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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하다 사지가 마비되는 증상..

뭔가요? 조회수 : 6,354
작성일 : 2008-08-24 23:15:13
저희가 부부싸움을 거의 안하는 편인데, 부부싸움이라기보다 좀 말다툼을 하거나 그러다가 제가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고 성질이 나서 울면서 흥분하다보면 갑자기 손발이 저릿해지면서 마비가 오고 뒤틀려요.

3년전에 한번 그러고 얼마전에 또 그랬는데.. 저번엔 신체 말단부에서 중심부로 마비가 더 퍼지면서 얼굴까지 오던데.. 이번엔 손 발만 그러다가 말았거든요..

바늘로 손끝, 발끝을 다 따도 아프지도 않고 피도 안나오고...
손발 주무르고 있다보면 한참 후에 나아지더라구요..

남편 말로는 친구 와이프도 부부싸움 하다가 몇번 그랬다는데..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혼자 있다가 이런 일이 생길까봐 무섭기도 하네요..

이거 대체 뭔 증상일까요?
IP : 125.187.xxx.13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
    '08.8.24 11:17 PM (121.142.xxx.242)

    혈압 괜찮으세요? 병원에 가서 알아보심이...

  • 2. 원글이
    '08.8.24 11:18 PM (125.187.xxx.139)

    얼마전에 건강검진도 다 받았는데, 혈압도 양호하고 다 건강하다고 나왔거든요..

  • 3. 흠...
    '08.8.24 11:20 PM (211.187.xxx.197)

    히스테릭한 성격이시면 그렇게 된다네요. 의사들 이렇게 쓰러져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들 어떻게 하시는 줄 아세요? 극단적인 얘기지만 성질 드러워서 넘어갔다고 한다네요. 그래서 드런 놈은 여자 유두를 비틀어서 깨운다고...아주 오래전에 어떤 정신과 레지한테 들은 얘기예요..자기네는 결혼하면 부부싸움할 때, 와이프 뒤로 넘어가는 것에 속지 않는다구...헐.
    님의 경우엔 잘 모르겠네요.

  • 4. 흐..
    '08.8.24 11:21 PM (121.142.xxx.242)

    음..그럼 흠님 말씀대로 성격과 관계가 있으신걸지도요.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할것 같아요.

  • 5. 원글님...
    '08.8.24 11:28 PM (211.187.xxx.197)

    께는 죄송스럽게 표현했지만, 정신과 레지가 그렇게 표현해서 고대로 옮긴거예요. 죄송해요.
    위의 극단적인 나쁜 말은 죄송하구요, 걍 히스테릭한 성격에만 촛점을 맞춰서 생각해보세요.
    혹시 본인이 감당하기 어렵거나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이런 비슷한 대응을 하지 않나 하구요..꼭 남편과의 싸움이 아니더라두요...
    히스테릭한 성격이 노처녀 히스테릭같은 모습으로도 보이지만, 다양하게 보일 수 있거든요.

  • 6. .
    '08.8.24 11:28 PM (61.66.xxx.98)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니...
    그럼 성격이겠죠.
    자기 성격에 넘어간다는 말이 있쟎아요.
    그런사람들 있습니다...
    정서가 신체를 지배하는거죠.

    극단적으로 화내는 상황을 피하시는게 제일이겠죠.

  • 7. 원글이
    '08.8.24 11:28 PM (125.187.xxx.139)

    저 평상시에 별로 흥분안하고 무던한 스타일인데, 급흥분하게되면 이렇게 되는건지..
    근데 이 정도 흥분도 안하고들 살아들 가는건지...
    이 정도 흥분에 다 사지가 마비 되면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을것도 같은데..
    어떤 신체반응이 일어나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되는건지 궁금하네요..

