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밤중에 컴퓨터를 안고 뛰쳐나간 남편

기가막혀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08-08-30 13:03:36
남편이 성질이 좀 급한데..요즘 몇주간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저녁 나절을 노상 보냅니다. 못 마땅해서 몇마디 하긴 했는데..어제 저녁에 저도 직장에서 돌아와서 빨래개고 집안정리하고 아침에 못한 설겆이 하고 식사 준비 할 동안 (물론 샤워할 생각도 못하죠) 남편이 퇴근해 돌아와 샤워하더니 냉큼 컴 앞에 앉더라구요.

식사후에 며칠간 먹을 반찬준비에 쓰레기, 재활용 품 정리까지 할 생각을 하니까 절로 허리가 아파서....남편에게 컴퓨터좀 고만 하라고 한 소리 했읍니다. 남편은 알았다고 하더니..저녁먹고 나서 열한시쯤 되니까 뭔가를 들고 나가는데 나중에 보니 컴퓨터가 없더군요.  
열두시가 되어 돌아온 남편에게 물어보니 컴퓨터를 처분했다고 합니다.

저도 집에서 컴퓨터를 볼일이 있는데...자기맘대로 처분했다는 말에 기가 막혔지만  
일단 그냥 자기로 했읍니다.
어떻게 처분했다는 건지...오늘 물어보려고 했더니 새벽같이 할 일 이 있다고 나가버리더군요.
오늘은 제가 일을 해야하기 떄문에 아이를 봐주어야 하는데...할 수 없이 제가 그냥 아이를 데리고 나왔읍니다.
이건 한가지 예이구요..결혼 오년차인데 권태기인지? 정말 맘에 안 드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별로 화도 나지 않고...이런때 ...조목 조목 따져주어야 하는 건지... 좀 내버려 두어야 하는 건지...
어떻게 그렇게 자기 맘대로 인지 다 큰 애랑 사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한 달 정도 어디 해외 출장이라도 가 버렸으면..합니다.  
IP : 210.205.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
    '08.8.30 1:13 PM (222.238.xxx.132)

    원글님 속은 시끄러우신것같은데...
    어째 컴퓨러 들고 나가는걸 상상해보니...
    대책이 안서는것같다.

  • 2. mimi
    '08.8.30 1:21 PM (58.121.xxx.150)

    컴퓨터를 들고나가서 어디다가 처분을해요? 전 그게 더 궁금한대요......? 더군다나 저녁시간이면...그리고 컴퓨터 요새는 팔곳도 사는곳도 거의 없을텐데요.....이게 특히나 컴퓨터같은건 중고도 안사요...열받는다고 기냥 어디다가 막주고온거 아닌가?

  • 3. ㅋㅋㅋ
    '08.8.30 3:12 PM (119.201.xxx.6)

    님남편특이하시당,,,,^^
    웃을일이아닌데,,,암튼,,컴터처분하셧다뉘,,,집안일좀도우라고 하세여~~

  • 4. 컴퓨터좀
    '08.8.30 11:11 PM (125.187.xxx.90)

    그만하랬다고 컴퓨터를 바로 처분해버렸다는 님 남편분...
    참.. 난감하네요.
    님께서 잔소릴 심하게 하셨다면 그건 또 잘한일은 아니지만,
    남편분의 대응방법이 어이없어요,
    평소에 대화같은건 하지도 않을거같아 보이는데. 맞는지요
    답답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340 딸리는(?) 아이 그리고 엄마 22 초등맘 2008/08/30 3,644
408339 스웨덴의 화장실내 샤워기,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요? 19 티리프 2008/08/30 3,649
408338 진화하는 집회문화 5 ኽ.. 2008/08/30 382
408337 쥬니어 카시트 구입건.. 1 .. 2008/08/30 204
408336 한밤중에 컴퓨터를 안고 뛰쳐나간 남편 4 기가막혀 2008/08/30 1,288
408335 아래 둘리 패스 하세여..분리수거 14 빨간문어 2008/08/30 283
408334 그런데 촛불이 도대체 한게 뭡니까? 9 둘리 2008/08/30 405
408333 <펌>나는 MB가 올림픽 기간동안 한 일을 알고 있다. 3 억장 2008/08/30 335
408332 아래 이쁜둥이 새로운알바. 분리수거중 11 듣보잡 2008/08/30 291
408331 다들 촛불집회하러 안나가십니까? 5 이쁜둥이 2008/08/30 292
408330 친정엄마가 중풍으로 쓰러지셨는데, 요양원이나,요양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10 큰 딸 2008/08/30 907
408329 님들 남편들이 10일을 휴가를 준다면 휴가를 가게는지요?? 21 찌니 2008/08/30 862
408328 벌초하러 와라. 11 벌초 2008/08/30 1,137
408327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9 환절기 2008/08/30 768
408326 오늘친구돌잔치있는데 맨얼굴로 가면 그렇겠죠 9 .. 2008/08/30 767
408325 시아버지 유품 정리중에.. 3 뽀글이 2008/08/30 1,115
408324 산소 이전을 한다네요. 2 자유로운 2008/08/30 301
408323 오늘 촛불소식 아시나요? 10 면님 2008/08/30 422
408322 고급 한식당의 음식물 재활용? 4 티리프 2008/08/30 1,198
408321 정신과에서 발급되는 심리진단 보고서 어떻게 받을수 있나요? 1 궁금 2008/08/30 157
408320 개독교라고 불리는 개신교... 3 흠... 2008/08/30 464
408319 급)) 축의금때문에요 3 질문 2008/08/30 411
408318 음식 재활용 방지에 대한 단상 6 달빛한스푼 2008/08/30 833
408317 색 이름이 뭐지요? 6 크레파스 2008/08/30 479
408316 보통 설계시 적립보험료 비율은? 2 롤리팝 2008/08/30 233
408315 식은땀 2 붕어아들 2008/08/30 214
408314 직접 연락 받은 잔치만 가나요? 2 부조금 2008/08/30 390
408313 결국 또 몇만원..... 8 마트 2008/08/30 1,400
408312 산부인과 검진후 1 심난 2008/08/30 524
408311 지난 대선때 사역자들 예언중에 ... 1 홍이 2008/08/30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