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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리는(?) 아이 그리고 엄마
어제 알림장에 담주 월요일에 임원선거가 있다고 적어 왔더군요.
그리고 오늘 토요일이라 일찍 하교했길래 점심차려주려 했더니 아이왈 "**이 엄마가 카프리썬이랑 도너츠 돌려서 먹었어, 배 안고파" 이렇게 대답하네요.
**이 엄마, 나름 잘 알고 지내는 편이고 그엄마나 저나 저학년이라 어리버리 잘 못쫓아 가는 아들래미 둔 맘으로써 같이 신세한탄 하던 사이예요.
둘다 첫 아이인데 전 그냥 아둥바둥 나서지 않고 좀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엄마이고, 반대로 **이 엄마는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 신경 많이 쓰고 한달에 한번 이상 담임선생님 찾아가면서 상담하고 갈때마다 작은 선물 사들고 가고 그래요.
그 엄마 나름의 방법으로 아들 위해 바지런히 노력하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만..
운동회나 소풍도 아니고 임원선거 앞두고 도너츠와 쥬스를 반 아이들에게 돌리니 좀 그렇네요.
울 아이도 그닥 똑똑치 못한데 엄마인 나라도 **이 엄마처럼 극성 떨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혼란도 오고요.
아들이 장성한 선배님들의 댓글 듣고 싶네요.
애가 딸리면(?) 엄마라도 나서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공들여야 할까요.
아님 학교에서 스티커를 못받든 죽을 쑤든 아이의 실력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그냥두고 지켜보는게 좋을까요.
나름 집에서 공부봐주고 책 읽어주고 아이 생활지도 열심히 하는 편인데 집밖으로 전혀 안나서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갑자기 드네요.
1. 지금처럼
'08.8.30 1:13 PM (116.39.xxx.5)하세요~
그렇게 엄마 노력으로 자라는 아이들
대학가서도 과외받는다잖습니까..
이러다간 결혼 첫날밤도 과외받는 애들 나오겠어요..2. mimi
'08.8.30 1:18 PM (58.121.xxx.150)제생각엔.....같이 그렇게 하기로하면....끝이 없을껄요? 그리고 별것도 아닌일로 학교들락달락하는것도 한개도 안좋아보이던대......애가 오죽이나 별볼일없고...애에대한 자부심도없고...믿음도없는가싶기도하고....아마도 초등때까지는 엄마의 설레발이 아이의 모든걸 움직이는시기이니....모두들 당장 달려가서 맨날 찾아가고하라고 할꺼에요...근대 전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엄마중 하나라서....
3. 극성이 아닌데
'08.8.30 1:37 PM (211.111.xxx.41)토요일은 급식이없어요 그래서 각자 간식 가져오라고 말하는데 반 몇몇 학부모님들이 돌아가며 토요일에 간식맡아 하고있어요..그걸 극성이라고 표현하시다니..그래봐야 한학기에 한번정도 돌아옵니다
번번히 그 엄마만 하는게 아니구요..4. 님은
'08.8.30 1:39 PM (211.111.xxx.41)조금은 무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른엄마의 성의까지 그렇게 몰아가시다니..5. 원글이
'08.8.30 1:47 PM (220.75.xxx.243)울 아이네반은 간식 당번 같은거 없어요.
소풍이나 운동회같은 특별한 날엔 임원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간식 돌리는편이고요.
저도 제가 무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린겁니다.
그리고 저도 학급 청소나 급식 당번 같은건 다 참석했습니다.6. 보통
'08.8.30 1:54 PM (211.111.xxx.41)간식은 임원들도 하지만 다 사비로 하는거라 일반 엄마들도 합니다,,당번을 따로 정해서 하는게 아니고 임원들하고 연락 해보세요..거의 모든 학교에서 다 합니다.혹 님은 토요일에 아이 간식 싸 보내시지 않았나요? 간식얘기가 없었다면 다른엄마들이 이미 자의로 정해서 순서대로 돌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7. 생일
'08.8.30 2:08 PM (121.165.xxx.185)혹시 그아이 생일이 아니였을까요?
울반은 생일잔치 안하는 애들은 잔치대신에 ,
쿠키 or 빵종류 그리고 음료수를 반아이들에게 돌리기도 하거든요.8. 원글이
'08.8.30 2:21 PM (220.75.xxx.243)제 아이가 이번년도에 학교에서 토요일이라고 간식을 먹고 온적은 거의 없어요. 임원 엄마들하고도 어느정도 알고 지내고요.
