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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산맥을 읽으면 읽을수록 울화가 치민다고나 할까요

태백산맥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8-09-03 15:31:24
요즘 조정래의 태백 산맥을 읽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5권 읽어가니 겨우 절반 정도 읽어 가는것같습니다...

첨엔 아리랑을 읽었는데 도저히 진도가 안나가서 태백산맥으로 옮겨탔습니다..

근데 보면볼수록 느끼는것이 정말...지금 대한민국 사회와 어찌 그리 똑같은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이승만은 지금 청와대에 들어 앉아 있는 쥐박이 같고 해방당시 친일파의 후손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니 답답하기 이를데가 없네요....ㅡㅡ;;;


지금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무조건 잡아가서 좌파다 빨갱이다 떠들어대는데 태백산맥에서도 그러네요...
해방당시 소위 대한 민국을 이끈다는 사람들이 맘에 안들면 잡아가서 좌파다 간첩이다 하는거와 뭐가 틀린건지..

보면 볼수록 가슴속에 천불이 치미는 이유는 뭘까요...

IP : 203.212.xxx.7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8.9.3 3:39 PM (61.47.xxx.119)

    저는 1편 막 끝내고 조금 전에 2편 사왔어요..ㅎㅎ 한꺼번에 인터넷서 구입할까하다가
    그냥 한편씩 소장용으로 사는 것도 좋네요...~그런가요? 저도 중간쯤 읽으면 더 답답하겠죠!

  • 2. 저랑
    '08.9.3 3:45 PM (58.148.xxx.74)

    똑같으시네요,
    젊을 때는 잘 몰랐는데
    다시 읽으니 읽을 수록 화가 나더군요.

  • 3. 청라
    '08.9.3 3:46 PM (218.150.xxx.41)

    저는 군부독재때 읽었지요...아리랑의 그 친일파들이...
    2메가 정부의 똘마니들 조상입니다...

    여담 한마디...그 태백산맥을 "백두대간"으로 바꿔달라고 열심히 운동 했었는데
    영화도....안 바뀌더군요...그래서 작가를 좀...으로 보고있습니다.

  • 4. 원글자입니다
    '08.9.3 3:51 PM (203.212.xxx.73)

    그리도 의병운운했던 이문열이라는 작가보다는 낫지요...ㅡㅡ;;;

  • 5. 백두대간
    '08.9.3 3:56 PM (116.40.xxx.118)

    청라님 댓글보고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태백산맥을 백두대간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처음 듣는 말이라 궁금해서요.
    작가를 좀..으로 보신다는 뜻도 궁금해요. 좀이 뭔가요?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 6. ..
    '08.9.3 3:58 PM (221.153.xxx.137)

    다 읽으신후 '한강' 도 꼭 읽으시길

  • 7. 청라
    '08.9.3 3:59 PM (218.150.xxx.41)

    죄송...작가를 탓하자는 것은 아니고요...
    "백두대간"으로 바꿨더라면....정말 짱~~~이었을거라는...뭐...우물쭈물...
    저는 이문열이는 사란므로 보지 않습니다...나름 책 보는편인데...
    이문열이쓴거는 하나도 본게 없습니다...
    어둠의 자식인가...영화로 대충보고...파악이 되더군요...
    그 엄혹한 시절에 그 정도 사기라도 쳤어야 책 팔리지 않았을까요...

  • 8. 데스노트
    '08.9.3 4:15 PM (125.182.xxx.16)

    [어둠의 자식들]은 이철용 씨의 작품입니다. 작가 자신이 스스로 빈민 출신으로
    최하층 계급이 사용하는 속어, 비어를 사용한 소설을 써서 충격을 주었죠.
    이 소설로 유명해져서 전 평민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어요.
    [어둠의 자식들] 검색하면 작가가 황석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
    이문열은 [사람의 자식]이란 책으로 데뷔헸는데 당시 또 한명의 이청준이 나오나
    하고 기대를 모았었죠. 그후로 점점 다른 길을 갔지만...

  • 9. 신참
    '08.9.3 4:15 PM (96.250.xxx.75)

    걍 웃자고 하는 얘긴데요.
    가끔 소설을 읽다보면 등장인물과의 동화(?)의식이 생기잖아여?
    특히나 대하소설의 경우엔, 더욱 더 태백산맥의 경우엔?

    아고라에서 봤더니 '정하섭'이라는 아이디도 있더군요...
    님들은? ^0^

    원글님은 한참?)후에나 아시겠지만
    제 주위에 염상진, 정하섭, 소화(???)도 있었더랬는데,
    죄고의 압권은.....
    .
    .
    .
    .
    .
    솥뚜껑이었다는.....
    근데 우리 모두는 웃지 못하고 서로를 반성했다는... ㅎ ㅎㅎㅎㅎㅎㅎ

  • 10. 청라
    '08.9.3 4:21 PM (218.150.xxx.41)

    죄송...쓸데없는 논란이 되었군요...
    우리나라 지도가...일제시대때 일본놈들이 만든것으로...줄기를 토막토막 쳐낸
    교과서가 오랬동안 쓰였습니다...저도...그렇게 배웠으니...
    등산다니면서 만난 사람에게 배우면서...살짝 편들었다는 말씀...
    산경표라는 진짜 우리나라 지도가 있는데....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국토의 큰 줄기가"백두대간"...
    그리고 정간들...제대로된 우리나라 지도로 바꿔 읽고 배우자는 뭐..
    그런거 였는데....게을러서...다 잊고 살았습니다...
    요즘 교과서는 어떤지???? 방송등에서는 이제 "백두대간"으로 쓰더군요.
    요즘에는 백두대간 종주 이런거 많이 하던데....

