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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언니들의 조언을 구합니다.(_ _)_

아자! 조회수 : 5,290
작성일 : 2008-08-26 12:17:30
저는 20일전쯤에 '개념찬 언니들의 고견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제 엄마 결혼 반대에 대한 고민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좋은 조언 주셔서 저에게 힘이 됬어요

그날 이후 제 나름대로 마음을 다잡고 주체적으로 내 인생을 살자! 다짐을 했고
남자 친구와 대화를 통해, 우선 엄마를 설득하자 최선을 다하자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니의 압력과 잔소리는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았고
급기야 저를 부르셨어요.

어머님은
더이상 우리는 기다릴 수 없다.
동생도 내년에 장가 가야 하니 올해 해결을 봐라.
제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교회다니는 사람 내가 절대 며느리로 안삼으려 했다. 아들이 좋아하니 할 수 없지만, 아들을 교회에 데리고 억지로 데리고 다니는 것도 용납못한다.
교회다니는 사람은 타협이 안되더라. 교회에 돈가져다 바치는 것도 용납못한다.
제사 안 지낸다 하면 용납못한다.
결혼 할때 목사가 주례하고 기도하는거 절대 안된다 난 그런 결혼 참석안한다.  
이혼 했다는 흠 받아 들이기고 허락하는거 나도 쉽지 않았다. 너희집도 양보해야 하는거 아니냐.
너희 부모님이 허락안하고 결혼식 참석안하면 우리도 무슨꼴 되냐.

이런말씀을 하셨어요
부모님이 허락안하신다 해도 우리가 결단을 내서 올해 안에 해라 고 말씀하시면서 우리꼴도 우습다. 하시더군요
어머님 마음도 이해하고 어머님 가치관도 존중하는데 그 자리가 정말 도망치고 싶은 자리였습니다.
제 말씀을 듣고 싶어 하셔서
최선을 다해 제 부모님을 설득하겠다.
제가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신앙생활 하지만, 생활을 어그릴 정도는 아니다.
제사는 안지내 봤지만 음식준비 하고 돕는것은 하겠다.
아직 제 부모한테 결혼 허락도 받지 않았는데, 결혼 한다면 목사님 주례로 하고 싶어 하실것 같다.
이렇게 말씀 드렸는데
목사님 주례 소리에 그것도 양보 못하냐고 발끈하십니다.

우선 그렇게 어머님과 대화를 마무리 하고
저번 주말에 제 부모님 설득을 위해 남자친구와 함께
부모님 사시는 곳을 3시간 가까이 운전해 갔어요.
갈때는 즐겁게 갔습니다. 문전박대 당해도 꿋꿋하자. 앞으로 한달동안 평일에도 찾아 오자. 아자아자 힘내자!
아빠가 새로운 사택으로 최근 이사 가셔서 정확한 위치 모르고 갔는데
엄마가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ㅠ,.ㅠ
아빠는 중간에서 미안해 하시고요
안만나겠다는 통보를 받고 몇번 전화를 했지만 안받으시더군요
그럴 줄 알고 갔는데도 내려 오는 동안 참담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전에 엄마를 5번 찾아 갔는데
3번은 만나서 대화도 오래하고 분위기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그 후 2번은 엄마가 피하셨습니다.
아빠 직장으로 2번 찾아 갔을때는 아빠는 남자친구를 잘 대해 주셨다네요
그리고 저번 주말 처음으로 같이 찾아 갔는데, 문전 박대 당했어요 ㅠ,.ㅠ

남자친구는
더 이상 제 부모님 허락 받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고
우리끼리 결혼하자고 합니다.
저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것 같다고 말합니다.
결혼을 강행하든지, 우리 사이를 정리 하든지 제가 결정해 달라고 합니다.
저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제 인생이 안타까워서 남자친구가 행복하게 보상해 주고 싶다고 합니다.
안타까워서? 보상? 조금 기분이 살짝 나빠지기도 했어요... 동정인가?? 내가 동정받을 정도란 말인가??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부모님을 설득해서 아니면 부모님이 지칠 때 까지 기다려 보고 싶어요
제 부모님이 많이 서운하고 밉기도 하지만,
똥귀저기 갈아주셨고 어려움 속에서도 공부시켜주시고
저 때문에 가슴아프고 즐거웠던 일들도 많으실 텐데
어쩌면 자식들이 전부 일지도 모르는 부모님들인데......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어머님도
갑자기 무서워 졌어요. 좋은 분인데...
옛날 전 시댁에서 구박 받았던 그 느낌이 살짝 들면서 두려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확실한 방패막 되준다 걱정마라, 우리 부모는 내가 맡는다~ 이렇게 말합니다.

(직장이라 왔다 갔다 하면서 쓰다보니, 두서가 없는것 같네요. 윽 집중을 할 수 없네요 ㅡ,.ㅡ)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부모님을 설득하자고 하고 싶지만?
과연 설득이 될까? 설득하다 안되면 그때 부모님 없이 과연 결혼 할 수 있을까?
그때까지 남자친구 어머님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내년이면 37(12월에 태어나서 36 이라고 해도 되는데.....)이거든요.

왜 이렇게 어깨도 무겁고 마음도 무거운지
제 마음은 헤여지는 것으로 결정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외로운 생활로 돌아 갈 생각 하니까 세상이 회색으로 보입니다.
남자친구도 잡고 싶고 부모님 축복 속에서 결혼 하고 싶은데
너무 괴롭고 외로와요
저도 독한지 자존심 상해서 이런 문제로 누구와 터 놓고 말도 못합니다.

제 식구들 무시하고 결혼한 후에 외롭게 남자친구들 식구와 행복 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무섭고 겁나요
혹시 이런 경험 하시고 슬기롭게 극복하신 분 계시면 제게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_ _)_
IP : 122.46.xxx.34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08.8.26 12:23 PM (58.121.xxx.146)

    참....님도 첫단추부터 시작되는거같군요....제생각엔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되면 음....끝까지 문제가 생길수도있다는 생각입니다....다같이 행복보다는...어른으로써의 판단과 적당한 이기심도 함께 무기로사용해야될꺼같고요....지금상황에서 어차피 다같이 행복하고 어쩌구하기는 어려워보이기도합니다...제생각은..뭐를 선택했다면뭐는 포기해야하고...그걸 선택했다면....책임또한 져야한다고 생각들고요....적당히 다른사람배제하고 님의 행복이 최선이냐...나보다는 가족들의 행복이 최선이냐....그건 님이 선택하고 판단해야할몫인거같고요

  • 2. 어느쪽이던..
    '08.8.26 12:36 PM (116.37.xxx.48)

    어느쪽이던 결혼하시면 거리를 두시고 사셔야겠네요...

  • 3. 음~~
    '08.8.26 12:46 PM (220.75.xxx.246)

    지난번에 직업이 의사이시고 어린나이에 부모님에게 떠밀려 결혼했다가 이혼하셨단분 맞으신가요??
    제 느낌엔 그땐 부모의 판단이 잘못되신거라면 이번엔 원글님 판단이 잘못되셨단 생각도 들어요.
    남의 인생에 함부로 판단하면 안될테니 그냥 제 느낌입니다.
    그냥 원글님 비슷한분 만나시고, 시집에서도 어느정도 환영받는 결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친정부모님들이 반대해서 말리는게 아니라 시부모님이 그닥 원글님을 탐탐치 않게 생각하신다는 느낌이(글을 읽어보면) 들어서 반대하고 싶어요

  • 4. ..
    '08.8.26 12:48 PM (210.183.xxx.140)

    우선 언니가 아까워요.

    예전 글 찾아서 읽어봤는데, 저런 친정부모님의 반대에 교회를 싫어하시는 시댁... 마음의 상처받은 사위, 절대 아물지 않을거 같아요. 지난번처럼 시댁에서 아픔 받으실까 걱정되네요.

    저는 언니보다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요, 종교는 둘이 같거나 이해해주지 못하면 안좋은거 같아서요.

  • 5. jk
    '08.8.26 1:00 PM (58.79.xxx.67)

    님은 님 집안의 돈줄입니다. 그렇기에 결혼을 하시면 안되는겁니다.
    왜냐면 돈줄이 끊기니까..
    왜 님 마더가 반대하고 파더는 찬성하느냐? 그건 님이 마더의 돈줄이기 때문입니다.
    돈줄이 끊기면 안되니까 무조건 반대하는겁니다.
    기독교 어쩌고는 이유가 전혀 안됩니다. 그보다 더 황당한 이유 들어서도 반대할겁니다.

