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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 왜 이러는가요.... ^^

외국병 조회수 : 2,918
작성일 : 2008-09-01 22:50:35
남편은 결혼초부터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단 말을 거의 달고 살았습니다.
저야 머... 애기 없는 신혼때는 나가서 살면 시야도 넓어지고 영어도 배우고 머 장점이 단점보다 좀 많아 보였어요.
그래서 그냥 맞장구 쳐주는 정도였었그든요..

처음엔 캐나다로 갈거라 하더군요. (학생일때 캐나다로 어학연수 5개월 다녀왔었데요. 그떄가 너무 좋았다고 매일 회상해요... ) 심지어 예전 월마트에 가면 외국냄새가 난다면서 너무 좋아했었어요.
요즘은 코스트코를 좋아하데요...

그다음은 호주였지요. 호주에 가서 트럭 운전을 하면서 살거라고... 제가 애들도 이제 유치원다녀야하고 여기도 살만한데 왜 굳이 자꾸 나가려고 하냐... 트럭 운전하려고 가냐.. 하며 제동을 걸었지요.

그러더니 몇주전에 필리핀으로 가겠다는거에요. 필리핀은 왜가냐고 했더니 거기가서 비행사 자격증을 따오겠다고 합니다. (근데 이제 진정으로 안들려요. 믿기지도 않고요. 또 저러다 말겠지 싶지요...)

그러더니 서울로 상담을 다녀오고 나서 미국으로 옮기데요. 필리핀은 별로 인정을 안해준다며 미국으로 가서 비행학교를 가서 배우고 교관이 되서 어짜고저짜고.... 애가 둘이거든요.

지금 7살입니다. 남편 말이 한달에 150만원으로 집값도 내고 차도 끌고 다니고 아이들 학교도 보낼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가능한일인가요? 원룸에 거실, 부엌딸린 집으로 구해서 아이들 국공립에 넣으면 영어 배울수 있어 좋고

넌 그냥 애들 통학이나 시켜주고 그럼 된다고 합니다.

요번주 토요일 이일에 대해 깊은 토론을 하잡니다.

얻을수 있는 장점과 무엇을 잃을지....

남편은 3년정도 갔다오면 내가 애들 친구들 집에서 과외(영어)도 하고 자기도 머든 하고 있을거라면서
아주 기대에 차 있네요.

아 어쩌지요? 지금 완전 흥분 상태입니다.


왜그렇게 외국에 가고 싶어하는지... 저와 남편 둘만의 몸이면 덜 걱정이 될텐데... 딸린 아이들 데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게 아닌가 싶어 정말 걱정입니다.
IP : 222.238.xxx.1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08.9.1 11:14 PM (211.192.xxx.23)

    사주에 역마살이 엄청 많으신가 봅니다,
    제 친구중에도 그런애 있는데 심지어 이름 석자에 삼수변이 다 들어가 점쟁이가 이름부터 바꾸라고 호통을...근데 외국사람한테 시잡 가네마네 별별헛소리 다하더니 지금은 그냥 삽니다...
    일단 철이 좀 드셔야 할것 같구요,,외국에서 자리잡고 살기는 여기서 노력하는것의 몇배 이상입니다...비행학교 교관이요,,옛날에 드라마 보셨나봐요,,한석규 나오던거 ㅎㅎㅎ아니면 good luck ㅎㅎㅎ

  • 2. 에구~
    '08.9.1 11:34 PM (220.88.xxx.244)

    좀 철이 없으신 건지...캐나다에서 5개월 좋으셨다구요?!...그건 기간이 짧고 여행하는 기분도 낼 수 있어서 그랬을거예요...그곳에 눌러 산다는 것은 녹녹치가 않답니다...어쨌거나 이방인이거든요...영어라도 잘하든지...확실한 기술이 있던지...아님 돈이 빵빵하게 많던지...그래야해요.

    미국에서 한달에 150만원으로 네식구가 왠만한 생활이 된다구요?...누가 그런 감언이설을 늘어놓았는지 원...

  • 3. ㅇㅇ
    '08.9.1 11:36 PM (61.106.xxx.213)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미국 어디가 150만원으로 삽니까?
    4인 가족 의료보험비도 안 됩니다
    집에 몽둥이나 찾아 보시고 남편 잘때 두들겨 패세요
    남편 그런 사고로 평생 고생합니다

  • 4. 저도
    '08.9.1 11:40 PM (211.244.xxx.35)

    윗님 말씀에 동감, 제 절친한 친구가 초등학생둘 데리고 이민갔는데 돈없이 이민생활은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돈이있거나 기술이있거나,..)
    그리고 맞벌이 안하는 사람도 없다고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고 산다고 해요~
    빵빵한 돈없이 가시는건 정말 아니라고 합니다.

  • 5. ㅋㅋㅋ
    '08.9.1 11:45 PM (124.61.xxx.86)

    윗님 너무 웃겨요..
    집에 몽둥이 찾아보시구 남편 잘때 두들겨 패세요...ㅋㅋㅋ
    왕 동감합니다..
    우울한 기분 싹 날아가네요~~
    으흐흐흐

  • 6. 한국에
    '08.9.2 12:01 AM (124.170.xxx.18)

    있는 외국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살펴보라고 하세요.

  • 7. 캐나다
    '08.9.2 9:23 AM (222.239.xxx.106)

    연수가셨을땐 집에서 비용 다 대주고
    편히 공부,여행하셨을테니 그때 추억하면 좋은 기억밖에 없으시겠죠.
    주위에 보면 맘편히 사는 유학생부부나 이민가정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주재원이라면 모를까...

