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놀러온 아이 친구가

이렇게 행동할 땐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08-09-02 02:39:30
같은 유치원 다니는 동네 친구인데 모처럼 저희 집에 놀러왔습니다.

저희 애랑 둘이서 피아노도 치구, 인형 갖고도 좀 놀더니
만화 비디오를 보겠다고 합니다.

제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한 이유는

첫째, 이미 우리 집에 와서 여러 번 반복해 본 테잎입니다.
둘째, 아이 친구 엄마가 걔가 집에서 하나tv인지 뭔지로 만화영화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본다고 걱정을 했습니다.
세째, 오랫만에 놀러왔으니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걸 하는게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비디오를 틀어주면 저희 아이도 같이 잘 볼테지만 그 아이는 저희 쇼파에 길게 드러누워 꼼짝도 않고  몰입해서 보더군요. 저희 애는 소파에 그렇게 가로누워 영상물을 보는 법이 절대 없습니다.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 왜요? 하고 반문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엄마가 싫어하실거야. @@이 집에서도 tv로 많이 본다며..." 했더니
"나 집에서 비디오 안보는데(tv 만화영화와 비디오를 다른 것이라 생각한듯?)... 그래도 저 볼래요, 나 봐야지..."
하면서 장식장을 열고 비디오테잎을 꺼내고 하더라구요.

아이 키워보신 분들, 이런 상황에선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요? 저희 애라면 때려잡기라도 하겠지만 제 아이가 좋아하는 친한 친구가 저렇게 실실 웃으면서  흘깃 눈치보면서 제 말을 듣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58.143.xxx.8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요
    '08.9.2 2:43 AM (124.53.xxx.187)

    헉 남의 집 장식장을 열고;;헐...바로 친구엄마한테 전해주세요..

  • 2. .
    '08.9.2 2:45 AM (211.178.xxx.73)

    요즘 애들이 다 그렇더라구요.

    어른들이 안된다고 해도 실실 웃으면서 그래도 할꺼라구...으휴..

    속터져요.. 아줌마 말 안 들을꺼면 다신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하세요

  • 3. ㅎㅎ
    '08.9.2 3:14 AM (67.85.xxx.211)

    아이와 기에서 밀리시면 점점 통제가 안되게 됩니다.ㅎㅎ
    아이에게 말할 때는 이유를 여러가지를 말하지 마시고 핵심적인 것 한가지만 말하십시요.
    첫째, 둘째 이유보다 셋째 이유가 원글님의 속마음(?)이시지요?
    @@ 엄마가 싫어할꺼다..란 짐작의 말보다, 내가(원글님) 싫다고 말하셔야 됩니다.
    아줌마는(원글님) 우리집에서 **(원글님 아이)와 같이 할 수 있는 놀이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우리집에서 놀고 싶으면 아줌마 말을 들어야 된다. 라고 그 아이와 눈을 맞추고 말하세요.
    (소파에 드러누워서 볼 때-좋은 버릇도 아니고,원글님 애가 배울까 우려도 되고 - 우리집은 앉아서 봐야된다, 그게 우리집 규칙이다 라고 말하세요)

  • 4. ..
    '08.9.2 5:20 AM (118.45.xxx.97)

    ㅎㅎ님은 전문가이십니다..저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 5. ..
    '08.9.2 5:44 AM (118.32.xxx.96)

    안되겠다고 하는 것에는 아이에게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그게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고.. 아이를 아직 키워보지 않았지만요..
    제가 클 때 저희 부모님이 그러셨던거 같아요..

  • 6. 황야의 봉틀이
    '08.9.2 8:00 AM (121.200.xxx.171)

    저 같으면 막 두들겨 패고싶엇을 껍니다.
    뭐 이딴 녀석이 다잇어/...
    마음속으로만....ㅎㅎㅎ
    아 생각만 해도 꼬마녀석이 하는것이 혈압 오르지 않습니까.?
    이래서 남편이 저에게 다혈질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ㅋㅋㅋㅋ
    어디 지네 엄마도아니고 친구엄마가 하지 말라는데 실실 쪼개가면서 하며 어디 남의집 쇼파에 길게 누워서 비디오를 본답니까?
    이만한 수석 들려서 벌세우고 다시는 우리집에 못오게 하겠습니다.
    아직 구개월인 우리 아들 만약 커서 그런짓하면 디지게 팰랍니다.....
    매엔 장사없다..신랑과 저의 지론입니다.

  • 7. 음..
    '08.9.2 8:40 AM (128.134.xxx.85)

    비디오가 고장났다고 하는건 어떨까요?
    미안해 하면서, 어쩌지? 고장나서~~ ^^

  • 8. ...
    '08.9.2 8:56 AM (203.229.xxx.221)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일단 우리집에 온 아이 친구들은 울집아이와 동급으로 생각하고
    똑같이 야단치고, 우리집규칙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무서우면 다시 안올테고, 규칙만 잘 지키면 잔소리는 안하니까 또 놀러오는아이도 있고 그래요.

    바로 윗님처럼 '비디오가 고장났다' 고 하면
    내 아이가 엄마의 임기응변식 대응을 보고 배웁니다..--;;;
    차라리 울엄마는 얄짤없구나..를 심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 9. 그대로 두다간..
    '08.9.2 9:04 AM (210.97.xxx.25)

    님은 그애 엄마만큼 만만한 존재로 추락하는 겁니다.

