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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엔 쪼금만 하자~잉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머님이 그러십니다..
이번 추석엔 물가도 비싸고 하니 그냥 간단히 하자..
송편좀 만들고..
전좀 부치고..
나물좀 무치고..
도대체 뭘 간단히 하신다는 건지...
보나마바 송편은 만들때 힘들어도 만들고 나서 보면 먹을것도 없다 하시며, 대여섯되는 하실거고,
동태전 포 뜨고 나서 대가리랑 뼈랑 가져와서 찌개를 끓이셨다는데, 대가리 수를 세어보니 다섯마리네요
어디 동태전만 하나요, 버섯전, 녹두전, 동그랑땡, 산적, 호박전..
평소 명절이나 제사때 전 부치는데만 서너시간 기본으로 잡아 먹습니다.
나물도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기본에 말린 토란대, 고구마줄기, 취나물, 아주까리나물...
생선도 노량진 가셔서 사 오셨다는데 민어, 조기, 도미, 또 뭐더라 좌우당간 무지막지
항상 생선 사오시면 그러시죠..
우리 시골가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어머님 시골은 전라도 순천)
서울사람들은 젯상에 조기 한마리만 올린다는데, 도대체 그게 뭐냐고 하십니다..
우리 시어머님 참 좋으신 분인데, 정말 손이 너무 너무 크십니다..
가까이 사시는 시고모님이 가끔 시어머니에게 뭐 그렇게 손 크게 많이 하시냐고 하시면, 뒤에와서 저에게 흉보십니다..
뭘 내가 손이 크다고 그런 잔소리를 하냐고..
먹을 식구가 많으냐??
시어머니, 장가 안가신 아주버님, 남편, 저, 일곱살짜리 아들내미 이렇게 밖에 안되는데...
작년 추석에도 송편 빚으면서 어머님 힘든데 다음에는 이거 반만 해요 했더니
"그걸 누구코에 붙이냐???" @.@
그렇게 제코에, 남편코에 붙여주신 명절음식 다음 명절 돌아올때 까지 냉동실에 쌓아놓고 먹다 먹다 지쳐 쓰레기통에 버린것도 많은데.ㅠㅠ
아이고 전 또 죽었습니다.
1. 게다가
'08.9.5 2:58 PM (59.10.xxx.42)차례음식 만든 직후에나 좀 먹지, 하루이틀 지나면 맛없어지고 친척들은 가져가려고도 하지 않아서
뱅뱅 돌리다가 결국 냉동실에 넣어두고 나 혼자 조금씩 조금씩 꺼내먹으면서 없애야 하는 그 기분..2. 이런..
'08.9.5 2:59 PM (203.244.xxx.6)전 시댁이 경상도인데.. 원래 경상도 송편 안빚나요? ^^ 추석에 송편 빚어본지도... 10년은 넘었네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취업을 나와서... 타지에서 생활하다보니...^^... 저희 시댁은 정말 간소합니다... 어머님이 시장에서 채소장사 노점으로 하셔서 많이 힘드시거든요.... 그래서 빈대떡 3장에... 상어랑..동태...동그랑땡(냉동).. 동그랑땡은 저 먹으라고 하심... 두부... 고구마... 그리고 커다란-_-조기.. 처음 보고 놀랐음.. 생선이 커서;... 통으로 세마리 굽고... 통닭한마리 시키고...돼지고기 삶아놓은거 사오고... 떡도... 인절미 비슷한 떡.. 사다 고대로 놓고... 뭐...그게 다네요... 차례비로 30만원씩 드리는데... 장보는거 보면... -_-많이 남는장사 같아요..ㅋ..
3. 저는..
'08.9.5 3:00 PM (152.99.xxx.137)시댁서 집에올때 시어머니가 매번 뭘 그렇게 싸주세요.
집에오면 먹지도않는 떡이며 전이며..
몇번 받아와도 그냥 냉동실직행-쓰레기통이 되어서
이젠 안먹는다고하고 안가져와요.
진짜 작게한다고해도 생선같은건 대체 왜그리많이 사는지...4. ㅎㅎㅎ
'08.9.5 3:03 PM (211.209.xxx.11)맞아요. 명절뿐만 아니라 음식준비해야하는 일에 번번히 반복되는 저 대사들..
