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없는 결혼 5년차 ..위기...

이혼?돌싱? 조회수 : 6,705
작성일 : 2008-09-06 19:16:30
아이가 없습니다. 노력했으나 잘 안되네요..주변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하는데..
남편이 제일 스트레스를 줍니다. 배란기때 열심히 노력했으나 생리가 시작되면
'또 아니야?' 라며 한숨을 쉽니다. 남편도 지칠만 하다는 걸 알지만 저도 많이 힘들어
그런 표현은 자제해달라고 했더니 요새는 그렇게 심하게는 안그러는데 어쨌든 많이 실망하는 표정

원래 성격이 욕심이 많고 남에게 지기싫어하는데.. (고학력 전문직)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인지라 아이없는 것이 남들에게 많이 뒤처져있다고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신혼초에도 부부싸움이 잦았지만 요새는 더더욱 원색비방전으로 싸웁니다.
부부사이의 일은 겉으로봐서 모르는 것이지만.. 제 주변에는 부부들이 참 잘 사는것 같은데요..
왜 저만 이런지.. 저사람과 내가 안맞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오늘 싸움의 발단은 강아지 때문이었어요..

제가 결혼전 친정에서 키우던 개가 두마리있는데.. (지금도 친정에서 키웁니다.)
원래도 개를 엄청 좋아했지만 애가 없으니 허전한 마음으로 강아지를 참 예뻐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개를 엄청 싫어합니다. 보이면 발로차고 괴롭히고 집에도 데려오지 말라고 해서
남편이 회식이거나 늦을때 친정에 가서 잠깐씩 보고 산책도 하고 오는데..

어제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하여 결혼 안한 여동생과 애견 두마리가 함께 놀러왔었어요
남편이 오기 전에 돌아갔구요... (처제들도 형부를 불편해해서 피하구요)

개가 먹던 족발뼈를 남편이 발견하고는 제게 개치닥거리 좀 잘하라더군요.
오랜만에 왔는데 그것도 이해못하나 싶었고 저도 쌓인게 많아 당신 뒷치닥거리가 더 많은데
그것도 이해못하냐고 소리를 쳤습니다..

맞벌이인데도 집안일은 손도 안대고 어지르고 술마시러 다니고 등등..
그랬더니 저보고 개지랄 한답니다. 다시 한번 개새끼 데려오면 개를 패 죽여버리겠답니다.

아무 이상없이 아이가 안생기는 부부는 서로 안 맞아서 그렇다던데..
서로 다른 사람 만났으면 아이낳고 잘 살 수도 있다고 하던데..
또 아이가 없다고 부부가 서로 못사는 것도
아이가 있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닌 것 같던데...

서로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 막말하고 상처주는 사이...
같이 있어도 할말 없는 사이.....
함께 있어도 즐겁지 않고 불편한 사이....

부부가 항상 좋을 수는 없어도 이건 너무 심한거죠?
개 때문에 이렇게까지 싸울 일인가요?

저도 나름 인정받는 사회인으로 자존감이 높은데요..
남편이라는 사람과 자주 싸우고 상처받으면서
저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도 제게 불만이 많고 부부싸움하면서 상처받았다고 해요..
남편은 부드럽게 얘기하면 말을 잘 안듣고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야 움직이는 스타일입니다.
결혼 만 3년쯤 알았습니다.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웠더군요..
시어머니가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면 꼼짝도 못하는걸 보고 저도 그렇게 했더니
눈치보며 말을 듣더군요.. 어릴 때 자란 가정환경도 중요한 것 같아요


댓글보고 내용추가합니다.)

남편에게 윽박지르는 것... 저도 잘못이라는 것 알지만...
제가 참고 좋게 이야기하면 남편이 윽박지르기에 미리 눌러주지않으면 전 병신이 되더군요.
전 이런 분위기에서 자라지 않아서 .. 남편이 제 성격을 버려놨다는 생각에서 발전하여
이렇게 아들을 키운 억센 시어머니까지 미워집니다.. 억센 시어머니에 억센 아들이요





IP : 116.127.xxx.234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생각해보세요..
    '08.9.6 7:20 PM (61.99.xxx.136)

    아이가 있으면 우린 행복할까? 라는 생각 해보세요..
    남편분이 짜증내는것 말고.. 평소에 건실하니 좋은 가장이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그리고 글 쓴분이 혼자서도 살 능력된다면 이혼하는게 나을지 몰라요

    부부 사이에 안맞으면 아이 안생긴다 하지만.. 맞고 안맞고 떠나서
    [하늘이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있다] 라고 맘먹고.. 이혼할지 생각해보세요.
    아이생기면.. 이혼 더 어렵습니다

  • 2. ?
    '08.9.6 7:23 PM (121.183.xxx.118)

    우선 남편이 싫어하니 개는 데리고 오지 않으심이..
    그리고 혹시 남편에게 여자가 생기진 않았나요?
    그리고 두분이서 병원에 가서 검사는 받아보셨나요? 누가 문제인지 알아야 하니까요.
    아...이상은 없다고 했군요.

    아이 없다고 다 저래 사는건 아니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잖아요.

    단지 어떤 문제가 '아이가 없어서, 아이 때문에'로 나타나는 것이겠지요.

    결혼이 종족보존을 위해서 하는것만은 아닐진대...참......

  • 3. .
    '08.9.6 7:24 PM (124.49.xxx.149)

    많이 속상하시지요?
    일단 조금 더 노력하구, 참으시는게~ 어떨지요?
    힘내세요

  • 4. 에고
    '08.9.6 7:26 PM (121.151.xxx.149)

    아이가없다고해서 그렇다기보다는 두분 모두 서로에게 어떤 감정인지가 중요한것같아요
    아이가잇어도 그렇게 사는경우 많거든요
    무엇때문인지 남편분과 이야기를해보시고 이혼이든 아니든 결정하시는것이 좋을것같아요
    지금그런 마음이라면 남편분 아이낳고도 계속 그럴수잇어요
    내가 좋을때는 좋은 마음으로 있어서 나쁠때마다 그런식으로 나올 사람이라면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고치든지아님 헤어지던지 해야겠죠

    개는 절때로 델고오지마세요
    친정으로가시던지 아님 밖에서 만나든지요

  • 5. ...
    '08.9.6 7:27 PM (220.70.xxx.114)

    토닥토닥...
    제가 보기엔 아이의 문제라기 보담은 권태인가 싶네요..
    결혼 5년이시라면 혹시 적극적으로 불임치료를 해 보셨나요?
    글 내용으로 봐서는 아직 안하신듯 한데..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아이문제로 서로가 불편한? 관계 라면
    적극적인 시도를 해보시라고 권하겠습니다.
    근데요.
    저도 경험자라서...
    물론 사회생활 하면서 남들 다있는 아이가 없다는게
    조금은 위축될수도 있겠지만 그게 부부서로의 관계까지 간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대부분의 불임 부부들 사이 좋던데요.
    남편분이 좀 생각이 모자란거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젤로 속상한게 여자인데 그런식으로 표현하시다니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일단은 어디 분위기 좋은곳에서 하룻밤 보내시면서
    두분이 솔직하게 말씀 나눠보시구요.
    단순히 아이땜에 서로가 소원한 관계가 된거란 생각이 드신다면
    적극적인 불임치료를 권해 드리겠습니다.
    불임치료도 사실 고통스럽긴 합니다만..
    희망이란 이름으로 극복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기운내세요.
    아이땜에 혹시라도 이혼하신다면 그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 6. 저정도의
    '08.9.6 7:57 PM (211.192.xxx.23)

