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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면 돈이 많이 들까요..?
아무래도 어른 둘이 사는 것 보단 아무것도 없이 태어난 아기 한명이 더 늘어난게 지출이 되긴 하겠지만..
회사 사람들한테 애기 낳으면 일 그만두고 내가 키울거다 하니까 다들 간이 부었다네요.
가까이에 시어머니 친정엄마 두분 다 살고 계시지만 내 아이 내 손으로 기르고 싶기도 하고..
평생 일하면서 살아오신 엄마들께 또 힘들게 육아를 부탁하는 것도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마음인데..
지금은 맞벌이라 적금도 좀 붓고 대출이자도 밀리지 않고 갚고 살지만
저도 일을 그만두는데다가 신랑혼자 외벌이에 식구가 하나 더 늘어나는게 큰 타격이 될까 문득 걱정이..
저랑 신랑이랑 버는 돈이 다달이 거의 비슷한데 갑자기 반으로 수입이 줄어드는거니까요.
첫아이라 아이가 한명 더 늘었을 때 지출 변동이 얼만큼일지 감이 안잡히네요.
집집마다 소비 지출의 형태가 다르긴 하겠지만 대충 얼마나 쓰며 어떻게 쓰고 살아야 할지요..
시조카들이 두세살 터울이라 옷이나 장난감 같은건 다 물려주신다고 하고.
가능하면 완전 모유수유하고 싶은데.. 그렇다면 어느 부분에 가장 크게 돈이 들어갈까요??
하도 주변에서 어른들께 맡기거나 도우미 아줌마 쓰고 그냥 돈 벌어라 해서,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까 회사 그냥 복직해서 월급받고 지내면 돈이야 남긴 하겠지만
아이들 두세살까지 정말 귀한 시절을 같이 보내주는게 돈보다 더한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신념이
아직까지는 강한데, 워낙 겁들을 주니까 좀 흔들리기는 해요..
1. .
'08.8.24 11:19 AM (61.98.xxx.56)실제 아이를 보육기관에 안 맡기고 양가 부모님께 맡겨도
100만원 쯤 드리고
거기에 분유값이니 기저귀값이니 기타 이유식비등을 부대비용으로 들여야하니
여자가 나가서 일하는 비용에서 크게 안 남는게 맞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육아휴직 없이 근무했을 때 향후 급여인상분등을 기대하는거죠.2. ..
'08.8.24 11:24 AM (125.187.xxx.90)갓난아기때 드는 돈도 만만찮지만, 아이가 크면 클수록 교육비+@ 더 많이 듭니다.
남들만큼 안하면 좀 적게 들수도 있겠지만, 남들 다하는 거 못해줄 때 정말 서럽죠.
오죽 아이키우는데 돈이 많이들면 노후대책도 제대로 못세운다는 말 나오겠어요.
제밥그릇 제가 가지고 태어 난다는 말도 있지만, 그거야 진짜 밥만 먹이던 옛날 말이구요.
하지만, 돈이 많이 든다고 아이를 안낳으실건 아니잖아요.
생활비 아끼고 또 아끼면, 힘들어도 키울 수 있으니 너무 걱정부터 하지말구요.
어쨌든, 아이는 축복이니깐요3. 아꼬
'08.8.24 11:36 AM (221.140.xxx.106)갓난아이 일때는 모유수유에 천기저귀 그리고 물려 입을 장난감과 의류가 해결되면 크게 들어가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걷기 시작하게되면 그때부터 교육이라는 놈이 돈을 달라고 보챕니다. 책, 비디오, 놀이수업들을 시작으로 내가 한계점을 정하지 않는 한 밑빠진 독입니다. 육아만 손이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향하는 관심과 손은 적정을 두기가 애매하답니다. 현명하게 결정하시기를....
4. 많이들죠
'08.8.24 11:39 AM (125.186.xxx.178)그렇지만 우유값 기저귀값이 많이 드는게 아닙니다
유치원 그거 별거 아닙니다.
요즘 보조도 많이 되던데요.
학교 들어가면 그때부터 정말 장난아니게 듭니다.
시골 깡촌에서 사는거 아니며..
하나도 힘드내요.5. 지금
'08.8.24 12:00 PM (221.145.xxx.204)아기 두 달 전에 낳아서 키우고 있어요.
임신 기간 중 병원비: 각종 검사 해서 200~300만원
자연분만 병원비-100만원
산후조리원 2주-200만원
산후조리사 2주-70만원
가사도우미 1주 3회 반나절, 1개월-40만원 (잘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갓난아기 보면서 청소할 시간 도저히 안 나더군요. 남편이 도와줄 형편도 아니고, 밥도 못 챙겨먹어서 젖이 안 나올 정도예요)
아기 기저귀 1개월치-4만원 (싼 것 썼더니 바로 발진 생겨서 바꿨어요)
아기 분유 1개월치-15만원 (5일에 한 통씩 먹습니다. 젖이 도무지 안 나와 혼합수유하고 있는데, 모유수유하려고 돼지족, 흑염소 우려먹고 매일 고기 과일 사다먹는 비용도 보통이 아닙니다. )
아기 예방접종: 2개월, 4개월, 6개월차에 각각 30만원 (로타텍이라는 장염 백신, 폐구균 백신 등 기본 사항이 아닌데 맞으면 좋은 것들 추가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저는 병원 다닙니다. 보건소 가면 좀 줄어들 수도 있을 겁니다.)
