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조명이 어쩐지 조금 아래로 내려와 있는것 같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천정이 조금 내려앉은 것 있죠. 마치 커다란 깔때기를 천정에 붙여놓은 것처럼 돼버렸어요.
아무리 봐도 조명이 너무 무거워서 합판이 내려앉은 것 같더라구요. 우선 조명부터 떼어내야 했죠. 무거운 조명에는 그 콘센트처럼 한 쪽만 꽂는 형광등 네 개가 들어가게 돼 있고, 커다란 유리판 두 개가 밑에 붙어있는 구조거든요.
그래서 유리판 먼저 떼어내려고 나사를 풀어서 하나는 무사히 떼어냈는데, 다른 하나 떼어내다 그만 쩍~소리가 나더니 그 큰 유리가 우선 내 머리를 치고 그 다음엔 바닥에 떨어져 사방에 와장창~ 수습하느라 조각 하나 들었다 그만 오른손 넷째 손가락이 베어버리고, 세워뒀던 다른 유리판을 치우려다 옆으로 쓰러져 그것마저 쩍~
물걸레, 물티슈, 청소기 모두 동원해서 구석구석 곳곳에 퍼져버린 유리조각 다 찾아내서 치우고 유리 잘게 부숴 신문지와 같이 말아서 옆에 공사장에서 다 쓴 시멘트포대 가져와 담아서 분리수거까지 하려니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무거운 조명 보기에는 예쁘지만 이거 생각좀 해봐야될 듯 하네요. 그나마 손가락을 다쳤으니 당분간 물묻으면 안되는건가...
82cook식구 여러분도 조명 떼어낼 때 유리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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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조명 무너지다
하늘이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08-09-02 02:04:12
IP : 58.233.xxx.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이고
'08.9.2 2:30 AM (218.237.xxx.194)큰 고생 하셨네요 ㅠㅠ
더 심하게 다치지 않으신 거 다행이에요.
담에는 잘 판단하셔거 머리위의 시설물이 무겁거나 위험할 때에는 꼭 두 분 이상 함께 작업하세요.2. 쩍
'08.9.2 3:58 AM (65.49.xxx.98)유리판이 얼마나 무거우면 천장이 내려 앉고, 떼내다가 무게로 인해서 쩍~소리를 내면서 깨질까요?
3. 아효
'08.9.2 6:21 AM (118.32.xxx.96)아효 정말 그나마 다행입니다..
글 읽고 눈까지 질끈 감았어요..
혹시 윗층에서 물이 새서 천정의 나무가 썩은건 아닐지 잘 살펴보세요..4. 큰일날번
'08.9.2 8:09 AM (121.200.xxx.171)하셧네요..
그정에서 끝나기 정말 다행입니다.5. 풍경소리
'08.9.2 8:15 AM (58.121.xxx.168)우리 애도 친구집에 놀러가서
형광등이 애 머리에 떨어져서
머리가 약간
찢어진 적이 있었네요.6. ..
'08.9.2 9:41 AM (220.90.xxx.241)큰일날뻔 했습니다.
저희 옆집 아저씨는 거실에 오래된 무거운 샹데리아가 있었는데
그밑에 누워서 티비보다가 자려고 막 일어서서 안방으로 오는데
샹데리아가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정말 간발의 차이로 죽을뻔 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7. 컥.
'08.9.2 9:44 AM (211.210.xxx.30)큰일날뻔 하셨네요.
8. 언니친구네도
'08.9.2 12:15 PM (121.165.xxx.105)자고있는데 거실 조명등이 떨어졌데요...
다행히 소파로 안떨어지고.. 테이블 위로 떨어져서...
테이블 유리가 다 깨졌답니다...
더 웃긴건... 그 아파트 이제 입주 시작한 아파트라는거.. -_-;;;;;;;
조심들하시고 한번씩 점검하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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