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 소위 명품 브랜드 가방이 너무나도 비싼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왜 전엔 그런 생각 못 했을까 후회도 되구요.
어쩜 그렇게 겁도 없이 기백만원 하는 가방을 척척 샀던 걸까요?
집에 쌓여 있는 가방들, 중형차 한 대 쯤은 뽑을 수 있는 돈인데......
중고샵에 팔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그러면 산 가격의 반 값도 당연히 못 받을 텐데
어쩐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팔지도 못하겠어요. 아니, 반 값은 커녕 1/3이나 받으려나요?
옷도 그래요.
재킷 하나에 50은 우습고 코트라도 사려면 적어도 100은 줘야 하잖아요.
제가 꼴에 눈은 높아서 중저가 옷들은 눈길도 안 줬었거든요.
입지도 않을 옷들 왜 저렇게 샀나 후회만 되네요.
장터에 내 놓을까 생각도 여러번.....
그러나 나 입기 싫은 옷을 돈 받고 장터에서 판다는 것도 좀 그렇고......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할까 생각도 해 보다가 본전 생각나서 그러지도 못하고......
옷방은 터지기 일보 직전인데 막상 입을 옷은 없고......
앞으로 절대 가방 안 사렵니다. 옷은 절대 안 산다고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안 사려구요.
어이쿠 두야......
가방 살까 말까 고민 하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은데 왠만하면 사지 마세요.
살 때 뿐, 몇 달만 지나면 새로 이쁜 신상 또 나오고 또 사고 싶고 이번에만 사고 안 사야지 해도
또 그게 어디 마음처럼 되나요?
살까 말까 고민 될 때에는 안 사는 게 정답입니다.
이제서야 깨달았네요.
어이쿠 정말 머리 아파요. 에휴......
옷방에 쌓여 있는 가방과 옷들만 보면 요즘 머리가 지끈거려요.
그 돈이면 큐퍼스부쉬 오븐도 몇 대는 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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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얘기는 아닌데요 그냥 몇 자 적어봅니다.
음... 조회수 : 394
작성일 : 2008-08-29 17:35:25
IP : 211.55.xxx.1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고보면
'08.8.29 5:41 PM (61.77.xxx.141)저는 그런 명품류랄지 브랜드랄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물론, 좋아한다 해도 척척 살 형편도 안돼지만요.
전 옷이나, 신발, 가방등 별로 브랜드 좋아하지 않아요.
전 제일 좋은게 나에게 맞는지 디자인은 어떤지 뭐 그런식으로만 봐서.ㅎㅎ
길거리표 싼 가방이나 구두라도 튼튼하고 예쁘고 나에게 맞으면 제일 좋아요.ㅋㅋㅋ2. 근데여...
'08.8.29 6:25 PM (211.187.xxx.197)님은 몇 입으세요? 55-66 정도 입으시고 키가 160 살짝 넘는 정도면 저 좀 초대해주세요. 너무 심오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걍 싸게싸게 넘기세요...웬지 옷을 감각있게 입으실 것 같아서 건질 옷도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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