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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합니다.

-.- 조회수 : 580
작성일 : 2008-09-06 14:53:48
아파트 상가에 있는 세탁소에서 양복 드라이클리닝을 늘 맡기는데 이번 옷은 스크래치가 몇군데 있어서 고민 좀 하다가 그래도 말을 해야겠다 싶어서 바로 달려갔었습니다.

저흰 양복이 각 계절마다 네벌씩(총 12벌) 있습니다. 20일에 한번씩 꼭 드라이 클리닝을 하구요.. 근무중 쟈켓은 의자뒤에 걸쳐놓구요.. 대부분의 남자분들이 다들 그렇게 하시지요.

그래서 소매 끝 부분의 상태는 당연히 좋치요.

세탁소에서 옷을 가져오면 항상 베란다에 하루정도 놔둡니다. 그다음 옷장에 보관하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베란다에 걸어 놓으면서 옷 상태를 보니 양쪽 소매 끝 부분 중간중간 다 닳고 양쪽 호주머니 부분과 뒷부분에 스크래치가 3군데 있고 넥타이 두개에 한개는 괜챦은데 한개는 중간 두군데 올이 다 빠졌네요.

세탁소 오리발 내미는건 당연할 것 이고 해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괘씸해서 들고 갔더니

1. 땀에 쪄린 옷을 가져왔다.(땀에 쪄릴 일이 없죠)
2, 넥타이는 오래된걸 들고와서 저런다.(8월초에 구입한 넥타이 두개 맡겼음)
3, 오래된 양복 가져와서 돈 물려달라고 저런다고 (양복 구입일자 2006년이며 4벌씩 돌아가며 입으므로 여름한철 한벌당  두번 드라이합니다)

고래고래 밖에 다들리게 고함을 치더군요.  제가 바로 변상을 말 한것도 아니고 (솔직히 그런마음은 없었습니다. 바란게 있다면 사과와 인정하는것..) 저는 그냥 왜 옷을 이렇게 올을 다 풀어놨어요.. 울 100%인데 다른 옷 (폴리)들이랑 같이 돌리신거 아니냐고.. 했더니  단독 세탁 했다고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며 소비자 보호원 세탁 어딘가에다가 접수해서 결과에 따라 하겠다고 저보고 접수 하라고 하네요.

참나 기가차서..... 사람을 왜곡해도 정도가 있지 제가 문제가 있는 옷을 들고가서 그럴 사람으로 보였는지..

일단 옷을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전화가 오네요.. 아저씨 잘못했다고 사과를 전화로 이제사 하는군요.
여기가 2500세대가 넘고 하니 제가 소문낼까 무서웠는지.. 다음에 옷 가져오면 잘 해주겠다고 하는데...

저한테 엄한 소리를 왜 하시냐고 전 그렇게 거짓말 하고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말과 함께 어쨋든 알았다 하고 끊었습니다.
다음에 제가 두번다신 그집에 안가죠.

아파트에 소문을 다 내서 그집에 사람들 못가게 할까도 싶지만 장사하는집에 그러고 싶진 않구요...
소비자 보호원에다 접수를 해야하나 어쩌나 고민 입니다. 그냥 운수 더럽다 생각하고 (양복은 고가 명품 입니다)
접어야 하나요... 분하기도하고 지금 씩씩 거리고 있습니다.
IP : 118.37.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두
    '08.9.6 5:31 PM (121.129.xxx.13)

    그런 비슷한 경험 있어요.
    양복 드라이해오면 다림질을 어떻게 했는지 잔물결같은 주름이 여기저기 있더라구요.
    의아하면서도 계속 맡겼었는데 양복 두벌을 사서 바지단 줄이는걸 맡겼는데
    미싱 자국이 바깥으로 나있었어요 둘중 하나만

    둘 다 들고 쫓아갔죠. 그랬더니 바지단은 원래 그렇게 하는거래요.
    그럼 둘다 그렇게 해놓던지 하나만 그런거는 뭔가요?
    그리고 내가 양복 바지단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이래요?

    잘못을 인정하고 어머 실수했네요 미안해요 다시 해 줄게요 그러면 좋았겠지만
    끝끝내 이건 원래 이렇게 하는건데 뭘 모르면서 그러니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몹시 기분나빠 2층에 있는 세탁소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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