    갈등은 누구나 ,얼마든지 있을수 있어요,,
    다만 원글님은 아이가 없으니 그 생각이 더 쉽게 하게되는것 뿐이지요,,'저도 개를 참 싫어하는데요,,
    개가 먹던 뼈 보이면 싫을것 같긴 하네요,,물론 남편분 표현이 심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아무 이상없다는게 어느 한쪽에 이상이 심하게 있는 경우도 있대요,,
    의사들이 부부성격봐서 애 없는게 누구 탓이라는게 밝혀지면 살기 힘들겠다 싶은 사람들에겐 표현을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구요,근데 그런 부부도 시험관해서 애기 낳았어요..
    원글님이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다면 더 남편 성질 버리게 하지 말고 적극적 치료 하시는것도 괜찮아요,,제 가까운 친지가 그런 경우였는데요,,애가 오래 없으니 부부가 팍팍해지고 조그만 말에도 너무 상처받고 그러더라구요,,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술하시는것도 좋아요,
    제 친구는 기다려보자는 의사말에도 무조건 젊을때 제일 승산높은걸로 하겠다고 시험관해서 정말 한번에 성공했어요..
    지금 원글님 부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게 뭔지 잘 생각해보세요,,'남자들이요,달달 안 볶으면 정말 알아서 하는게 없는 인종입니다,그런걸로 이혼하면 제대로 사는 부부 없어요 ㅠㅠㅠ

  • 7. ...
    '08.9.6 9:12 PM (222.98.xxx.175)

    불임부부라고 다 그런건 아니지요. 제친구들중 두명 결혼한지 8~9년 되가는데 아이가 없습니다.
    한부부는 결혼 1년동안 피임하다 그뒤에 아이를 가지려고 하다 안되어 병원 한의원 다 다녀봤는데 안되더군요. 요사이는 포기하는듯 합니다.
    또 한부부는 처음 3년동안 재밌게 살다 드디어 아이를 가지겠다고 맘을 먹었으나 안 생기고 있어요.
    그런데 병원은 안다니지요. 자연스러운게 좋다나요.
    시험관도 40대가 되면 성공율이 8%대라던데 옆에서 보는 제가 속이 타지만 절대 입밖에 내지 않습니다. 그부부가 결정할 문제니까요.
    저도 결혼 1년 지나 아이가 없어서 병원에서 배란일 받아가 다행히 잘된 케이스입니다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시고 계시나요? 그런 말씀이 없어서 조심스레 여쭙니다.
    또 다른 아는 사람도 결혼 5년동안 아이가 없어서 대놓고 안달복달하다가 인공수정 한번에 아이가 생겼고 또 다른 커플도 결혼 3년후 인공수정 두번에 성공했습니다.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부부간의 문제인것 같은데 아이가 없으니 괜시리 아이때문에 그러나 싶으신 생각이 드시는것 같아요.
    서로 진솔하게 말씀 나눠보시고 안되시면 요새 부부상담클리닉등이 많던데 한번 가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서로의 관계를 다시 한번 재정립 하실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8. mimi
    '08.9.6 9:38 PM (61.253.xxx.173)

    아이가 생긴다고 달라질꺼같지않군요....아이가 있거나 없거나....대하는 태도와 하는행동보면...아이가 태어난다고해서 애하고 마누라한테잘하고 할꺼같아보이지도 않아보이네요.....그리고 진짜 아이는 노력하면 안생기는거같아요...(죄송한말이지만...) 노력안하고 그야말로 그냥 생각없이 스트레스없이 마음편히 먹고 아무생각없어야 생기는것도 같아요....희한하게 잘못만나면 불임이 되기도 하는거같아요...예전에 결혼전에 양쪽으로 임신하고 임신시킨적있다고 하던대....둘이 사니까...애가 안생긴다고......이래서 신이 공평한건지...불공평한건지

  • 9. ...
    '08.9.6 9:45 PM (220.86.xxx.185)

    아이를 모두 갖고 싶어하신다면 일단 병원에도 가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물론 힘들겠죠. 근데 말씀이 없으셔서 일단은 적극적이시지 않을 수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더 급한 것은 부부클리닉에서 두분의 관계에 대해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시길 바라는 겁니다.
    부부간에 앙금이 풀리지 않고 또 다른 일로 다투고 또 그 앙금이 계속 쌓이다 보면
    서로 상처주는 말만 하게되고 마음도 멀어지게 될 수 있어요.

    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확실한 동물입니다.
    나에겐 이뻐도 남에겐 혐오, 혹은 공포 등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죠.
    이해를 바라시지 말고 이쁜 개가 구박받지 않게 알아서 행동하는 게 더 현명하리라 봅니다.
    대신 반대로 남편분도 비슷한 배려가 있어야 하겠구요.

    지금 가장 큰 건 두분의 관계가 너무 삭막하다는 겁니다.
    물론 아기가 두분 문제의 단 하나의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달라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더 중요한 건 두 사람의 마음이 너무 상처를 받아서 약간의 상담도 필요하다고 생각드네요.
    두분이 알아서 하실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지금 보아하니 좀 타인의 도움도 필요하겠다고봐요.

  • 10. ..
    '08.9.6 9:47 PM (220.86.xxx.185)

    그리고 아이는 부모를 닮습니다.
    남편의 미운 점만 닮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나의 좋은점 나쁜 점도 모두 닮습니다.
    보여지는 그대로지 누군가만을 닮을리는 없지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감정에 떠밀려 함부로 말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의 아이는 내 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습니다.

  • 11. 본인두
    '08.9.6 9:51 PM (118.218.xxx.107)

    아이생각이 있으심 남편분보니 아기생산에 신경을 더 써보심이...

  • 12. 경험자
    '08.9.6 10:34 PM (220.118.xxx.150)

    개를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저도 9년만에 어렵게 임신해서 아이 낳은경우인데 5년 정도되니
    남편이 밖으로 돌더군요. 매일 술마시고 늦게 오고 나는 매일밤 동네 시장 돌아다니며 외로움을
    달래고 정말 힘들었던 시절 있었어요. 나랑 같이 불임때문에 고민 나누던 친구가 그래요.
    자기 시어머니가 개 좋아하지 말랬다고 개 삼신이 질투부려 오는 애기도 못오게 막는다고
    순전히 미신이지만 불임같은게 있을때는 그게 또 헛소리 같지 않게 들리기도 하더라구요.
    남편과 안사시려면 아이 없을때 끝내시고 그래도 끝까지 사시겠다면 죽기아니면 살기로 불임치료에
    목매다세요. 저 정말 전국에 안가본 한의원 없구요. 안가본 침구원없구요. 누가 용하다고만 하면
    바로 뛰어갔어요. 어떻게 그런 열정으로 살았는지... 아마 공부를 그렇게 했다거나 다른일에
    그런 에너지를 발산했다면 위인전에 나올 인물 되었을거예요^^
    지금은 아들만 둘인데 아이 쳐다보면 참 든든하니 좋아요. 아이 낳고 나니 남편도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아이 없을때의 무례함(?)이 어딨어요. 아이 낳고 키우고 힘들게 사는거 봐서 그런지
    끔찍하게 생각한답니다.

