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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을 꼭 해야하는 이유
가투를 하면서 겪은 기가 막힌 사례를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한분은 바로 옆에서 노점을 하시는 분, 아줌마이신데, 자수성가하신 분이더군요!
살아오신 인생 철학은 괜찮은데, 깨는 대목은 "전두환"이 처럼 독재를 하는 사람이 좋다는군요! 그래서 제가 광주사람들 죽인 건 어쩌냐니깐,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네요! 자기 가족이 그런 꼴을 당해도 그런 말이 나올까요?
그리고 김대중과 노무현이 나라 경제를 완전히 망쳤다는 미망에 사로잡혀 있더군요! 한마디로 돈만 버시느라, 진보의식은 "개에게나 던져주라!"는 얘깁니다!
따라서 이런 분은 그저 삼시 세끼 밥먹고 똥이나 싸는 동물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피붙이만이 아니고 주위와 더불어 잘 살 수있는 공동체의 삶을 지향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젊은이들이 죄다 편한 일만 찾는다면서, 아직 배가 덜곯아 그러니 고생 좀 더해야 길바닥에서 폐휴지라도 주워서 연명을 할거라네요!
한마디로 꽉 막힌 아줌마였습니다!
사례 2: 그저께 오후 1번출구에서 가투를 하고 있는데, 흰모자에 금빛 테두리를 두른 모자를 쓴 역전의 6.25참전용사랍니다!
첫마디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빨갱이라면서 간첩을 간첩이 아니라고 하면서 간첩에게 자금을 대준 사람들이랍니다!
그래서 그 기사가 어디에 났냐고 따지니까, 재향군인회에서 발간하는 신문에 났다는군요!
그리고 남의 얘기는 듣지도 않고, 요즘 젊은애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자기의 군대경험만이 지고지순한 가치로 아는 완전 수구꼴통 영감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신! 빨갱이 운운 하는데, 당신은 친일파지? 그러니까, 아니라고 하면서 대충 얼버무리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 딴데 가서 신문을 팔라고 해서 "당신이 뭔데 가라마라냐! 여기가 당신 땅이냐?"고 바락바락 대들면서 소리 높이며 싸우니까, 퇴근하는 마을버스 타는 사람들이 죄다 쳐다보더군요!
계속 반말로 지랄해서 "나이먹은 게 벼슬이냐?"했더니, 벼슬이라고 해서, "나잇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야지! 젊은이라고 해서 무조건 의견을 무시하고 노친네의 의견을 주입시킨다고 받아들이는 시대가 이젠 아니야! 이 영감탱아!"
그랬더니 어떤 중년의 남자가 말려서, 제가 슬그머니 "에이,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하며 그 늙은이를 외면했더니 더 이상 말은 안걸더군요!
아! 정말, 이래서 언론이 제대로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맨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권력자들게 기생하여 피만 빨아먹는 흡혈귀로 변해 버렸으니...
암튼 그런 상황이기에, 더 가열차게 경향과 한겨레의 판촉이 절실하여 마음을 다잡아 낼 추석 하루는 쉬고 다시 전투에 나설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한가위를 가족과 함께 보내시고요!
1. ..
'08.9.13 2:23 PM (219.255.xxx.59)리치코바님.
대단하십니다
전 입에 발린소리가 아니라.리치코바님 같은분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 생각합니다
저보고 왜그리 속썩냐고 그러길래.
그래도 나 같은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소리쳤어요 (전 속만 바글바글 썩어들어가지 뭐하는것도 없어요 입으로만 ^^::)
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내 자식
내것만 생각하고 공동체 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개 돼지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수성가한분들중에 의외로 이런분들 많죠)
그정도는 짐승도 하니까요 .
그래도 포기하지않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2. 리치코바
'08.9.13 2:28 PM (123.215.xxx.94)윗분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 용산역에서 메트로 지국장에게 들은 얘긴데, 요새 경향신문이 부쩍 부수가 늘고 있고, 계속 구독 신청이 들어온답니다!
3. 리치코바
'08.9.13 2:28 PM (123.215.xxx.94)지금 점심 먹으러 들어와서 잠깐 컴앞에서 글씁니다!
4. 구름
'08.9.13 2:39 PM (147.46.xxx.168)어렵게 살다가 밑바닥 박박기어 그래도 먹고 살만큼 된 사람들은 대부분 못사는 사람들을 게을러서 그렇다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랜드사태때도 호남에서 올라와 뉴코아에 가게를 가진 사람이 나는 봉천동에서 단간셋방살면서 오늘 이만큼 왔다고 하데요.
