나 사는 지역을 바꾸거나..
    그게 힘든가요?
    한국으로 돌아오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어 하실테니 강사로 나가실 수도 있고,
    어딜 가서 일하든 대우는 그곳보다 나을 것 같아요.

  • 18. 아마도..
    '08.9.16 10:32 AM (124.80.xxx.48)

    원글님은 지금 포기하신다면 그 자괴감때문에 또 괴로우실 꺼에요. 옆으로, 뒤로 갈수없다면 앞으로
    갈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저도 때떄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데요. 그건 어느날 소리없이 올꺼 같아요. 생각한다는 건 그래도 삶의 의지가 있는게 아닐까요. 며칠 전 추석이라 시댁에서 자는 도중 - 약간의 비몽사몽 - 저도 놀랐습니다. 제 삶이 너무 덧없더라구요. 그리 특별하게 나쁜일이 있던것도
    아닌데요.

  • 19. 원글님은
    '08.9.16 10:42 AM (211.244.xxx.109)

    지금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히면
    그냥 있는 그대로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낯선 곳에서 항상 미소 띤 얼굴로 살아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무척 힘드실 것이라 생각되요.
    중국여자애는 신경쓰지 마세요.
    해외 사시는 분들 많이 경험하시겠지만 그 여자가 나쁘다기 보다는
    그 나라 사람들의 성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곳에도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 것 같아
    이리저리 흔들리는 본인의 모습 자체가 힘드실 거에요.
    겉보기에 유학생부부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 백조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도 있으시니 한국에 와서 외국어 강사하기도 힘들 것 같고
    취업연령 제한에 걸려 취업도 힘들고
    대학에 자리를 구하자니 그것도 힘들고....
    원글님 일단 아르바이트 자리를 바꿔보시길 바래요.
    어차피 힘든 일이라면 다른 곳에도 자리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이야기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글 남겨주세요.
    제가 메신저로라도 언제든지 들어드릴께요.
    힘내세요.

  • 20. 저도
    '08.9.16 11:23 AM (210.217.xxx.193)

    요즘 내내 머리속에 죽음 이란 단어만 맴돌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고 있는 아이 얼굴보면 하염없이 눈물만 나오고....나약해 지지 말자 다짐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를 시작하는게 너무 지옥 같아요..
    오늘 하루 또 어떻게 버텨야 하나?? 싶고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자살 하는 사람들 너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살아 있음에.....힘내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 21. 힘내요
    '08.9.16 11:30 AM (59.14.xxx.147)

    저도 힘 날거 하나 없이 막막한 생활 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자식이 없었다면 벌써 생을 마감했겠지요.
    공부 많이 하고 적게 하고 그런거 인생에 큰 영향 안미치는거 같아요.
    살다보니 모든것 다 운명이다 생각하고 팔자소관으로 치부합니다.
    하루하루 떠밀리듯 저도 생활 합니다.
    위로는 못해드리고 님처럼 사는 사람 여기도 한 명 추가라는거
    알려드립니다.
    자랑도 아니면서... 알려드립니다.
    살다보면 오늘 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할 그런 막연한 미래를 그리며....

  • 22. 아침마다
    '08.9.16 8:16 PM (92.40.xxx.21)

    본인을 쇠뇌하세요, 그년 까짓꺼라고! 저도 사실 그런 일들로 2년 넘게 고생했었답니다. 막판에는 꺽꺽 소리내면서 우니까 그러더라구요, 우리 당장 굶는거 아니니까 그만두라고, 그래서 그만두고, 다른일 찾았습니다. 바로 찾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일단 그곳에서 공부라도 하셨으니 그런 직종말고 다른직종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로 기초 생활비로만 사실 수 있다면 그냥 인턴쉽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물론 돈을 안주는 곳들도 많습니다만, 물론 나라마다 틀리겠지만, 그곳에서라도 공부와 관련된 경력을 쌓으세요, 그게 멀리봐서 최선일듯합니다. 그리고 그 중국 여자애들 그런것으로 집에 가서 웃을껍니다. 아싸! 하면서, 그러니, 다음에 보면 절떄 기죽이지않는 걔를 내려깔아보는 포스를 풍겨주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습니다, 약해지지마세요, 늘 웃으시고, 웃을수 없으시다면 보기만 해도 웃을 수 있는 사진을 거울에 붙여놓으세요. 물론 귀에 절때 안들어올것이라는것을 뻔히 알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 23. 원글님.
    '08.9.16 10:47 PM (121.166.xxx.46)

    너무나 공감합니다.
    찬찬히 읽어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일단 본인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을 어쩝니까.
    따듯한 댓글들, 읽으시고요, 마음 편안히 가질려고 노력해보세요.
    까짓.. 지금 이 힘든 시기도 곧 흘러가서 과거가 될걸~.. 그냥, 달려나가보는거야.
    저 자신에게도 거듭 하는 암시랍니다.