  • 13. 바나나
    '08.9.6 11:14 PM (125.184.xxx.165)

    개키우면 애 안생깁니다.그리고 애도 하나 낳더군요.제기동에 조약방을 114 로 전화해서 가보세요.그게 지방에 있어서 다녔는데 전화하니 서울로 이사했더군요.제주변에 많이 낳았습니다

  • 14. --;;
    '08.9.6 11:42 PM (59.9.xxx.45)

    개 키워도 애 생겨요--;;개 키우는데 임신 한 사람이 한 둘인가 원--;;

  • 15. 개 키우면 ..
    '08.9.6 11:51 PM (118.218.xxx.107)

    애 안생긴다??
    넘 웃겨욧!!!!ㅋㅋㅋ

  • 16. ..
    '08.9.6 11:54 PM (61.78.xxx.48)

    저 아기 정말 안생겨 시험관 3번까지 했는 데.. 개키우면 안좋다는 이야기에 안키웠습니다.. 왜냐면... 남들이 그게 미신이고 뭐.. 그래도 전 그런 사소한 미신마저 불안하고 절실했습니다.. 이거 저거 무시할만큼 마음에 여유 없이 힘들었습니다..

  • 17. ..
    '08.9.6 11:55 PM (61.78.xxx.48)

    남들에게는 웃기죠.. 하지만.. 정말.. 아기 안생겨 별짓 다하는 사람에게는 웃기지 않답니다.. 시험관3번만에 성공했어요..

  • 18. 무슨
    '08.9.7 12:02 AM (61.99.xxx.139)

    개키워서 임신안되는게 어딨습니까
    개키워도, 고양이 키워도 생길 애는 다 생깁니다.
    안생기니 별데다 다 갖다붙이는거죠. 애꿎은 애완동물에게 덤탱이 씌우지 마세요
    걔들도 불쌍합니다.

  • 19. 배려가 필요해
    '08.9.7 12:03 AM (61.66.xxx.98)

    부부는 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은 되도록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꼭 해야한다면 설득하고 난 후 동의를 얻어서 하세요.
    단순히 개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묵살당했다는 느낌에 폭팔한 걸 겁니다.
    원글님도 극도로 싫어하는 일을 남편이 알면서도 무시하고 한다면
    이 인간이 날 뭘로 보는거야?! 하면서 열받을 겁니다.

  • 20. 분명
    '08.9.7 12:22 AM (121.132.xxx.80)

    분명 아이가 없어서는 아니내요...
    두분 타협점이 필요한것 같아요...

  • 21. 왜 개 타령
    '08.9.7 12:44 AM (221.143.xxx.89)

    저 개 셋 키우는데
    시험관해서 임신 했어요
    전 개 때문이 아니라 제가 유명 불임 산부인과 세곳에서
    임신 힘들다고 한 케이스 였어요
    개 데리고 매일 산책 다니면서 운동 열심히 해서 임신했어요
    전 개 때문에 임신했다고 생각해요
    우리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 22. 미안
    '08.9.7 1:16 AM (58.76.xxx.15)

    핵심을 비켜간 댓글 달아 죄송하지만...

    시어머니가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면 꼼짝도 못하는걸 보고 그렇게 했더니
    눈치보며 말을 들었다는 글 ...읽다가

    가슴이 멍..해져서 한참을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저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아들아...자는 네 얼굴 들여다보고 있자니...너무 마음 아파 눈물이 나네
    미안해...정말 이 엄마가 미안하다
    꽃보다 더 여린 네 영혼을 엄마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꺽고 휘두르고 짓밟았구나
    미안하다..정말.......엄마가 노력할게...약속할게

  • 23. 저도
    '08.9.7 1:38 AM (119.95.xxx.142)

    애 없을때 이혼할껄....하는 생각 절실히 하며 삽니다...
    모든 어머니들은 인내와 참을성 만으로 가정을 이끌어오신 분들입니다.
    고로 어미니는 위대하다...
    이런말씀 드리는 이유는...
    앞으로도 힘든 고통의 날은 수없이 많을겁니다.
    그때마다 이혼을 떠올린다면...어찌 살겠습니까.
    누구나 다 참고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죠...힘내세요.

  • 24. 다시댓글
    '08.9.7 2:14 AM (61.66.xxx.98)

    윽박지를 때 마다
    남편은 원글님과 자기 엄마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원글님께 오만정 다 떨어질겁니다....
    알아두세요.

  • 25.
    '08.9.7 2:14 AM (222.238.xxx.229)

    다시 한번 개새끼 데려오면 죽여버리겠답니다.

    부부지간에 이게 할소리인지.......

  • 26. 힘내세요
    '08.9.7 2:15 AM (218.238.xxx.172)

    댓글들이 자꾸 안좋은쪽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인데...맘에 다 맞는 짝 없어요. 지금은 사이가 안좋고 아이가 안생기니까 그러시겠지만 아이 생기고 키우다보면 서로 더 든든하게 엮여질거예요. 부부사이가 어찌 항상 한결같을까요, 미웠다 안미웠다 하면서 사는거지요. 한번 되집어보시고 불임크리닉이라도 다니시면서 더 노력해보세요.그리고 너무 신경쓰면 오히려 안된다고 하니 맘 편하게 먹구요.

  • 27. 허허..
    '08.9.7 2:20 AM (124.197.xxx.154)

    님남편 고학력전문직이면 뭐합니까? 개를 발로차고 죽이겠다는사람인데요~~! 자기보다 약한존재 발로차는 인간치고 제대로된 인간 없어요~~!100% 장담 아기낳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듯~!
    게다가 동생도 남편과 편한사이가 아니니~~죄송하지만 아이 없을때 새출발 하세요~~!!!

  • 28. 깜장이 집사
    '08.9.7 2:22 AM (211.244.xxx.22)

    난임이라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 사람 없으면 못살겠다 싶어서 결혼했더니 저 인간 때문에 못살겠다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언젠가부터 저도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그러는데 제가 막 망가지는 느낌을 받아서 삶이 참 허무하고 혼자 찌질이 같고 참 거시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기분 좋을 때 꾹 참고 가서 얘기합니다.. 아까 자기가 이렇게 저렇게 얘기해서 나 참 많이 속상했어요.. 요로코롬 얘기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다.. 자기도 나한테 그렇게 말하고 마음 불편했죠?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아하.. 참 교과서적인데 이런 비폭력대화가 오고가야 스스로의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요? 전 아직 인격수양이 안되서 이러고 삽니다.. ㅡㅡ^

  • 29. 아이없을때
    '08.9.7 5:10 AM (12.162.xxx.196)

    지금 아이 가지려고 힘들게 노력하지 마시고, 정말 남편분을 사랑하는지 뒤돌아 보시면 어떨까요? 아이 생기면 , 헤어지는거 지금보다 다섯배는 더 힘듭니다.단지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봐 , 그리고 헤어진다해도, 아이에게 친아빠 없이 자라게 한다는 죄책감이 절 괴롭히더군요. 아이만 없었다면, 얼마나 쉬운지..물론 상처는 남겠지만요..아니라고 생각되시면, 한동안 생각할 시간을 서로 가져보세요.
    좀 떨어져 지내보시면서, 이 사람을 정말 평생동안 사랑할 수 있으신지 고민해보세요.
    아이는 부부가 서로 열심히 사랑할때 가지고, 그럴때 낳아야 이상적이라고 봅니다.다 그럴수는 없지만요.. 지금은 아기가 안생겨서 속상하실테지만, 아이가 뱃속에 있을때, 아이가 태어났을때, 엄마의 몸과 마음은 정말 상처받기 쉽고, 상상할 수 없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실겁니다.
    그 모든 과정에 아기아빠가 엄마를 사랑하고, 최대한 도와줘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충실히 끝까지
    곁에 있어주는 배우자는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글쓰신 분은 그 모든것의 한가운데 있으실건데,
    남편분 께 사랑이 안느껴지고, 남편분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지금은 이런말이 제대로 안들리실테지만요...
    저도 돈 정말 잘벌지만, 아이 아빠랑 헤어져서 살다보니, 글쓰신 분처럼, 차라리 아이 없을때
    헤어지지 못한걸 정말 후회합니다.그리고, 남편과 사이는 안좋으시더라도, 아이가 없다는 그 상황이 부럽기 까지 하답니다..전 헤어져야 했을때 이미 아기가 뱃속에 있었으니까요..

