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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여아 유치원 문제좀 들어주세요
요번에 처음 유치원에 보낼려구 하거든요
아이가 겉으로 표현을 잘 하는 타입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혼자서는 절~대로 안노는 스타일.
누군가와 함께 같이 놀아야만 좋은 스타일.
그러나
친구 사귀는거 두려워하고
모르는 애들과 노느니 혼자있는거 좋아해요..
즉 엄마같은 사람이 내내 붙어서 놀아줘야만 좋아하는데
유치원을 보낼려니 너무 걱정되어서요.
그래서 인원이 적은 놀이학교를 보낼까도 고민중인데요
그건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서.. ㅜ_ㅜ
우선 유치원 두곳을 맘에 두고 있는데요
1번)
단독건물이고 나름 오래됐고 깨끗하고 전형적인 유치원이에요
5세 6세 7세반 다있고 모두 두반씩..
5세반은
한반은 25명이고 나머지 반은 18명 정도에요. 들어가면 18명 반에 들어가는데
요번에 새로 오는 애들이 좀 있어서 한20명 정도 될것 같아요.
놀잇감은 많은 편이고 지하에 강당과 체육실이 있어요.
식당은 1층인데 5세반은 2층이거든요. 식사는 선생님들이 교실로 가져와주셔서
교실에서 먹는데요.
장점 - 깨끗하고 정리된 분위기. 단독건물이라 강당과 체육실과 바깥 놀이터(작지만) 있다.
단점 - 인원수가 많다.
2번)
이 유치원은 상가내 유치원이고 규모가 작아요.
5세 6세 7세 다 합쳐서 30명정도..
5세반은 8명 정도 에요.
상가내 유치원이다보니 강당과 놀이터가 없어요.
대신 뒷산에 등산을 가고 견학활동이 한달에 네번정도로 많아요.
놀잇감은 적은편이고 약간 미술학원 같은 분위기도 나요.
장점- 적은 인원수
단점 - 약간 산만한 분위기. 강당과 놀이터가 없다. 잦은 견학(전 견학을 반대하는 타입이라서)
비용은 엇비슷해요.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그래도 1번이 나을까요?
아니면 이를 악물고 6개월만 놀이학교를 보낼까요?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ㅜ_ㅜ
1. 음..
'08.8.20 11:25 PM (116.36.xxx.193)우리애 다니는 어린이집과 1번이 비슷한거같아요
일단 적은 인원수면 선생님의 손길이 자주가니까 더 좋을거같은데요
제가 보내보니 5세정도면 선생님보다는 애들끼리 더 잘어울리는거같아요
우리애도 17명이 한반인데요..
수줍어하고 외동으로 자라서 함께 어울리는걸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같은 나이라도 월령수 빠른 여아들이 꼭 언니처럼 리드해주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우리애는 남아인데도 7월생이어서그런지 1,2월생 여자애들이 막 업어주고 놀더군요 ;;;
그리구 애들이라 그런지 한동안은 이 아이랑만 주구장창 어울리다가
또 보면 다른애랑 또 죽이맞아 잘놀고 오늘은 영숙이가 좋다고 하더니만
내일은 예빈이를 사랑한다고하질않나....
암튼 애들끼리 두루두루 어울릴수 있고 건물도 크고 좋은곳이 좋은거같아요.....
우리애 어린이집도 단독건물인데 4층에 수영장이 따로있어서
요즘같이 더울때는 화,목으로 수영시간이 따로있거든요...
그런데 아파트 놀이방이나 상가건물 어린이집은 그런부분을 기대하기 좀 어렵잖아요..
저도 막상 보내보니 애들이 오늘은 쟤네랑 놀다가 좀 틀어지면 다른애들과 또 어울릴수 있는
그런 환경이 좋은거같아요 애들 나름이겠지만요2. 유치원..
'08.8.20 11:26 PM (124.49.xxx.204).. 봄에 들어가면 좋을텐데 가을학기 부터군요..
미술학원이나 여타 학원엔 보내보셨나요? 놀이학교보다 종이접기 미술같은 대화하며 취미활동? 을 할 수 있는 곳은 어떨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고려하고 유치원에 보내시는 거라면.
1 번.. 유치원이 좋을듯 싶습니다.
놀이학교는 비추.. 저는 놀이학교는 안보내봤습니다만. . 유치원쪽 일하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유아가 처음 접하는 사회활동에서 기초생활습관이나 사회관계에서 친구와의 의사소통등.. 관계의 많은 부분에서 유치원쪽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게 좋다고 하시던데..
한 루트로만 들은게 아니라.. 여러 루트에서 들었던지라 ..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원에서 시작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여건상으론 1번이 좋을듯 합니다.