그 아이 생일은 11월달이예요. 작년에도 같은반이었던 엄마라 어느정도 알아요.
제 질문은 그냥 제가 너무 안나섰나 싶어서요.
전 학교청소와 급식과 학교바자회 정도만 도우는것으로 끝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간식도 돌리고 선생님도 찾아가고 해야하는걸까 하는 혼란이 오네요.
근데 여기 82에 간식 돌리는거 반대하시는분들 많지 않았나요??9. 언소주ngo
'08.8.30 2:23 PM (58.121.xxx.150)그냥 님이 능력되시고 할만하겠다싶으면 하세요....근대 뭐든 한번하면 끝까지해야한다는거....시작했으면 무슨일이있어도 꼭 해야한다는거....귀찮더라도 어쩌더라도...하겠다고 시작한거니까.....끝까지 해야한다는거....시작한거같았는대...안하는거같으면 더 욕먹는다는거...
10. 그게
'08.8.30 2:55 PM (125.177.xxx.153)그냥 학교나 반 분위기따라가는게 젤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데...
학교나 담임선생님에다라서는 간식 하는거 자체를 엄청 싫어하시는 분들고 있고
또 어떤 학교는 위의 분들 말씀처럼 당연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근데 음료수나 빵, 아이스크림 같은거... 잘 안 사먹이고 싶은 엄마들도 있을텐데..
(요즘 먹거리 문제들 때문에라도...)
반에서 일률적으로 돌리는거 저라면 별로 안 반가울꺼 같아요 ^^;;11. ..
'08.8.30 2:57 PM (125.130.xxx.34)저는 막내가 중학생 이에요.
학교에 간식 넣어주는 거 기본적으로 반대 합니다.
우리 막내 학교 엄마들은 중학생인데도 1 등하면 간식 넣고 하더군요.
막내가 배치고사 부터 여러 시험에 줄곧 1 등 했는 데 간식 안넣었어요.
아이들이 임원 됬을 때도 안넣고 ,
저는 학교에 간식 넣어주는 분위기는 안좋다고 생각해요.
유난히 간식등을 넣고 학교에 오가는 엄마들 중학교 와서도 그러더군요.
그 중 일부는 초등학교때 하듯이 학생들 간식비 걷어서 학생들보다는 선생님 챙기고 눈도장 찍는 엄마도 있구요.
저는 중학교 수행평가가 가끔 이해가 안될 때는 아이 편에 때로는 제가 직접 학교에 이야기 해요.
저아닌 다른 어머니들도 그러시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학교에 자주 드나드는 아이가 아이가 실제 한 것보다 점수를 잘 받으면 약간 문제가 되겠죠!
간식 넣는 의도가 좋다하더라도 전체적인 우리 아이들 교육 분위기를 위해서는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정말 학교와 우리 아이들 교육 분위기등을 위한 학부모 활동을 하는 게
우리 아이들에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때 딸리는 아이 기준이 뭔지 ...
중학교에서 아직까지 줄곧 1 등한다는 작은 아이는 받아쓰기를 3 0 점 50 점 받는 아이였어요.
작은 아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학원이나 과외등의 사교육을 안받아요.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입학해서는 정말 딸리는 아이 였어요.
그 작은 아이가 중학교에서 줄곧 상위 1 프로 유지 합니다.
아이가 고등학교 가서 어떻게 할 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입학할 때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온 공부를 하느라 딸려보이던 아이가 지금 상위 1 프로 유지 하는 걸보면 그리 딸리는 아이는 아닌 거 같아요.
길게 보세요.12. 반대
'08.8.30 3:07 PM (122.37.xxx.197)지난번 같은 내용 글 실린덴 반대론자가 많앗는데 오늘은 그렇지도 않네요~~
아이 유치원때 스승의 날..
원장님이 꽃 한송이도 안된다 하시며
여러가지 이유로 챙기지못한 아이들이 상처 받는다 하시데요..
전 그 얘기가 여기에도 통한다 봅니다..
더군다나 그거 먹으면 집에 와서 밥을 안먹으니 별로입니다..
전 아무거나 다 먹이긴 합니다만
돈들여 단체로 돌릴 필요는 전혀 없다입니다..13. ..