    그리고 님 시댁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누가 애딸린 이혼녀를 좋아합니까? 아무리 님이 의사라도 애딸린 이혼녀 좋아하는 시댁은 없습니다.
    남자 나이가 37이라도 애딸린 이혼녀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근데 종교까지 강요.. 는 아니어도 목사 주재의 결혼이라
    당연히 시댁에서도 뚜껑열릴만하지요.

    님이 결혼하실려면 님 부모님과의 인연을 끊어야 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안그럼 님 결혼 못하십니다.

  • 6. 저도
    '08.8.26 1:09 PM (203.234.xxx.117)

    jk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가 시댁 입장이라도 뚜껑열리겠어요.
    막무가내이신(감히 다른 분의 부모님께 그런 말씀을 드릴 수야 없겠지만요)
    친정어머니의 생각에 너무 동조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교회 다니는 배우자를 강력히 원하는 분들이 계신 반면
    상당수의 분들은 '교회 안다니는' 배우자를 원하기도 합니다.
    원글님도 그 점은 생각해두셔야 합니다. 신앙이 바뀌고말고는 나중 일.

  • 7. .
    '08.8.26 1:21 PM (203.142.xxx.241)

    저도 jk님 말에 동의합니다.

    이혼이 흉이 아닌 시대라 하지만
    어느 집이라도 애 까지 있는 이혼녀를 처음부터 '좋다'고 할 집은 없습니다.
    그 여자가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졌더라도 말입니다.

    또 뭐랄까...
    님도 상처가 크지만 뭔가 자기건 포기 안 하려 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저도 교회 다니지만
    한 쪽은 목사님 주례를 원하고
    한 쪽은 목사님 주례를 원하지 않는다면
    목사님 주례 원하는 쪽을 설득해서 다른 명망 있는 분으로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댁에서는 jk님 말 대로
    애 있는 이혼녀한테 총각 아들 장가보내는데
    그 여자쪽에서 반대하고
    그 여자쪽에서 찬성할 경우 내가 싫은 목사 주례를 하자하니
    뚜껑이 열리고도 남을 일입니다.

  • 8. 구름
    '08.8.26 1:25 PM (147.46.xxx.168)

    그참 첩첩산중이네요... 제 지론은 해도 안해도 어차피 후회한다 입니다.
    하게되면 둘이서 살아야하고, 가족들과 관계는 멀어지겠지요.
    안하게되면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헤어지는 것이니 두고 두고 후회하겠지요.
    이거야 원..... 결론은 한발 떨어져서 생각하는 것을 권하고 싶은데 쉽지 않겠지요.
    여기 있는 분들이 경험이 있다하더라도 지금 당사자의 입장을 설명한다고
    당사자처럼 고민을 할까요? 그러니....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아무생각하지 마시고, 교회보다는 시골에 있는 절에 가셔서(역지사지로)
    일주일정도 생각없이(모든 관계를 중단하고) 자연과 대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 9. ..
    '08.8.26 1:26 PM (152.99.xxx.133)

    전후 사정은 잘 모르고 이글만 보자면..
    남자쪽이 뚜껑열릴만 한데요. 애딸린 이혼녀 승낙하기 쉽지 않습니다.
    요즘 남자 37에 장가가는거 아주아주 늦은건 아니구요.
    종교강요.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기독교는 정말 왜 자신들만 진리라고 강요하는지.
    내동생이 저런 취급받는다면 버선발로 말리겠네요.

    근데 결혼해도 불행할거 같아요. 양쪽다 맘상한 상태에서.
    깨끗하게 헤어지는게 나을거 같아요

  • 10. 저도 공감
    '08.8.26 1:29 PM (125.177.xxx.10)

    제가 보기에도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과하진 않아요
    타협의 여지도 있고요 오히려 친정쪽이 이해가 안되네요

    교회는 혼자 다니시면 되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제사 지내는 경우 많아요 본인만 절 안하죠
    그리고 주례는 일반 분 모시면 되고요

  • 11. 자식사랑.
    '08.8.26 1:29 PM (125.137.xxx.245)

    이 분, 참 이쁘고 친절하신 분이세요..제가 치료받을 때도 늘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간호사분들도 닮아서인지 얼마나 상냥하던지요...전, 님이 너무 아깝네요. 그만한 인품에, 그만한 인물에, 그만한 직업군이면 정말 환영받는 집안에 시집갔음 좋겠네요..
    울 친구 약사인데요 님처럼 이혼하고 혼자 살다 재혼해서는 정말 사랑받고 대접받고 살아요. 님의 과거가 흠이라고 생각해서 봐준다는 식의 결혼..좀 꺼려지네요. 이젠 행복해져야하지않을런지...
    음.. 울남편 직장에 나이 많은 총각들 많다던데 함 알아봐야지...*^^*
    아 그리고 이젠 친정의 손길에선 벗어났음 좋겠어요. 진정한 독립을 하셔야 할 듯...부모님들 안쓰러운거야 딸자식이라면 다 한가지겠지만 이젠 독립하세요..물질적으로든..맘 적으로든...

  • 12. 휴...
    '08.8.26 1:39 PM (203.247.xxx.172)

    토닥토닥...토닥토닥...

    일단 헤어진다에 1표입니다...제가 다 먹먹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 13. ...
    '08.8.26 1:45 PM (122.153.xxx.162)

    저도 어째 이번 경우는 시어머님 입장이 훨씬 공감가는데요.........그리고 교회 안다니는 사람 입장에선 목사님 주례, 신앙생활 이거 진짜 싫어요.

    당연히 양보할수도 있는 대목같은데 어머님은 둘째 문제고 님의 속마음도 그쪽의 제안을 수용할 자세가 안 되어있는것 같아서 쉽지 않을 듯 한데요.

  • 14. 친정어머니에게
    '08.8.26 1:48 PM (121.165.xxx.105)

    떠밀려서 하셨던 결혼... 실패하셨었잖아요...
    근데 또 친정어머니의 반대에 막혀서... 좋은사람 놓치시려구요... T_T

    시어머니 되실분 첨엔 잘 해주셨다면서요..
    근데... 그쪽 입장에선...
    나도 총각인 내아들.. 이혼하구 애두 있는 사람에게 주는거... 넘 아까운데...
    그래도 허락했는데...

    오히려 친정쪽에서 반대하고 나선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지요... T_T

    거기에 교회다니는 며느리 싫지만, 아들이 좋다고 해서 허락하는데...
    결혼식까지 예배로 보겠다고 하면... 더싫지 않을까요...

    원글님의 깊은 신앙심만큼... 아니 오히려 더 깊게 기독교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종교가 다를 땐... 특히 어느 한쪽이 종교의식을 너무 싫어할 땐....
    결혼식 종교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친정엄마 손길에서 벗어나세요...
    부모님이시고... 감사해야할 분들이지만...
    이미 한번... 친정엄마의 손길에서 벗어나지 못해... 큰 아픔을 겪으셨잖아요...

    다가질 수는 없습니다...
    원글님의 신경써야 할 부분은...
    원글님 본인과 남친... 이 두사람이 이뤄가야할 가정입니다...

    제발 부모님들에게서 독립하세요...

  • 15. 종교가
    '08.8.26 1:49 PM (211.52.xxx.119)

    다르면 평생 후회합니다.
    당장의 외로움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영생의 외로움을 더 경계하시길요.
    여기에 묻는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더 귀기울여보세요.
    저는 결혼을 재고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운내세요.
    이혼을 하고, 아기가 있는것은 조금의 불편함이 될 수 있을진 몰라도, 원글님 당신은
    당신 자체로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고귀하게 여기시길요.
    잘 모르는 분이지만, 당신을, 당신의 아픔을 사랑합니다. 힘내요!