  • 8. ..
    '08.9.2 7:42 PM (211.110.xxx.247)

    한달에 150? 월세 내면 끝!

  • 9. 어이가 없습니다
    '08.9.2 8:05 PM (59.22.xxx.201)

    윗분 말씀하신 것처럼 150이면 웬만한 도시 한달 렌트비내고 차 기름값 쓰고나면 없겠는데요.
    원룸요? 미국은 한방에서 우글우글 애들이랑 자는 것 이해못하므로 최소한 투베드 얻으셔야 합니다.
    캐나다 5개월 계셨다면서 기본 생활조차 어떻게 할건지 파악안된 상태에서 어떻게 가시려고요.

    물론 아주 시골쪽으로 가면 한달 렌트비 500불 내고 생활하실 수 있을겁니다. 다른 분 이야기처럼
    의료보험은요? 그쪽 의료비 상상을 초월합니다. 보험있어도 한번 방문시 내는 돈도 우리나라
    수준이랑 비교하면 쎈편이죠(웬만한건 한번갈때 15불은 내었던, 그쪽 의료보험임에도)
    그나마 부실한 연수자보험으로 해결한다치더라도 남은 천불로 차 유지, 생활비가
    가능할거라고 보시는지요.

    게다가 적법한 비자를 유지해야하는데 뭘 배우면서 비자 유지한다면 학비는 어떻게???
    취업비자는 쉽지 않은데 병아리감별사라도 하실 요량인지?
    그거 무지 힘들다고 하던데요. 보다 여유롭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 가시는 것 아닌가요?
    삼년살다 와서 애들 영어를 가르친다??? 그게 쉬울거라고 보시는지 참 답답합니다.
    님이 열심히 해서 여기 와서 가르칠 자격이라는 걸 내세우실수 있게 하려면 어디 다녀야하는데
    그 학비도 만만찮은데.

    더이상 조목조목 따질 필요도 없이 남편분 심하게 현실감각 없으십니다.
    정확하게 면밀하게 비자, 생활비 등등에 대한 계획을 다 짜서 보여달라고 하세요.
    님이 반대한다고 마음이 가라앉지는 않으실테니 스스로 느끼시는 수밖에.

  • 10. .
    '08.9.2 8:11 PM (119.64.xxx.39)

    애만 없다면
    케나다 가서 못돌아 오게 하면 딱인데...
    당췌 도움 안되는 남편이라 쓸데가 없어서..

  • 11. 교포분들
    '08.9.2 8:53 PM (211.244.xxx.119)

    붙잡고 물어보세요.
    현지에서 정착하기 위한 노력 한국에서 했다면
    다들 재벌 된다고 우스개로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어려워요.
    어학연수 다녀오셨다니 영어가 어느정도 된다는 전제하에
    비행학교의 학비가 얼마나 비싼 지 아세요?
    어휴... 남편이랑 토론 할 일이 아니라
    댓글을 주루룩 뽑아서 남편 코 앞에 들이미세요.
    정신차리라고.

  • 12. 가라고
    '08.9.2 9:29 PM (211.192.xxx.23)

    하세요,,자기가 부딪쳐 느껴봐야 정신 차립니다,
    이성 애들 한방에 두면 법에 걸려요..다큰 애들과 원룸 써도 걸리구요,,

  • 13. dd
    '08.9.2 10:28 PM (121.131.xxx.251)

    고생은 고생대로에 한표..
    원글님도 이걸 잘 알고 계신것 같고. 이제 남편분은 어찌하느냐가 문제인데
    제 생각인데요.. 하고싶은대로 놔두시면 혼자서 막 상상하시다가 그만 두실 것 같은데요..
    그냥..그래 한 번 해봐 라고 말해보시죠.
    제가 좀 남편분 같은 성격인데..이것 저것 많이 해보고 싶죠. 그런데 일단 옆에서 그래 한 번 해봐 그러고 생각해보자..라는 유보성 대답을 들으면 저도 좀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서..시들해지지요
    그런데..절대안돼! 라고 못밖으면 그때부터 더 하고싶다는 열망이 솟아오른답니다.

    그러나..십중 팔구중...하나 둘의 경우도 있으니..눈치 봐가면서 이 작전을 한 번 펴보시길 바랍니다.

  • 14. 팔랑귀
    '08.9.2 10:45 PM (116.120.xxx.36)

    미국에서는 딸보다 아들 키우는데 돈이 훨씬 많이 든다...이유는???
    그저 아들이 딸보다 많이 먹으니까...그만큼 기본 식비부터 비싼 나라가 미국인데 150으로 생활을????

    이십년이 다 되가는 옛날에 저 대학 다닐때 딱~ 팔랑귀로 팔랑팔랑~~ 어디사 헛바람 든 녀석들이
    말하던 레파토리와 너무나도 비슷하군요...비행사...푸핫~ㅎㅎㅎ
    그당시 파일럿이란 프로그램이 뜨고 나서 사내녀석들 다들 궁뎅이가 들썩들썩 했는데...
    울나라에서는 힘드니 외국에 어디어디 가면 자격증도 몇달이면 따고 취직도 잘 된다더라...
    에고...정말 몽둥이 하나 준비해서 실컷 떄려주십시오. 애도 들이나 딸린 아저씨가 어찌해야 철이들까요???

  • 15. 신혼.
    '08.9.4 11:00 AM (170.252.xxx.1)

    아는 분도 아닌데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발 외국에 대한 환상 그만 가지시고. 꿈 깨시라고.

    전해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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