또.. 방학 지나면 전학온 친구들 몇몇 들어옵니다. 아이들 입장에선 새로 들어온 친구에게 관심도 갈테고.. 그룹활동 때 무리지어 수업하므로 알음알음 친구도 사귈 수 있을 겁니다.
양치 식사 수업등.. 원내에서 행동하는게 낯설기야 할 겁니다만 다 잘 할겁니다. 걱정마세요^^
물론 적응시간도 필요하고 등원하는 것도 힘들어할 겁니다만 처음은 다 그렇지요. ^^..3. 우리아이는
'08.8.20 11:29 PM (116.43.xxx.6)지금6세예요..
작년에 평범한 유치원을 다니다가 2학기때 이사를 하게되서
이사한 도시의 어린이집같은 전문미술학원을 또 다니게 됐고,,
올해 다시 유치원에 들어갔어요..
이사와서 새로운 미술학원에선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무지 힘들더라구요..
이미 무리들이 지어져 있어서 거기에 끼어드는게 엄마가 아무리
간식만들어 날라도 안되더군요..
학원 졸업식 비슷한거 할때도 우리 아이는 그 아이들 주변을 그냥 뛰어다니기만 하데요..ㅠㅠ
암튼,,먹거리 걱정때문에 신중히 골라 선택한 유치원이
갑자기 5세반을 시작하면서 6세반이 1반으로 줄여지고 인원이 35명이나 되게됐어요..
당연히 선생님은 2명이라지만, 보조교사는 보조교사일 뿐..
아무리 먹거리가 좋아도 아이들이 너무 많고,,그래서
무리짓기 좋아하는 여자아이 특성상 특별히 친한친구가 없다는게
유치원에 대한 애정을 떨어뜨리더군요..
유치원만 갔다오면 늘 재미없었고,,아무것도 안했다는 겁니다..
가기 싫다고 노랠하고 싶은데..씨도 안먹히니까 그 소린 별로 안하구요..
애들이 많으니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귀기울이기보다 통제를 하려 드는것 같아요..
뭐..당연한 거겠지만,,
참고로 우리 아이는 사회성이 엄청 좋은 아이예요..
식당놀이방가면 우리 아이 얘기하는 소리밖에 안 들릴정도로
첨보는 아이들이랑 얼마나 조잘조잘 하는지..
그런애가 유치원만 가면 수줍은 아이가 된다는게 상상이 안 갑니다..
그래도 선생님께 그다지 문제도 없는 이 아일 좀 잘봐달라고 부탁을 할 수 없는게
반 애들이 많기 때문이예요..
결론...지금 2학기가 시작되었고..
뒤늦게 보내기 시작하는 것인데..선생님이 좀더 특별히 보살펴 줄 수 있는
소수인 곳에 보내겠어요..저라면...
우리 아이 작년에 유치원 다닐때 보니까..5세 아이인데도
애들이 나중에 들어온 애한테 말 잘 안하고 잘 안놀아주고 그런거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가해자쪽에 있을때는 그냥 그러면 못써라고 하고 말았는데..
피해자?입장에 있어보니 부모 피마르는 거더라구요..4. 유치원..
'08.8.20 11:29 PM (124.49.xxx.204)음.. 미술학원 종이접기를 말 한 이유는... 가을학기 동안.. 다른 아이들과 잠깐씩 접하는 그룹활동만 하다가 봄에 유치원으로 시작하면 어떻냐는 뜻이고요..
아이 성격을 말하는 걸 보고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기본적으론 사회활동은 원에서 시작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선생님이 잘 이끌어 주실거구요. 위에 처음 댓글 단 분 얘기처럼.. 이 아이랑 놀다가 토라지면 저 아이랑도 놀고.. 그러다 또 화해하고 .. 이런일 저런일 겪으며 아이들은 둥글둥글 크는 것 같아요. 소수정예라거나.. 선생님의 개입이 너무 많은 곳보다는 '인간관계의 기본' 이 뭔지 이끌어 주기만 하는 환경이 좋은듯 해요.
..5. 음~
'08.8.20 11:31 PM (211.242.xxx.244)1번 추천합니다.
유치원은 클수록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교육을 시키지요.
시립이나 구립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영양사도 있고 프로그램과 조직이 잘되어 있는 큰 데를 권하고 싶습니다.