  • 16. 친정, 예비시댁
    '08.8.26 1:54 PM (119.196.xxx.100)

    둘 다 어려운 상황이네요...
    궂이 결혼식 안하고 그냥 지내면서(사실혼관계) 천천히 살펴가며 결혼식 올리는게 좋을꺼 같애요.
    남자쪽에서는 초혼이니 서둘겠지만 ...
    그렇다고 서둘러서 결혼식하고 나서 안 좋은 결과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님 말대로 전 시댁의 아픔이 밀려오고,그냥 혼자살껄 왜 이 결혼을 했나 후회할까바 걱정되네요...
    일단 관망하면서 서서히 결정해 보세요....

  • 17. ..
    '08.8.26 2:13 PM (203.228.xxx.37)

    지난번 글 보고 덧글도 달았는데, 또 보네요.
    힘드시겠지만, 일단 헤어지는 쪽으로 맘먹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결혼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하는 말이지만, 결혼은 둘만의 생활이 아니니까요..
    시어머니나 남친이 서두르고 있지만, 헤어지더라도...
    인연이면 다시 만날겁니다. 그런 인연이라면 결국 힘들 수도 있는 결혼생활해야 할거구요.
    하지만...가능하다면 새로운 사람..님과 좀더 어울리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쉽지 않으니 문제지만요..
    마음을 크게 먹으시구요..
    사실..결혼한 여자분들..많은 분들이 아마 '결혼 꼭 안해도 된다'고 생각할겁니다.
    아이는 예쁘지만,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여자에겐 많이 불리한게 결혼제도입니다.

  • 18. 인도하심
    '08.8.26 2:17 PM (123.212.xxx.112)

    저도 윗분 종교가에 공감합니다. 정말 종교가 다르면 평생 후회할거예요..
    주위 친구들도 그런면에서 많이 부딪히고 힘들어하더라구요.더구나 시부모님도 그렇게 반대하는데...평생 미움당하실것 같아요.ㅠㅠ
    사랑하는 딸일텐데 친정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도 이유가 있을거예요. 저도 사람들에게 묻기보다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시길 바래요..(이미 부모님을 통해 말씀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네요) 당장 보이는 이길이 최선의 길이고 놓치면 후회할것 같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보면 다른 뜻이 있을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같은 신앙안에서 정말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가정을 갖기를 바랍니다..

  • 19. ..........
    '08.8.26 2:47 PM (61.66.xxx.98)

    다른 문제는 다 제쳐두고라도
    신앙심 깊은 기독교인은 기독교인과 결혼하시는게 좋습니다.
    지금은 그냥 무마하고 넘어가고 서서히 하느님을 믿게 하겠다 하는 생각이시면
    정말...살면서 갈등이 심해지고 여러사람 피곤해집니다.

    이사람 보내시고,좀 더 천천히 찾아보세요.
    종교가 같은 사람중에서 괜찮은 사람으로요.

    탄탄한 직업도 있으시겠다 재혼이 그리 급한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 20. 부부가..
    '08.8.26 3:18 PM (121.165.xxx.105)

    꼭.. 종교가 같아야 하나요?
    저희부부도 다르지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꼭 종교가 같아서.. 온식구가 다 같이 교회에 다녀야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던데..

    남편이 같이 다니지는 않아도..
    내가 교회 열심히 다니는거...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여기 남친분이 시댁식구 다 막아주겠다....라고 하시던데...
    먼저 결혼하셨던 분은.. 종교 같았는데도... 다 안막아주셨었잖아요... -_-;;;

    종교가 같으면 물론... 너무나 좋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사람이 먼저 아닌가요?

    종교 같아도 그지같은 놈보다는...
    종교가 달라도... 나를 '나'라는 한 사람으로 봐 줄 수 있는 사람...
    결혼 전부터... 걱정마라... 내가 다 막아줄께... 할 수 있는 남자... 많지는 않을껄요...

    종교는 물론 내 영혼의 안식처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타인과의 만남과..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종교만 1순위로 하다보면...
    좋은 사람을 좋지 않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첫결혼의 실패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시부모님자리... 같은 종교... 다 2순위입니다...
    나를 나로 봐주고.. 가장 든든한 내편이 되 줄 수 있는 사람... 이게 1순위예요...

    원글님 남친...
    원글님과 결혼하겠단 결심에... 방패막되어주겠다고 하는 남자.. 흔치 않습니다...

    물론 결론은 원글님이 내리겠지만...

    아까 위에도 댓글 썼듯이...
    제발..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십시오...
    자식이 전부인 부모... 그러니 내가 계속 부모님 뜻대로 살아드리겠다...
    자식이 내뜻대로 살길 바라는 부모.. 그러길 강요하는 부모는...
    결코 좋은 부모가 아닙니다...
    허허허... 한번의 실패를 헛되이 하지 마시길...

  • 21. 저도
    '08.8.26 3:33 PM (58.121.xxx.155)

    반대~
    천천히 더 기다리시다가 같은 종교 & 좀더 따뜻한 시댁 식구들 있는 분과 결혼하심이 ........

  • 22. ..........
    '08.8.26 3:34 PM (61.66.xxx.98)

    윗님,

    원글님의 경우,남친이 문제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지요.
    문제는 나중에 장인 장모 아내가 협공을 해서 교회다니라고 강요하면서
    문제가 터질거 같으니 걱정인거고요.

    비기독교인이 기독교인 교회가는거 말려서 생기는 갈등보다는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에게 교회를 강요하면서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죠.

    교회다니다 말다 하는 날라리 신자거나,
    타종교라면 종교문제 심각히 생각하란 말 안합니다.

    원글님은 운이 나빠서 믿음있는 나쁜놈을 만났던거고요.
    교회다니는 사람중에서 좋은 사람도 많으니
    거기서 찾아보라는거죠.

  • 23. 글쎄요.
    '08.8.26 3:37 PM (203.234.xxx.117)

    사실 남친께서 별 문제가 없으시니...전 상관없다고 보는데요.

    교회다니는 사람 중 좋은 사람도 많겠지만,
    실제로 비율을 따져보면 신자중 70%가 여자죠.

    아까 '저도' 란 리플을 썼던 사람입니다.
    어떤 결론을 내시건간에 부디 부모님께 흔들리지 마시고 자신의 판단을 내리십시오.

  • 24. ...
    '08.8.26 3:50 PM (122.32.xxx.149)

    부모 마음이요. 처음엔 며느리나 사위 감이 마음에 들었다 하더라도
    그 쪽 집안에서 내 자식 싫다고하면 마음 상합니다.
    그래? 그럼 나도 반대다! 내자식이 어때서. 이렇게 되는게 대부분이예요.
    더군다나 우리나라 정서에 총각 아들이 애딸린 이혼녀와 결혼 한다는데 허락하기 쉽지 않으셨을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허락을 하셨는데 상대편 쪽에서 반대를 한다면 마음이 돌아설 수 밖에 없죠.
    제가 볼때도 시댁 되실 분들에겐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정도면 아주 너그러우신거 같은데요.
    친정어머니께서 아주 성격이 대~~단하신 분인거 같습니다.
    그리구요. 위에 여러 님들이 말씀하셨지만 종교문제에 대해선 원글님이 미리 각오 단단히 하시고 결혼하셔야 할거예요.
    대충 결혼부터 하고 나중에 남편 잘 구슬리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셔서는 안됩니다.
    남편 교회로 인도하실 생각 하지 마시구요. 목사 주례도 고집하시지 마세요.
    그나마 원글님 혼자라도 신앙생활 유지할 정도로만 허락해 주신다해도 대단히 너그러우신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며느리감은 당신네 종교 따르거나, 최소한 기존의 종교를 버리기를 강요합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떠나서 일단 종교문제에서 정리가 안된다면 이 결혼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25. 저는
    '08.8.26 4:03 PM (211.33.xxx.247)

    종교의 이유보다 언니에게 급한 것은 친정에서의 독립같아요.
    저번 글 안ㄺ으신 분들은 모두 읽고 오시길.. ㅠ
    정말 원글언니가 힘든 상황은 오히려 내 식구 쪽이잖아요,.
    나중에 기댈 곳 없을 때 힘들지 않게 아버님이나 신랑 확실히 님 편 만들어 놓으시고
    친정어머니와는 조금 거리를 두심이..
    친정어머니가 기독교 아니라서 안된다고 하시는것 당연히 종교만의 문제가 아닌거
    글 읽어보면 좀 보여요.
    언니를 중심으로 사고하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바래요., 행복하세요~