아기 낳은지 두 달만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 정도네요.6. 그리고
'08.8.24 12:06 PM (221.145.xxx.204)모유수유, 천기저귀는 의지만 갖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모유수유하려고 수유쿠션, 수유발판, 메델라 유두보호기, 메델라 모유생성유도기, 유축기까지 사다 날랐는데 젖이 안 나와요. (여기까지도 몇십만원 들었습니다.)
모유수유하려고 식사 잘 하면 식비도 상당히 나가구요.
아기 신생아 때는 엄마 몸도 안 돌아왔는데 천기저귀 쓰는 것 무척 힘듭니다. 돈 아끼려다가 몸 상하기 쉬워요.7. 허니
'08.8.24 12:16 PM (125.177.xxx.30)어릴때 기저귀랑 분유는 30여만원 든다지만 때때로 병원에 옷 장난감 책.. 거기다 요즘은 나서부터 교육에 올인하더군요
그러다 보면 월 100 만원 우습고요 한번 늘어나면 줄이기 어려워요
그리고 엄마손 가는게 3살 이후엔 더해요 그때부턴 교육에도 신경써야하고요 적어도 4학년 이후에나 좀 시간이 나는거 같아요
그 후엔 진로 문제로 힘들고요 지금 초등도 월 70정도 들어가는데 강남이나 많이 시키는 집은 더하고요 중고교땐 200 정돈 우습답니다8. 솔직히
'08.8.24 1:01 PM (211.192.xxx.23)그건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저귀값 말고는 거의 안 든경우요..
모유수유하고 옷도 선물 받고 얻어입히고,유치원도 6살때부터 영유 안보내고 키웠거든요,,
강남 한복판입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애들 워 안다고 전집에 교구에 브랜드 옷에 유모차도 몇백주고 사는거 보면 기가 막힙니다,그것도 별로 잘 사는 사람들도 아닌데..
내 애를 무조건 최고로 휘감아서 키운다,는 생각만 안하면 별 부담없으십니다,돈때문에 아이를 안 낳는다는건 모순이 있어요..9. 윗님
'08.8.24 1:08 PM (125.187.xxx.90)요즘 젊은 엄마들,애들 워 안다고 전집에 교구에 브랜드 옷에 유모차도 몇백주고 사는거 보면 기가 막힙니다
기가막힐거 까지야 있나요
저도 강남 한복판 살지만요..
돈이 많으나 적으나, 내 자식에게 잘해주고픈 마음을 그렇게 폄하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다른데서 아껴서 내 자식에게 쓰는 거 더 잘해주고픈 마음을 그렇게 매도할건 아니죠.
누구나 소비를 하고, 그 소비의 우선에 있어서... 순위는 다 다른거니까요.10. tl시원맘
'08.8.24 1:43 PM (121.170.xxx.191)지금님 자연분만 병원비가 100이라구요?
저는 특실에 있었는데도 50밖에 안나왔습니다
특실안있음 30이면 됩니다11. 자연분만
'08.8.24 2:06 PM (116.38.xxx.234)자연분만 병원비.. 저 특실에 영양제도 다 맞았는데 30만원 좀 넘게 나온듯 해요..
나머지..아기 초기 접종비랑 뭐 검사비 해서10만원쯤 더 낸거 같구요..12. 갓난아기
'08.8.24 2:11 PM (124.54.xxx.18)돈 안 들어가는 거 절대 아닌데요.
다른 것 보다 예방접종 얘기하자면 추가접종은 10만원 넘는 것도 몇 가지 있고,
선택이지만 대부분 맞추니깐..
교육비에 비하면 작지만 여러개 몰리면 접종비만 40만원 정도 드는 달도 있는데.13. 음,..
'08.8.24 4:29 PM (61.99.xxx.139)일 그만두고 애키우겠다 하셨을때 간 부웠다 소릴 들으실 정도라면
꽤나 고소득 전문직이신가봐요..?
아기 베이비시터에게 맞기거나, 전담 유아원에 보내거나, 부모님이 봐주셔도
거의 100 가까이 들어갈텐데
차비,식비,사회생활하며 품위유지비..등등 고려할때, 월 200정도 버는거 아니면
확실히 육아에 올인해도 괜찮지 싶어요.
키울때 돈이 들게 마련이지만, 엄마의 사랑과 관심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14. 지금
'08.8.24 5:05 PM (221.145.xxx.204)저는 병실이 하루에 20만원 조금 넘었는데 3일 있었고,
식사도 특식으로 주문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나온 것 같습니다.
