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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엄마님의 글을 읽고..

이인 조회수 : 501
작성일 : 2008-09-09 03:45:03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43&sn=off&...


요즈음 시국과 관련하여 82쿡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요리를 제일 먼저 손꼽는 취미로 가지고 싶은 30대입니다.
오늘 우연찮게 처음 82쿡에 들렀다가 이 글을 보고 겸사겸사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아래의 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우선 염두해주시고 읽으시면 되실 듯합니다.^^



놀란엄마님^^ 본래 예명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놀라셨으면.. ^^
우선은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직업과 관련된 내용이라 두서없지만 몇 자 내려 놓겠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의사, 그리고 내적 심리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말과 행동이 가장 잘 드러나는 혹은 가장 잘 파악되는 형태가 될 것이고, 더불어 글 또한
한 사람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정보역할을 한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이런 형태로 접근해보면 그림이라는 표현방법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말과 행동, 글 그리고 그림을 통해서 자신을 버여줄 수 있는 방법이나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어른들이 되어가면서는 이 표현방법을 통해 자신을 포장하는 혹은 숨기는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여기서 말과 행동은 인간의 가장 1차적인 표현방법으로 오랜 혹은 반복적인 학습(두뇌)를 통해
습관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사람의 인품이나 성품이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한 번에 알 수도 있겠지만, 오랜 시간 두고 보았을 경우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대로 인간의 다른 어떤 표현형태보다 오랜시간 반복된 혹은 새로운 학습형태가
진화되는 표현방법이라 자신을 포장하는데 혹은 남을 속이는 표현방법으로도 많이 사용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혹은 경험이 반복되면 될수록(나이와 경험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가정합니다.)
두 가지 유형은 더 습관으로 굳거나 진화하게된다고 판단됩니다.




그럼 글은 어떨까요..
글은 말 보다 한 번 더 정리하게되는 혹은 정리할 수 있는 단계를 가지게되니
말과 행동보다는 스스로 조금 더 순화되거나 정화시켜서 보여지게됩니다.
물론 목적을 가진 글일 경우에는 스스로 목적을 부여하여 더 강경할수도 있고,
단답형댓글같은 것에서는 1차적인 반응을 통해 바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글은 제 직업과 연관된것이 아니니 이 부분은 이 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그림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말하고 행위로 표현하고 또는 글로 표현하는 경우는
우리가 살면서 계속 학습하게되고, 그로 인해 자신에게 맞는 혹은 자신의 생각과 맞는
말과 행동과 글을 계속 정화(혹은아닐수도있고)하며 찾아가게됩니다.
그러니까 늘 진행형이라는 뜻이 될 겁니다.

그러나 그림의 경우에는 보통 초등교육정도에서 표현의 방법으로서는 학습을 멈추게됩니다.
인간의 대화방법이 그림이라면 이 표현방법도 죽는 그 날까지 어떠한 형태로든 학습이되겠지만
현대사회는 그러한 방법을 표현의 매개로 필요로하지 않습니다.
물론 입시교육위주의 교육에서 예체능교육의 방관으로 인해 중,교등교육에서는 점수채우기용정도로
취급되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일겁니다.


그럼 초등교육, 초등학생의 그림은 대화 혹은 표현의 매체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보습득, 수집의 많이 발전한 현대인의 생활패턴, 사회화패턴에서
예전에 구분해 놓은 기준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기에
그리고 아이들마다의 학습패턴, 혹은 성장패턴이 다르다는 것은 당연히 전제되어야하기에
예전의 그 어떠한 기준도 그 잣대를 지금의 우리아이들에게 그대로 대입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우리의 아이들은 예전 부모세대들과는 다르게 어린이집, 유치원같은 곳에서 일찍부터
단체생활에 대한 적응을 하게되고, 그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게됩니다.
말 그대로 질서나 규칙에 대해 혹은 공과 사에 대해 일찍부터 학습하게 된다는 뜻이됩니다.


예전에는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초등 3,4학년을 기준으로 사실기를 맞이하게됩니다.
그림으로 이야기하면 내가 잘 그린다. 혹은 네가 잘 그린다. 혹은 내가 잘못 그렸다라는 인지..
그 말은 곧 순수한 표현의 방법으로서의 방식을 점차 잃어버리게된다는 뜻이됩니다.
물론 이 후에 그림을 말처럼 혹은 행동처럼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그림의 기초기술을
익히게되면 물론 그 의미를 달리합니다.
사실기를 겪게될 시기에 아이들은 두려움, 무서움도 함께 가지게됩니다.
틀리면 안 된다는, 잘못그리면 부끄럽다는 등등에서 오는,,
해서 예전의 아이들은 초등 3,4학년을 기준으로 조금씩 그림을 멀리하게되는 패턴을 보여줍니다.




위와 같은 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전반적인 인간의 표현방식으로서 그림을 이해하시게된다면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혹은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하는 그것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실거하는 생각과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실거라는 생각때문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정리해보면
위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그 평균이라는 기준은 참 애매합니다만
초등 3,4학년 이상이 된 아이들의 그림에서 아이들의 내면과 말하고 싶은 그 무엇을 찾아내기는
힘이들고, 실제로 그 그림안에 아이들의 내면적인 목소리를 담기는 극히 힘이들다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여러가지 유형을 통해 초등입학전까지 많은 교육을 받는것이 현실이고
거기에는 그림을 통한 미술교육까지가 포함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우리의 현실을 두고 볼 때
초등 1,2학년, 혹은 그 이 전의 7세(순전히 제 개인생각입니다)의 그림에서도
아이들의 내적 심리상태를 읽어내기는 사실상 힘들어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림은 분명 인간의 내적, 혹은 의사 표현방법 중 하나인 사실을 인정하신다면
물론 아이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만 그 기준을 사실기 이전으로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사실기란 사물의 형태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는 시기와 그 표현에 대해 틀리게 그렸다, 맞게 그렸다
혹은 잘 그렸다, 못 그렸다의 평가를 스스로 자책하는 시기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의 상술일까하는 생각을 먼저 하기보다는
이 사실기 이 전의 아이들 그림에 대해 관심을 조금 더 가져보신다면
어머니, 아버지가 모르는 자녀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미술교육으로서의 그림, 혹은 점수와 관련된 학습된 그림이 아니라
아이들과의 진지한 마음의 대화까지 나누고 싶으시다면
사실기 이 전에서는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입니다.
어려우실 것 같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신다면 의외로 아이들의 목소리가 쉽게 들리실 겁니다.





늦은 시간인데 글을 쓰다가보니 많이 길어졌습니다.
자주오게될지 혹은 간간히 오게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82쿡이 즐겨찾기 제일 윗 부분에 자리하게될것 같습니다.
혼자 생활하며 자유직종의 일을 하는지라 아직은 살려고 끼니를 때우는 편입니다.^^*
그래도 오래전부터 꿈꾸던 요리를 하나뿐인 즐거운 취미로 만들 그 날을 위해...


이인드림 _(_ _)_*
IP : 61.78.xxx.2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란엄마
    '08.9.9 8:28 AM (116.44.xxx.69)

    제가 어제 썼던 이름이 제목에 있어(아이디는 아니예요) 얼른 읽어봤어요.
    긴 글 잘 읽었고, 무슨 말씀이신지 알 것 같아요.
    어제 그림을 그렸던 아이는 여섯살 여름부터 유치원 다니면서 또래간 모방학습이 많이 진행되었어요.
    둘째는 좀 더 관심있게 지켜보려해요.
    앞으로도 도움되는 글 종종 올려주세요.
    아침이 늦어져 짧게 글 남기고 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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