    단호하게.. 다른부분들은 윗분들께서 자세히 쓰셨으니..

    우리집에 놀러왔으면 우리집에선 이렇게 안한다는 것을 보여주셔야해요.

    잘못하면 님 아이도 똑같이 배웁니다.

  • 10. ㅎㅎ
    '08.9.2 9:05 AM (67.85.xxx.211)

    음..님, 비디오가 고장났다고 하는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거짓말이니까요. 원글님 아이가 은연중에 임시방편으로 거짓말 하는 걸 배우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짜 고장이 났다고 해도(비디오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으니) 미안해 하면서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고장나서 못본다 고 말하면 됩니다. 고장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그런 것까지 애들에게 미안해 하면, 애들이 자기들의 욕망은 어른들이 당연하게 충족시켜 줘야 하는 걸로 인식하기 쉽습니다(어른들이- 부모- 해주는 것을 고마워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자기가 누리는 것을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아이는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 11.
    '08.9.2 9:14 AM (116.36.xxx.193)

    전 그런경우 겪지도 않았지만
    아이친구보고 규칙을 지키지않으면 우리아이와 함께 놀수 없다고 말해요
    이제그만 너희집으로 돌아가줄래 라고...
    오히려 직설적으로 어른한테 말하듯 하면 애들도 말잘듣더라구요

  • 12. 안된다고
    '08.9.2 10:44 AM (211.213.xxx.122)

    안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ㅎㅎ 님 정말 전문가신거 같아요 ^^
    단호하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화를 막 낸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제친구의 경우.-_-)
    단호함과 화내는건 다르거든요.
    단호하게 그 이유 원글님의 경우 세번째 이유를 말해주시고 이곳은 원글님의 집이니까 원글님집만의 규칙이 있다고 말하세요. 그걸 지키지 않는경우 이집에서 놀수 없다고 말해주시고요

  • 13. w.p.
    '08.9.2 12:59 PM (121.138.xxx.68)

    ㅎㅎ님 멋지십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973 베넷머리 꼭 잘라야 하나요 17 .. 2008/09/02 2,098
408972 권태로운창님 구속을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해주세요! 11 플라즈마 2008/09/02 218
408971 놀러온 아이 친구가 13 이렇게 행동.. 2008/09/02 1,630
408970 만수야~ 쟈크 열렸다는 광고 말이예요. 3 예언 2008/09/02 1,062
408969 제2 금융권 만기가 한달 정도 남았는데 빼야 할까요..? 6 만기 2008/09/02 962
408968 거실조명 무너지다 8 하늘이 2008/09/02 1,003
408967 제가 척추전문병원서 운동치료하다가 다쳤어요. 1 상담 2008/09/02 449
408966 심각한 상황이긴 한데..그래도 골프에 대한 궁금중.. 3 궁금. 2008/09/02 612
408965 혹시 양배추 소화제(카베진)드셔보셨거나, 알고 계신분 계신가요? 7 소화제 2008/09/02 1,594
408964 '낙천주의의 진수' 16 너죽고 나살.. 2008/09/02 1,187
408963 드럼세탁기요 1 드럼 2008/09/02 200
408962 상호저축은행 예금 5천만원 미만이면 그냥 놔둘까요? 2 걱정 2008/09/02 917
408961 아파트 어린이집... 반을 마음대로? 5 어린이집 2008/09/02 405
408960 ㅠ.ㅜ 4 미치겠다 2008/09/02 698
408959 고학년이 되면 조기유학 많이 가나요? 저학년 2008/09/02 275
408958 일본 총리가 사임한다네요 20 ... 2008/09/02 1,370
408957 방바닥에서 물이 올라옵니다 4 ... 2008/09/02 624
408956 대출을 빨리 갚아야겠죠? 4 주부 2008/09/02 1,277
408955 지금 국가 상황이 무섭네요.. 5 ㅠㅠ 2008/09/02 1,579
408954 인간극장 보신분... 3 문의 2008/09/02 1,494
408953 해외펀드들은 어째야할까요... 걱정.. 2008/09/02 448
408952 남편을 물들여놨어요..ㅋㅋㅋ 6 명박이 싫어.. 2008/09/02 732
408951 남편이 낮에 사고를 냈는데.. 5 속타는맘 2008/09/01 947
408950 달팡 썬크림 어디서 사나요? 2 로라 2008/09/01 688
408949 10개월 내내 입덧....아기 낳으면 없어지나요? 7 입덧 2008/09/01 578
408948 밤에 할일이 없으니.. 갑자기 궁금한것만 늘어가고.. 18 인천한라봉 2008/09/01 1,664
408947 위로가 되는 책... 1 40대 초반.. 2008/09/01 450
408946 오늘 30개월아기 아파트 어린이집에 보냈는데요.. 17 고민녀 2008/09/01 944
408945 조폭 재벌총수 사면해 줄때부터... 1 수학-짱 2008/09/01 169
408944 다들, 밤에 안깨고 아침까지 잘 주무시나요? 4 피곤해 2008/09/01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