  • 26. 아자!
    '08.8.26 4:09 PM (122.46.xxx.34)

    원글이에요
    종교문제는 남자 친구 처음 만날때 부터 분명히 했어요
    제 삶의 밑바탕이기 때문에 결혼에 장애가 된다고 신앙 버릴 수 없다
    만약 결혼 할거라면 믿은 사람이여야 한다 고 말했어요
    스스로 편협한 종교인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남자친구도 이해 했고, 전에 교회도 다니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같이 교회도 다녔지요
    어머니도 같이 교회 다니는거 알고 계세요
    결혼 서두르고 싶은데 진행은 안되고, 아들 교회가는 것도 마땅하지 않고 여러모로 화가 나셔서 더더욱 그렇게 말씀 하셨으리라 생각되고요
    목사님 주례도 제가 주장한 것이 아니고 어머님께서 안된다고 먼저 말씀하셨고요
    제 부모님이 목사님 주례를 원하실 것 같다...고 밖에 말씀 드릴수 없었습니다.
    제가 지킬 수 있는 약속 외에는 확답을 해선 안되니까요. 제 부모님이 목사님 주례를 고집할 수도있으니까요

    제가 직업으로 저를 내세우고 싶지도 않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혼 한것도 받아 줬는데! 나머진 양보해야지...하신 말씀이 두렵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전주곡 처럼요
    서로 좋아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동등 할 수는 없나봅니다

    그냥....... 마음이 무거워요
    남자친구를 보내야 하나봐요.

  • 27. jk
    '08.8.26 4:17 PM (58.79.xxx.67)

    이 글은 종교문제가 전혀 아니거든요?

    누가보면 원글님의 상황이 전혀 문제가 없는데 종교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댓글을 다시는데
    전혀 반대입니다. 원글님이 무교라도 이 결혼은 문제가 많고 시댁쪽에서 흠 잡을 일 아주 많습니다.
    근데 자꾸 종교차이로 보시는데요.

    저쪽 시댁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기독교라도 원글님이 초혼이시면 그럼 아무런 문제 제기 안했을겁니다. 종교문제를 제기하는것은

    "초혼이 아닌것도 참았고 아이가 있는것도 참았다 그리고 의사라는것도 참고 있는데(님은 의사가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시말해서 똑똑한 며느리 부담스럽고 자기 아들 뒷바라지 잘 해줄 며느리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 그거 다 넘기고 결혼시키려고 하는데"

    거기에 종교문제까지 튀어나온겁니다. 그렇기에 시댁에서 뚜껑이 열린거지요.

    게다가 도대체 님 어머님은 무슨 자격으로 남자분 퇴짜를 놓는겁니까? 읽는 입장에서 어이가 없어요.

    시댁에서 저정도 양보를 했으면 된거지 저정도면 낼름 절하고 감사합니다 해도 시원찮을 판에 반대라니..

    다시 말하지만 님 어머님과 절연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분이 있어도 결혼 못합니다.
    그냥 혼자 사세요.

  • 28. jk
    '08.8.26 4:19 PM (58.79.xxx.67)

    댓글 읽으니 더 어이가 없군요.

    이혼한것도 받아줬는데 나머지는 양보해야 한다는게 두렵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님이 지금 양보한게 뭐가 있나요? 하나도 님은 양보하신게 없어요!!!!
    막말로 시어머니가 님 신앙 버리라고 해도 그게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 무리한 요구 아닙니다.
    님이 도대체 뭘 양보하신 것인지 알고 싶군요.

    제가 지금 딱 떠올리는게 님 남친분 모습입니다.
    자기 부모님 설득하려고 죽어라 노력해서 겨우겨우 설득시켜놨는데 이제 님 집에서 태클거는거 보면서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시댁이 될 집에서 그정도로 양보를 해줬으면 님도 당연히 양보를 해주셔야지요...

  • 29. 원글님...
    '08.8.26 4:29 PM (125.137.xxx.245)

    내가 아무리 많은 악조건을 갖고 있대도 날 좋다는 사람 만나세요. 그게 사랑이고 사랑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그건 시집식구들도 마찬가지구요..날 좋아하는 시댁식구들..그게 행복한 결혼생활입니다.

  • 30. 복잡
    '08.8.26 4:32 PM (220.75.xxx.32)

    원글님 맘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사실 나이가 점점 들수록 상처가 있을수록..내가 이사람을 놓치고 나면 과연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만날 기회가 오기는 할까? 라는 두려움에 휩싸이죠 어릴때야 남자는 넘치고 넘치지 라고 생각하지만...나이가 들수록 괜찮은 사람을 만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아니까...원글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결혼생활이 둘만의 일이 아님을 첫결혼생활에서 느끼신것처럼...둘만 좋다고 될일은 아닌듯해요...차분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실듯합니다..

    일단 여러가지 상처가 될 요소들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결혼을 한다면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수 도있을것 같아요

    아이문제도 그렇고...사실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내자식을 데리고 와서 키우는것도 또 반대로남의 자식을 내자식처럼 키워야하는거..주변에서 봤지만 쉬운일은 아닙니다.....

    특히 종교문제...이거 극복하기 쉽지 않습니다...종교 문제가 다는아닌것 같습니다만...같은 종교끼리 결혼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종교문제때문에 지금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결혼후도 마찬가지일텐데...쉽지 않죠....

    처음에는 둘만의 맘으로 이겨낼수 있겠지만 막상 결혼하고 주위의 외풍이 심하면 결국 바다도 흔들리는법...

    잘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또다른 상처 받지 않으시고..지혜롭게 해결해나가시리..바래요

  • 31. 윗윗분님께.
    '08.8.26 4:37 PM (203.234.xxx.117)

    지금 원글을 잘 읽으시면, 시댁보단 원글님의 댁이 문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글의 일부를 다시 붙입니다.

    ---------------------
    우선 그렇게 어머님과 대화를 마무리 하고
    저번 주말에 제 부모님 설득을 위해 남자친구와 함께
    부모님 사시는 곳을 3시간 가까이 운전해 갔어요.
    갈때는 즐겁게 갔습니다. 문전박대 당해도 꿋꿋하자. 앞으로 한달동안 평일에도 찾아 오자. 아자아자 힘내자!
    아빠가 새로운 사택으로 최근 이사 가셔서 정확한 위치 모르고 갔는데
    엄마가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ㅠ,.ㅠ
    아빠는 중간에서 미안해 하시고요
    안만나겠다는 통보를 받고 몇번 전화를 했지만 안받으시더군요
    그럴 줄 알고 갔는데도 내려 오는 동안 참담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전에 엄마를 5번 찾아 갔는데
    3번은 만나서 대화도 오래하고 분위기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그 후 2번은 엄마가 피하셨습니다.
    아빠 직장으로 2번 찾아 갔을때는 아빠는 남자친구를 잘 대해 주셨다네요
    그리고 저번 주말 처음으로 같이 찾아 갔는데, 문전 박대 당했어요 ㅠ,.ㅠ

    -------------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런 냉랭한 태도에 변하지 않으시는 시댁이면 성인군자 아닐까요.
    원글님은 신앙인이시겠지만, 못된 말씀을 드리자면 원글님의 모친께선 환자. 십니다.
    첫결혼마저도 그 신앙때문에, 아무런 선택기준없이 결혼을 하게 만드시고 새혼까지 파탄을
    내신다면 정말.................저는 도망가고 싶을것 같습니다.

    좋다고 하시는 남자분까지 원수로 만드는...원글님 모친의 태도가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부모님 설득은 그냥 포기하십시오.

  • 32. 아자!
    '08.8.26 4:39 PM (122.46.xxx.34)

    jk님 원글이에요
    이혼이 잘한 것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 죽을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저는 더 만나보고 결정하고 싶지만
    그사람이 나이가 차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서두르는 거에요.
    사랑에 책임을 지고 싶은 마음에서요.
    서두르자는 것 다 따르고 있습니다.
    하자는 대로 순종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저도 부모님에게 서운하지만 제 엄마 입장에서도 허락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이혼 했다는 이유로 낼름 절하고 감사합니다.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신앙 버리라고 해도 절대 무리한 요구 아니라고 하셨지만,
    어떤이에게는 신앙이, 자식이, 공부가, 명성이... 결혼을 망설이게 할 만큼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경상도라서 맞벌이 안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런 소리 오늘 처음 들어 봅니다.
    여자가 집에서 살림만 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제 댓글이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jk님의 댓글로 더 상처받고 싶지 않네요.

