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일 서울에 갑니다. 어디서 언제 만날까요?

에헤라디어 조회수 : 413
작성일 : 2008-08-14 10:00:27
차분하게 대화한 끝에 내일 서울에 갑니다.

남편은 당신이 가나 안가나 표도 안나는 자리에 가느라
아이들과 자기를 남겨두고 서울에 또 가냐며 뭐라고 하더군요.
가정 내에서 제 자리가 비면 그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요.
10000명 중의 1이 되고 싶어서 4분의 1의 자리를 버려두냐고 하는데
그래도 보내달라고 하니 마지못해 그러라고 하더군요.

물론.. 1박2일로 가는 것은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더니 펄쩍 뛰면서
집을 안들어오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바람에 15일 하루 다녀오는 것만 허락받았습니다.

저 지금 8살인 첫째를 낳은 후부터 이번 소고기정국 시작된 지난 5월까지
직장을 나가는 것을 제외하곤
아이들을 맡기고 혼자만의 외출을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미장원 가서 파마 하는 시간도 내기 어려워서 생머리 질끈 묶고 다녔고,
옷 한벌 사러갈 때도 줄줄이 아이들 데리고 가서
후다닥 옷 골라 사서 입고 했습니다.
친구들 만나러 외출하는 것도 일년에 한두번이고 아이들은 제가 데리고 다녔어요.

남편은 아이들과 집에 남겨지는 것을 힘들어 하는 편이고
혈압이 높아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사람보다 더 과민하게 반응하는 성향이거든요.

그러다가 지난 5월 3일 처음으로 제가 집회에 가기 위해서
서울로 가면서 아이들을 친정에 맡기고 기차를 탔는데.. 기분 이상하더군요.
허전하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들으면 답답하다 하실지 몰라도
토요일에 제가 서울에 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도와준 사람은
매번 실강이를 하며 제가 서울 못가도록 말리는 남편입니다.
말리기도 많이 하고 방해도 많이 하지만 때로는 아픈 말로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게 져주고 많은 부분 양보해준 남편이 있었으니 서울 가서 점찍고 오는 짧은 외출이 가능했습니다.

아유.. 글이 괜히 길어지네요.

아쉽게도 하루 자는 것은 허락받지 못했고, 15일 당일 올라가는 것은 허락을 받았습니다(<-이게 요점입니다)

내일 몇시쯤 어디로 나오실 건가요?

저는 2시 탑골공원집회부터 함께 할까 생각 중입니다.
5시 인사동에서 있을 퍼포먼스에도 참여하고 싶고.. 7시 집회도 시작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내일 나오시는 회원님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댓글로 의견 받아볼까요?
내일 만날 시간과 장소 추천 받습니다.




IP : 117.123.xxx.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08.8.14 10:04 AM (147.46.xxx.168)

    내일 뵙겠습니다. 어려운 걸음을 매번 하시네요.

  • 2. 아이들이행복한세상
    '08.8.14 10:06 AM (125.190.xxx.10)

    2시 탑골공원에서 시작합니다.

  • 3. 렉스
    '08.8.14 10:14 AM (125.187.xxx.199)

    82님들 낼 만나요~~ 근데 전 애들 셋 다 데리고 유머차 끌고 가야해서 2시부터 가긴 힘들거 같아요.
    7시 집회는 꼭 가려하고 그전에 5시정도쯤 장소 정해주시면 가겠습니다.
    에헤라디어님 전번 있으니까 연락 드릴께요!!!

  • 4. 겜마
    '08.8.14 10:24 AM (219.255.xxx.16)

    현장?에서 82님들 한번도 뵌 적이 없어서..저도 한 번 끼고 싶은데요. 여름감기중이라T.T 7시부터 참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장소 지정되면 좋을 것 같아요.

  • 5. 으쌰으쌰
    '08.8.14 11:43 AM (125.178.xxx.9)

    내일 뵈어요.
    815에 3,1 운동하러 나가야 한다고 별러, 열흘동안 집에서 꼼짝도 안 했습니다.;;

    죄송한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 경험을 볼 때
    장시간 돌아다니는 것이.. 아직은 제겐 무리더군요..
    이번엔 집을 떠나서 다시 돌아올 때까지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갈 예정입니다. 왕복교통시간이 대부분이겠지만요..;;
    전 인사동에서 4시 30분 예정인 퍼포먼스부터 참여해야 할 듯 해요. 내일 도착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6. 815.500만
    '08.8.14 12:27 PM (211.236.xxx.26)

    내일은 뵐수있을거같습니다.
    늘 혼자가지만 가면 만나는분이 있어서 82님들을 뵙지 못했네요
    퍼포먼스 참여하고. 시청으로 가면 다들 만날수잇을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상경 환영합니다 헤헤~~

