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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돈 날렸어요..

에휴 조회수 : 3,825
작성일 : 2008-09-02 08:20:14


    제가 사고를 하나 쳤어요.. 1300만원 정도 되구요..

    어제 그거 회수할 방법이 없나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정신 없었네요..

    그렇게 기운 하나도 없이 밤8시쯤 집에 들어와서 뉴스를 보는데..

    정말 뒤로 훌렁 드러눕는줄 알았네요..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 금리는 폭등하고..

    한국은행 외환보유고는 어느정도 있으나 상황에따라 비유동성일 가능성까지 있다고 하고..

    무조건 현금을 챙겨두라고 하는데..

    빠듯한 서민생활에 1300만원이면..

   아이고 머리야..

   오늘 아침에도 신랑은 바지단이 좀 헤진 양복을 입고 나갔네요..

    죽고 싶어요..

IP : 122.44.xxx.16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08.9.2 8:34 AM (147.47.xxx.131)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족의 건강과 화목입니다.
    작은 돈이 아니겠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마음을 편하게가지세요. ^^

  • 2. 에휴
    '08.9.2 9:00 AM (122.44.xxx.166)

    고맙습니다. 구름님..
    제가 울고 있으니까 4살 우리 아들이 수건들고 와서 눈물 닦아주네요.. 그래서 펑펑 울고 났더니 좀 나아졌습니다. 다 울고 나서 보니 발수건이라.. 울다가 어이없이 한번 웃었습니다. 구름님 말씀처럼 가족이 있으니까 다시 힘내야겠지요.. 콩나물값, 두부값 아껴가며 또 살아야겠지요.. 이번 일 겪으면서 많은걸 배웠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절대 알수없는..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다른 82쿡 식구분들도.. 꼭 힘내시길 바래봅니다.

  • 3. 서유맘
    '08.9.2 9:44 AM (58.124.xxx.119)

    힘내세요..
    저도 님보다는 적지만, 만만찮네요..네자릿수입니다 --::
    속끓이며서 속상해도 답은 없고, 내몸만 상하고 애들은 애들대로 눈치보고..
    훌훌털고 일어날려구요..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시고..담엔 같은 실수말고
    우리 힘내요^^

  • 4. 많이 아파서
    '08.9.2 9:47 AM (125.176.xxx.10)

    돈 깨진것으로 생각하니 그나마 위안되더군요
    가족이 건강한것이 최고의제테크입니다
    맘 편히 가지시도록하세요 나는 건강하다고 주문처럼 외워보세요 힘내시고요

  • 5. 기운
    '08.9.2 9:55 AM (222.109.xxx.204)

    내세요... 화이팅^^^^

  • 6. ..
    '08.9.2 10:17 AM (211.186.xxx.24)

    큰돈인데...글 읽는 저도 벌러덩 누울판입니다.
    그래도 잊어야지 어쩌겠어요.
    잃은만큼 다른 좋은걸로 집에 다 들어올겁니다.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
    이번일이 다음에 큰 손실을 막는 경고가 될수도 있을것이고...등등
    힘내세요..

  • 7. 힘내세요
    '08.9.2 10:22 AM (211.210.xxx.92)

    자자! 훌훌 터세요 ! 큰돈인것 알지만 그 잃어버린돈에 0을 2개 더 그릴 정도로 꼭 부자가 되실꺼에요
    무엇보다 이쁜 아가가 있잖아요

  • 8. 제작년에
    '08.9.2 10:23 AM (220.120.xxx.193)

    제동생이 사기를 당해서. 2800을 그자리서 날렸지요..것도 은행대출받은 돈을..동생 사채 쓸가,.한강에 빠져죽을까 이고민 할때까지 우리한테 말도 안해줬어요.시집도 안간 철부지라.. 쉽게 당하고 반쪽되도록 살빠지고.. 나중에 소문듣고 부랴부랴 찾아갔더니.. 완전 폐인상태..넘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화도 났지만.. 급한불 우선 꺼야지 싶어서..우리 적금..다른 동생 적금 깨서 메꿔주고.. 몇일을 속앓이 했답니다..지금 시간 좀 지나니.. 기억 잊혀지고.. 동생 그때 철들어 알뜰하니 살고 있고.. 인생공부 비싸게 했다 생각하고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곧 좋은날 올겁니다.. 쥐박이 물러나면 더 빨리 오지 않을까요?^^

  • 9. 저도 어제
    '08.9.2 10:30 AM (125.189.xxx.139)

    털었네요 ㅠㅠ
    2000만원으로 주식 시작했었는데...결국 견디다 못해 반토막내고 상황종료했어요...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어떻게 해요. 맘 다잡아야죠~

  • 10. 저~는
    '08.9.2 11:24 AM (124.80.xxx.144)

    주식 원글님 돈 잃은거 만큼 빠졌네요! ㅠㅠ 하지만 당장 메꿀돈 아니닌까 좀~~~묵히려구 함니다!
    기운 내요! 원글님! 글구! 저 위에 (제작년에)님 어쩜 ~~제 막내 남동생과 사연이 흡사 해요! 근데~~울 동생은 금액이 많아요! 이억대 추정! 제가 님처럼 도와 준게 천 오백정도~~ 알고 날라간 피같은돈! 님글 보다가 제맘 들킨거 같아서 아는척 하고 감니당!! 윗분들~~모두! 힘내요! 대한민국 망하지 않으면 또 오를날 옴니다!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 겄지만~~요!