  • 30. ...
    '08.9.7 5:32 AM (194.80.xxx.8)

    아이 없이 힘든 결혼 생활은 두 사람의 관계만이 문제이지만,
    아이까지 생기게 되면 세사람의 인생이 걸린 복잡한 문제가 됩니다.

    아이가 없어서 사이가 안 좋은 거 절대 아니에요.
    사이 좋은 부부는 아이가 없어도 사이가 좋습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는 애가 둘 있어도 부부싸움하고 이혼의 위기를 겪습니다.

    아이 갖는 거 미루시고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노력부터 하세요.

  • 31. ..
    '08.9.7 6:23 AM (118.220.xxx.106)

    남편분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으면 하네요..
    이정도의 일로 이혼이라는 말씀을 너무도 쉽게 하시는것 같아요
    힘들고 싸우고 지쳤을때 막말을 하는 남편..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정말 인간말종도 아니고.....
    두분에게는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할것 같아요
    남편이 개를 무지 싫어하는걸 아신다면 안데려와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가 없더라도 집안에 와있었던 흔적,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이예요
    물론 원글님은 좋아하니 남편에게만 맞춰야 하냐고 할수도 있으나
    살면서 내가 양보하는 마음이 있으면 더 편안해 집니다
    자기 욕심을 조금 채우려고 아둥바둥 하는것 보다 조금 버리고 남에게 배려하면 더 편안해질꺼예요

    그리고 개 키우면 애가 안생긴다는말...
    저는 미신을 믿지 않고 이말도 믿지는 않아요...개 키우면서도 아이낳고 잘 사는 사람들 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결혼하기전 친정 옆집에 결혼한 부부가 있었어요
    개를 키웠었는데 3년정도 아이가 안생기더라구요..
    동네 할머니가 개키우면 애가 안들어선다고 다른데 보내라는 말에 싫은내색이더니 어느날엔가 다른사람에게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후 아이가 생겼구요
    (태클걸지 마세요.. 저또한 생길때 되어서 생긴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걸 보더니 친정엄마,,
    결혼한 오빠도 몇년째 아이 안생기는거 염려하다가 옆집 보더니 개 다른곳에 보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친정오빠네도 올케언니랑 둘이 개를 좋아해서 같이 살았거든요)
    첨엔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하더니 둘이 아이를 너무 기다리다보니 미신인지 알면서도 개를 집에서 안키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얼마 가지않아 아이가 생겼구요..
    개때문에 임신이 안될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작은 노력이라도 해보심이 나을것 같네요..

    원글님...
    세상에 성질나면 막말하는 사람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
    저는 아무리 화가 많이 나도 절대 막말 안합니다.. 가능하면 말을 절제하죠
    하지만 남편의 경우 정말 심하게 소리지르고 자존심 짓밟으면서 가슴에 상처주는 말을 한답니다
    **자기가 너무나도 싫어하는걸 했을때 이런 행동을 보이대요..

    결혼초에는 싸우고나면 그것때문에 저도 너무 힘들고 며칠을 잠못잤었어요..
    나랑 같지 않은사람.. 화난다고 자기 절제 못하고 소리지르는 사람..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서 이혼까지 생각했지요
    남편은 자기가 막말을 해놓고 돌아서서 푸는 스타일이거든요~
    지금은 우리 사이.. 이만한 부부 없다는 생각입니다~

    울남편도 저 싫어하는것은 안하고
    저도 남편이 싫어하는것은 안한답니다..
    그러니 크게 싸울일도 없고 그래요..

    원글님 이야기에 제 글이 길었는데요...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댓글들이 너무 그쪽으로 몰아가는것 같아서요~

    두분이 지금 힘들고 지쳐서 그런데.. 그럴수록 원글님이 조금 더 노력해보세요~
    병원문제도 그렇고 집안 분위기 맞추는 것도 그렇구요
    꼭 좋은 결과가 생기길 바랍니다..

    남편의 안좋은 성격은 살아가면서 상대에 맞게 바뀌어지기도 하니까 너무 염려마세요
    아이가 태어나서 집안 분위기가 밝아지면 남편도 좋아질수 있을꺼예요
    물론 지금 아이가 없더라도 원글님께서 남편이 좋아할만한것, 집에 웃음이 생겨날수 있는것에 조금 신경을 써보시면 더 좋을테구요...

    힘내세요...

  • 32. 그냥요
    '08.9.7 6:38 AM (121.143.xxx.50)

    저도 7년을 기다리다 포기하다 자연임신했어요.
    부부 불다 손잡고 헬스장을 다녔어요.6개월 정도 진짜 열심히 했구요.

    하지만 아이가 생긴다고 다 행복한건 아닙니다.
    일단 서로 성격이 맞아야합니다.
    결론은 원글님이 내리시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잘 생각해 보시길...

  • 33. 어쨋든
    '08.9.7 7:19 AM (122.47.xxx.56)

    남편 분이 그렇게 싫어하는데, 개는 그냥 데리고 오지도 말고 친정에 가서 보고 오지도 마세요.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개 끼고 도는 모습 자체가 정말 짜증이 날 때가 있더군요.

  • 34. 님 글에서만
    '08.9.7 8:48 AM (59.21.xxx.25)

    보면 남편분과 같이 살아온 날 보다
    앞으로 같이 살 날이 더 많이 남았는데
    심히 걱정됩니다
    하지만 제 걱정은 님이 올린 글만 보고 판단된 것이니
    확실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다투고 나서 글 올리게 되면 공정하게 써지지 않잖아요
    님께 묻고 싶어요
    남편분께 님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 35. como
    '08.9.7 9:37 AM (125.181.xxx.197)

    저도 여자이고 아이둘 엄마이지만 개 무지무지 싫어해요. 종류에 상관없이... 털날리는거 , 흔적있는거 조차 생각만해도 알러지 생길정도로 싫어해요. 근데 남편 개 종류 상관없이 무지무지 좋아해요. 지나가는 주유소에서 자기 키만한(호랑이 같이큰) 개도 처음본순간 껴 않고 난리도 아니더만요. 그 손 당장가서 비누로 빡빡 씻고 오라고 고래고래 고함지르고....근데 저는 개 근처도 안가요.
    일단 남편이 개키우는게 최대 소망인데 ,그에 대한 마음을 접은 상태라, 저흰 그런 문제 없거든요.
    지금 우리랑 반대상황같은데....제가 이만큼 싫은 만큼 남편도 싫을거라 생각되니 접어주세요. 싫어하는부분은...그럼 덜 부딪힐거 같은데..개문제 아니라도 살면서 갈등많은데....개 까지...

  • 36. 일단
    '08.9.7 9:43 AM (122.100.xxx.69)

    남편이 싫어하면 없는 동안이라도 데려오지 마세요.
    그렇게 싫어하는줄 알면 동생보고도 개는 두고 놀러오라 해야죠.
    그부분은 배려가 부족한듯 싶구요.
    그럼 너는 내가 좋아하는데 배려 안해주냐...그러면 할말 없구요.
    아기를 너무 원하는데 안생기니 실생활에서 더 짜증내시는것 같구요,
    사람에 따라 아이가 없어도 허전할분 그냥그냥 지낼수 있는 사람이 있고
    님남편처럼 꼭 아이가 있어야만 되는 사람도 있다고 봐요.
    5년정도 사셨으면 불륜이라든가 도박이라든가 폭력이라든가 그런걸로 문제는 안됐다봐요.