  • 8. 음~~
    '08.8.24 11:29 PM (125.180.xxx.13)

    싸움할때 억울하다 싶으면 뒤로 안넘어가나요?...
    더군다나 부부싸움할때는?...
    흠님글은 좀 그렇네요...
    내생각에는 체질에 따라서 흥분하면 순간적으로 혈액순환이 안되서 그럴것도 같네요
    병원에서 스트레스로 흥분하면 건강에 안좋다고한다고 남편을 겁주세요
    성질건들지말라고...*^^*

  • 9. 원글이
    '08.8.24 11:51 PM (125.187.xxx.139)

    이게 혹시 과호흡증후군은 아닌가요?
    찾아보니 증상이 비슷한거 같네요. 경황이 없어서인지 단지 호흡이 힘들다는 느낌은 못느낀거 같은데..
    원인을 알아야 재발을 막고, 대처를 할 수 있을거 같은데..

  • 10. 과호흡
    '08.8.24 11:52 PM (121.116.xxx.241)

    이신거 같은데요.
    갑자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하면 일시적으로
    발생 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산소를 과도하게 흡입하면서 일어나는거죠.
    다음에도 그런 증상이 보이면, 비닐봉투(물건사면 주는)를
    입주변에 대고(밀착상태) 비닐봉투 안에 있던 이산화탄소를
    마셔주시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밸런스가 맞아서 괜챦아지실 거에요.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면서 과도흡입한 산소를 내보낸다는 개념.
    혹시 이렇게 했는데도 호전이 안되면 병원에 가 보심이...

    저의 지인이 원글님과 같은 증상을 보여서 앰블런스에
    실려갔는데 과호흡이라고 하더래요.

  • 11. 맞아요
    '08.8.24 11:53 PM (121.131.xxx.43)

    과호흡증후군이에요...

  • 12. 과호흡
    '08.8.24 11:54 PM (121.116.xxx.241)

    아,
    원글님께서 동시에 글을 올리셨네요^^
    맞아요, 거의 확실하게 과호흡...

  • 13. 과호흡!!
    '08.8.24 11:56 PM (211.55.xxx.164)

    맞습니다.
    님..그렇게 우습게 보아넘길 것도 아니구요.
    흠님 말씀은 과히 신경 안쓰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의사들 중 인성이 제대로 되지 못한 사람들...인간 신체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 하는것 질립니다.

  • 14. 흐..
    '08.8.25 12:06 AM (121.142.xxx.242)

    흠님 얘기가 극단적으로 들은 것을 쓴거라고 해도.. 과호흡이 성격과는 무관한 건가요?

  • 15. 흠...
    '08.8.25 12:16 AM (211.187.xxx.197)

    위의 흐...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글을 퍼왔습니다. 단, 이건 원글님의 내용과 상관없구요.
    제가 들은 얘기가 이 내용과 같습니다. 살다가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왜냐면, 제 후배의 시어머니의 증상이 딱 이거였거든요. 이런 시어머니나 며느리를 만나실 수도
    있으니 알아두면 좋지요.


    전환장애와 과호흡증후군, 히스테리



    실제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질병은 현실에 모두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예로 천사처럼 착해지는 유전질환도 있고, 반대로 반사회적 성격을 만드는 유전질환도 있을 정도다.

    심지어는 치료하지 않아야 낫는 황당한 질병도 있다. 치료를 하거나 관심을 보이면 더 악화되는 질병이 있다는 뜻이다. 바로 증상이 심할 때의 ‘전환 장애’가 그 예다. 물론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강조해 둔다.

    전환 장애는 응급실에서 드물지 않게 보는 정신과 질환이다. 보호자는 환자가 갑자기 숨을 몰아 쉬면서 쓰러져 손발이 마비됐다고 설명한다. 진료해 보면 실제로 손발이 뻣뻣하긴 하나 환자가 손가락에 힘을 줘 모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쓰러질 때도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자기를 보호하면서 쓰러지기 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쓰러지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 다치지 않는다. 보호자들은 호흡 곤란이 있으니 산소 호흡기를 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한다. 사실은 산소가 너무 많아지는 과잉 호흡이 문제이므로 산소 투여는 하지 않은 것이 좋다.

    재미있는 점은 전환 장애는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자가 조종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종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만 생긴다. 즉 남에게 보이기 위한 질병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꾀병도 아니다.