그래서 제가 드린말이, 예. 정말 열심히 사셨습니다. 헌데 운이 좋으셨습니다. 가족중에 누가 아프지 않고, 사고 나지 않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랜드 비정규직 중에는 그 여성분들이 버는 돈이 가계의 전부이고, 집에는 아픈 남편이나 부모가 있는경우, 아들이 난치병인경우...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80만원 벌어서 허투로 쓰는 알바들도 있지만,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은 대개 힘들게 사시는 분들입니다. 그들도 정말 열심히 일하며 삽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의 아픈 사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가족이 아파서 힘들게 살면 세상을 얼마나 원망하며 살까요? 광주에서 일어난 일들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광주에 대해 다 잘 아는것처럼 아무렇게나 이야기 할 때는 정말 죽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평생 노예로 살던 버릇을 가진 사람들. 지금은 주인을 잃어버린 듯한 그런 말들.... 그러니 저들이 투표권을 가져야 하나하고 늘 생각합니다. 무식한것이 무엇인지도 모르지요. 고집은 왜그렇게 센지...
리치코바님의 공분이 전해져 옵니다. 그래도 참고 견뎌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배우지 못해, 알지 못해 노예처럼 생각하고 얘기하는 저들에게는 그저 예 그러면서 꾸벅 인사한번 하고 그냥 지나는 것이 상책입니다.
정작 용서가 안되는 사람들은, 자신이 나쁜짓을 하는줄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해를 쫓아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줄을 서는 그런사람들입니다. 많지요. 특히 딴나라당에.... 홍준표, 나경원, 김문수, 오세훈. 이재오....5. 마무리가
'08.9.13 3:01 PM (122.202.xxx.47)인상적이네요
이런 저런 한탄하시다가
"여러분도 즐거운 한가위를 가족과 함께 보내시고요!"
지금 가투일을 하시고 있다는 것 자체도 그렇고
만난 사람들과의 나눈이야기들도 그렇고
즐거워 할 명절 기분이 영.....
저는 어느 50대 택시기사와 20분 정도 가는 시간동안 속터져서 뛰어내리고 싶었었는데
우리 사회뿐만이 아니고 어디에나 너무나도 다양한 사고와 신념들이 존재하네요
좌우지간 화이팅...6. 수학-짱
'08.9.13 3:02 PM (168.126.xxx.36)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너무도 많은 것을 모르고 잇는 것 같아서
한치 앞을 모르는 사람들이어서요..
저도 그런류의 사람들 만나면
정말 화납니다.. 아고라에도 함 보세요..
알뱌들 ! 의식없는 인간들 !!
분하고 화가 납니다..7. 쭌
'08.9.13 3:49 PM (122.36.xxx.163)저두 다행이 집에 변고가 없어서 자수성가 하신 분들 얘기를 들으면 정말 숨이 턱턱 막혀요.
아무리 노력해도 가족중에 아픈사람 한명만 있으면 밑빠진 독에 물붇기 인데...
그들에겐 아픈것도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런건가...-.-;;8. gondre
'08.9.13 6:15 PM (220.70.xxx.114)리치코바님 글을 읽으니 왠지 낯설지가 않아요.
저의 친정아버지도 시아버지도 똑 같은 말 하시거든요.
니들이 625를 겪어 봤어??
니들이 굶어 봤어??
아직도 전두환이 찬양 하시고요.
잘살기 위해선 어느 누구의 희생은 당연하거구요.
노무현,김대중 전대통령 빨갱이라 하시고요..
근데 님처럼 그렇게는 못했네요.
그냥 피했네요..
근데 제 주변의 젊은 사람도 그런 생각하는 사람 종종 있다는 겁니다.
꽤 많아요.
티비만 보고 조중동만 보고...
제가 뭔말이라도 하면 저는 빨갱이에 운동권이라지요.
슬픈현실입니다.
리치코바님도 한가위 잘 보내세요.9. 구름
'08.9.13 10:19 PM (211.211.xxx.185)난 여기 대전 큰형님댁에와서 70 다 되어가시는 큰형님, 과기대 교수까지 하셧는데, 다짜고짜 조계사사태같은 것은 그런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안믿으시네요. 중앙일보 보시고. 나보고는 빨갱이라 하고.... 참... 시장주의자인 나를 두고....
10. ..
'08.9.13 11:08 PM (220.122.xxx.155)구름님, 그 형님부터 설득하셔야겠어요. 인터넷보여주시지,,,
아니면 그 날 신문이라도 구하셔서 부쳐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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