  • 33. 아휴..
    '08.8.26 4:47 PM (128.134.xxx.85)

    원글님,
    결혼하고 살아보니,
    모든걸 감내하고 해야만 하는 결혼이 있을까 싶습니다.
    저도 의사인데, 제 친구들과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해요.
    아이만 있어도 좋겠어! 남편은 그저 정자기증정도?

    시댁 문제없고, 남편과 사이 좋고
    그래도 살다보면 결혼 후회하는 때가 있습니다.
    원글님 일도 있고, 생활능력도 되는데
    왜 이런 험난한 일을 시작하려고 하십니까?
    단 남편감 하나 믿고 말입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인데
    jk님같이 냉정한 사람들의 저울질에
    직업과 과거조건과..
    밀리네 아니네.. 양보하네 안하네...
    이런 일까지 겪으면서 뭐하러...

    지금은 회색 외로움으로 돌아갈 것이 걱정이시겠지만
    결국 나중에 돌이켜 생각하면
    붉은 소용돌이로 들어가지 않으시는게 나으실겁니다.

    인생은 남편 믿고 살만한것이 아니죠..
    잘 아시겠지만..!

  • 34. 절대
    '08.8.26 4:50 PM (58.77.xxx.114)

    사랑에 대한 책임으로 결혼하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도 친손자처럼 키워줄 수 있는 아량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절대 네버 결혼 꿈도 꾸지 마

    세요...아이에게도 원글님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언젠가 원글님이나 남자쪽이나 완전한 성인으로서 자기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위치가 되었을 때 그때 결혼하시기를 바래요..

  • 35. 아자!
    '08.8.26 5:01 PM (122.46.xxx.34)

    원글입니다.
    저는 남자친구 어머니 마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귀하게 키운 자식 상대방 부모가 반대한다는데 뚜껑 열리는거 당연하지요
    저 같으면 반대 한다는 말 나오자 마자 마구 반대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분들입니다.

    어떤분은 일찍 제가 정리를 했어야 했다는 분도 있을 것이고
    제가 과분하게 욕심을 부렸다는 분도 계실 것이고
    제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라는 분도 계실 거에요

    우연히 다가온 사랑을 사업처럼 처음 부터 계산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감정을 제 맘대로 하기도 어려웠어요
    연애만 하는 것이 아니고 결혼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인것 같네요

    올해는 제 인생에서 참 행복한 해구나 생각했는데 그만큼 아플 것도 같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36. 아자 ! 님
    '08.8.26 5:12 PM (58.225.xxx.69)

    좋은 결말 있으시기를 빌고
    행복하세요.

    님의 아픈 마음이 제게까지 전달되네요.

  • 37. ..
    '08.8.26 5:15 PM (221.143.xxx.150)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손에서 놓지 않으려 하시는군요
    종교를강요한다거나 대놓고 상대방에서 기를 쓰고 반대하고 내아들 문전 박대 당하면
    그냥 평범한 흔한 결혼이라도
    나도 내아들 그렇게보내기 싫다 ..너 아니어도 여자는 많다 하실 상황이지요
    댓글보니 원글님 아직 결혼 하실때가 아닌것 같아요
    이혼이 죽을 죄는 아니지만 통념상 시댁에 좀 기죽어 가야 하는건 맞아요
    이혼이무슨 죄진거냐?? 나결혼하고 싶은것 아니다
    상대가 서둘러서 하는거다 싶으면
    이런경우엔 이별 밖에 없죠
    어떻게 남친분이 이유도 없이 내부모에게 받는 박대는 곁에서 보면서 그래도 부몬데 하시는분이
    내가 시부모에게 이유있어서 받는박대가 부당한것만 느껴지시나요??
    남친분은 그걸 다 온몸으로참겟다하면서 나선건데
    난 부모 환영받을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겟다는 욕심이지요
    그런데도 결혼이 급한 것도 아니시라니,.,남친분 상심이 크실것 같네요

  • 38. jk님
    '08.8.26 5:19 PM (122.46.xxx.34)

    댓글 수정해 주셨네요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39. 아자님...
    '08.8.26 5:34 PM (125.137.xxx.245)

    울 남편, 온갖 나쁜 조건 다 가지고 있는 저를 맞아서 아무 조건 없었어요. 울 시댁에 하도 완강하게 이 여자 아님 혼자 늙어죽겠다 이야기 하는 바람에 울 시부모님 저한테 싫은 내색 한말씀도 안하셨어요. 그런 자리로 결혼하세요. 그게 행복이예요. 댓글들에 상처받지마세요.

  • 40. ...
    '08.8.26 5:36 PM (152.99.xxx.133)

    원글님 글이나 댓글 읽어보니 원글님이 전혀 꿀릴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군요.
    자신감은 좋지만. 객관적으로볼때 원글님 집안이 잘못하는거 같습니다.
    시댁쪽 반응 당연하고 저는 여자지만 jk님 댓글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남동생 결혼시키는 상황인데 님같은 올케. 절대 사양입니다. 의사아니라 의사 할애비라도 싫습니다. 남동생도 이럴진대 아들이라면 더 하겠죠.
    원글님 정말 무얼 양보하신거죠? 가슴에 진지하게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 41. 다른 거
    '08.8.26 5:53 PM (89.12.xxx.217)

    다~떠나서,,,, 저두 아휴..님 말씀이 딱~ 맞는 거 같아여. 결혼 20년 되었구요.
    남편과 사이좋고 시댁과 암 문제없고 남들이 보면 다 멋지게 잘 산다고 하는 결혼생활하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엔 종교가 다른 남편이랑 시댁을 만나서 살다보니 참 힘들었어요, 지금도 그 문제는힘들구여.종교문제가 왜? 대두되냐고 하시는 분들 생각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겠지만 종교는 가치관이잖아요? 가치관이 서로 다른 사람과 같이 한 배를 타면 피곤한 일이 정말 사사건건 생기는 거...
    예상되시죠?결혼생활은 바로 생활이에여. 사랑만 오고가는 애정시대만 있는게 아니어서 (잘 아시겠지만)생활이 문제 투성이가 되어요. 그래서 힘들어요 . 많이... 님이 종교를 버리시면 문제가 안될 수 있겠지만 그럴 수는 없구 말이에요. 님이 기독교시라니 하나님은 뭐라고 하실까? 그걸 먼저 생각해 보셔야 할 거 같아요., 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보다 말이에여..

  • 42. **
    '08.8.26 5:56 PM (210.113.xxx.208)

    님이 듣기 서운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시댁 부모님 맘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좀 더 사랑으로 베풀어주시면 좋겠지만...
    그냥 일반적이신 분들이시고요
    남자 친구분 입장이 좀 그렇네요
    당연히 중간에 많이 힘드실거예요
    하지만 끝까지 님 바람막이가 되어주신다고 하신분이 올해안에 하거나
    정리하자는 얘기를 하시다니...
    남자분 나이도 있고 집안도 시끄러우니 그렇긴하지만 ...
    그리고 종교가 다르면 사실 힘든일이 생깁니다
    그것도 결혼전 그런 얘기로 좀 그랬다면 더 더욱...
    그리고 님 부모님이 욕심이 많으신것 같네요. ..딸에 대한...
    딸에 대한 욕심을 좀 버리셔야 아자님 앞날을 지금 상황에서 축복해주실것 같네요

  • 43. 사랑하는
    '08.8.26 6:07 PM (221.145.xxx.179)

    순수한 마음으로 동등하게 결혼하면 안 되냐고 하셨는데,
    당연히 동등하지 않습니다.

    저라도 제 아들, 제 동생이 나이 많은 이혼녀 데리고 와서 심지어 우리는 믿지도 않는 목사주례 포기 못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면 펄펄 뛸 겁니다. 의사가 뭐 대수인가요?

    의사 필요 없으니, 무난한 집 아가씨와 결혼하라고 할 겁니다.