  • 24. 자신이
    '08.9.16 10:57 PM (218.39.xxx.234)

    불행하고 남을 헤집고 싶은 마음일 때는 댓글달지 맙시다...ㅉㅉ

  • 25. 원글님의 글을
    '08.9.17 12:06 AM (121.145.xxx.173)

    읽어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제가 생각할때는요 우선 아무리 3d업종이라고 해도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내가 소위 00출신인데 이런일을 하고 있다니... 하는 자격지심이나 돈에 노예가 되어 억지로 매달려 가는 생활은 스스로 기쁨도 희망도 되지 못합니다.우선 그나마 일자리가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시고요. 그일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할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외국인들에게 욕듣거나,무시당하지 않을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어찌 되었던 그일은 당장 내게 필요한 일자리잖아요. 내 학벌이나 지식의 정도는 잠시 집에 두고 완전히 일자리에 맞는 사람으로 변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할수 있는 좀더 나은 일자리나 전공관련 파트타임이라도 구할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그도저도 안되면 돈이 될만한 다른 무언가 학교학벌과는 무관한 미용기술이라든가, 제빵제과,요리등 .. 배우도록 하세요. 한국사회에서의 학벌은 무슨일을 하든 따라 붙는겁니다. 절대 절망하지 마시고요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습니다.
    바닥이면 터닝포인트를 지나게 되고 곧 점프하게 됩니다. 애가 중학생이면 사춘기도 될텐데 엄마없는 세상에 버려져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럽게 자라게 되겠습니까? 내 새끼가 내가 겪은 소외감을 느끼면서 자라기를 바라지는 않으시겠지요. 새벽이 오기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어요 남들은 어떻게 되어 있는데 나자신은... 그런 생각은 아예 마세요. 남들은 남들이고 나는 나입니다. 그 사람들 보다 더 행복하게 부모님께도 효도하면서 살아가야지요. 용기 잃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화이팅 !

  • 26. 절대공감
    '08.9.17 12:44 AM (118.220.xxx.95)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가 가요. 다른 일 하다가 잠깐 들어왔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댓글 답니다.
    저도 어려운 가운데 유학생활 하면서 여러 시련들을 겪었고 아이들도 둘이나 낳았어요. 저는 겉으로 보기에 항상 즐거워서 남들은 저의 어려움 알지 못하고, 원글님처럼 터질 것 같은 마음에 어딘가에 가서 풀어놓고 싶지만 괜한 자존심에 한번도 그러지 못했어요. 한국에 들어온지 거의 3년이 되어가요. 다행이 지난 3월에 원하던 자리를 얻었지만 그동안 겪었던 마음 고생은 어디에 풀어놓지 못해요. 그냥 서푼짜리 자존심이지요.
    원글님...중국아이들이 괜한 중화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잖아요. 그냥 같이 무시하세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우리 민족들도 얼마나 무시합니까? 하지만 님이 그들과 잘 어울린다면 그래도 낫지 않을까요? 그들도 우울한 사람보다는 명랑한 분위기 메이커를 더 좋아하잖아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 자신의 최면을 위해서예요. 저는 되도록 긍정적으로 까짓것 어찌 되겠지라고 생각하려고 노력 많이 했고 감사하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아니면 한국인들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님이 사시는 곳은 시골인가요? 가능하시면 한국인 마켓으로 옮기세요. 사람 나름이지만 그래도 가끔 아주 괜찮은 한국오너들이 있더군요. 특히 저는 교회에서 사람들을 알아서인지는 모르겠어요. 가능하시면 월급이 작더라도 전공관련 일을 하시면 좋아요. 한국 들어오셔도 그것이 경력이 되구요.
    안재환씨에게는 미안하지만 그의 자살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을 요즘 봅니다. 특별히 그들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지만 정선희씨, 부모님들 생각하면 아무 관계없는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님의 가족에게 특히 사랑하는 아이에게 가해지는 천추의 한을, 그 고통을 하늘에선들 어찌 감당하실려고 하세요.
    저도 한국에 들어오니 친구들은 다 좋은 직장, 좋은 집, 안정된 기반, 게다가 저보다 월급도 훨씬 많이 받고 생활하더이다. 그냥 자존심에 어짜피 필요한 돈 쓰면서 불필요한 씀씀이는 줄이고 고개는 빳빳이 들고 살았어요. 어차피 아쉬운 소리 한들 누가 돈 보태주는 것도 아닌데 그런 소리 할 필요도 없고...그냥 잘되겠지하는 막연한 가능성만 믿고...게다가 제 남편은 좋은 일한다고 돈 벌어오는 것도 아니면서 제가 번 돈을 야금야금 가져다 쓰고....좋은 일한다는데 참아야지 하다가도 현실의 벽에서 많이 속상하고....미국에서는 비록 모기지가 있었지만 좋은 집, 좋은 차 굴리다가 허름한 집에서 차도 없이 살려고 하니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들어올 때도 안정된 포닥자리는 있었지만 막연히 불안해서 한국에 들어왔거든요. 능력이 되는데도 한푼도 안도와 주시는 부모님들도 살짝 원망이 갔지만 대신 저에게 간섭하지 않겠지란 생각으로 참았지요.
    글을 마쳐야겠어요. 참, 마지막으로 저도 자리잡을 때 아무도 도움 주지 않았어요. 같은 전공을 계속 했지만 제가 인사하러 다니는 것을 잘 못하거든요. 좋은 학교지만 교수들간의 알력으로 공채에서 못뽑아서 학교 본부차원에서 특채로 모집해서 뽑는데 되었어요. 주변에서도 이번 특채에 제가 라인이 없어서 되었다고 하더군요.그걸 보니 인생이 어디로 갈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그러니 님도 용기내세요.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중에 하나가 "인생이 그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라는 구절이 있어요. 지금 많이 어두어도 그 터널 끝에 님을 위해서 계획된 길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어떤 종교든지 믿음을 가지시고 펑펑 울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거예요. 님도, 한때(?)는 많이 사랑했던 남편분도, 님의 손길이 아직도 많이 필요한 아이도 앞으로 꿈꾸실 수 있는 미래가 더 많이 남아있을 걸로 믿어요. 님 기운내시고 자기암시, 자기최면도 많이 하세요.

