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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는 거에 관심없는 분 계신가요?

접니다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08-08-12 21:42:30
제가 좀 그런편입니다.
왜 그런말이 있잖아요.
입을 수 있을때 맘껏 입어봐라~
꾸밀 수 있을때 맘껏 꾸며라 등등.

저는 키는 보통인데 꽤 커보이는 체형이에요.
팔 다리가 길거든요.  
왠만하면 다들 170이상으로 보더라고요.  한참 아래인데.^^;
체질이 살이 많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적당히 마른 편이고요.
얼굴에 살이 좀 없어서 너무 마르게 보일 수도 있고요.

헌데 저는 20대에도 반바지 같은 걸 잘 못입었어요
치마도 거의 안입고  나시티나 배꼽티는 물론이고요.
하다못해 목라인이 좀 파였다 싶은 옷들도 전혀 안입었고요.
여튼 살이 겉으로 내보여지는 옷을 잘 못입었어요.
모르겠어요.  그런게 이상하고 제 스스로 적응 안돼고 그랬거든요.

귀 뚫은 것도 결혼하기 몇달전에 뚫어봤어요. ㅎㅎ ^^;
평소에 손톱에 메니큐어도 잘 안칠해요.  색있는 거 칠하는게 싫거든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튀는 차림을 싫어해요.

저희 친정엄마를 제가 많이 닮은 편인데
친정엄마 체형이 참 좋으세요.  예순이 넘으셨는데도 살이 많지 않으시고
다리가 예쁘신데 그걸 제가 물려 받았는지  다리가 예쁜 편이거든요.
20대에는 청바지나 치마를 가끔 입으면 옷가게 사장님들이
칭찬해주시곤 했었어요 ^^;  그런데 저는 그게 너무 민망하고 이상해서
피했지요.    제가 소심하거나 이런 성격은 아닌데 이런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여형제 없이 남자형제들 속에서 자라서 스스로 가꾸거나 하는 걸 잘 못하는 걸까요?
저 같은 분들 있으시죠?
분명 있을거에요.   꾸미는 거에 관심 없는 분들.
헌데 가끔 이러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치마도 예쁜 거 입을 수 있을때 많이 입고
이런저런 변화도 자주 주면서 가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IP : 61.98.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2 9:49 PM (211.204.xxx.57)

    나이들어 120% 후회합니다. 젊을 때, 이쁠 때 많이 꾸미고 많이 가꾸세요.
    뒤에서 보면 고딩처럼 입었는데 앞에서 보면 나이가 확 느껴지면 참 그렇더라구요.
    요즘 젊게들 입어서 전보다 많이 연령 경계가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역시
    나이는 나이더군요.

  • 2. 빈빈이
    '08.8.12 9:49 PM (211.223.xxx.195)

    42살 화장은 스킨로션이 전부 결혼 때 샀던 화장품 다 버리고 아직 색조화장품을 사본적이 없습니다 여름에 반바지 가을 겨울 봄엔 청바지 줄기차게 입고 다니고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샤방샤방한 옷도 입어보라고 남들은 말하지만 글쎄요 아직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인지 제가 편하면 최고라는 생각에.....

  • 3. 저요..저요
    '08.8.12 9:50 PM (119.149.xxx.219)

    저 짜리몽땅 똥똥합니다.
    저같은 체형이라도 옷 잘 입는 사람들 무쟈게 잘 입는 사람은 와~ 할정도로 입거든요.
    전 체형도 그렇죠..님처럼 오빠만 셋인 집에 막내딸이였고,
    입는 옷 마다 어쩜 이리도 촌티가 줄줄나는지......
    옷 입는거 포기하고 삽니다.
    화장요?
    애고고고고고....안하니만 못해서 포기하고 삽니다!

  • 4. 500%
    '08.8.12 10:14 PM (222.234.xxx.66)

    후회!!!
    저요.. 허리는 잘록했고 다리 길~었고 가슴은 적당히 볼륨있고...
    하지만!
    짧은치마나 나폴나폴 간지나는 레이스옷 못입었습니다.
    맨날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티에 청바지만 입고
    속옷도 암꺼나 대충대충 입고..머리는 맨날 쌩머리하고 화장도 전혀 못하고
    아무튼 외모를 가꾸는거에 도통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결혼을 했고 임신중독으로 살이 40키로 이상 부풀어 오르며 붓더니만
    그대로 내살이 되어 지금은 목돌리기도 힘들정도로 디룩디룩!!
    국내 제품은 맞는게 거의 없어 이태원이나 이런데서 암꺼나 싸이즈만 맞으면 사입다가
    요즘은 인터넷을 뒤져 큰옷 파는데서 사 입습니다.

    저 지금 후회막심입니다.
    이뿔때.. 맘껏 뽐내며 이뿐옷 많이 입어볼걸,,,
    눈물납니다
    갑자기 감정이 복바쳐 아무글도 못쓰겠어요..

  • 5. 저..
    '08.8.12 10:15 PM (219.241.xxx.237)

    30 넘어 중반에 가까운데, 아직도 귀 안 뚫었구요. 매니큐어는 결혼할 때랑 그 외에는 심심해서 한 두 번 발라봤나 그렇고..미용실은 2년에 2-3번꼴로..평소에는 바지에 후드티 주로 입고 다녔구요.
    허나 꾸며줄 때는 나름대로 공을 들여서 합니다. 아직도 아이라인 따위는 못 그리지만..그래도 이목구비가 또렷해서 화장하고 꾸며놓으면 약간 우아하게 화려해지는 스타일이에요. (죄송..아직 공주병을 못 벗어났어요. -_-;;) 아직도 콩깍지가 안 벗겨진 우리신랑은 "색시~ 귀부인 같아~ " 이러면서 입이 귀에 걸립니다.

