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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해서 미치겠습니다...

ㅠㅠ 조회수 : 6,139
작성일 : 2008-08-05 00:56:27
두달째 생리가 없어서 설마 세째 임신이겠어..;;; 설마 아닐꺼야..를 속으로 생각하다가
오늘 병원에 갔더니 임신이 맞다고 하네요..
속상하기도 했지만 어짜피 생긴 생명 감사해야지 맘을 고쳐먹고 다시 정밀검사..

근데 태아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네요...
유산이라고... 그래서 소파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오늘은 점심을 먹고 가서 수술은 못하고 이번주내로 하기로 예약하고 집에왔습니다..

근데 아기도 이제 곁에 없다는데 눈물나게
자꾸 입덧은 왜 생기는지 먹고 싶은건 왜 이리 많이 떠오르는지...
혹시 이번 휴가때 어머님 없이 아버님만 모시고 휴가 갔다온게 무리가 되서 태아가 잘못된건 아닐지..
-(이번 휴가 완전 식모었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아침 6시 30분
점심 12시에 먹고 저녁 7시에 차리고... 여자라고 저 혼자라서
설거지는 신랑이 해줬다지만 남자 성인 4명 혼자 챙기려니 넘 힘들었거든요...
이틀후에 동서도 왔지만 친정에서 사는지라 도우미아주머니께서 다 살림하니 딱히 살림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거의 설거지 당번이었습니다.
거기에 술안주에... 술드실때 어른들 훈계까지 들으면서... 임신인줄 알았으면 그렇게 무리하지 않았을텐데...
애들이 4명이나 되니 빨래는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저 보다 더 실망하고 슬퍼하고 절 챙겨주려하는 신랑 앞에서 차마 슬퍼하지도 실망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수술하고 나면 출산한것과 같다고 하는데 시부모님과 사는 제가 유산했다고 말도 못하겠고
유산 사실을 말도 못하면서 수술하고 누워있을 자신도 없고...
이래저래 맘만 복잡하네요...

IP : 116.47.xxx.11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5 12:58 AM (220.122.xxx.155)

    진짜 유산 맞을까요? 다른 병원가서 한번 더 확인하시는게...

  • 2. -_-
    '08.8.5 12:58 AM (211.178.xxx.135)

    ㅠㅠ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힘내세요.

  • 3. gazette
    '08.8.5 1:01 AM (124.49.xxx.204)

    맘이 참 힘드시겠습니다........... 저라면 유산했다고 말씀드리겠어요..아기한테도 미안하네요.
    원글님이 임신을 알았다면 그렇게 됐겠습니까.. 사람 힘든것 생각 않고 밀어닥친 일들이 상황을 만든 것인데..
    원글님만 맘아프고 뒷감당한다는게 안쓰럽습니다.
    원글님의 상황을 세세히 아는게 아니라 정말 남얘기하듯 말하는 댓글이니 서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기도 안쓰럽고 원글님도 안쓰럽네요.. 남편 시댁 다 말하고 몸조리 잘 하시고.. 아기 위해서 뭐라도 해주세요.. 기도나 염불이라도...

  • 4. 님....
    '08.8.5 1:02 AM (221.140.xxx.242)

    기운내시구요,
    제 생각에도 다른 병원에 한 번 더 가심이 어떨까해요.

  • 5. .
    '08.8.5 1:04 AM (122.32.xxx.149)

    유산했다고 왜 말씀을 못드리시나요? 말씀 드리세요.
    아예 의사가 너무 무리를 해서 유산이 됐다고 그런다고 말씀드리고 드러누으세요.
    그렇게 혼자서 속상한거, 힘든거 다 삭여봤자 원글님만 손햅니다.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세상이 그렇더라구요. 적당히 엄살도 피우면서, 나 아프다고 힘들다고 생색도 내면서 사세요.

  • 6. 당연히
    '08.8.5 1:18 AM (119.64.xxx.170)

    유산했다고 말씀드려야죠. 몸두 추수리고하시려면 꼭 말씀하시고 푹 쉬세요.
    사실을 알려야 다음에 임신했을때 조심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실거구요.
    그리고 혹시 나중에라도 시부모님이 사실을 알면 왜 얘기안했냐고 뭐라고 하실지도 모르구요.
    그러면 정말 힘들기만 힘들고 잘했다소리 못들을거에요.

    많이 섭섭하고 힘드시겠지만, 더 예쁘고 건강한 아기 만나려고 그런거다...라고 생각하세요.
    다음에 몸도 다시 건강해지시고 맘의 준비가 되셨을때 예쁜 아기 만나실거에요.

