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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 글 읽고 판단 좀 해주세요.
이번 추석에 어디로 가야할 까를 두고 남편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는 맏며느리이고 서울에 삽니다.
둘째네는 부산에 살고 시어머니랑 시아버지가 둘째네 애기 봐주시며 사시겠다고 내려갔습니다.
그동안 저희 시댁은 큰 집으로 가서 추석이랑 설 명절을 지내고 어머니 댁으로 가곤 했어요.(물론 어머니는 큰 집
에 안 오시고요). 이 때는 대전에 같이 살 때에요.
그러니까 대전에 살고 있던 저희는 대전에 사시는 큰 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다시 대전에 있는 시댁으로 가서
절하고 앉아있다가 친정에 다녀오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그런게, 어머니는 부산에서 안오시고 저희만 대전에 내려가라시는 거예요. 그러면 시간상
부산엔 못가는 거죠.
제 입장은 시어머니랑 시아버지가 계신 부산에 가는 게 맞다이고,
어머니와 제 남편 입장은 큰 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맞다랍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부산에 내려가서 우리 가족 모두 모여 오붓하게 지내고 싶은데, 저더러 큰 댁 가서 일하라 하시니 어떤게 맞
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대전에 가면 누구네 가서 자면서 일해야하나요? 큰 댁에서 좋아할까요? 작은 집 식구들이 와서 자면서까지
제사지내는 걸?
남편도 이 글을 보게 되니 공정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써놓고서도 좀 창피하네요. 니네 집 일이니 알아서 하라 말고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조언주세요..
1. ㅎㅎㅎ
'08.9.8 7:41 PM (125.180.xxx.13)원글님!!!
미안합니다
이런경우는 제사지내는 큰집이 맞아요 ㅠㅠ
시부모님도 큰집에 가셔야하는데 사정상 못가시니..
원글님부부가 대표로 가셔서 제사 잘 지내셔요2. 에헤라디어
'08.9.8 7:42 PM (125.208.xxx.190)저라면 부산 시댁에 가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원글님 아버님께서 원글님 남편이랑 아침에 차례지내러 대전(큰집)에 가시는 것이 맞지요.
저희도 작은 집 며느리들이 작은 어머니도 안계신데..
큰집인 저희 시집에 와서 주무시거나 일하시진 않아요.
아님 당일날 새벽에들 오셨다가 아침드시고 내려가셨어요.3. 익명
'08.9.8 7:49 PM (125.142.xxx.236)최근 몇 년동안 저만 혼자 명절 전날 큰 집가서 일하고 다음날 또 가서 제사지내고
어머니댁에 가서 있다가 친정가는 일을 반복했어요.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는 큰 집에 안가시고 매년 저희랑 저희 시동생네만 갔어요.
이번엔 부산에서 시동생이 오고 저희는 서울에서 내려가 큰 집에서 제사지내는 시간에만 만나는 거예요.4. 갈매기
'08.9.8 8:01 PM (58.121.xxx.168)그래요, 큰집에서 제사지내는 것만 간단히 참석하시면 되겠네요.
할아버지도 안계신데
큰집엔 남자들만 대표로 다녀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5. 에고
'08.9.8 8:34 PM (121.151.xxx.149)저도 갈매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굳이 다 갈필요없이 남자들만 가서 지내도 될것같은데요
그런데 그것도 가까운거리일때는 남자들이라도 가지
먼거리이면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싶네요
부산가다가 잠깐들려서 인사드려도 될것같은데요6. 저희집이..
'08.9.8 8:47 PM (121.127.xxx.5)저희 친정이 큰집이랍니다. 명절때 작은 아버지 어머니 오실때 며느리도 데려와서 일 시키시는데 전 솔직히 많이 안쓰럽더군요. 시댁도 아니고 큰집까지 와서 저렇게 일해야 하나... 싶어서요.
그렇지만 작은아버지 내외가 안 오시면서 며느리만 보내시지는 않습니다. 오실때 같이 데려오시는 거죠.. 명절 당일날 들러서 인사만 하는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또 며느리를 다 보셨다면 서서히 분리해서 명절을 지낼때도 되었다고 보이네요. 저희 작은 할아버지쪽이 그러셨거든요. 명절날에 따로 차례를 지내고 나서 오후쯤에 저희집에 들러서 서로 인사도 하고 같이 성묘도 가고 그랬었어요.7. 저희
'08.9.8 10:47 PM (210.123.xxx.99)친정도 큰집입니다.
작은어머니는 안 오시고 그댁 며느리만 와서 일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남자들만 움직이죠. (게다가 그 작은어머니가 둘째 며느리 애 봐주느라 둘째며느리와 함께 안 온다...이런 경우에 맏며느리만 보내면 맏며느리를 대체 식구로나 생각하는지 의심이 들 겁니다. 맏며느리는 면피용으로 보내는 시간제 도우미입니까? 둘째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애도 봐주고 일도 못하게 막아주는 공주마마고?)
일할 사람은 안 오고 먹을 입만 갖고 남자들 오는 게 짜증날 때도 있긴 하지만...원글님은 부산 시댁 가시고 시아버지와 남편이 대전 큰집 가서 차례만 지내고 얼른 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