'08.8.30 3:09 PM (125.130.xxx.34)위에 위 글 쓴 사람인데요.
큰 애 키울 때부터 먹을 거 들고 또 여러 핑계 (?)로 학교에 드다드는 엄마들 좋게 안보이더군요.
아이 능력 이상으로 학교에서 대우 (?) 받고 싶어하는 걸로 느껴졌어요.
이렇게 글 쓰는 저는 운영위원등 몇 가지 학부모 활동을 소신껏 해봤습니다.
큰 아이 때 학교를 대하는 저의 태도가
작은 아이를 지도하시는 선생님들 사이에 전해졌더군요.
저 위의 어느 분 덧글처럼 한번 하면 계속 잘 하셔야할거에요.
그게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모습 일까요?14. ..
'08.8.30 3:16 PM (211.110.xxx.243)그럴 여유가 차고 넘치면 하는거죠.
그러나 굳이 힘들어하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어요.
이러나 저러나 애가 똑똑해야지 엄마가 나서서 해 주는 애들
그야말로 별무소득입니다. 원하는 소기의 목적은 해 줄 때 잠시 잠깐,
엄마 본인의 알 수 없는 만족 정도? 물론 먹는 애들 입도 즐겁겠지만
이러저러 말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한번씩 입에 담겨질 소지도 있으니
그저 조용히 애 앞가림 잘하도록 해서 보내세요.15. ..
'08.8.30 3:39 PM (125.130.xxx.34)참 스티커요. 제가 학교 일도 안하고 총회도 안가고 하다보니 어쩌다 학교에 가서
학급 아이들 스티커 붙여 놓은 거 보니 정말 우리 아이들은 몇 개 없더군요.
뒤에 그림도 별로 안 붙어 있구요.
그런데요. 중학교 가도 초등학교 스티커처럼 도장이나 가산점수등이 있어요.
그건 성적에 들어가요.
중학교 때 받는 가산점이나 도장의 갯수는 초등학교 때 스티커 장수랑 비례 하지 않아요.
초등학교 때 스티커 별로 못받아본 우리 아이들이 가산점이나 도장을 제일 많이 받았어요.
엄마의 영향력 밖이라 그러지 않을까요?
쓰면서 생각해보니 큰 애 작은 애 다 집에서는 잘한다고 해줬던 거 같아요.
큰 애는 잘한다고 칭찬하기보다는 학습능력이 남보다 빠른 편이라 학교 밖 여러 대회등을 많이 참가하곤 했구요.
작은 아이는 그냥 남들 다하는 거 나중에 해도 대견해하며 칭찬을 ..
집에서 아이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고 칭찬 많이 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16. 6학년
'08.8.30 3:40 PM (121.132.xxx.80)아이 실력대로 하게 두세요......
전.. 학교에 얼굴 드리밀지 않아도 아이가 자기 앞가림을 잘 합니다.
우리동네 어떤이도 임원선거때만 되면.. 식당에 불러 엄마들끼리 먹고.
아이들에게도 피자집에서 한바탕 먹어대더군요.
돈이 썩어 돌아 그러는지......
앞가림 잘 하는 우리딸은 그 임원이란거 안할려고 이리피하고 저리피하고...
자기 숨쉴 시간도 없어 24시간을 스스로 쪼개쓰고 있는 애 인데
오늘 반의 임원이 되어 왓더군요.
반의 임원은 봉사하는것입니다...
애가 딸리면.. 딸리는데로... 열심히 자기일 하도록 하면되요.
봉사직! 그거 내 상황될때 하면되고.... 상황이 안될때....(우리아이의 경우) 봉사직에 걸리면
더 시간쪼개고 노력하는수 밖에 없는거에요.
엄마가 할일은 없다 봅니다.
엄마들이 나서서 이러고 저러고 하면...
나대는 엄마로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더라구요.17. ..
'08.8.30 3:55 PM (125.130.xxx.34)계속 자꾸 쓰네요.
우리 작은 아이는 바로 윗님의 따님과는 정반대 아이였어요.
자기 앞가림은 커녕 시험 볼 때도 몇 문제만 풀다가 그만 두고
책가방속 준비물도 못찾아서 뒤에 가서 벌 서고
기타 여러가지 많아요..
