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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
아주 뺀질뺀질한 놈입니다.
공부는 죽어라하기 싫어하고 친구들하고 나가 노는 일에는 눈이 희번득한 놈이죠.
이제 이녀석 공부에는 어느정도 포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저절로 포기가 되어가고 있는 중입죠.
인성교육에나 신경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라면 끓여먹으면 꼭 설겆이를 하라고 시키니, 엊그제는 설겆이통에 있던 그릇까지 모두 씻어 놓았더군요.
외출했다 들어오면 신발 가지런히 하고 들어와라, 옷 벗으면 좀 걸어 놓아라, 네 방청소는 네가해라.......
공부하라소리는 일체 안하고 요즘 이런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잘하는 아들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생각이 깊은 아들을 더 좋아하기로 했다... 라고 했더니,
스스로 자기가 남 배려하는 것은 쩐다... 라고 말하더군요. 허허
어제는 이 녀석이랑 약간의 말을 하다가 겨울방학때 혼자 여행을 보내볼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 일주일정도, 오로지 혼자서만,
호주나 뉴질랜드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어차피 공부는 포기했고, 아무도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세상에 가서 일주일정도 세상을 헤쳐나가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네요.
그러나,
위험하지는 않을까?
낯선 곳에서 길을 잃고 못 돌아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왈칵 겁이 나네요...
1. 꿀아가
'08.8.27 2:31 PM (122.199.xxx.253)글쎄요.
제 생각은 반반이네요.
우리 신랑은 어릴때부터 집이 있어도 거의 나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살았는데..
지금 얘기하는거 들으면 그때 추억이 참 많았던거 같아요.
같이 무전 여행도 하고 전국 일주도 하고..
남자들의 로망이랄까?
아무튼 그때가 자기 황금기였던거 같더라구요.
그런 얘길 들으면 어릴때 여행 가보는거 좋은 경험같기도 하고..
근데 또 뭐 해외 어딜 가면 인신매매도 있다, 혼자 가면 위험하다.
이런 얘기도 있고 하니...좀 겁나기도 하고..호주나 뉴질랜드면
안전할거 같긴한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좀 겁나기도 하네요.2. 여행좋아요
'08.8.27 2:41 PM (220.65.xxx.2)왜 혼자서 보내시나요? 아이가 자발적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내기부터 실패하실 수 있어요.
대신 부모님과 함께 가는 것은 어떠세요? 먼 곳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캄보디아 추천이요. 유적도 보고, 캄보디아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 캄보디아가 위험할 듯하다면.. 베트남도 좋고요.
아드님께 <가보기 전에 죽지마라>라는 책을 권합니다. 여행기 자꾸 보다보면 자극도 받고 나서고 싶은 맘도 생길 것 같습니다.3. 저도 고1아들맘
'08.8.27 6:56 PM (122.37.xxx.76)중2딸이랑 남편이랑 여름휴가를 인도로 갔다왔는데요.
크게 효과 못봤어요.
처음 며칠은 말이라도 예쁘게 하더니 한 3주 지난 지금은 그냥 그렇네요.
학생 자신이 원한다면 혼자 또는 친구랑 같이가면서 가는 과정을 직접 준비해보는 것도 인생공부이겠죠.
저흰 가족여행을 참 많이 했는데 자식들이 크니 가족여행자체가 가족을 해체시키는 무기로 변하더군요.이번 여름에도 큰 놈은 기숙학원에 가겠다고 해서 딸 만 데리고 다녀왔거든요.
근데요. 억지로 보내지는 마시고 꼭 학생의 의사를 물어 진행하세요.
제 느낌에는 이드님이 사회성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뭘하던 다 잘할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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