    자기의 의도대로 할 수 없고, 자기도 꾀병임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전환 장애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므로 결국 주변 가족 및 친지들에게 충분히 시위해야 증상이 좋아지고 재발이 적다. 반대로 진정제로 빨리 증상을 좋아지게 하면 재발이 잦다. 심한 경우는 격리하면 마비가 풀리다가 사람의 인기척만 들리면 다시 마비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빨리 증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격리가 필요하다. 즉 치료하지 않고 보호자와 의료진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응급 치료가 된다. 물론 평소 이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

    이런 환자의 보호자들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계속 환자의 다리를 주무르면서 의료진의 격리 요청에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 심할 때는 의료진에게 적대감과 폭력을 보이기도 한다. 보호자가 과잉 반응을 보이면 보일수록 환자의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전환 장애 환자는 또 성 문제에 있어서 불감증이 많다고 한다. 환자의 모든 관심이 오직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 사랑받는 데에만 집중돼 있기에 생기는 문제일 것이다. 이 때문에 전환 장애는 참된 사랑과 관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질병이다.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사랑할 수 있으나 전환 장애는 오직 자기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기에 자기를 올바로 사랑하지도 못하고 남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참고로 개인적 경험으로는 이 질병에 대해 잘 아는 의사나 간호사들에게는 거의 발병한 예가 없었다.

  • 16. 겁많은남편
    '08.8.25 12:27 AM (121.141.xxx.1)

    어후.. 무서워. 마누라가 말다툼하다가 저렇게 전신마비 일으키면 내가 심장마비 일으킬듯..

    남편분이 안 놀래요?

  • 17. 흠...
    '08.8.25 12:31 AM (211.187.xxx.197)

    읽고서 기분 나빠지시는 분도 있겠지만, 일종의 자기 방어/ 보호의 기질적 특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 입니다...

  • 18. 원글이
    '08.8.25 12:31 AM (125.187.xxx.139)

    의학적으로 정확히는 모르지만 읽어보니 전환장애와 과호흡은 좀 다른거 같네요.
    저의 경우에는 첫번째 경우에는 뭣도 모르고 겪었는데 그땐 정말 너무 놀라고 괴로왔었어요. 증상이 좀 풀리고도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응급실에도 갔었구요.
    두번째에는 울다보니 또 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게 얼마나 괴로운지 알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되면서부터 안정을 취하려고 많이 노력했구요.. 그래도 한참을 가서 정말 괴로왔거든요.
    이젠 앞으로 살아가면서 혹시나 혼자서 펑펑 울고 싶은 일이 생길때 또 증상이 나타날까봐 울지도 못하겠어요..

  • 19. 흠...
    '08.8.25 12:33 AM (211.187.xxx.197)

    쓰다보니 원글님을 표적하고 댓글 단게 아닌데 본의아니게 상처를 받으실 수 있겠네요. 지울까요?

  • 20. 흐..
    '08.8.25 12:33 AM (121.142.xxx.242)

    음 어렵네요. 원글님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과호흡 증상이 성격과 결부되어서 온게 아닌가 싶어서..아무튼 너무 화내지 않도록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21. 원글이
    '08.8.25 12:37 AM (125.187.xxx.139)

    아뇨.. 기분 전혀 안나빠요..
    제가 과호흡 찾아봐도 그런 말이 써있네요.
    어쨌든 제가 그런 강도의 흥분에도 그럴 수 있다는걸 알았으니 제가 조심하는수 밖에요..

  • 22. 과호흡
    '08.8.25 1:12 AM (221.151.xxx.201)

    제가 세번 확실하게 겪어봐서 아는데요.
    과호흡 경우에는 숨을 아무리 쉬어도 잘 안쉬어진다. 는 느낌이 확실하게 있어요.
    처음에 과호흡 됐을때 같이 있던 친구랑 놀라서 응급실 갔다가
    의사쌤이 산소마스크 씌운 간호사 야단침서 비닐 봉지 구해오라고 하셔서
    숨도 못쉬는 제게 비닐 봉지 씌우고 묶어버렸을때 얼마나 놀랬었는지... ㅡ.ㅡ;;;

  • 23. ...
    '08.8.25 2:40 AM (211.47.xxx.219)

    저도 겪어봐서 아는데 과호흡증후군 맞습니다.

    비닐봉지에 대고 숨쉬세요.