  • 11. 인천한라봉
    '08.9.2 8:10 PM (211.179.xxx.43)

    아들이 든든하네요.. 4살 아이가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요..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비싼 경험하셨따 생각하시구 잊으세요.
    저도 대학교다닐때 피같은 돈 사기당해서 날린적있어요. 그때 이후로 의심 많아지구 절대 돈부터 주는 바보같은짓도 안하고 뭘해도 좀 까탈스러운 성격으로 바꼈지요..

    힘내세요..

  • 12. ...
    '08.9.2 8:36 PM (116.39.xxx.70)

    식구가 건강하면 그 돈 다시 벌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아이 이쁘게 키우시구요.

  • 13. 성현..
    '08.9.2 9:36 PM (59.10.xxx.241)

    힘내세여...TT

  • 14. 이쁜 아기봐서
    '08.9.2 9:51 PM (211.215.xxx.55)

    더더욱 힘내세요..
    누군가 그러대요. 돈걱정이 젤루 맘편한 걱정이라구..
    가족중 누구라도 건강을 잃으면 돈걱정이 안된다나요?
    에구 이걸 위로라고 하는건지..
    하여튼 제맘 아시죠? 힘내시길 바래요..
    많은걸 배우셨다니 전화위복되길 바랄께요.

  • 15. 독립만세..
    '08.9.2 9:59 PM (211.215.xxx.182)

    돈을 날린 것은 이미 지난 일 입니다..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얻었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래 봅니다.(물론 경황이 엄겠지만요..)

    어떤 상황이던 그 상황의 한면에 일희일비 하는게 우리네 인생사 이지만..

    가끔 큰 일이 벌어지고 그 상황을 나름대로 여유롭게 보면 고통의 이면에 숨겨진 다른 면을 얻을 것입니다..,,

    돈을 잃은 것을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을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은 것을 전부를 잃은 것이다..

    라는 격언으로 심경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끄적여 봅니다..

  • 16. 몇 년 후에는
    '08.9.2 10:36 PM (220.123.xxx.224)

    웃으며 얘기하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17. 전재산...
    '08.9.3 1:45 AM (125.190.xxx.46)

    1억 날렸습니다,
    모으는데 10년 날리는데 1년 ...아니....몇 달이더군요.
    1/3은 주식.편드로 날리고, 2/3 7천만원은 빌려줘서 떼였습니다.

    눈에 뭐가 씌여는지....
    딱 한 달만 쓰고 준다는 말에.....
    돈 앞엔 친구고 뭐고 없더군요.
    어디로 도망 갔는지 찾을 길도 없습니다.

    며칠 울다가 일어났습니다.
    그 돈 없어서,,,,,,,내가 죽을 수도 있지만....
    그에 앞서 그 돈 때문에 죽기는 싫었습니다.

    죽을 땐 1억~~ 유산 남겨 좋은 일 할려했는데.....
    그 유산 안 남기고 다 써버렸다~!!! 그렇게 생각하며 마음 다스립니다.

    마음 다스리세요.
    내가 살아야지.....돈도 필요한거지....

  • 18. 보증두번망한사람
    '08.9.3 3:23 AM (125.177.xxx.79)

    울남편 결혼 직전에 보증선거 땜에 줄창 힘들게 하더니...또 IMF직전에 선배한테 보증서서 월급 반 차압당하고 그걸 저한테 말도 안해주고 그니까 당연히 저는 돈 구경도 못하고 생활비는 제가 벌고,,그렇게 남편이 꼴도 보기싫어서 밥도 안해주고.. 사니 안사니 하면서 줄창 세월 보내다가 나중에야 고백해서 알게 됬지요 무신 자존심인지 ㅠㅠ.. 은행에서 돈 오천 빌려서 전세로 시작한거 이자 내랴 월급 반은 차압당하지...저한테 줄 돈이 있었겠어요?
    울남편 참 불쌍하더군요 ㅠㅠ
    이젠 다~~지나간 얘깁니다
    인젠 공무원은 보증 못서게 법으로 금지됐다고 하더구만요 ㅎㅎ
    그래도 정말 쓸거도 절대 안쓰고 줏어다 살고..하면서 빛갚고 악착같이 돈 모아서 은행에서 돈 더빌려 아파트 사고 나머지 은행빛도 이제 다 갚고....올해 늦은 나이에 겨우 건강보험도 들고...
    ...
    좀 전에도 남편 새벽 한시넘어 들어와서 서로 얼굴맞대고 피식 웃었지요
    지나간 얘기 하니까 ..IMF 터지기 직전에 겨우 직장에 들어가고...몇달 있다가 IMF터지고..참 ....
    그래도 니하고 내하고 진짜 열심히 벌어가꼬...요까지 왔따아이가...참말로..ㅎㅎ
    뭐라카노! 니 ! 내 아니었심 니혼자 절때 못살았따카이 !! ....
    아이라카이 !! 내가 더 마이 보탰따아이가!! ...
    ....이기 뭐라카노 !! ...
    니 말 다했나 !
    그래 우짤래 !
    내를 마 쥑이라 !!!
    울남편 목을 막 조르다가 목이 뚱뚱해서 쥐어지지가 않는 관계로 포기함 ㅎㅎㅎ

    에휴 님 !!
    매사에 돈은 조심해야 되지만 어차피 일어난 일에 대해선 어쩌겠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옛날 일 생각하면서 웃을 날이 옵니다
    힘내세요
    건강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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