    ★ 8.15일 저녁 7시 시청에서 만나요★

  • 7. 가고 싶어요
    '08.8.14 1:26 PM (203.247.xxx.70)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준비물은 뭐가 있나요?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하루종일 다니기도 좀 뭐하고...
    언제, 어디로 가면 82님들 만날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8. 에헤라디어
    '08.8.14 1:49 PM (117.123.xxx.97)

    구름님.. 매번 서울 한번 가려면 실강이를 해야하지만..그래도 이번에 갈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아이들이행복한세상님.. 2시에는 서울에 도착하겠지만 탑골 공원에는 약간 늦게 갈 것 같습니다.

    렉스님.. 네, 전화 주세요.

    겜마님.. 이런글 저런질문에서 제 닉네임 클릭하셔서 쪽지 한번만 주세요.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으쌰으샤님.. 허리는요? 오신다니 반갑지만..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전화주세요.

    815.500만님.. 퍼포먼스 할 때 같은 공간에서 하겠네요.

    가고 싶어요님.. 따로 준비물은 특별한 것은 없고, 그간은 비가 자주 와서 우산, 우비 챙겼는데 내일은 비온다는 소식을 아직 못 들었어요. 제게 쪽지 한 번만 보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083 '광복절'과 '건국절', 왜 싸우는 거야 3 건국절아냐 .. 2008/08/14 461
404082 14일(木) 향이 겨레 광고리스트 - 건국절??? 1 사루비아 2008/08/14 175
404081 김재윤과 병원사이 3억원 오갔다 진술확보 6 .. 2008/08/14 423
404080 기륭전자 교섭 속보, 오늘 10시부터 교섭중 9 실사구시 2008/08/14 242
404079 칭찬전화 후기 6 촛불 100.. 2008/08/14 385
404078 모유 수유 때문에 걱정 됩니다. 꼭 해야 하나요? 43 몸이 재산 2008/08/14 1,681
404077 옷에뭍은 기름제거 1 세탁 2008/08/14 295
404076 뻗어나가는 번호가 더 좋은가요? 5 번호 2008/08/14 576
404075 뇌전문병원요 꼭 부탁드립니다 4 병원 2008/08/14 761
404074 집을 팔았는데 잔금 받기전에 열쇠 넘겨줘도 되나요? 12 집팔때 2008/08/14 947
404073 27살,,, 연애 한 번도 안해봤고 독신으로 살거라면 한심해보이나요? 26 마음 2008/08/14 2,603
404072 광우병때문에 임신도 못한 여성 1 굳세어라 2008/08/14 292
404071 아메리카 인디언의 도덕률 6 ㅠ.ㅠ 2008/08/14 374
404070 부정부패 고발자 누구냐~ 돈뿌린 의장의 적반하장 6 까칠마녀 2008/08/14 163
404069 괜히 글 쓴것 같네요 22 건국60년 2008/08/14 824
404068 장수풍뎅이 죽은걸까요? 10 풍돌이 뎅순.. 2008/08/14 3,894
404067 예.적금가입이 은행직원들 실적에반영되나요? 4 ^^ 2008/08/14 1,970
404066 혹시 사립학교 법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 2008/08/14 220
404065 내일 서울에 갑니다. 어디서 언제 만날까요? 8 에헤라디어 2008/08/14 413
404064 한자(고사성어)는 어떤방식으로 습득했나요? 2 초등 1학년.. 2008/08/14 366
404063 고주파시술에 대해 2 고주파 2008/08/14 416
404062 나는 어떤 엄마일까.. 어제 있었던 일 9 어떤 엄마일.. 2008/08/14 1,401
404061 이시국에 죄송하지만...탐폰써보신분있으세요?(감사합니다^^) 24 key784.. 2008/08/14 1,875
404060 혹시 하이얼 세탁기 쓰시는분, 옷감손상 같은건 괸찮나요? 3 . 2008/08/14 316
404059 얼굴 견적 얼마나 될까요 ? 3 솔아 2008/08/14 470
404058 적외선 조사기..얼굴에는 쓸수 없나요? 2 2008/08/14 470
404057 남편한테 할 얘기 꼭 며늘한테 전화해 하소연 하는 시어머니 6 갑갑 2008/08/14 1,050
404056 건국 60주년 기념 7 spoon 2008/08/14 416
404055 전북 교육청이 익산 성폭력 피해자에게 소송비용 1500만원 청구했대요!! 6 세상에나 2008/08/14 560
404054 대일외고가 꼴찌라 말하는 분에게 20 학부모 2008/08/14 4,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