  • 24. ..........
    '08.8.25 3:58 AM (116.44.xxx.69)

    과호흡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남편이 두번쯤 과호흡증후군으로 응급실 간 적이 있었어요.
    술담배도 안 하고, 운동으로 푸는 사람인데, 지쳐떨어지게 바쁜데다, 스트레스 심하게 받는 일이 있어서 그랬어요.

    저는 원글님과 같은 증상을 한 5번쯤 겪어봤어요.
    사지저리다 마비되는게 먼저 오고, 그게 길어지면 숨이 가빠지죠.
    한 번은 아빠 임종시에.. 결국 옆에 드러누웠더랬지요...
    나머지는 부부싸움하다...
    성격은 드러운거와 정반대입니다.
    너무 물러서 넘어가고 넘어가다가, 그게 터지면 제대로 말도 못하고 그렇게 되는거죠.
    저혈압이고 심장 약한편이예요(병원 검사 결과..)
    순간적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우리부부끼리는 이럴 일이 없는데, 전부 시댁 관련해 겪었던 일이예요.
    둘 다 성격상 할 말 딱딱 못하고, 네네하고 듣다가, 그렇다고 둘 다 이러니 서로에게 잘 못 풀고...
    그러다보면 1년에 한 번쯤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평소에 좀 못되고 여우같아지자 입니다.
    옆에서보니 남편도 그러거나 말거나 마인드가 형성되어 가고 있네요..

    원글님도 한 번에 펑펑 울지 마시구요,
    평소에 일부러 슬픈 영화 보고 조금씩 운다던지.. 평소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만한 뭔가를 찾아보세요.

  • 25. ,,
    '08.8.25 9:59 AM (121.131.xxx.43)

    사람마다 다르군요..
    저는 친정엄마가 종종 그러죠..
    얼마전에도 응급실 가셨네요..
    친정엄마 성격이.. -_-;;;;;;;;;;;;;;;;;;
    전 친정엄마 보면서 난 그러지 말아야지 합니다...에혀....
    (아, 절대 원글님 한테 하는 얘긴 아니에요...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끄적거립니다요...;;)

  • 26. 제가 ......
    '08.8.25 11:11 AM (211.40.xxx.58)

    세상에 살면서 너무 너무 황당한 일이 일어났었습니다.
    앞 뒤가 꽉 막히고 낭떠러지에 떨어지는데 도저히 발이 땅에 닿을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화장실에서 울다가 마비 증상이 오는데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바늘을 가지고 찌르는데 피가 안나오고 -다시 생각해도 떨려요-
    숨을 못 쉬면서 어깨로 숨을 쉬더라고요

    한가지 생각만 했어요
    살아야지 오늘 하루만 더 살아야지 내일은 내일 생각해야지
    차가운 욕실 바닥에 가만히 누워서 스스로 정신을 차릴려고 노력했어요

    그 후로도 1년정도까지도 그때의 상황과 관계된 것만 생각하면
    비슷한 증상이 비슷하게 왔어요.

    지금은 한 3년 되었습니다.
    오래 만에 그때의 일을 생각해 보니 타자 치는 손만
    조금 떨립니다.

    다시 병에(증상과 원인) 대해서 차분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해 그런거 아닌가 생각되고
    제 기본 상태는 저혈압증상이 있고 심장과기관지 쪽이 좀 약한 편입니다.
    뛰거나 힘든일을 못하죠
    성격은 잘 모르겠지만 못돼서 지 성질에 넘어갔다고 하는 의견에 동의 할수 없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댓글중에 여자 유두를 꼬집어 깨운다는 부분말인데요
    그 인턴이 드런놈 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여자는 유두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서
    혼수 상태에 빠진 사람을 깨우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어요
    제가 전에 병원에서 간호사 들이 그렇게 하는 걸 봤거든요.

  • 27. 저도 들었어요
    '08.8.25 11:56 AM (211.61.xxx.3)

    마비(혼수상태)가 오면 마비가 오는 반대쪽 유두를 비틀면 된다고.....