유치원에 있는 놀이감은 단순한 놀이감이 아니고 교구입니다.6. 2번
'08.8.20 11:51 PM (121.158.xxx.240)전 2번 추천해요 아무래도 선생님 한명당 8명의 원아를 봐주니
더 세세하게 봐줄거 같은데요 저희 아이 5세반 2반이고 20명 19명 정도인데 실망이예요
5세 아이들 유치원에서 특별히 뭐 배우는거 없어요
님의 가치관이 중요할 듯
유치원에 가서 교육적인 목적이라면 1번
가서 친구들 사귀고 선생님과 유대관계 쌓고 첫번째 사회집단에 만족하려면 2번
등산로 있고 견학 많이 가면 것도 좋을듯한뎅7. 저도 2번
'08.8.20 11:59 PM (116.38.xxx.95)사회성은 유치원에서만 키워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내가 아는 분이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원아가 많음 많을수록 신경을 못쓴다고 하더군요.아직 어리니 선생님이 꼼꼼히 챙겨줄수 있는 2번이 낳죠.원아가 많을수록 아이들에게 제제이 있다더군요.많은 아이들을 이끌고 통솔해야 하니까요
8. 음~
'08.8.21 12:21 AM (211.242.xxx.244)유치원 교육이란 광범위합니다.
친구 사귀고, 편식하지 않는 습관 기르기, 일상 생활교육, 예의범절,
큰 근육발달과 작은 근육발당에 필요한 놀이 즉 바느질 등..
상상력 동원하여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 국악, 피아노, 여러가지 놀이,
악기 다루기, 교구로 기초적인 글자 배우기, 두뇌활동에 필요한 교구 활용하기..
등등 다양합니다.
이런 것들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주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아이들 노는 것 보면 교사들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경쟁적으로 상상력을 키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9. 두명이상이면
'08.8.21 12:23 AM (121.155.xxx.196)전 두명이 넘어가면 하나하나 신경쓰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둥이 키워본 경험으로... 둘이상되면 한명에게 신경쓰는것 처럼 하기 힘듭니다.
하물며 내 자식도 아닌아이들 다섯이상이면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자식 내가 보는것도 힘든데...
아이 여럿이되면 통제가 기본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선생님들이 신도 아닌이상 힘든건 마찬가지지 않을까해요.10. 전직교사
'08.8.21 1:00 AM (220.83.xxx.119)전 1번 (조건 : 5세반 교사가 두명일 것)
교사가 1명인 경우에 교사가 반을 잠깐 비우거나(식당엘 가거나 준비자료 잊은것 챙기거나 혹은 교사도 화장실 가야죠)할때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5세에 견학 많이 가는건 좀... 위험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특성도 있지만 유치원란 첫 사회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적응 방법을 가질것입니다. 걱정마세요
외부적 조건도 중요하지만 원장이나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시고.. 부모님과 교육관이 비슷한 곳이어야 만족도가 더욱 높을 것입니다.
윗글의 어느분과 마찬가지로 1학기부터였으면 하는 맘이 큽니다.
상황이 된다면 엄마와 즐기는 시간도 가지고 09년부터 보내시지요11. 샐리
'08.8.21 5:49 AM (119.64.xxx.94)교사의 표정과 원장과의 면담 중요합니다. 원장의 마인드가 영향을 크게 끼칩니다. 교사들이 1급 정교사인지도 봐야 하구요-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교사들이 편안하고 밝은 표정이어야 하는 것은 절대적 기준에 가깝구요...
12. ...
'08.8.21 6:21 AM (211.223.xxx.101)어디든 2학기 적응은 참 어렵습니다.
담임의 역활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우리 어른들도 이미 이루어진 무리에 들어 가는걸 생각해 보세요13. ...
'08.8.21 9:45 AM (211.210.xxx.62)5세이면 아직 친구들과 잘 못 어울려 놀 수도 있어요.
그리고 보통 봄부터 아이들과 친해서 벌써 단짝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서
만약 제가 아이를 보낸다면
봄부터 보낼것 같아요.
선생님한테 미리 아이의 성향을 잘 알리고
사회성면에 좀 신경 써달라고 하면 될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린이집 보내시는거죠?
규모로 보면 1번은 유치원일것도 같은데 2번은 어린이집 같거든요.
일단 유치원인지 어린이집인지 부터 알아보세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과정에 약간씩 차이가 있어요.14. 저도
'08.8.25 1:44 AM (203.170.xxx.31)돈이 좀 들어도 차별화된 걸 원해서 한반 10명의 유치원에 보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읍니다.
선생님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뭉치면 우리 아이처럼 소심하고 생일이 느린 아이는 아무 잘못없이 왕따가 되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누구 괴롭히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려하거나 하는 아이 아니구요.. 주로 남에게 양보하고 규칙 잘 지키고 조용한 아이입니다.
아이가 말 잘듣고 생일 느려 어리고 애교도 좀 있고 하니 선생님은 특별히 잘 챙겨 주셨는데 그게 오히려 질투를 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정원이 많으면 이 아이들이 마음이 안맞으면 저 아이들과 놀면 되는데 소수면 그게 안되니 늘 마음이 다치고 섭섭한 상태로 집에 오고.. 그게 아이를 많이 어둡게 했는데 한심한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비싼 유치원만 고집했네요..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장에 그 반값짜리 유치원으로 옮겨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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