그러면서도 반장선거는 꼭 나가서 종종 임원도 되와서
아이들에게 무슨 임원이 그러냐고 핀잔도 들어보기도 하고 ..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조금씩 나지더군요.
아이가 6 학년 중반쯤 되니 벌서기등도 지겨워서 잘 챙기고 그러더군요.
( 6 학년 그러니까 그때까지 언제 싶으시죠. 금방 6 학년 됩니다.)
오히려 아주 어릴 때부터 잘하던 큰 애 경우는 엄마 맘에 커가면서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구요.18. 원글이
'08.8.30 5:47 PM (220.75.xxx.243)댓글들 감사합니다.
아이나 저나 능력껏 해야한다는게 정답인듯 하네요.19. ..
'08.8.30 11:12 PM (121.129.xxx.49)간식 넣는거... 고등학교때 저는 기회되는대로 몇번 넣어주었어요. 고교라 그런게 뭐 눈도장 이런거 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왜 넣었냐 하면... 아이들이 무슨 낙이 있겠나 싶어서요. 그렇게 뜻밖의 먹을거리라도 생기면 즐거워하고 그러길래 해줬어요. 입시 앞두고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이라도 주고 싶더라구요. 울아들이 원체 먹을 걸 밝혀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요...
20. 스페셜키드
'08.8.31 9:49 AM (61.84.xxx.28)그렇게 하는것이 뭔 도움이 되겠습니까?
전 큰아이가 산만??? 호기심많고 지 관심분야만 파고 그다지 이쁜아이가 아니죠.
작은 아이는 차분하고 남배려하고...
큰아이는 미안해서라도 학교일을 해주는 편입니다.
전체대표도 맡아봤고 학급 대표도 맡아봤는데
그렇게 간식돌리고 하는 엄마들이 실제로 청소는 뒷전
힘든일을 쏙 빠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걍 소신것 합니다. 아이가 딸리면 아이 기를 살려주거나 발표를 잘하게끔
해주어야지 그런 형태로는 어떤 도움도 안됩니다. 순간 효과 외에는...21. ~`~`
'08.8.31 11:48 AM (122.163.xxx.227)두 남자 아이 생일 즈음 토욜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 을 포장해서 돌리고 끝~~~ 생일 초대도 생략~~~지금은 해외에 2년넘어 있어요 처음 왔을때도 영어 땜에 걱정 했는데, 지금은 우리 아이둘다 주눅들지 않고 떳떳 하게 적응 하는것 보면,자랑 스러워요. 간식넣어주고,자기 위안 삼고,... 괜히 아이들 정신적으로 나약하게만드는것 아닌지...그런것들이 지금 당장은 좋겠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먼~~미래를 생각하세요.
22. 저두
'08.8.31 11:56 AM (125.186.xxx.178)울 아이가 아직 좀 쳐집니다.
전 1.2학년땐 정말 열심히 학교갔습니다.
간식은 한학기에 한번정도는 넣어줬고 청소도 꼬박꼬박 당번을 빠뜨리지않고
행사가 있으면 추가로 더 가서 청소했습니다.
제 생각은..
담임선생님도 사람인데 똑똑하고 잘 따라하는아이 이뻐하기 마련입니다.
전체 규율에서 쳐지고 가르치는데로 않하고하면 미워질수 있어요.
학교가서 선생님께 자주 상담하고, 엄마가 신경쓰고 있는 모습보여주고
집에서 듬뿍 사랑받는 아이라는거 표현해줘야 선생님도 사랑준다고.. 선배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부족한데 엄마는 학교관심없고 이러면 선생님도 아이를 포기한다고
예전보다 학교에 다니는데도 실제 한글을 못읽는 문맹이 더 많아졌다잖아요.
뭐 잘난아이둔 엄마들이 애들이 다알아서 한다고하고
그러지만.. .. 내 아이니깐 그렇게 내쳐둘수 없는거 아닌가요.
10명 낳아서 7명잘되면 성공.. 이런시대도 아니고..
하나있는데.. 그애 못따라가고 선생님게 맨날혼나고
그래서 더 의기소침해져서 점점 왕따되고.. 이렇게 될수도 있어요.
같은 처지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이에게 신경쓰고 학교청소 자주나가세요.
잘난아이둔 엄마들 대충키운다는말... 그거 믿을꺼 못되는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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