'이번엔 조금만 하자'
'먹을만큼만 하지'
그러다가 막상 음식할때 되면
'이걸 누구코에 붙이냐?'
'그거 조금해서 모자라면 어떻게해. 음식은 남더래도 많이 해놓는거야'
그리고 손님들 가시면 그때부터 점심도 그걸로, 명절에 친정가야한다고 일어서려는데 저건 누가 다 먹냐고 저녁도 먹고가라고하시고 싸가지고 가라고 하시고.....
매번 무한반복입니다.5. 명절
'08.9.5 3:11 PM (58.142.xxx.244)음식 조금 하자고 하면 "이거 너네가 다 가져갈건데 뭐" 하시면서 본인 냉동실에 가득 채워 놓으십니다.
설음식 추석에 발견되고요.
추석음식 설에 나옵니다.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으신지.....6. 그러게요
'08.9.5 3:14 PM (61.34.xxx.33)울집도 그런시엄니 계십니다ㅜㅜㅜ
정말 한숨먼저나오고 시댁이 멀어서 몇시간 걸쳐서 가는데
아들은 피곤하다고 자라고하고
나보고는 얼른이거 정리하랍니다
장을 잔득 바다놓으시고는 ㅜㅜㅜㅜㅜ
울시댁도 바닷가라서 생선종류를 많이도 하십니다
아휴~~~`
비싸게 주고사서는 처리곤란이죠
그러고는 돈없다없다~~~~~~~~에이 듣기시러요 정말..
나랑 울동서랑 다 차례비용드리는데 일부러 그러시는건지
노래를 하시네요~ㅠㅠㅠㅠ7. ..
'08.9.5 3:17 PM (71.245.xxx.36)이런..님,
이번 명절엔 님이 쌀 빻아 송편도 직접 빚고,
전이랑 부침개 모두 부치세요.
남는 장사같아 보인다니 돈 드리지 말고 직접 모두 만드세요.
조만간 님 부자 될겁니다.8. ㅎㅎㅎㅎ
'08.9.5 3:23 PM (122.35.xxx.77)저희두 손크신분 계셔요.
저흰 제사도 안지내고 명절전날 저녁만 먹고 명절아침부터는 친척집 돌아다니거든요~
단 한끼때문에 음식을 얼마나 많이 하시는지...
그것도 하루종일 걸린다는~ ㅎㅎ
가족도 5식구에요.
저라면 차라리 음식 재료비로 나가서 한끼 맛나게 사먹었으면 좋겠는데...9. 호호호
'08.9.5 3:24 PM (211.198.xxx.143)우리 시어머니 "간단하게 잡채나 하자" 결혼초에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잡채가 어떻게 간단하냐구요????10. 저는
'08.9.5 3:31 PM (211.196.xxx.194)제사를 가져왔기 때문에 명절을 저희 집에서 보내는데요.
시어머니는 일 하나도 안하시고 저랑 동서랑만 합니다.
보통 동서는 전만 부치고 설겆이를 주로 담당하구요
저는 고기반찬들 굽고, 나물 5가지 하고 탕이니, 국이니, 식혜니, 김치, 떡등등
나머지 제가 다 하는데 많이 해도 별로 부담없습니다.
오히려 음식이 너무 적게 장만하면
명절 뒤끝에 쉬고 싶은데 반찬 새로 만들어야 되니 그게 싫더라구요.
나물도 남으면 작게 나눠서 냉동에 얼려 두었다가 비빔밥 만들어 먹고
떡두 아이들 간식으로 유용하구요.
산자나 약과 곶감(제가 싫어하는 음식)외에는 별로 쓸모 없는 음식이 없어서
넉넉히 준비합니다.
예전에 시댁에서 지냈을 때는 일은 할만한데 지방이라 표구하는 문제랑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이 더 피곤하고 그러더니
지금은 우리집에서 지내니까 손님접대가 좀 신경쓰여서 그렇지
일도 일같지 않고 세상 편하고 좋습니다.11. 저흰
'08.9.5 3:32 PM (121.152.xxx.240)시어머니는 힘들어서 줄이고 싶어 하는데
아무 것도 안하는 남자들(시아버지, 시동생)이 송편해야지, 뭐 해야지 하며 입으로 일을 만듭니다.