    독립을 했는데도...교과서가 안바뀐 이유가...친일청산을 못한 때문이고..
    그 일본놈이나 친일파들이 만든 모든 제도속에서 고등학교까지만 다니고 말면
    사람이 바뀌기 어렵겠지요...대학가서 완전 뜯어고쳐지지 않고서는...
    386이전의 대학공부못한 사람의 비애랍니다...빡세게 공부해도...
    머리가 영~~~넉두리였습니다...

  • 11. 살로만
    '08.9.3 4:23 PM (124.51.xxx.152)

    빨찌산 항거가 지리산자락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태백산맥이었겠죠...백두대간이면 더 스켈이 크긴하지만...북쪽은 포함이 안되니까....나름 조정래선생님의 소신일 듯....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로...그리고 분단한국사의 실체를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 유익했던 책이죠....

    조정래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빨찌산들은 지리산 산적떼로만 알고 있을 뻔 했지요...무고한 양민을 아무 이유없이 무참히 학살하는 잔인한 사람들로만....

    그러나 이 책에 의하면 당시의 개혁적 지식인들이라면 빨찌산이 안 될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죠.....

    참 가슴아픈 일이죠...모든 사람이 골고루 평등하게 사는 세상 만들겠다고....나섰지만 ...남쪽의 군경에게 쫒기고.... 북으로 부터는 버림 받고...겨울 산 속에서 얼어죽고 굶어죽고 총맞아 죽고........참담한 종말을 맞았던 사람들....

    눈물흘리며 읽었던 책....다시 읽고 싶군요....

  • 12. 청라
    '08.9.3 4:23 PM (218.150.xxx.41)

    앗!!죄송합니다...어듬의 자식들...이철용...
    표시 난다니까요...가방끈 짧은거....

  • 13. 신참
    '08.9.3 4:40 PM (96.250.xxx.75)

    태백산맥과 백두대간이라.... 흠.....
    결국 산맥이라는 일제의 호칭니냐 대간이라는 우리 민족고유의 호칭이냐의
    싸움일 터, 대간이 우리 선조들의 고유표현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근데 혹시들 아세요.

    태백과 백두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백(귀찮아서 한자 포기)이
    '하얗다'. 뿐만 아니라 대머리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게다가 백두는 조선시 한량의 의미로도 쓰였으니 장백이라 부름이 합당하다는
    논리를 펴는 극구 세력이 있음을?
    (참고로 장백이란 백두산을 주령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른 일련의 봉우리 내지는 흐름을 지칭함)

    쩝. 말이 길어졌네요.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백두란, 밝달이요 태백이란 큰밝달이라는 거라 할 수 있는데
    두 분이 싸우실 필요까지야.....
    혹여 제가 새로운 논쟁거릴 만들어 드린건 아닌지.... ^0^

  • 14. 신참
    '08.9.3 4:53 PM (96.250.xxx.75)

    얘기 하다보니 또 울컥....~~~~
    하면서 생각나는 한 인물이 있군요.
    광복군 출신으로 좌우가 분열하고, 서로가 대치된 와중에서도
    꿋꿋하게 민족주의 신념을 지켜내려 했던 장교의 이름이.. ㅠㅠ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조정래 작가가 국가보안법으로 피소되었을시
    '너네들이 태백산맥에서 염상진만 본다면
    나에게도 000이 있다'라면서 변론했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 15. 원글자입니다
    '08.9.3 5:06 PM (203.212.xxx.73)

    윗글님 심재모 중위를 말씀하시는게 아닐까싶네요..^^

    요즘 태백 산맥 열심히 읽는데 자꾸 읽으면 읽을수록 천불이 나서 책장이 잘 안넘어가네요...

  • 16. 살로만
    '08.9.3 5:07 PM (124.51.xxx.152)

    김범우...? 맞나여...오래전이라....

    산맥을 대간이라고 하는거...산맥이 일제의 표현이고 대간이 우리식인거.. 첨 알았네여....고맙습니다....

  • 17. ....
    '08.9.3 5:29 PM (211.104.xxx.215)

    제가 93학번인데 저 대학입학때 조정래씨 태백산맥 필독도서였습니다. 대학생필독도서이런거요...그래서 읽었는데 정말 울분스러웠죠..저희 부모님 농부이신데다 저희 가까운 친척중에 "사"자라고는 없는 정말 서민이거든요...태백산맥-아리랑-한강 이렇게 쭉~~~ 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절~~~대 손가락이 비뚤어져도 한나라당 찍는일은 없으실거여용...조정래씨 책 서문에 이런말이있죠...일제치하 36년동안 우리나라에 거주한 일본인보다 우리나라 국민이 훨씬 많은데 왜 우리는 철저히 지배당했을까...그건 친일파들 때문이라는거.....그래서 우리모든 국민들이 나서서 일본인을 몰아내야했던거라고...약간 그런식의 글이 있었던거 같아요..친일파가 더 나쁜놈들인거죠....일본인보다....

  • 18. 지금 그런시대
    '08.9.3 6:31 PM (203.212.xxx.73)

    가 다시 돌아오는있는것 같습니다....

  • 19. ㅠㅠ
    '08.9.4 12:12 AM (119.149.xxx.175)

    태백산맥 맨 마지막권을 읽고 대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그런시대에 살았다면 내 스스로 좌빨이 되었을겁니다.
    아..정말 요즘 을분에 삼키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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