    그리고 위에 개키우면서 임신 확율 얘기하셨는데
    제 주변에 애완견 샵에서 근무하시던 여자분이 스스로 그렇게 얘기한적 있어요.
    남편도 애완견 옷같은거 만드는 공장했던 사람이였는데
    둘이서 아기가 너무너무 안생겨 아내가 그만두었다고 했어요.
    결혼 10년이 다 됐었거든요.
    저는 금시초문이라 애완견 키우는게 그런것에도 영향을 끼치냐고 물었더니
    자기들 애완견 동호회 같은데 가면 여자분들은 많은 분들이 불임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분 그만두고 6개월 후에 임신해서 지금은 딸 낳았어요.
    아마 돌이 다 되었지 싶네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고 체질마다 다르겠지만
    이런말이 아주 없는말도 아니니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행하셔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 37. 일단
    '08.9.7 9:51 AM (122.100.xxx.69)

    위에 댓글 다시 읽어보니 개키우면 애안생긴다는게 미신이라 하셨는데
    제가 아는 분이 말씀하신걸로는 미신이 아니라 어떤 근거가 있었어요.
    애완견한테서 나오는 분비물(?어떤 성분들) 때문이랬어요.
    고양이도 마찬가지라고 그러셨는데...

  • 38. 저랑비슷
    '08.9.7 10:09 AM (211.110.xxx.237)

    저두 4~5년만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낳았어요..
    원글님보다 덜 싸웠어요..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나았어요
    아이낳고 더 잘해주겠지했지만...아이만 이뻐하고..저는 거의 파출부집지키는개취급입니다
    아이낳고 더 많이 싸웠고 아이땜에 이젠 이혼도 못하고
    성격정말 안맞아요...단둘이있음 대화없고 아니 말하기싫어요...항상결론은 싸움이되니까
    얘들얘기만하고 자가용안에 같이있는것도 싫어요..답답하고
    아이땜에 살아요......아이낳으면 사이좋아지지않아요...이쁠때도 있지만 아이때문에 다툼이 더생겨요..아풀때라든지 교육문제등등...
    정말 아이때문에 살지요....ㅠ.ㅠ

  • 39.
    '08.9.7 10:33 AM (211.207.xxx.218)

    40에 그것도 개두마리 키우다 애 생겼는데요

  • 40. 개싫어
    '08.9.7 10:51 AM (211.244.xxx.157)

    저도 개 싫어합니다. 제가 집안에서 개 키우는거 싫어하기 때문에 남편은 개를 좋아하지만 결혼초부터 당연히 마음 접었고 그 문제로 한번도 다툰적 없어요.
    배우자가 좋아하는걸 존중해주는것도 사랑이지만, 배우자가 절대 싫어하는게 있다면 일단 싫어하는것부터 안해도 되게 배려해주세요. 만약 제가 싫어하는데도 남편이 끈임없이 집에 개를 들인다면 저도 님 남편처럼 변할거 같아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싫다는데 왜 그러시나요. 그리고 뒷정리도 마치 안왔던처럼 깔끔하게 하시던가 어쨌거나 흔적을 남긴건 원글님 잘못이세요. 울 남편이 저 없을때 집에 개 데려왔다가 털날려 놨다면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면 저도 분노 폭발할꺼예요.
    울 남편 한번도 개 데려 온적도 없고 개 키우자는 말 한적도 없습니다. 제가 싫어하는거 알기때문에..
    제발 원글님 남편 이해해주시고 감싸주세요. 이혼 쉬운거 아니예요. 자그마한 배려도 안하시면서 이혼이라는 말 꺼내시는거 보니 좀 철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41. 그냥요2
    '08.9.7 12:23 PM (121.143.xxx.50)

    맞아요..아이가 생긴다고 다 해결되진않아요..저도 아이때문에 살아요.ㅠㅠ
    그리고 아이 때문에 다툼이 있구요.
    정말 부부 서로가 중요해요.
    서로 막말..점점 더 심해지고 골이 깊어집니다. 아시겠지만
    서로 대화가 통하신다면 대화로 풀어보시길...아이생기시기전에..

  • 42.
    '08.9.7 12:34 PM (125.186.xxx.143)

    딴거보다, 휴 너무 살기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안생기면 위로해줄 유일한사람인데 참..
    개보다 아이보단 이게 문제아닌가요?ㅜㅜ

    이제 막말하고 상처주는 사이...
    같이 있어도 할말 없는 사이.....
    함께 있어도 즐겁지 않고 불편한 사이

  • 43. .
    '08.9.7 12:57 PM (118.176.xxx.76)

    개 키우면 애 안생긴다고 하신분들... 정말 참 개가 웃을 말이네요. 저 개키우면서 임신했었고

    그리고 애낳고도 계속 같이 신생아부터 키우고 있고 지금도 아주 잘자라고 있어요. 오히려 임신하는

    것에 아주 안좋은 영향을 줬던것은 바로 옆에서 쓸데없는 말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저도 임신이

    안되서 고민했었지만 그럴때 위로를 주었던건 남편도 아니고 그 누구도 아닌 바로우리집 강아지였었

    고 태교도 이쁜 우리 강아지를 보면서 했었고 그 덕분에 이쁜 아기낳았습니다. 바로 가까이 있는

    사람도 주지못하는 오히려 외로움만을 줄때 우리집 강아지가 저에게 위로를 주었어요...

    개때문에 애가 안생긴다, 그리고 애 생기면 애낳기전에 개치워라, 등등 이런 미신적인 말들은 이제

    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개있어서 안생기면 대체 서양사람들은 어찌 애를 낳았데요????

  • 44. 이기적 유전자
    '08.9.7 1:04 PM (124.28.xxx.64)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 아내와
    폭력적인 언사가 난무하는 남편과
    막말하고 상처주고 함께 있어도 할 말없고 즐겁지 않은 부부가.....

    배란기 받아서 아이생산을 위해 노력한다???

  • 45. .
    '08.9.7 1:06 PM (118.176.xxx.76)

    그리고 부부사이가 안좋은데 애 생긴다고 좋아지는 건 아닌거같아요. 오히려 육아때문에 엄마들

    스트레스받고 안도와주는 남편때문에 서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좋던 관계도 나빠집니다.

    그러니 정말 이 남편에 대해서 심사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윗분들 말대로 애생기면 헤어지기가

    몇배로 몇십배로 힘들어집니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야되기 때문이죠.

    그러니 애만 생긴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들어질수있으니 남편분과 서로 많은

    대화를 해보셔서 이 사람과 앞으로 잘 살아갈수있을것인가 여부를 판단 후 만약 계속 살것이면

    애문제는 애가 생기면 낳는거구 아니면 할수없는것이고 하는 담대한 마음을 갖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정자가 시원찮아서 그런것이다 받아쳐버리세요.

  • 46. 개때문에
    '08.9.7 1:12 PM (211.207.xxx.229)

    개 때문에 임신이 안된다 뭐 이런 소리는 이미 맘상한 남편이 화김에 던지는 말이겠지요..

    남편과의 불화도 어찌보면 각자에게 아이가 자연적으로 생기지 않았다는 현실이

    자존심상하는 일이 되었기 때문일꺼 같아요 ..

    저도 아이를 기다리는데 제 스스로 생각해도 어떻게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는 걸까

    여태 살면서 내가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없었는데 .. 그러면서 나보다 못한 인간들도 아들딸 잘 낳고

    살며 나르 비웃는듯하고 나는 도대체 뭔가 ..

