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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비도 오고,, 신랑도 모임가서 아직 안 들어오고..이런 저런 생각중에..
시어머니 말 한마디에 쉽게 흔들리는 제가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결혼하면서 가진 거 없이 시작해서 빨리 일어서고 싶음 마음에 임신계획 접고 맞벌이 1년 간 했구요
직장 그만두고 아기 가질려고 6개월 정도 고생했어요.. 마음대로 안 되더라구요
그러는 새에.. 시어머니는 니가 자궁이 약한 건 아니냐? 살빠지는 한약을 먹고 아기 들어선 사람이 많다고 하니
너도 그 약 좀 먹어 볼래? 머 등등... 결국 그 한약을 먹긴 먹었는데 생리가 열흘이나 미뤄지고
속이 울렁 거리고 머리가 너무 아프고 그 약이 안 맞았나봐요..(출처도 불분명한 한약이었어요)
결국 어찌어찌해서 임신을 했는데 뱃속엔 저희 부부가 그렇게 원하던 딸이구요..(정말 기뻐요)
태동도 많이 느끼고.. 저 지금 9월인데도 5키로 쪘는데 아기는 2.5kg예요..(약간 큰거죠?)
의사선생님 말씀이 제가 먹는 거.. 뱃속 아기가 다 가져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은근 뿌듯해요..
근데 아기가 너무 빨리 커도 안 되니까 운동 계속 하고.. 2주 뒤에 경과를 보고 예정일을 다시 잡자고 하셨어요
아마도 추석지나고 태어날 것 같아요..예정일보다 2주 빨라요..
시어머니와 통화할 때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엄마(저)가 크니까 아기도 큰가보다
이러시면서... 병원에서는 다 수술 시킬려고 하는 말이고 의사말 다 어떻게 믿냐고
다 때 되면 나오고.. 그냥 기다리면 되지.. 또 병원은 언제 가냐고? 조금 큰 소리를 내시네요..
그렇게 임신 안 한다고 머라하실 땐 언제고 고기 한 번 과일 한 봉지 안 사주시네요
(꼭 바라는 건 아닌데..그래도 너무 서운해요..입덧 심할때도 모른척 하셨어요)
5개월때쯤 아들이냐 딸이냐.. 만날때마다 통화할때마다 궁금해서 물어보시더니..
딸인걸 안 후에는 더이상 물어 보시지도 않고 대놓고 둘째는 꼭 아들 낳아야 된다고 하셨어요..
집안에 장손은 있어요.. 아주버님 아들..
저희보고 자주 하시는 말씀이..
하나밖에 없는 조카한테 잘 하라고 정말 이 말은 지겨워요,,
뱃속 아기가 딸이라 그런가..
비도오고 감정적으로 써서 너무 두서없네요..
1. 아기엄마
'08.8.23 11:07 PM (125.186.xxx.74)뱃속의 아기 생각하셔서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원하던 딸 순산하시고 예쁘게 키우세요. 시어머니 말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시구요. 맘을 비우세요. 바라지 마시구요. 뻔한 대답이고 쉽게 되지 않겠지만 살아보니 그게 맘이 편하더라구요.
아기 낳기 까지 얼마 안남았네요. 그동안 원글님 위한 시간 많이 갖으세요. 아기 낳으면 키우느라 정신없답니다. 태교 잘하시구요 순산하세요.2. ^^
'08.8.23 11:36 PM (61.101.xxx.79)저는 예정일 지나서 낳았는데, 낳기 전에 '딸이라서 낳았는데도 미안해서 말 못하는거 아니냐' 하셨어요.
그 외에 낳자마자 엄청 기막힌얘기도 들었습니다만.. 차마 옮기진 못하겠고..
임신출산과 관련해서 시댁쪽에서 하시는 말씀은 외계언어라고 생각하는 쪽이 마음 편하실거예요.
손주 나와 재롱떨기 전까지는 남의집 딸이 배에 살쪘네.. 이정도로 생각하시는것 같거든요.
이쁜아가 순산하시고 몸조리 잘 하세요. ^^3. 요즘은
'08.8.24 12:04 AM (119.196.xxx.100)딸이 좋아요.
시어머니가 님 인생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뭐라 하시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흘려 버리세요.
자연분만이든 수술로 낳으시던 시기적절하게 잘 선택하시고, 순산하세요~~4. 그냥
'08.8.24 12:17 AM (221.145.xxx.204)무시하세요.
의사 말을 안 믿으면 시어머니 말 듣고 아기 낳나요? 말 같지 않은 말에는 대꾸 안하고 잊어버리는 게 상책입니다.5. ....
'08.8.24 11:13 AM (58.120.xxx.84)태교를 위해 흘려들으세요.
저는 첫째 아들낳았어요. 장손이라고 좋아하시더니 내복 한 벌 안사주시더군요.
둘째 임신소식 알려드리니 아버님이 얘도 아들이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아들없는 당신 동생 제사드려줄 양자로 줘야 한답니다.
저 그말 듣고 밤새 울었습니다. 정말 얘가 아들이고 아버님이 정말 그렇게 하신다면 이혼하라구 했지요. 다행 딸 낳았지요.^^ 지금도 그 딸 보면서 이거 고추를 달고 나왔어야 했는데... 하십니다.
이런 집도 있습니다.6. 원글..
'08.8.24 12:54 PM (121.177.xxx.182)감사합니다..
제가 한 번씩 우울모드에 빠집니다..임신하고나니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결혼준비할때도 말도 안 되는 것들로 인해 마음을 많이 다쳤었어요..
신랑한테들어가는 머 양복 예물 이것저것 다 저보고 해오라 그러고..물론 제껀 제가 해야하는거구요
7년 연애하고 결혼하는 거였는데.. 저희 부모님 절대 결혼 안 시킨다고까지 하셨구요..
신혼집 마련해 놓은 거(26평 정도 되는 아파트였던 것 같아요 울 신랑 절대 그 사놓았던 아파트 얘기는 절대 안 해요..) 시누이가 사고쳐서 그걸로 막느라
돈 없어서.. 울 신랑 2년동안 죽도록 모든 돈 4천으로 전세집 구해서 지금 살아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사람 마음 인 것 같아요.. 전 따뜻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그리운 건데요
님들 말씀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래요..앞으로 살 날이 더 많으니까..
감사합니다.. 태교잘해서 이쁜 아기 잘 낳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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