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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5년차인데 그쯤이면 권태기오나요?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인지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참 한가한 소리..사치스런 얘기도 다 한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 4살 먹은 아이 육아도 힘들고...애처가일줄 알았떤 남편 물론 가정적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실망스러운점이 많이 보이네요.
게다가 시어머님 생각까지 하면..내가 뭐하러 이런 스트레스를 다 받으며 사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주부로서만의 생활에 만족하기 힘들고요... 일하려고 하는건 결국 경제적인 이유가 큰데 결혼전에 직장생활하면서 경제적능력있던 때가 그립고..친구들 만나면 위축되네요.제가 벌려논 일이 있는데 근 이년쨰 돈이 안되고
있거든요. 다시취직하자니 아이떄문에,...또 남편떄문에...아마 다시 직장에 나가서 늦게 퇴근하거나 출장가는 일이 생기면 부부사이가 굉장히 안좋아질거 같아요.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니 너무 발목잡는게 많이 있네요.
결혼 전에는 그렇게 결혼한게 부럽고 좋아보였는데....
새장속의 새는 나가려고 하고 새장밖의 새는 들어오려고 한다고..
갑자기 더 우울해져서 글올립니다. 우울한 마음에 까칠한 댓글은 좀 자제해주세요.
1. 인생이..
'08.9.4 12:08 AM (222.98.xxx.131)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건,,,
특히나 결혼은 여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제도지요.
결혼전엔 사랑만 있으면 연탄불 갈고도 살 자신있었는데,,막상 뚜껑열어보니 참 세상일 뜻대로 안되네요. 녹록치 않지요..ㅎㅎ
저도 남편에게 느끼는건..특별히 큰 문제는 없는데 간혹 코드가 안맞는달까..
조금더 발전되면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했을까,,정도구요..방법은 없어요..
완벽한 결혼이 있나요..
그저,,결혼했으니, 애들이 있으니..다들 그렇게 살아지는거겠죠..
5년차면 권태기 올만도 하네요. 전 남편 티브이보며 누워있는거 보노라면 뒷통수 한대 갈겨주고 싶대요..밥 먹을때 쩝쩝거리는소리, 침대에서 방귀뀌는거..ㅎㅎ
근데 8년차즈음되니..자는 모습보면 불쌍합디다.
힘내세요.2. 나도5년차
'08.9.4 12:11 AM (222.106.xxx.117)5년쯤이 참 그런가 봐요. 저도 5년째... 처음엔 그렇게 빛이나 보이던 남편의 의견이 왜 이렇게 허술해보이고, 시집식구들+ 남편 단점이 훤히 보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에 본 책에서 7년 주기로 위기, 이혼도 7년 단위로 잘 찾아온다, 뭐 이런 걸 읽었는데
처음 결혼해선 나는 그런 것 없이 슬기롭게 생활을 꾸려간다고 자부했었는데
5년쯤 되니까 이런게 균열의 시작이구나, 느껴요 사이가 건조해지니까요.....
님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상황이라 더 그런 것 같네요
전 반대로 10년된 직장 생활을 쉬고 싶은 마음에 지치는데요. (두 아이 양육 중)
변화를 주면 리듬이 생겨 이 위기를 넘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계속 일을 만든다고나 할까?
저희는 작년에 집을 옮기고 빚이 생기니 그것이 또 우리를 긴장시켜 조금 단합하게 만들고
왜 지도자들이 계속 일거리를 만드는지....알것도 같습니다.
도움되는 글은 아니었고, 저도 좀 주절거려봤습니다3. ..
'08.9.4 12:46 AM (220.86.xxx.185)몇년째에 권태기다 그런 건 없는 듯 하구요.
서로간의 배려가 부족해지면 점점 다툼도 늘어가고
그러다가 조금씩 지쳐가면 권태기라고 느끼게 되는 시점이 오는 거 같아요.
힘든 일이 생기거나 부부가 서로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면(같이 운동을 한다거나) 좀더 수월하게 넘어가게 되지만 자꾸 대화가 끊어지고
감정의 잔재가 남다보면 결국은 더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서로 노력해야겠죠. 누군가든 먼저 나서던가요.
쉽지는 않겠지만 정말 끝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4. 하이디
'08.9.4 1:09 AM (222.100.xxx.114)힘내세요!
5. 요요
'08.9.4 7:15 AM (121.168.xxx.5)님이 권태기라고 느껴지시면 그렇겟죠..근데 아내가 그런느낌을 받을땐 남편역시 그런느낌을 받더군요.남편도 권태기였고..집이 지겨웠고 내가 지겨웠다고 하더군요..그때 좀 깨달았어요.너무 안일했다고..부부사이란게 그렇게 만만히볼게아니거든요..어디까지나 돌아서면 남이니까..노력이 정말 필요해요.제가 항상 하는말이지만 있을때잘합시다.
6. 저두
'08.9.4 8:19 AM (220.120.xxx.193)5년차.. 그저 그렇습니다. ..둘다 곰살맞은 성격도 못된지라.. 서로 대면대면.ㅠ 부부관계도 거의 없네요.. 보통남자들은 넘 왕성해서 탈이라던데..이눔의 신랑은 욕구도 없는건지.. 밥상에서도 눈맞으면 넘어간다는 신혼때도 그저그랬네요. 내가 먼저 넘어뜨리던지 해야지 원.~
7. 전
'08.9.4 1:07 PM (125.178.xxx.15)맨날 난 권태기야~ 하며 노래 불렀고
남편은 난 아니야~하며 쫓아 다니고
그러길 20년째네요
남편은 여적 권태기인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만
저는 수시로 권태로왔답니다8. 5년차
'08.9.4 7:02 PM (61.108.xxx.219)아직도 좋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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