    스스로 자존심에 그럼 나 때문이 아니라 남편때문에 와이프 때문에 이렇게 된걸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생긴다하여 화목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금상황에서 풀어야할 문제는

    아이인거 같아요 남편과 상의하에 같이 노력하는모습을 기대하시겠지만 그렇게 해도 모자랄 판에

    남자들은 그런 노력이 어색하고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러하지요 .. 말은 안해도 남편도 자기가 뭐가 모

    자람이 있을꺼같아 고개가 숙여지고 그래서 더 화내고 ... 자격지심도 생기고...

  • 47. 병원에서
    '08.9.7 1:18 PM (211.207.xxx.229)

    병원에 다녀보셨는지요 .. 일단 본인들은 이상없다고 느끼는 이상 몇가지 검사는 하신거 같았는데
    제가 다녔던 병원에서 요즘은 원하기만 하면 90%이상 아이를 가질수 있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릴뿐이라는건데 .. 빨리 시작하는데 좋겠지요 .. 어쩜 임신 부담으로 날짜에 맞춰 형식적으로 부부관계를 해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 배란일쯤 맞춰 7일동안 매일 관계를 가지면 100%라는데 금슬좋은 부부아닌이상 이렇게 할수 없지요 맨날 싸우고 싸우다가 배란일 지나가 버리고 .. 어떤날 한번 해도 부담감때문에 스스로 더 힘들어 지고 ..

  • 48. solpine
    '08.9.7 1:19 PM (211.214.xxx.35)

    댓글중 전제가 있긴 하지만 "혼자서도 살 능력이 있으면 이혼하는게 ,,,,"란 말씀을 존중 하지만 동의 하지는 않습니다,,,
    부부 사이라는게 제삼자 입장에서 얼마나 어려우면 저렇게 생각 하고 행동 할까라고 생각되어지고 또 비슷한 상황에 놓인분들은 공감대가 형성되겠지만 우리네 삶이라는게 부부간에 자식들 문제로 집안 문제로 부부간 문제로 (정신과 물질적인 갈등관계) 적든 많든 갈등과 상처와 이해와 포용과 사랑으로 되돌아 보여지는 시간들 속에 살아가는게 아닙니까..
    가깝고 잘 안다고 쉽게 얘기하고 상처주고 그래서 오죽이나 했으면 부부간에 상처주는 말은 어떤경우에도하여서는 안된다라는 상식을 금과옥조로 만들었겠습니까....
    살아갈 능력이 있다고 혼자서 살아 간다면 그게 과연 행복일까요,,,,편한 생활은 될됫지언정 그게 행복한 삶이라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지지고 볶고 ,,위기도 겪어가며 세월속이 묻히고 그러면서 삶속에 언뜻 느끼는 편안하한 순간이 행복이고 인생이고 ,,,뭐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49. ......
    '08.9.7 1:20 PM (125.184.xxx.223)

    참나...

    불임의 이유를 동물에게 뒤집어씌워서 갖다버리고 남주고 하면서 애 배면 행복하나요..? 새생명 잉태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좋다고 들인 다른 생명을 버리는것을 당연시하는 사람이 아직까지 있다니 입을 다물지 못하겠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인력으로도 안되는걸 개에게 뒤집어씌우는 그 고약한 심성이 눈살 찌푸려지네요...안그래도 유기동물이 사회적으로 문제인데 저런 근거없는 미신때문에 유기동물 늘어나는데 일조할 위험한 분들이 보이네요...

    하긴 저렇게 근거없는 미신을 자기 합리화하면서 약한 동물에게 뒤집어씌우고도 잘했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명박을 뽑고 공정택 뽑은 사람들도 수두룩한거겠죠...

    진짜 우리나라에만 통하는 동물과 관련된 미신보면 혀를 찹니다...배울만큼 배웠다는 사람이 수두룩한 한국에서 왜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뽑혔고 공정택이 뽑혔는지 볼 때마다 절감하게 된다니깐요....

  • 50. .
    '08.9.7 1:26 PM (118.176.xxx.76)

    사람은 자기에게 맞는 짝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라면 만약 신혼초부터 해서 지금까지 계속적

    으로 싸움이 잦고 힘들게 하는 남편이라면 거기다 애가 안생기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자제를 못하고

    여자에게 오히려 기운을 북돋아지는 못할망정 나서서 더 스트레스를 주는 그릇이라면... 애없을때 다

    시한번 생각해보겠어요. 여자들 이혼하고 싶어도 애때문에 경제력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51. 행운
    '08.9.7 2:26 PM (211.116.xxx.69)

    지나가려다 남일 아닌것 같아 글 올립니다.

    부부가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 기다리는건 당연지사구요. 아이가 없으면 남자들 티는 안내지만 여자들만큼 스트레스 받고 맘속으로 울고 그런답니다. 제목을 보면 "아이없는 5년차 위기"라고 하셨는데 원금님 글의 요지는 아이가 없어 부부사이가 위기인가..인거 같아요.

    사실 저도 아이없이 5년차예요. 생리도 규칙적이고 몸도 맘도 다 건강하다 했기에 아기가 바로 찾아와 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적극적으로 전문 불임병원 다닌지 1년 넘었어요. 불임병원 다니니 20대 젊은 부부들 정말 많고 저희 처럼 원인불명인 사람도 많고 조금의 병원 도움으로 바로 임신성공한 사람도 많더이다.

    저희는 결혼함과 동시에 아이를 기다렸던터라...지금 이 시점에서는 많이 지치고 힘들고 그렇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고 하던가요. 결혼 1년차..2년차..보내면서 혼자 울기도 많이 했고 주변임신 소식에 겉으로는 축하해주고 맘속으로는 피눈물 많이 흘려보냈는데요.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은 그 고통의 시간동안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내가 과연 좋은 엄마..부모가 될 수 있을까..그리고 울 신랑에게 내가 과연 좋은 아내가 될수있고 사랑하며 늙어 죽을때까정 잘 해 줄 수 있을까...그리고 나의 미래...내가 지금 30대 중반인데 아이 없다고 스트레스 받고 이대로 주져 앉아 있을것인가...아님 차근차근 용기내고 힘내서 미래를 위한 공부며 투자를 할 것인가..어떤게 현명할까...이렇게 생각할 시간을 많았어요. 어찌보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아이는 좀 늦게 주시더라도 삶을 멋지게 살으라고 주는 뽀너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바로 아이낳고 신랑과 그럭저럭 살았다면...생명의 소중함도 몰랐을것이고 신랑과의 죽을만큼의 불임의 고통도 나눠보지 않았기에 사이가 더 돈독해지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우리가 살면서 아주 힘든 순간도 많이 겪을거잖아요. 불임의 고통은 우리 삶의 세손가락안에 드는 고통이라 하잖아요.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구요. 이제는 그 어떤 고통도 어느정도는 이겨낼 자신이 생깁니다.

    사람은 위기가 닥치면 더 강해지는 법이잖아요.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요.

    원글님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자신에 대해 신랑에 대해 가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시고..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그렇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자와 남자가 만나 결혼까지는 인연이 되어야 하는것이고 또 그 인연을 함부로 잘라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이 순간 현명하게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저 또한 이제는 조만간에 저희들곁에 건강하고 예쁜 아가가 아장아장 걸어올거라 믿으며 오늘도 열심히 신랑과 몸관리 하며 운동할 예정입니다.