    원글님이 빨리 지금 처지를 현실적으로 파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일일이 댓글마다 답글 다시면서 본인 생각 피력하시는데, 아무리 그래봐야 소용 없습니다. 지금 원글님 조건은 아들 가진 집에서 절대 탐내지 않을 조건이구요. 겨우 마음 누그러뜨리고 허락하려 했더니 여자쪽에서 반대를 한다지 않나, 종교 문제가 소란스럽게 불거지지 않나, 누구든 마음 열리지 않을 상황입니다.

    더 심각한 건 남자 집에서 펄펄 뛰어야 할 입장인데 여자 집에서 펄펄 뛰고 있다는 거죠. 그것만으로도 원글님은 남자 부모님께 할 말 없는 처지입니다. 그런데 계속 할 말 다 하고 계시니 문제가 되는 거죠.

  • 44. 짧게 정리
    '08.8.26 6:20 PM (221.143.xxx.150)

    남친분 뜻 따라서
    결혼을 목표에 두시고 전력을 다해 결혼이루기에 집중하시거나
    남친분 놓아주시거나 선택하세요
    내가 뭣땜에?? 이렇게 생각하시면 피차 상처입니다
    님친분도 사랑아니면 뭣땜에 노력하시겟습니까?
    쉬운 결혼이 아닌만큼 그정도 절실함이 없다면 결혼하신다해도 힘드실것 같네요

  • 45. 그런데,
    '08.8.26 6:22 PM (203.234.xxx.117)

    분명 감정이 끌리는 대로 사랑하셨던 것은 좋지만
    남자분이 질 짐도 생각해 주셨어야 하기 때문에 저 또한 jk님이나 ...님처럼 까칠한 글을 올립니다.

    사랑도 사랑이지만, 현실이 분명 존재한다고 봅니다.
    님께서는 감정을 말씀하나 실제로 본다면 내주고 싶은 것이 거의 없어뵙니다.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한번은 정리할 점을 표로 만들어두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디 제발 어머니의 손에서 자신을 놀게 하지 마십시오.
    목사님 주례는 물론 님께서 원하시겠지만 어머니의 입을 빌어...하시려는 것인가요.
    아니면 님께서 상관않는데 어머니께서 그러실 것이기 때문인가요.

    자신과 부모님을 제발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신앙은 결혼하셔서도 다행히 지키실수 있을 분위기이니
    (제사는 실제로 한국의 많은 가정들이 님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지내고 계시니까요) 양보할 수 있는 것을 양보하시고, 그럴 마음이 없으시다면 이참에 정리하시고...비록 마음이 잿빛이 되시더라도 결정하십시오.

    저도 같은 이야기 계속 드리기 싫습니다. 부디 귀담아 들어주세요.
    모친께서 거품물고 쓰러지시더라도 이젠 님의 생각을, 냉철하게 펼치셔야 합니다.


    저도 아직 완전한 성인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미성숙합니다만(나이에도 불구하고요) 정말로 님께서 하실 도리 이상의 것을 하시다간 님의 삶이 망가집니다. 지금도 이미 충분합니다.
    어떤 기회가 되었건간에 이번 일을 어머니에게서 독립하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 46. ..........
    '08.8.26 6:37 PM (61.66.xxx.98)

    남자도 이미 지친거 같은데요.
    말로는 원글님께 선택하라 하지만...
    난 이제 손 놨다...그런 뜻 아닌가요?

    그리고 애딸린 이혼녀라는거 사회적으로는 죄도 아니고 꿀려야 할 이유도 없지요.

    하지만 배우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굉장한 마이너스,불리한 조건이 되는것도 인정하셔야 합니다.
    왜?왜 그래야 하는데? 하고 따지시면 자격지심에 따른 과잉자의식이라고 밖에 안보여요.
    거꾸로 생각해서 여동생이 애딸린 이혼남 의사랑,회사원 총각중에 고민한다면
    대부분 총각을 권할겁니다.
    (당사자야 사랑때문에 선택이 다를 수 있겠지만요.남일이면 그렇다는거죠..)

    남자의 경우도 이런데...여자는 더 말할것도 없죠.
    원글님이 의사인거 애딸린 이혼녀라는 조건을 보충하는데 별 도움되지 않습니다.
    애딸린 이혼남인경우라면 좀 도움이 되겠지만요.

    현실을 좀 인식하셨으면 합니다.

    원글님이 이혼녀니까 다 양보해야 하느냐?하고 억울해 하시는데,
    원글님은 인정못하실지 몰라도
    총각이고 번듯한 직장가진 아들이 애딸린 이혼녀와 결혼하는거 찬성한거
    이미 시집에서는 엄청난 양보를 한겁니다.
    그에 맞는 양보를 원글님쪽에서도 하셔야죠.
    앞으로 다른 사람 만날때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근데...이미 남친도 자존심 상할대로 다 상했고,
    원글님께 결정권을 넘긴거 보니 결혼해도 잘 살기는 어렵겠네요.
    장인장모에게 구박받은거 절대 못 잊을걸요?
    그거 잊고 헤헤거리고 산다면 자존감에 좀 문제가 있는 사람일거구요.

    그냥 하느님께서 이사람은 아니다 하는 메세지를 주시나 보다...그렇게 생각하세요.

  • 47. 다 떠나서..
    '08.8.26 7:23 PM (58.229.xxx.217)

    원글님이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에 대한 원글님 어머님의 태도는,
    결국 원글님에 대한 불신이라고 보이네요.
    자기 엄마에게 이런 대접을 받는 딸이라면...음..결혼하기엔 아직 좀
    덜 큰(?)것 아닐까요...

    남자든, 여자든, "결혼"은 기존의 자기 가족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이 새로운 가족이 튼튼해야,
    그걸 중심으로 시댁과 친정이라는 또다른 가족과도 더 넓은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겠죠. 그러자면,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8. 원글님..
    '08.8.26 7:32 PM (123.212.xxx.188)

    지난 번 글은 못 읽었지만 일부 댓글처럼 사랑만 받고 결혼하셔도 나중에 어찌될 지 모르는데.. 왜 그런 힘든 길을 가시려는지요. 남친쪽은 남친에게 맞기고 님은 님댁을 책임지셔야지.. 제가 님 이라면 지금 이런 결혼은 하지 않겠어요. 님도 오래 사귀어보기를 원하셨다면 그렇게 하셔야지요.
    괜히 두번 이혼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힘든 생활 다시 하게 되진 않을지 미리 걱정이 되네요.
    신앙이 같아도 문제가 생길 일이 많은데.. 신앙이 다르면 우선 문제를 안고 시작하는 샘인데다가 예비 시모는 우리가 다 참았다고 하시니.. 남자가 님 수준의 학벌과 경제력을 갖춘 것이 아니라면 님 댁도 참는 것으로 보시지는 않으시네요.. 팔은 안으로 굽고 자기자식이 최고라지만.. 그런 생각을 갖는 집에 가시는 거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뭐 제가 반대하거나 말거나겠지만)

  • 49. support
    '08.8.26 9:15 PM (221.151.xxx.116)

    댓글이 너무 많아 읽어 보실지 모르 겟지만 저희 결혼할때와
    상황이 조금은 비슷하여 글을 쓰게 되네요
    저희는 결혼 15년차 이지만 지금까지 집사람이나 저나 아직까지
    정말 결혼 잘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전제조건이
    남친이 얼마나 책임감이 있고 본인이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느냐(서로의 애정에 관하여)에
    따라 판단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50. 저는
    '08.8.26 9:20 PM (222.118.xxx.220)

    33살이고 애둘이고 아직 철이 그다지 든것같진않지만 시어머니말씀이 하나도
    틀리거나 어거지쓰는 느낌이 없네요..저라도 그렇게 말했을것같아요..
    그리고 저도 교회 그다지 좋아하지않고 남에게 종교강요하는것 싫어요..
    암튼 종교문제를 떠나서 제가 나중에 아들장가보낼때 이런상황이 된다면
    아들을 정말 말리고 싶어요.........

  • 51.
    '08.8.26 9:54 PM (58.141.xxx.235)

    이런글에 원래 리플 안다는데 답답해서 달아봅니다 글쓰신거나 리플 다신걸 보니 아직 재혼하실때가 아닌것 같아요 그냥 남자분 놓아주세요 지금 상태로 결혼하시면 님이 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시댁쪽이 콩가루 될것 같아 걱정입니다

  • 52. 저..
    '08.8.26 10:23 PM (222.118.xxx.220)

    다시 예전글 찾아서 읽었는데요..
    친정어머님이 너무 하시네요..제가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기가 차서 뒤로 넘어가요..
    남자분을 놓아주세요..

