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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시각은 버리고 제2의 촛불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펌>>

홍이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8-08-16 11:02:36


벌써 오늘 모임에 안타깝다던지 희망을 잃어간다는 식의 글들을 보는데

전체적인 상황을 못보는 좁은 시각의 패배주의적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오늘은 그 어느날보다 강압적이고 대대적인 진압이 예상된 집회였습니다.

연행을 각오한 분들도 어느 때보다 많았구요.

그만큼 많은 연행자수는 충분히 예상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이 예전보다 더 희망적이라는 증거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각 지역에서 지역촛불이 점차 확산되며 불 붙고 있고

지역모임의 인원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 깝깝한 강남지역에도 회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한턱 내라는 글도 봤습니다.





둘째, 조중동이 유례없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제게 연락 온 얼굴도 모르는 조선일보 다니는 고등학교 선배가 실토를 하더군요.

조선일보 요즘 어렵다며 '주간조선' 하나라도 팔아달라고..

여론이 안좋다보니 누구한테 부탁하기도 쉽지않다고 합니다.

조금 더 압박하면 조만간 결실을 보게 되리란 희망이 그 선배 덕에 생겼습니다.





세째, 지금의 2MB정권에 뉴라이트가 그 배후세력임을 알아가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친일파의 후손들과 그 지지자들이 친미파로 얼굴을 바꾸고 정권을 장악해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뉴라이트를 알리는 전단지를 보며 놀라는 20대들 여럿 봤습니다.

점심 먹으러 갔다가 그 내용을 친구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네째, 815평화행동단의 주축이 대학생이었던 만큼 대학생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그 모임의 사람들은 폭력진압과 구속도 불사하더군요.

예전에 보면 경희대, 숙명여대, 중앙대 깃발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다른 학교도 많았지만 특히 2MB의 모교인 고려대의 참여가 제일 눈에 띄였습니다.

그들의 참여가 앞으로 더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불러올 것이란 것 의심치 않습니다.





다섯째, 나이드신 분들도 진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탑골공원의 진짜 광복절 행사를 참여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나이 드셨다고 무조건 좌파, 빨갱이만 외치는 답답한 분들만 계시는 거 아닙니다.

독립유공자 자녀 분들, 민족주의 진짜 우익 보수파들의 광복절 행사에서

현정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 내내 정말 귀가 따갑게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탑골공원의 일제만행사진전과

뉴라이트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과 판넬을 보고

사람들의 반응이 오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노인분은 그거 보고 흥분하셔서

친일파가 대통령하니 나라꼴이 엉망이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더군요.





여섯째, 단순한 가두시위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동호회나 각종 모임의 특성을 살린 문화적인 움직임도 시작되었습니다.

인사동에 있었던 일명 시체놀이라는 행사도 그 일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어차피 부당한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일 빨리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의 시국을 올바로 볼 수 있게하는 끊임없는 홍보전로 내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촛불을 더욱 밝혀 그것이 하나가 되면 승리는 우리 편이 될 것입니다.
4727파파스머프님의 다른글보기  
IP : 219.255.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08.8.16 11:13 AM (61.253.xxx.163)

    누가 패배고..패배주의에요???? 누가 패배했나요???? 우리지금 성공으로 가는 과정중인디~

  • 2. 붕어빵
    '08.8.16 11:22 AM (124.56.xxx.169)

    올려주신 글 감사해요. 마음이 답답했었거든요. ^^

  • 3. 어제
    '08.8.16 11:25 AM (59.10.xxx.235)

    명동진압 후 다시 탑골공원 잘 싸웟습니다.뒤 따라온 호송차,불대포 차 시위대에 포위 유리창 깨지며 혼났습니다,당황해하며 진압 들어온 전경 피해 동대문으로 향했습니다.1만여명이 훨 넘었습니다.촛불은 결코 꺼지지않았습니다.제가 보기엔 어제 정말 대단한 싸움이였습니다.덩대문 까지 헉헉 거리며 뒤따라오는 전견들 이었습니다.엄청 당황했을겁니다.

  • 4. 너무도
    '08.8.16 11:39 AM (221.151.xxx.116)

    동감 100배 입니다.

  • 5. ..
    '08.8.16 11:44 AM (121.131.xxx.204)

    동감동감!

  • 6. 흐..
    '08.8.16 12:17 PM (121.171.xxx.252)

    어차피 장기적으로 본 일입니다. 좁은 면만 보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는건 스스로 지는 일이죠. 저들도 그걸 바라고 그걸 기다리고 있는겁니다.

  • 7. 뭘...
    '08.8.16 12:54 PM (125.137.xxx.245)

    대규모 집회가 좀 작아졌다뿐이지..곳곳에서 작은 촛불들은 점점 수를 더해가고 있는데요.
    집회가 생활로 변모 중일 뿐입니다.

  • 8. 실체
    '08.8.16 3:08 PM (118.34.xxx.190)

    알리기가 제일 중요한 일 같아요. 정체를 보여주면 모두 분노하고 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입니다. 저들이 날뛸수록 빛이 보여요.

  • 9. 솔아
    '08.8.16 3:29 PM (118.218.xxx.76)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차근차근 옹골차게 해 나가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봅시다.
    많은 사람의 의식이 정상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전 여러분들을 믿습니다.

  • 10. 구름
    '08.8.16 3:29 PM (147.47.xxx.131)

    걱정들 마세요. 어제 집회에 대처하는 경찰들을 보니 박정희 정권 말기를 연상하게 하더군요. 독재정권 말기에 들이대는 강수는 결국 내외부의 공격으로 몰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번 겨울이 그러한 시기라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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