  • 6. 저도.
    '08.8.12 10:29 PM (221.138.xxx.235)

    저는 위로 오빠만 둘. 남편은 위로 누나만 둘. 가족 성비도 영향이 있는걸까요?

    저희는 정말 극과 극이에요. 남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루이비통,구찌,프라다,등등..
    팬티한장도 오만원짜리 입습니다. 저는 그냥 아파트 장에서도 사입고..
    동네 할인매장에서 몇천원짜리 티셔츠도 사입고..

    도무지 꾸미고 사들이는데 재미를 못느끼겠어요. 그렇다고 남편의 취향에 터치하고
    싶지는 않구요.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없었어서 그럴지도. 꾸미고 가꾸는게 중요한
    직업이라면 아무래도 좀 더 신경을 쓰긴 했겠죠. 지금도 후회되지는 않아요.
    치마입고 머리 기르고 알록달록 꾸민 제 모습을 상상하니 윽.. 너무 이상해요~~

  • 7. 노출
    '08.8.12 10:33 PM (122.34.xxx.54)

    꾸미는거에 관심없던 스타일은 아니구요
    관심있고 꾸미긴 했는데 살 내놓는걸 참 싫어했어요

    가슴파인옷 짧은 미니 절대 안입었어요
    그런데 아줌마가 되고 나서야
    적당히 노출했을때의 패셔너블한 느낌을 이해하게되었다고나할까
    (무조건 노출해야 멋져보인다는얘기는아니구요)
    그런옷이 살을 노출해서(?)무조건 성적으로 어필하는것처럼 보이는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나봐요

    키가크진 않았지만 다리도예뻤고 날씬했을때 왜그리 감추고 다녔을까 후회돼요
    지금은 그리 자신있진 않지만 좀 파인옷도 입고 적당히 짧은옷도 입네요

  • 8. 읽다보니
    '08.8.12 10:49 PM (222.64.xxx.155)

    살짝 원글님 자랑질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원래 키보다 길어보이는 몸매,이쁜 다리..안꾸며도 그 자체로 자연스러베 보기 좋은 스타일 아닌가요?
    저는 170에 육박하는데도 얼굴에 특히 살 많고 다리..(이부분 생각만 해도 눈물이..흑)전통미인의 무다리 그 자체라 키보다 훨씬 작게 보거든요.
    거기에 다른 부분 볼륨이 무색한 절벽가슴..어떻게 용써도 멋이 안나요,멋이..

  • 9. ....
    '08.8.12 10:54 PM (119.66.xxx.6)

    저도 꾸미는 거 거의 못해요. 치마는 집에서만 롱으로 입고, 밖엔 절대로 안 입고 나갑니다. 반바지도 물론이구요. 학교 사람들, 회사사람들 제 다리 본 적 없어요.하체비만이거든요. 윗몸은 말랐지만 나시티도 밖엔 안 입고 다니구요. 귀뚫는 건 엄마한테 끌려가서 대학교 입학 직전에 뚫었어요. 결혼할때도 필요없다고 예물 하나도 안 받았고, 반지조차도 안 받았습니다. 귀걸이는 귀 뚫고 처음 산 18k 링귀걸이만 10년넘게 하고 있구요. 화장도 거의 안 합니다. 자차와 비비크림만 바르고 출근합니다. 속옷도 런닝까지 반드시 챙겨입고, 머리 숙였을때 가슴골이 조금이라도 보이려는 옷은 안 입구요.
    자신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요. 옷 잘입고 잘 꾸미는 사람들 부럽습니다.

  • 10. 예뻐져요~
    '08.8.13 10:17 AM (61.39.xxx.2)

    윗분들 자신을 가지세요! 읽어보니 어찌나 부러우신지..
    저는 155도 안되는 짜리몽땅에 요새 살쪄서 몸무게도 48kg정도 나가거든요.
    다리는 긴데 팔은 또 짧아서 소매는 수선 절대 필요구요 ㅎㅎ
    다리가 기니깐 허리가 또 짧아서 옷살때 고르는거 너무너무 힘들고.
    꾸미는것도 나름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일단 자신이 어떤옷을 입었을때 예뻐보이는지 알아야 하니까 백화점이나 옷집가서
    여러벌 입어봐야 하기도 하구요
    잡지도 매달은 안봐도 계절 바뀔때마다 한권씩 보면서 유행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봐야하고
    요런 소소한데 즐거움을 한번 찾아보세요.
    조금씩 예뻐지는 자신을 보면 아마 사는게 훨씬 즐거워지실꺼예요 ^^

  • 11. 원글
    '08.8.13 11:31 AM (61.79.xxx.222)

    ㅋㅋㅋ 읽다보니님~ 체형이 좋다고 좋은 건 아니잖아요.ㅋㅋㅋ
    제 글에 보세요. 그냥 키나 마른거 다리 이쁜거만 나왔지.
    상세하게 안나왔죠? ㅋㅋㅋ 다 이유가 있지요.ㅎㅎㅎ
    적당히 마른편인데 가슴이 구분이 안됀다는거.
    눈도 작고. 피부도 안좋고. 에잇. ㅎㅎ 더이상 말 안할래요.ㅋㅋㅋ

    저는 회사를 다니니까 화장은 항상 해요. 못하는 편이거나 그렇진 않아요.
    그냥 보기 좋을 정도만 해요. 짙은 화장 싫어하거든요.
    다른 건 몰라도 조금 과감한 스타일은 못해요. 피부 드러내 보이는게 여간
    신경쓰이고 좀 그렇거든요.
    그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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