  • 52. 곰곰
    '08.9.7 2:42 PM (116.126.xxx.138)

    불임의 원인이 개냐 아니냐, 미신이냐 아니냐를 놓고 흥분하시는 분들이 좀 있으시군요. 우리 회원님들답지 않게 왜 이러실까 ^^
    개 때문에 아이가...- 이렇게 단순화시키면 이건 진짜 미신이죠.
    근데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가 애완견을 키우면 정말 한 식구로 여기고 예뻐하고 그런 분들이 많잖아요. 주위 어른들은 혹시 아이 생산에 쏟을 여력을 강아지한테 다 주는 거 아닌가 하는 노파심을 갖고 보시는 경우가 있어요.
    남편 분이 개를 싫어하시는 경우니까 그냥 눈에 안 띄게 하시는 게 제일 좋으실 듯 해요.
    원글님이 개를 너무 좋아하셔서 남편과 대립이 되는 경우는 아닌 것 같아보여서 드리는 말씀이네요.

  • 53. ...
    '08.9.7 3:13 PM (58.226.xxx.22)

    다른 건 모르겠구요. 개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개가 우리집에 왔다면 너무 싫을 거 같애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어느 쪽이 양보해야 될까...
    부부 사이에 갈등 원인이 된다 싶어요.
    내가 아무리 싫어도 저 사람이 저리 좋아하는데 내가 좀 참자
    내가 아무리 좋아도 저 사람이 저리 싫어하는데 내가 좀 포기하자...

    하여튼 개 싫어하는 사람은 식당, 마트 및 공공장소에서 자기와 1미터 이내로 들어오게 되면
    정말 싫답니다.
    또 나만의 사적인 공간에 들어온다면 그건 진짜 진짜 화납니다.

  • 54. .......
    '08.9.7 3:14 PM (211.54.xxx.243)

    이유야 어찌 되었건 욕을 하는건 언어 폭력 입니다 원글님 남편 성격에 문제가 잇어 보이네요 아이 낳아도 힘들것 같아요....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55. 원글님
    '08.9.7 3:48 PM (121.128.xxx.151)

    남편분 나쁜사람 아닙니다. 사람이 화나서 싸우고 험한말 주고받고 하다보면
    도가 넘치는 경우 가끔 있습니다. 나중 생각해보면 후회할 말 가끔 하면서 삽니다.
    싸울때는 인간이 어째 저럴까 말종이다 하는 생각 들지만 정말 말종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변화없고 무의미해보이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그리고 마음속에 아이에 대한 갈망 그 스트레스가
    있다보니 자꾸만 더 강팍해지는것 같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남편을 측은하게 바라보세요. 내가 서글프고 불쌍한 만큼 그 신랑도 그럴겁니다.
    그후에 적극적으로 병원에 다니세요. 요즘 의과학 대단합니다.
    내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야지요 부정적인 방향으로 핸들을 틀어서야 되겠습니까?

    부정적인 답글이 많아서 내가 다 심란하네요.
    원글님 사실은 남편과 잘 지내고 예쁜아기 낳아서 알콩달콩 살고 싶으시잖아요?
    그럼 그쪽으로 노력하세요 지금 당장부터요 ~

  • 56. 여기에
    '08.9.7 4:42 PM (211.192.xxx.23)

    남편분 언어폭력있다 이혼해라..이런 말 나오는데요,,그런말 듣고 이혼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사람이 24시간 365일 좋을수도 없는거구요..언어폭력 없는 남자 전국민이 0.1%도 안될겁니다.
    원글님이 애견인이어서 모르실뿐이지 개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그만큼 의사표시했는데 집에 개가 왔다간 흔적잇으면 말로 표현하냐 안하냐의 차이이지 이런느낌 받습니다.
    심지어 동생이랑 사이 안 좋으니 이혼하라는 댓글도 보이는데요,,처제랑 사이 안좋으면 부부가 갈라서야 합니까,,시동생 시누이랑 관계안좋으신 분들 다 이론합니까..
    개와 언어폭력빼고 남편분과의 관계를 잘 생각해보시고,냉정히 판단하세요..'서로 싫어하는 부분은 서로 존중해주시구요,,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은 맞춰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리고 개 문제,,알레르기 반응처럼 개 분비물의 기생충이 임신에 영향을 준다는 말도 있긴 합니다,해당이 안되는 분이 많을뿐 ,,임신중엔 개와고양이 피하라는게 산부인과의 정석이지만 그래도 기르고 건강한 아이 낳는 분 많으신거랑 같은 이치지요,,담배 열달 내내 피워도 건강하고 튼실한 애 낳는 여자도 많고 많습니다.
    여기 댓글들이 원글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냉정히 생각하세요,,

  • 57. ...
    '08.9.7 4:52 PM (91.154.xxx.175)

    아이 있어도 결혼 5년차 많이 싸웁니다.
    저희도 한창 많이 싸우다가 지금은 뜸합니다.
    서로 바쁜 직장일에 싸울 힘도 없고 전에는 서로 자존심이라나
    괜히 앞세워서 작은 일에도 이길려고 하고 서로 자기가 옳다하고
    요새는 서로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 58. 저 위에
    '08.9.7 5:05 PM (121.131.xxx.127)

    ..님 말씀
    공감 가는 면이 많습니다.

    원글님
    원글님보다는 남편분께 드려야 하는 말씀 같지만,
    화 난다고 다 표현하면
    점점 다툼의 수위가 거칠어집니다.

    화를 표현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화를 낼 때도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꽤 오래된 사람인데
    결혼하고 연애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잘 안맞는다고 생각했답니다.
    지금은
    전혀 안맞는 두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부부는
    남이 봐서도 저희가 봐서도
    잘 지내는 부부지요
    좀 이상하지요?

    다투는 시기를 거쳐
    남편과 저는
    서로 냉정하게 예의를 지키는게
    서로 안맞는 두 사람이 공존(?)하는 길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희 두 사람 관계에는 큰 도움이 되었지요

    또 가능한한
    서로 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않고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편분이 개를 싫어하시면
    가서 보시고 데려오시지 마세요
    물론 남편분도
    개가 오는 경우와 님이 개를 좋아하는 걸
    싫어하라고 강요하진 말아야 합니다

    개를 좋아하면 애기 생기는데 어렵다는 말
    저도 들어봤는데
    저는 전혀 믿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남편분이 밖에서 그런 말을 듣는다면
    가뜩이나 개 싫어하는데
    부인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싫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신 안 믿는 입장에서
    옳지는 않지만
    그렇게 생각할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거지요

    작은 일은 양보하세요
    대신 양보할 수 없는 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구요

    그런 점들을 기회를 만들어
    남편분과 이야기 해보시기 바랍니다.

    힘 내시구요
    난임 7년만에
    줄줄이 연년생으로 아이 셋 낳은 부부도
    제 주변에 있답니다^^

  • 59. 원글쓴이
    '08.9.7 5:21 PM (116.127.xxx.234)

    원글쓴이 입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할 수 없어 이곳 자게에 풀어놓았네요.

    개와 임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한 여동생이 있는데 제부가 직장특성상 3일근무 3일휴무 이런식으로 일을해서
    신혼초부터 친정살이를 하다싶이 하는데... 결혼하고 3개월만에 임신하여 지금 만삭입니다.
    만삭인 상태로 친정에서 저의 애견 두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제부는 동생과 강아지 두마리와
    산책을 다닙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모습..
    개때문에 눈치보는 저와 비교되어서요..

    불임병원에서 왠만한 검사는 다 받았습니다. 이상무입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만이 남은 상태이나 남편이 협조적이지 않습니다.
    수음법으로 정액받아다 줘야하는 것, 비용 많이 드는 것도 반대의 한 이유네요..
    자연임신 못하는 저만 죽일년, 몹쓸년이네요..