  • 27. ㅜㅜ
    '08.9.17 1:29 AM (211.243.xxx.130)

    님에글 절실히 읽었습니다
    할수없이 로그인했구여~ㅜㅜ
    저도 님처럼 이곳 에서 일해밨구여`ㅜㅜ
    첨으로 일한곳이라 내가이기나지가이기나했었어여~
    3년을버티다 건강때문에 그만뒀지만...
    노예나 다름없는 직원들간에 이간질은다반사고
    사장이란사람들이그래여~ㅡㅜㅜ
    몇년을 어떻게버티고 살았는지모르지만
    얼마전 다시 추석앞두고 알바란걸했어여~
    보름하구 1주일째 온몸이 아려 다른일은 못찾고있어여~ㅜㅜ
    저두 고등교육도받고 다해밨는데
    가끔 친정에서 상당에 용던을 주실때면 죽고싶습니다]
    솔직히 말해
    맘에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얼마가 걸리는가가 문제지만..
    님 힘내세여~!!
    저도 죽고싶고 이리살아뭐하나 뭐라로 대학까지나와 할수없는일이 하나도없으니~ㅜㅜ
    자살하구싶은맘 한두번아닙니다~..
    남편도 imf때 사라져버리고
    오직 자식하나보구살았어여~]
    자식이크면 알아주겠지?
    뭘알아줄까여?

    아닙니다 그때가대도 여전히 혼자입니다~]
    님 맘에상처않지마시고
    털어버리시고 혼자 희생하지마세여~ㅜㅜ
    님에 인생이 우선입니다~
    이글을보구 뭐라하실분들 있을겁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중년이돼면 혼자입니다
    그 자괴감을 견디지못하져~
    그럴땔 대비해소 혼자인 연습도 해야하구 아이들 넘 걱정마세여~
    잘큼니다 당연하듯이~;;
    그러면서 부모를 너무도 짐스러워하져~이표현이맞는지는모르겠어ㅕ~ㅜㅜ
    너무도 힘들어 어디다 표현못하구 벙어리냉가슴앓던시기가있었쪄
    지금도그렇지만
    그때 82가 있었다면 달랐을거란 생각해여~
    님~!! 힘내시고~쓸때없는생각핮마세여~]
    저도 역경을격고 다격은것은아니지만 살아보니
    저승보단 이승이 더 살가치가있답니다~^^
    힘내시고 어디서들은말이지만
    하느님은 견딜수있는고통만 개인하테 주신대여~^^
    홨팅합시다~!!!
    횐설수설 지껄였지만 니께 조그만 도움이 됐음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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