  • 28. 사촌동생이
    '08.8.25 12:21 PM (203.152.xxx.141)

    신랑과 싸울때 손에 피가 안통하고 돌아가서 119불러 응급실몇번씩 갔는데요. 의사하는말이 한마디로 성격더러워서 그런거니 신랑에게 웬만하면 약올리지 말고 맞춰주라고 했다네요. 동생 신랑이 싸울때 좀 깐족거리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렇게 몇년 그랬는데 최근에는 그증상 없어지더라구요.

  • 29. 과호흡
    '08.8.25 1:22 PM (211.187.xxx.7)

    맞는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게 굳어버리고 허벅지도 약간 굳고 왼쪽뺨이 약간 얼얼한 상태라고 할까요.. 굳길래 응급실 갔는데 호흡이 너무 가빠서 그런것 같다고 호흡을 길게 천천히 들이쉬고 내뱉고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 30. 님도
    '08.8.25 1:36 PM (118.40.xxx.71)

    나하고 똑같은 증상이군요.
    자꾸 그렇게 하믄 늙어서 반신불구 된다고 하던데요.
    성질 쥑이고 사세요.
    나도 늙어서를 생각해 마음 많이 누그러뜨리고 산답니다.

  • 31. 저도
    '08.8.25 1:48 PM (222.107.xxx.36)

    대학다닐때 남동생과 싸우다가 남동생이 저를 한대 때렸어요
    그때 바로 저런 증상으로 쓰러졌었어요
    아마도 이게 히스테리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아무튼 제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몸에 마비가 옵니다.
    입이 돌아가는거 같고 말도 잘 안나오고
    손과 발이 오그라들어요
    한참 후에야 풀어지던걸요.
    그후로는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 32. 경험자
    '08.8.25 1:57 PM (221.144.xxx.217)

    남편 사기꾼한테 돈 다 뺏기고 내일 아침 먹을 쌀이 없고

    잠못자고 흥분해서 씩씩 거리고 그러다 보니 호흡이 계속 빨라지고

    발가락 손가락이 빳빳 해지면서 서로 엉겨 붙어 새끼꼬고

    응급실 갔는데 비닐 대주고 숨을 천천히 쉬라고 했어요 공기를 많이 마시면

    그렇다고 했던것 같아요

  • 33. Goosle
    '08.8.25 2:44 PM (147.46.xxx.127)

    저는 경우가 좀 다르지만 출산시 진통할 때 원글님이 묘사하신 것과 거의 비슷한 증상을 겪었어요.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감각이 둔해지면서 어질어질 하더라고요.
    과호흡이었어요.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종이봉투 대고 숨을 쉬었더니 급 괜찮아지더라구요.
    그 순간에 제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호흡 조절을 잘못했나봐요. 그리고 평소 저혈압이 좀 심하기도 하고요.

    이거 자칫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거라고 남편한테 겁 좀 주시고요.
    부부싸움 시작되면 호흡을 길~게.. 가지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말씀하시는 중간중간 후~ 하고 숨을 내쉬는 거예요.
    싸울 때 마음 다스리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요. ^^

    원글님 심각하신데, 혹시 맘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 34. 예전에
    '08.8.25 2:56 PM (121.140.xxx.151)

    드라마 내남자의 여자에서 나왔던 장면이 갑자기 생각 나네요.

    김희애가 배종옥을 찾아와서 아무것도 모르던 배종옥에게 다 털어놓고
    배종옥이 그렇게 숨을 못 쉬자 김희애가 어디 부엌에 가서 비닐봉지 한개 가져다가
    여기다가 숨쉬라고 했던것 같은데,

    참 속터졌던 장면중에 하나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배종옥이 봉지에 대고 숨쉬면서 김희애를 쳐다보던 눈빛이..