  • 53. ..........
    '08.8.26 10:53 PM (61.255.xxx.20)

    확신을 갖고 결혼해도 힘든게 결혼후 현실이잖아요.
    결혼전에 문제가 됬던건 결혼후 몇배로 부풀려집니다. (그게 뭐가 됬건 말이죠)
    님 친정에서 사위감을 못마땅해 하시고, 그것 때문에 시어머니도 현재 마땅치 않으시고...
    결혼 후 고스란히 고통이 됩니다.
    종교문제도 그렇구요.

    아직 때가 아닌거 같아요.

    외로움? 결혼해도 외롭습니다.

  • 54. 걱정
    '08.8.26 11:07 PM (58.232.xxx.235)

    정말 안타깝습니다. 전 다시한번 신중하게 생각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종교 문제도 그렇고.. 저도 신앙입니다.
    믿지 않는 남편과 사는게 정말 힘이 들더군요. 아무리 존중해 주고 이해한다고 서로에게 조심한다고
    해도 서로생각하는게 다르고 부딪히는게 많아 얼굴붉히게 되고..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종교가 다른 가족은 갈라진다고.. 가정이 화합되질 않는다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그말을 정말 절실하게 느낀고 있답니다.

  • 55.
    '08.8.26 11:19 PM (122.36.xxx.144)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손에서 놓지 않으려 하시는군요
    -> 이 댓글에 동감합니다.

    기독교인들은 목사 주례가 하나도 안이상하죠?
    교회 안다니는 사람은 기함을 합니다.

    교회안다니는 사람이 배우자때문에 그러면 대놓고 불쌍하다고도 하고
    왠간히 친하지 않으면 가고 싶어안합니다.
    부인때문에 (누가봐도 너무 착하고 사랑하는 부인) 교회 다니는 거 친구들도 대 놓고 불쌍하다고 하지요.

    남자친구 되는 분이 사랑에 눈이 모든걸 받아들여주니 욕심이 끝이 없으신듯합니다.
    결혼은 현실인거 아시면서 아직도 그러시는 군요.

    반대하는 결혼은 평범한 사람들도 비슷한 사람들끼리도 하는게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사랑하면 둘이 사세요.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 56. 토실맘
    '08.8.26 11:33 PM (125.141.xxx.196)

    결혼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저는 더 만나보고 결정하고 싶지만
    그사람이 나이가 차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서두르는 거에요.
    사랑에 책임을 지고 싶은 마음에서요.
    -------------------------------------------------------------------------

    님께서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으로 서두른다 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결혼을 생각하신다면, 결혼하지 않으시는 것이 나을 걸로 생각합니다.

    저는 종교가 다르면 결혼 생활이 힘들다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님께서는 목사 주례에 대해 시어머니가 반대하시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신 듯 해요.
    종교가 달라도 잘 살 수 있다..는 건 부부가 서로 상대방 종교에 대해 배려하는 경우입니다.

    종교를 갖는다는 것과 특정 종교의 형식으로 결혼을 한다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히 개신교의 경우 신앙심이 강한 분이 많은 만큼, 거부감이 강한 사람도 많다는 건 아시겠지요.

    님께서는 지금 결혼을 하고 싶으신 게 아니고
    사랑하니, 기다리게 할 수 없으니 해야 한다 생각하시는 듯 하고
    그렇기에 상대방과 남자친구 분 부모님 입장보다는 님과 님 어머님 입장을 은연 중 더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진정으로 결혼하고 싶을 때, 님과 맞는 분과 결혼하세요.
    님의 답글을 보면 지금은 아니다 싶습니다.

  • 57. ..
    '08.8.26 11:43 PM (121.131.xxx.61)

    저기요..원글님 한마디만 드리자면..
    저도 기독교인으로서.. 신앙보다 중요한건..성격과 마음씀씀이랍니다.
    전 교회를 다니지만, 교회다니지 않는 분들 중에서도 충분히 천국가실 분들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구요..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꼭 다 구원을 받는다는 생각은 안해요.
    저..교회를 같이 다닐분을 찾으시기 보다는요, 지금의 예비신랑분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마음이 있는지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음..제 말은 교회신자를 찾기보다는 속마음이 진실하고 착한 남자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교회는 나중에라도 다닐 수 있지만 성격은 거의..100% 절대 안변합니다.

  • 58. 아자님
    '08.8.26 11:51 PM (221.165.xxx.43)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jk님말에 동감합니다.말투가 너무 냉정하게 느껴지지만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아직 결혼할때가 아닌거 같아요. 그남자분이 불쌍해요. 놓아주세요.
    시댁어른들께서 어떻게 허락하셨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제생각으로는)

  • 59. ...
    '08.8.27 12:15 AM (194.80.xxx.10)

    제 생각인데....시댁어른들이 결혼을 허락한 것에는 의사라는 님의 직업이 많이 작용했을 것 같아요.

    이혼을 한 것은 기우는 조건이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상쇄를 해줘서
    그나마 허락을 했는데 여자 부모쪽에서 반대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죠.

    기독교 아니라, 기독교 할아버지라도 다 포기하고, 시댁 어른들 의견에 따라 식을 하는 게 맞습니다.
    그게 우리나라 정서상 일이 돌아가는 순리입니다.

    원글님 친정 어머니는 '내 딸이 의사인데 그래도...'라는 자존심으로 반대하시는 것 같구요.
    딸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조금이라도 양보할 마음이 전혀 없는 아집에 찬 기독교인 같군요.

    남자 친구분을 진정 사랑하신다면
    친정 부모님과 의절을 하고 결혼을 하시던가,
    아니면 헤어지는 수 밖에 없군요.

    하느님이 사랑보다 우선 순위라면, 기독교인 중에서 남편감을 구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그 전 글 찾아서 읽어 봤는데 순진하고 착한 분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결론이 어찌나던 인생은 어차피 혼자 가는 겁니다.
    그 결혼 하지말고 차라리 돈 벌어서 유학을 가 보시죠.
    제가 아는 여자 치과 의사, 님처럼 이혼하고,
    유학가서 자기 하고 싶었던 미술 공부하면서 행복하게 삽니다.

  • 60. 아자!님
    '08.8.27 2:30 AM (211.178.xxx.172)

    원글님이나 남자 분 모두 안타깝습니다.

    사실 낮에 이글 읽었을 때 원글님의 입장에 서서 남자분과 결혼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고 조언할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원문과 원글님의 댓글을 보니 남자분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그토록 애를 썼건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남자분도 시댁도 친정도 아닌 원글님의 갈팡질팡하는 마음 같습니다.
    실은 이미 남자 분을 떠나고자 하는 원글님의 심정이 살짝 내비칩니다. 남자 분은 진심으로 원글님을 사랑하는 것 같은데.... 남자 분이 상처 많이 받았을 거 같아요.

    원글님은 제가 보기에도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닌거 같습니다. 여자건 남자건 부모로부터 독립할 의지가 부족한 사람은 결혼해서는 안되고, 반대로 자식을 독립시킬 자신없는 부모님들 역시 자식 결혼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61. ..
    '08.8.27 3:05 AM (61.37.xxx.146)

    이전글을 안읽어봤지만..친정어머니께서 설득이 전혀안되신다면..남친분을 사랑하신다면...그리고 남친분의 인품 시댁식구의 인품이 믿을만하다면....친정쪽 포기하시고 결혼하세요...본인을 많이 감싸주는 남친분이 믿을만하시다면...남친말 믿으시고 추진하심이 어떨른지요...결혼하고나면 친정쪽 어느정도 포기하시지 않을까요? 물론 어느정도 거리를 두셔야할듯...남편분상처받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나저나..이것저것 다 떠나서..제가 의사고 더구나 아이까지 있다면..(전 결혼이유중 아이가 70%차지) 열심히 일하면서 이뿐아이 키우며....천천히 나이 들만큼 들어서...시댁친정거릴낄것없는 중년의 나이에 재혼하고싶습니다만...같은 전문직남자 만나서요...결혼하면 얼마나 복잡한데..애땜에 산다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제가 의사라면 혼자삽니다요!