막상 고생스럽게 해 놓으면 몇 점 먹다 말면서..
이번엔 남편이 '송편 만들지 말자, 차례상에 올릴 만큼은 우리가 사오겠다'고 미리 선포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ㅜㅜ
먹고 싶은 사람이 만들어 먹기운동 -- 명절마다 홍보해야 돼요.12. 그런데요..
'08.9.5 3:39 PM (211.198.xxx.193)궁금해서요...원글님..
전 종류가 저렇게 많은데 3-4시간이면 다 부치실 수 있으세요? 양도 많이 하실거 같은데..
시어머님이랑 원글님이랑.. 진짜 전문가신가봐요..
저희 시어머님은 너무 느려서..
전 2가지, 튀김 2가지 하는데만도 4-5시간 걸리거든요.
것도 양도 많지 않은데..
전 시어머님 덕분에.. 별로 먹을 건 없어도 명절 전날 아침 먹고나면 하루종일 일만 해요..ㅋㅋ13. 몇년전
'08.9.5 3:43 PM (218.159.xxx.98)어머님께서 쌀한말 빻아 놓으셨어요.
어머님과 저 송편만드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다음해 추석 4kg짜리 쌀사셔서 송편만들고
현재 송편사다 먹어요. 좋아요^^14. ..
'08.9.5 4:11 PM (121.162.xxx.143)우리집에 며늘이는 저 하난대..우리집인 줄 알았어여. 토시 하나 안틀리고 똑같아요. 다르다면 생선은 직접 쳐수 친정 집에서 사다 나르신다는것.....
아아~15. 그럴땐
'08.9.5 4:28 PM (222.107.xxx.36)음식을 받아오지 마세요
그럼 그거 드시느라 고생하셔서
다음엔 줄이실거에요
제 남편이 많이 써먹는 방법입니다.
저절로 음식양이 줄어요.16. 전라도가...
'08.9.5 4:29 PM (211.195.xxx.111)전라도 분들이 대부분 그러시는 것 같아요
성격 콸콸..시원시원..뒤끝없어 좋긴한데
아~~~~~ 정말이지 손이 느무 큽니다
힘들게..신나게해서 다 먹느냐
남 퍼주고..또 퍼줘도 버리는게 반이니 얼마나 많이 하는건지 상상이 가십니까??
가짓수도 엄청나지요
허나 이런걸 말로 풀어서 조금만하자해도
씨~~알도 안 먹힙니다 -.-17. ㅎㅎ
'08.9.5 5:03 PM (210.91.xxx.151)그런데요.... 너무 음식을 적게 해도 문제예요...
명절전날 내려가서 명절날 집에 오는데... 오면은 당장 먹을 반찬이 없어요... 마트는 쉬고요...
시댁에서 음식을 너무 적게 하니까... 안 싸줘요... 난 전도 좋아하고 나물도 좋아하는데... 딱 한접시씩만 하는거예요... 난 좀 싸가도 될만큼 했음 좋겠어요... 전날 일 하는거 정도는 괜찮은데... 그렇다고 작은며느리 입장에서 음식좀 더 하자고도 못하겠고... 차례비는 남들만큼 다 드리는구만...명절이면 기름냄새가 그리워요...18. ㅠㅠ
'08.9.5 9:37 PM (119.149.xxx.248)윗님 말씀대로 명절음식을 너무 적게해도 문제예요..
울 큰형님 너무 음식을 적게하거든요.
조금 넉넉히 해서 바리바리는 아니라도 조금 싸주면 좋
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원래 제사음식을 좋아합니다.]
딱 한상으로 끝나니.........................
저 욕심이 많죠?19. ㅎㅎ
'08.9.6 2:44 AM (222.98.xxx.175)어려서 제사 지낼때 손님들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우리 엄마도 손이 크시죠.
그런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니 손님들이 거의 없네요. 그래도 엄마 손이야 여전히 크시죠.
전 어려서 부터 제사 명절 음식에 물려서 결혼하고 나서 엄마가 싸준다면 딱 한접시 분량만 싸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양이 많이 줄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왠걸요. 지난번 명절 전날 시댁에서 친정에 가져다 드리라는 선물 가져다 드리면서 봤더니 전을 한소쿠리는 하시던데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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