    내용중 개데리고 오면 죽여버리겠다는 것은 와이프인 제가 아니라 개를 패 죽여버리겠다입니다.
    그래도 제겐 섬찟하긴 마찬가지지만요..

    남편에게 윽박지르는 것... 저도 잘못이라는 것 알지만...
    제가 참고 좋게 이야기하면 남편이 윽박지르기에 눌러주지않으면 전 병신이 되더군요.
    전 이런 분위기에서 자라지 않아서 .. 남편이 제 성격을 버려놨다는 생각에서 발전하여
    이렇게 아들을 키운 억센 시어머니까지 미워집니다.. 억센 시어머니에 억센 아들이요..

    남편은 나쁜 사람은 아니나 성품이 곱거나 배려하는 성격이 아닌 것 같아요.
    친정어머니께서는 이런 사람은 자식으로 잡아야하고 지새끼있으면 잘 할 사람이라는데
    자식이 없으니 천방지축이라고....... 힘듭니다. 저 사람에게 나란 존재는 무엇인지...
    철없고 모자른 것이 남자라고는 하지만.... 이세상에 태어나 저를 제일 힘들게 괴롭힌 사람이라는
    원망이 사라지지 않아 아이를 갖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회의가 들고 그렇다고 넋놓고
    있자니 그것도 아니고...

  • 60. ^^
    '08.9.7 5:41 PM (211.116.xxx.69)

    그랬었군요. 남의 이야기를 들을때 정확하게 듣고 파악해야 한다는거 여기에서 또 알았네요. 누가 원글님 심정 알아줄까요. 그래도 이곳에 결혼 연차가 많으신 분들 답글이 대부분이다보니 도움되는 답변도 많더이다.
    저희 형부도 성격..불입니다. 아이 셋 낳고 나니 40대 초반인 지금 성격 많이 죽었구.언니한테도 잘하려구 노력하더라구요.(그 성격 어디 가진 않지만요)
    원글님 형편을 제가 정확히 이해 할 순 없지만..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는것 같아요. 다만 그 상황이 그럴뿐이죠. 남편과 대화 많이 나누시구요. 여행도 다니시구...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보세요.
    지금은 아이도 없고 이래저래 많이 힘드실거라 믿어요. 사소한거 하나라도 신경에 거슬리고요.
    위에 어떤 분이 답글 다셨는데..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첫번째 열쇠는 서로 측은하게 생각하는 거래요.
    어렵긴 하지만요.
    그리고 불임병원 안다니려고 하는 남편분들 많더라구요. 그럼 주변에 협조를 좀 구하셔도 좋을듯...불임병원 원장님과 상담이나...그런것등등요
    요즘에 원인불명인 사람 엄청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아기 갖는 것은 때가 있지만 돈은 내 몸 건강하면 언제든지 벌 수 있잖아요. 원글님 화이팅~~

  • 61. 엄청난..
    '08.9.7 6:45 PM (211.214.xxx.246)

    댓글들이 있는데 제가 또 거들필요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한마디 거들자면..
    아이가 생기면 싸울일은 10배로 많아지지요..
    맞벌이시면 더욱그렇고 남편분이 배려가 별로 없는 성격이라면 훨~~~~~~~~~~~~~씬 그렇다
    에 한표더 던집니다..
    저희 신랑 엄청 배려많고 좋은 성격이지만
    아이낳고 키우면서 많이 싸웠네요..
    다들 안싸우고 살진 않으니..
    아이를 낳고 남들보다 더 지지고 볶고 살려고 결심을 하신다면
    낳으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 62. 저기요...
    '08.9.7 7:50 PM (122.100.xxx.69)

    자꾸 애낳으면 더 싸운다싸운다 하시는데
    다들 그렇게 사시는거예요?
    물론 더 싸울때도 있습니다.
    육아법,가사 등등으로..
    그런데요 아이를 키우는 기쁨이 그걸 누른답니다.
    정말 되먹지 못한 인간들이 아이 생겨도 그러지
    보통은 그렇지 않아요.
    정말 사이좋은 부부가 아닌 사람들 한에서,
    아이가 소중한줄 모르는 남편들 한에서 그러지
    보통 상식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찌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인걸 애낳으면 더 싸울거란 말씀들을 하시는지.
    절대로 그런건 아니예요.

  • 63. ...
    '08.9.7 11:56 PM (58.102.xxx.86)

    평소에 쌓인게 있다고 하셨죠...

    아이때문이 아니라 그게 문제인거 아닌가요.
    그 문제에 집중하시는게 우선일듯...

    아이문제는 그냥 의학적, 생물학적 으로 해결하시고..
    두가지를 연결하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593 레슨비 문의 드립니다. 6 살구버찌 2008/09/06 590
230592 너무 젊은 개원의 보면 믿음이 가시나요? 16 ?? 2008/09/06 2,096
230591 전라도김치추천해주세요~ 6 ^^ 2008/09/06 1,068
230590 미국 가구... 6 가구 2008/09/06 869
230589 라식 반만 성공했어요 12 드디어..... 2008/09/06 1,342
230588 친정부모님 5 2008/09/06 687
230587 아이 없는 결혼 5년차 ..위기... 63 이혼?돌싱?.. 2008/09/06 6,705
230586 명란젓상태 질문 2 .. 2008/09/06 304
230585 어청수 자르면, 누가 MB에 충성하겠나" 9 ㅎㅎ 2008/09/06 591
230584 122회 촛불집회 - 마로니에 4 생중계 2008/09/06 307
230583 베이킹 소다 중국산 사도 문제없겠죠?? 2 유중범 2008/09/06 471
230582 오늘 얘기를 좀 하자네요. 11 외국병2 2008/09/06 2,450
230581 코스트코 9 추천 2008/09/06 1,453
230580 고무로 밑창하고 굽갈려면 어딜가야하는거죠? 3 궁금해 2008/09/06 282
230579 수면제 먹으면 잠을 잘 잘수 있는지요? (수면제 먹어보신 분) 22 수면 2008/09/06 1,536
230578 가을 비가 촉촉히 내리네요. 광팔아 2008/09/06 190
230577 [칼럼] ‘좌파’가 쌓은 외환보유액이라 탕진하는건가 5 이해안가 2008/09/06 459
230576 태극기 달아야 하나요. 2 광팔아 2008/09/06 236
230575 대학생들 성에관한 생각을 알고싶어요 45 불안한 맘 2008/09/06 3,438
230574 송편파란색은 쑥은 어디서 구하나요?? 4 송편 2008/09/06 334
230573 김혜수처럼 살고파 37 부러운 사람.. 2008/09/06 6,817
230572 보험설계사 어떤가요? 8 교육생 2008/09/06 975
230571 미애부 화장품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저질 피부 2008/09/06 1,328
230570 10년된월풀세탁기, 수명이 거의 다 된건가요? 3 월풀 2008/09/06 468
230569 태국친구랑 일본친구한테 선물 뭐가좋을까요? 6 선물 2008/09/06 792
230568 불교개혁선언문 3 ? 2008/09/06 308
230567 바이올린 악기는 언제 사는 게 좋을까요? (시노자키2권 시작~) 5 음악사랑♡ 2008/09/06 514
230566 정기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7 알려주세요 2008/09/06 509
230565 (포트메리온)선물받고싶으시다는 댓글다신분 찾아요 11 당첨 2008/09/06 1,064
230564 우리 애가 한우리 논술과외를 하는데요 6 하누리 2008/09/06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