  • 62. ...
    '08.8.27 7:45 AM (116.39.xxx.70)

    제가 의사라면 혼자삽니다...

  • 63. 토실맘님께 동의
    '08.8.27 8:01 AM (118.91.xxx.8)

    결혼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저는 더 만나보고 결정하고 싶지만
    그사람이 나이가 차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서두르는 거에요.
    사랑에 책임을 지고 싶은 마음에서요.
    -------------------------------------------------------------------------

    원글님께서 위와같은 동기로 결혼을 하건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을 하건
    중요한건 결혼을 하겠다는 결정이고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동기가 좀 부족해보이긴 하지만 결혼에 대한 '결정'을 내리셨다면
    그러한 결단에 맞는 태도를 보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번째라면 더더욱 그러하셔야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죄송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양보하시려는 마음이 전혀 없으시는 듯 보여요
    솔직히 쓰신글로 본다면... 남자친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 남자친구가 늦었다고 해서 내가 거기에 맞춰 결혼해주려는 상황인데
    내가 이혼녀라고 해서 내가 양보하고 굽히고 해야 하는거냐? " 라고 느껴집니다.
    처음엔 님 어머님이 님 발목잡는구나,, 딸자식 너무 잡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더 읽어내려가다보니 그것만 문제되는 건 아닌거 같네요
    남자친구도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 보니 지치신것 같구요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두분 애정이 정말 확고하시다면 그러면 부모님 반대하시더라도 밀고 나가셔야죠
    다만, 친정부모님 반대 무릎쓰고 결혼했다가 나중에 시부모님 등 시집에서 힘들게 할때
    좀 많이 외로우실듯..

    (저도 jk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 64. 힘드시겠지만
    '08.8.27 8:05 AM (202.150.xxx.177)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건 어떤지...

    저도 사랑해서 결혼해 살고 있지만.. 종교 다른것 만큼 마음 상하는 일도 없으며..
    처음 부터 기분 언짢아 하시는 시댁어른들과의 관계는 안봐도 비디오고..
    언제 무슨일이 있을때에라도(원글님 집안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집안은) 나에게 가장 힘이 되어 주는 존재는 친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원글님이 친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마음적으로는 분명 기대고 살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 기댈 처소가 결혼해서 없어진다면.. 전 생각만해도 힘드네요.

    또 결혼하기전에 불편한 마음 내비치는 시댁.. 나중에는 어찌 감당하실려구요.
    친정이야 바꿀 수 없는 거지만.. 시댁은 선택(?) 하실수 있잖아요.
    쪼금만 더 생각해보세요.
    본인의 행복과 인생을 위해서요. 아셨죠? 꼭~~

  • 65. 원글님
    '08.8.27 9:29 AM (152.99.xxx.31)

    헤어지세요...
    아직 원글님과 부모님은 재혼하시기에는 준비가 안되신것 같아요..
    저도 jk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처음에 이 글만 읽었을때는 그냥 서로 사랑으로 극복하면 되겠다..했는데 이전 글 찾아읽어보고 원글님이 쭉 쓰신 댓글보니 이건 아니다싶네요...
    한 남자분과 그의 가정을 위해서 지금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알아서 헤어주시는 것이 그 분의 미래를 위해서 더 도움이 될것 같아요.
    원글님은 원글님의 의견에 반대되는 jk님 이하 여러분의 의견을 별로 받아드릴 의향이 없는것 같네요..
    원글님과 그의 가족의 종교가 중요하면 상대방의 종교(혹은 무교)도 존중하고 배려해주세요.
    제발 남자분 사랑하신다면 지금 헤어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66. ......
    '08.8.27 9:46 AM (218.157.xxx.194)

    종교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 반대로 시댁쪽이 강경 기독교이고, 저희집은 큰집에서 우리집까지 절에 다니십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거의 문제가 없었고, 시댁쪽에서 다른 것 많이 양보 해주시고, 대신 목사님 주례 원하셨고 우리집에서도 흔쾌히 목사님 주례로 결혼했습니다.
    님도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결혼식... 이거 자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결혼생활이 시작되면 그때 부터 시작인게죠...저도 결혼할 때 양가 집에서 다 양보해주고, 조용히 치렀지만,
    다들 그렇겠지만, 결혼생활...힘들때 많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결혼도 하기 전에 양쪽집에서 양보를 해라 못한다 이런 것으로 시끄러운 소리 난다면,
    차라리 지금 접는게 옳을 줄로 생각 됩니다. 2번 이혼하기 싫으시면요...

  • 67. 남일 같지 않아요.
    '08.8.27 10:11 AM (58.102.xxx.86)

    제 주변에도 자신과 남자에 대한 큰 확신 없이 젊은 나이에 결혼해 이혼녀된 치과의사언니가 있어요.
    그분의 고통..제가 너무나 잘 알기에...
    원글님이 남일같지 않아요.

    남자가 잘했다, 여자가 더 낫다..이런 판단은 하고 싶지않아요.

    다시 결혼하시면 꼭 행복하셔야 하실 원글님..
    남자 분을 사랑 하시므로 다른 어떤 문제가 있어도 행복하실수 있겠지요...
    하지만 사랑하기때문에 수없는 고통을 참아야하는게 또 결혼일수 있어요.

    그리고...꼭 결혼을 해야만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헤어나오신 굴레에서 벗어난지얼마 되지않았는데
    다시 덫에 걸리는 수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언니, 그리고 원글님도
    다시 사랑하고 결혼하시길 정말 바라지만...
    극복할 문제가 적은 결혼..편안한 결혼이 아니라면 정말 반대하고 싶어요.

    세상에 100% 행복이란게 있을까요.
    결혼하면 얻는게 있는 만큼 잃는게 있는데...해도 후회..안해도 후회라지요.
    이미 한번 후회하셨으니...
    이제 해서 후회할 결혼은 마세요.

    그분이 마지막 사랑일까봐 올해 12월까지 결정해야한다...이런거 위험해요.
    그게 법으로 정해진것도 아니고 두분다 서른넘기면 몸값떨어지는 처녀도 아니고요.

    정말 결혼이라는게 필요하다면 결혼을 위한 경로가 많이 있어요.
    조건 비슷한 분들...원글님처럼 철없는 결혼한 사람도 많구요.

    덧붙여...
    원글님이 종교적으로, 정치적으로 신념있는 분이시라면...
    이제 가족에게도..자신에게도 신념있게 단호한 처신 하시길 바래요.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본3이라는 나이에 결혼을 끌려 결정하신걸 보면.
    원글님은 처음부터 부모님에게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하신분 같아요.

  • 68. ...
    '08.8.27 11:02 AM (116.37.xxx.9)

    원글님이 제동생이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이라는 전제하에 리플달아봅니다..
    저는 이결혼 반대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미 한번 실패한 경험 있으시니... 이제는 정말 행복하셨음 좋겠어요...어머니와의 관계부터 잘정리하세요.. 리플중 나오는 남자를 떠보는 행동은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내 애인이 내 신랑이 그런이야기를 해도 사랑하고 아끼지만 전 의사생활을 그만하고 싶다는 말하면 절대 반대할거 같아요...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니까요... 사랑이라는건 정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이 또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들때문에 잘살다가도 이혼하는 사람들 의외로 정말 많아요.. 그만큼 결혼이라는건 당사자끼리좋아서만 가능한게 아니라 집안과집안끼리의 결합인거 같아요.. 이왕이면 같은종교를 가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인 원글님처럼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를 만나셨음 좋겠어요...

  • 69. 나는
    '08.8.27 11:59 AM (61.38.xxx.69)

    이 결혼 반댈쎄.
    제 답입니다.
    결혼 하지 마세요.

    하고 나서 몇달뒤에 여기다 또 머리 아픈 글 올리지 마세요.
    반대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는데 , 뜻은 따르지 않고 징징대지 마시길..

  • 70. jk님 의견 찬성
    '08.8.27 1:29 PM (222.98.xxx.175)

    거친표현때문에 좀 그렇지만 내용상 jk님 의견에 찬성합니다.
    원글님은 친정 돈줄이에요. 그런데 놔주겠어요?
    친정어머님에게 분명 문제가 있지만 원글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헤어지시는게 낫겠어요. 그 남자분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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