  • 35. 과호흡
    '08.8.25 3:11 PM (125.187.xxx.90)

    은 좀 아닌거 같은데,, 댓글들이 그 쪽으로 몰아가네요...
    저도 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그건, 과호흡보다는 신경쪽 이상이 있는 경우랍니다..
    갑자기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정신적인 충격이나 분노 등을
    겪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죠.
    성질이 더러워서 그런거 아니니, 댓글들에 맘상하지 마세요
    하지만, 평소 마음을 편안하게 사물을 긍정적으로 볼려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 36. ..당직의..
    '08.8.25 5:26 PM (128.134.xxx.85)

    동맥혈 검사 결과로 과호흡인지 알 수 있는데요. 대부분 원글님 같으시면 과호흡 맞습니다.-노련하면 동맥혈 검사 안해도 과호흡 맞추기도. -ㅁ- 검사 다 해봐서 병 아니면 도리어 다행이신거 아닐까요. 숨을 천천히 내어 쉬세요.

  • 37. 저도 6년전에
    '08.8.25 5:46 PM (118.218.xxx.222)

    그런일 있었어요.

    아이둘 데리고 추석음식 만들고 난후, 시부모님께서 다른 형제들에 화나신것을

    며느리인 저한테 3~4시간 계속 말씀하셨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몸이 견디지 못하고 마비되더라고요?

    나중에 알아봤더니,홧병이래요?

    저는 한번도 남한테 싫은소리하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또 성격도 낙천적인편이고 쾌활한데, 그래도 나름대로 화가 쌓여서 홧병이 된거에요.

    시부모님들한테 대들수는 없고, 그냥 한약먹고 기 보충했어요.

    모든것이 마음이 제일로 중요한것 같아요.참고로 저는 성격더럽다는 말은 한번도 들어보지

    않는데도,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가끔씩은 화 낼경우면 표현해야지 홧병 안생길것같아요.

    님께서도 조심하세요? 그런일이 자주 반복되면 좋지안다고 하더라구요.

  • 38. 그거이
    '08.8.25 5:56 PM (121.88.xxx.78)

    자신의 화를 자기가 감당 못할 때 생긴는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주변분이 부부싸움하다 비슷한 일로 병원에 실려간적 있거든요.

  • 39. ,,,
    '08.8.25 7:09 PM (59.8.xxx.104)

    원글님
    그래봐야 원글님 손해예요
    울고 넘어가다가 잘못 되기라도 한다면 어쩔려고요
    제가 이리 말하는거는 제가 젊어서 한때 그랬다는거지요
    첫번째는 부들부들 떨다가 그런거고, 두번째는 그런와중에 이건 아니다 생각들더라구요

    내가봐도 내가 끔찍해 지는거지요
    그래서 그담부터 화가 아무리 나도 일단 눈감고 진정부터 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지금 40넘어서는 어지간한일엔 눈하나 까딱도 안해요
    물론 가끔 식은땀이 날만큼 화가 밀려올때도 있지만...괜찮아 괜찮아...하면서 주문을 외워요

    남편이나 자식에게 끔찍한 엄마나 아내가 되어서는 안되요
    그게 반복이 된다면 늙어서 그럴수도 있잖아요

    이제부터라도 마음 다잡고 마음 잡으세요
    저는 이제는 화가 날수록 목소리 낮아지고 조용해집니다...
    울아들 더 무섭대요 엄마가 조용하면^^

  • 40. ..
    '08.8.25 8:30 PM (121.131.xxx.189)

    저희 시어머니..예전부터 자주 쓰러지셨다는데...
    음...별다른 이유는 없으시고...
    음...

  • 41. ㅇㅇ
    '08.8.25 9:00 PM (119.64.xxx.39)

    과호흡은 정말 아니죠.
    자신의 화를 자신이 감당 못할때 생기고, 또 평소에 성질 잘내는 사람이 그런게 아니라
    잘 참고, 성격도 순한편인 사람이 잘 그러더라구요.

  • 42. ...
    '08.8.25 9:46 PM (121.140.xxx.5)

    갑자기 생각난 게 예전에 했던 <내 남자의 여자>에서 배종옥이 김희애에게 충격 받았을 때 그런 증상 보여서 김희애가 비닐봉지 대줬던게 생각나네요...갑자기 뜬금없는 소리 죄송...도망갑니다...

  • 43. 규리맘
    '08.8.26 3:26 PM (203.244.xxx.6)

    화를 참지 못해 그럴때도 있더군요.... 릴렉스... 정말 살떨리게 화나고 미칠것같을때.... 신랑 얼굴 물어뜯고 싶을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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