아기 하라는 검사도 했구요.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신 것 같아서 다시 댓글 달고 갑니다.15. 돈 많이 들어요..
'08.8.24 6:09 PM (221.151.xxx.167)저도 지금 8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데 돈 많이 들어요..
모유수유,,, 천기저귀 쓰면 좋지만 전 겨울에 출산하다보니
아기가 천기저귀 젖은거 차고 감기라도 걸릴까봐
신생아때는 종이 기저귀 쓰고 여름에는 천 기저귀 사용하다가
지금 날씨가 쌀쌀해져서 다시 종이기저귀 비율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출산전에 천기저귀 채운다고 다 준비해 놨는데도 겨울에는 종이 기저귀 썼어요)
수유 같은경우도 모유수유가 안되서 분유 수유하는데
분유값외에도 저희 아기는 민감하게 젖병에 거부반응을
많이 일으켜서 젖병 정말 수도 없이 바꿨어요... 갯수가 보통 4~6개는 있어야 하니까요
젖꼭지도 마찬가지고요..(거의 모든 종류를 다 섭렵한거 같아요)
아기가 우유를 안먹으니 어쩔수 없이 사고 또 사게 되더군요,,,,ㅠㅠ
이번달에 아기분유 6통 샀는데 18만원쯤 들었어요,,,저희 애기는 버리는 분유가 더 많아요..
시간 지나서 다시먹일때는 또타고,버리고.. 책처럼 규칙적으로
먹이는거는 거의 불가능해요.. 신생아때는 더 많이 버렸구요...(이것도 아기마다 달라요)
거기다가 4개월때는 감기를 앓더니 결국에 병원에 입원까지해서
병원비로만 100만원은 쓴거 같아요...이런건 사실 예상못하는 비용이죠..
(애기를 두고 나갈수 없어 보호자 식비등도 많이 들었어요)
예방주사도 보건소 이용안하니까 6개월까지 두달간격으로 30~40만원 정도 든것 같구요.
(선택접종이 비싼데 선택접종까지 해서 비용이 많이 든것 같아요)
전 전집이나 교구 뭐 이런거는 하나도 안샀고 책도 낱권으로 장난감도
적당히 몇개 사준편이지만 아기용품은 엄마들이 안살수 없으니까
가격대가 싼편은 아니구요.또 다른 아기들이 가지고 있는거 보면
내 아기만 안사주면 발달에 뒤쳐지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들고
또 사주고 싶기도 해요.... 친척분들이 거의 많이 주신다고는 했지만
옷이나 내복, 이런것들도 철마다 조금씩은 새로 구비해줘야 하구요....
아예 없는 상태에서 새로 구비하려면 이것도 수월찮아요...
무엇보다도 항상 예외 상황이라는것들이 있어서 플러스 알파가 있구요,,,
글구 저도 자연분만했는데 병원비 100만원 넘게 나왔던데요....
물론 유도분만하느라고 남들보다 2틀 더 있었던거 같아요16. 유도분만하면
'08.8.24 11:02 PM (211.192.xxx.23)오래 입원하나요? 들어본적 없는 얘기네요,,
우리애 초등저학년인데 ..병원비는 왜 이리 비싸며 에방접종도 너무 비싸나요...
물가 뛴거 감안해도 제 생각에는 애들 많이 안낳고 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은 엄마들의 심리를 악이용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몇년전만 해도 삼x제일병원 자연분만 아침에 하면 그날저녁에도 퇴원시켰거든요,,
분유도 매해 신제품 나오지만 성분차이는 별로 없다고 밝혀졌구요..
좀 착잡해지려고 하네요 ㅠㅠㅠ17. 유도분만
'08.8.25 11:26 AM (221.151.xxx.167)저 위에 글쓴사람인데요...
분만하고 병실 잡는게 아니라 분만전에 미리 병실잡고 분만해서 그래요..
유도분만의경우 빠르면 촉진제맞고 몇시간이내에도 출산하지만
저같은경우는 38시간만에 낳았거든요...
그니까 2박은 병실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그냥 돈을 내게 된경우에요...
정말 돈 아깝고 비합리적이요?
저도 삼x 제x병원에서 분만했어요...18. 별로
'08.8.26 1:44 AM (222.98.xxx.175)자연분만했고(3년전 14만원)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맞추고 거기서 안해주는것만 소아과에서 하고,
모유수유하고, 옷과 장난감은 많이 물려받았으며...
전 그냥 기저귀 값정도 든것 같아요.
좀 커서 전집 한번 사줬고(30만원) 그냥 간간이 책 낱권으로 사줍니다.
지금은 식비 빼면 어린이집 원비정도 들어가는것 같은데요. 그것도 지원해주기도 하는데 전 아쉽게도 못 받았습니다.
옷은 물려받기도 하고 간간이 선물도 받아서 제 돈으로 산적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장난감도 선물 받은거 외엔 제가 별로 사주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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