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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웃으며 다가오는 남자의 정체는...조중동

얼렁뚱땅 조회수 : 414
작성일 : 2008-08-20 23:06:56
광복절날 아이들 손잡고 상가 슈퍼에 갈려고 1층현 관을 나서는데 어떤 남자가 절보고 미소를 지으며 너무나 반갑게 다가오더라구요.저는 순간 아는사람인가,아닌가 당황스러웠습니다.
드뎌 그남자가 제앞에 오더니 불쑥 롯*백화점상품권(대충5~6만원정도)를 내밀었습니다.
"사모님 1년만 봐주세요"
저는 어이가 없어서 저 신문봅니다라고 단호히 얘기했지만 그남자 또 어디 신문 보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당당히 경향신문 본다고 했더만 그거 중앙일보지국에서 넣는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우리동네는 조선일보지국에서 넣어주는거 알고 있구요.저는 경향신문 본사로 자동이체한다고 했습니다.그래도 계속 봐달라고 하길래
면전에 이런말 하긴 싫었지만 "저는 조중동안봅니다"했어요.
그래도 이남자 포기안하고 계속 쫒아오며 경향신문은 지국도 없다 그건 그만큼 보는 사람이 없다는 거 아니야 어쩌구 저쩌구 계속 들러붙길래 다시한번 얘기했습니다.저는 조중동 안본다구요.
그랬더니 이남자 제가 이런말 하는건 잘못 생각하는거라고...
말대꾸할 가치를 못느껴서 애들 손잡고 휙 슈퍼로 들어갔습니다.
실갱이를 지켜본 여섯살난 딸내미는 어리둥절하더라구요.
이남자 동아일보지국 직원인가 본대 얼마나 영업이 안돼면 휴일에 상품권 싸들고 다닐까 인간적으로는 안쓰러웠으나  작금의 사태를 돈으로 해결할려고하는 그들의 자세는 정말 역겹네요.
IP : 121.173.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종
    '08.8.20 11:16 PM (124.49.xxx.204)

    전화로 권유도 오던데.. 저도 며칠전에 집에 와서 띵똥하더군요.
    사람 자체에겐 미안스럽지만 조중동따윈 거저 생겨도 볼 생각이 없는지라.
    경향 본다고 조중동 안본다고 했습니다.

  • 2. 아꼬
    '08.8.20 11:31 PM (221.140.xxx.106)

    비오는 날 우산 쓰고 인상좋은 아주머니 다가 오길래 개독교 전도하나 했더니 신문 보라는 영업이더라구요. 요즘은 현금 5만원이 출발점인가 봐요.

  • 3. 저는
    '08.8.20 11:34 PM (211.244.xxx.118)

    남편이 현관문에 조중동 반대 촛불 스티커 붙였더니
    요새 아무도 판촉 안옵니다.

  • 4. 한겨레
    '08.8.21 12:36 AM (116.122.xxx.10)

    저 한겨레에서 '우리집은 한겨레봐요' 스티커 받아서 현관에 붙여놨는데
    다음날 사라졌어요.

    인쇄해서 크게 붙여놓으려고 했는데 잊고 있었네요.
    내일은 꼭!!

  • 5. 미친정부
    '08.8.21 12:40 AM (121.151.xxx.149)

    울집현관에는 광우병소고기를 우리집은 반대합니다 하고
    나쁜것은 딱끊읍시다하고 두개다 잇어서 그런지 초인종눌려서 그런적은없어요
    길거리가다가 한번 만난적이잇는데
    제가 조중동에 대해서 실세없이 이야기하니까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에이씨하면서요 ㅋㅋ

  • 6. 좃선
    '08.8.21 2:26 AM (125.177.xxx.47)

    5만원도 아니고 요즘 6만원이더라구요.
    화투처럼 좌악 펴들고 부채처럼 막 부치면서
    극성맞게 쫓아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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