  • 7. 유산
    '08.8.5 1:31 AM (211.192.xxx.23)

    햇다고 확실히 말씀하시구요,,무리해서 그랫다고,그땐 임신인지도 몰랐다고 엉엉울면서 말씀드리세요..
    휴가때 며느리한테 남편 맡겨놓고 시어머님은 뭐하셨는지 제가 다 원망 스럽네요,,
    앞으로는 그렇게 다 덤테기쓰자마시고 몸 사려가면서 일하세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구요,근데 입덧하신다니 다른 병원도 한번 가보세요..

  • 8. 시댁식구들한테
    '08.8.5 2:22 AM (59.20.xxx.123)

    무리해서 유산됐다고 설명하시고 몸조리잘하세요

  • 9. sylvia
    '08.8.5 6:53 AM (91.77.xxx.171)

    너무 힘드셔서 유산되신거 맞는것 같은데...
    말씀하시고 누워계세요...
    누워 계시면서 몸도 마음도 추스리셔야죠...
    초기였어도 휴가가서 일하실때 평소보다 더 많이 힘드셨을텐데...
    그걸 뻔히 보면서 일시킨 다른 식구들이 정말 너무하네요...
    꼭 몸조리 제대로 잘 하셔야해요...

  • 10. 끌로델
    '08.8.5 7:57 AM (59.16.xxx.52)

    아침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82cook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 글 본 뒤에 급하게 회원가입하고 글을 남깁니다.

    평범한 40대 가장이구요. 저희 부부가 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03년엔가 둘째아이를 임신했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 무렵 이사다 뭐다 해서 아내가 몹시 힘들어 했었지요.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아이를 지우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저희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한 지인이 호통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왜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지 않았느냐. 아이를 살릴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거였지요. 알고 보니 그 분도 아내와 똑같은 진단을 받은 뒤 큰 병원에 가서 주사(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네요)를 맞고 아이 심장이 다시 뛰어서 무사히 낳고 키운 분이었지요.

    후~ 저희는 시골에 사는 지라 군내 작은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거든요(알고 보니 그리 평판이 좋은 병원은 아니더군요). 어쨌든 이미 지운 아이, 뭐 어쩌겠습니까. 그저 슬픔만 달랠 뿐이었지요.
    문제는 2006년 다시 아이를 임신한 뒤였습니다. 어렵게 생긴 아이라 무척 좋아하며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앞서의 경험도 있고 해서 대도시의 전문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뿔싸. 그런데 이번에도 또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내가 몸도 약하고 나이도 많아서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지만 이미 지인의 경험을 듣고 있던 터라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의사샘의 처방대로 주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며칠 후 다시 와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자는 말씀이었는데, 조마조마하며 따를 수밖에 없었지요.
    결론은 며칠 뒤 아이의 심장이 다시 뛴다는 검사가 나왔고, 그 아이는 지금 4살짜리 재롱둥이로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희망을 포기하실 때가 아닙니다. 슬퍼하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보다 전문적인 병원으로 달려가세요. 아이 심박 활성화시키는 주사와 처방이 분명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이 지우라고 했던 병원, 고소라도 날려주고 싶지만 선의였는지 악의였는지 확인할 길이 없으므로 패스할 수밖에 없구요. 어떻든 빨리 재검사 받으시고 살릴 수 있는 생명 반드시 지키십시오. 저희처럼 눈물 흘리지 마시구요.
    장황한 글이라 알아보기 힘드실지 모르겠지만, 암튼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11. 저도
    '08.8.5 8:41 AM (121.145.xxx.173)

    끌로델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첫 아기 원글님 사유로 잃었는데요
    지금도 남편은 큰 병원에 가 봤으면 좋았을텐데... 후회합니다.

  • 12. 끌로델
    '08.8.5 8:55 AM (59.16.xxx.52)

    글쓴 님이 어떤 검사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또한 의학에 문외한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제 경험상 아직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닐 수 있다는 것,
    또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을 때
    부모도, 아기도 마음의 슬픔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라고,
    거듭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 13. 그네
    '08.8.5 9:26 AM (211.217.xxx.100)

    죄송합니다. 읽다가 확 열받았습니다.
    유산했다고 말을 왜 못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무슨 죄가 되는 일인가요????

  • 14. airenia
    '08.8.5 10:30 AM (218.54.xxx.229)

    남편분의.... 위로가 반드시 있어야 할텐데....ㅠ

  • 15. ...
    '08.8.5 10:47 AM (211.245.xxx.134)

    유산되면 입덧도 사라진다고 들었는데 윗분들 말씀처럼 전문병원 다시 가보세요
    그리고 만약 유산된거면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꼭 몸조리하셔야 해요...

  • 16. 원글님 힘내십시오.
    '08.8.5 10:54 AM (211.244.xxx.37)

    저도.. 여러 번 그런 일을 겪은 터라......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지금도.. 아기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시부모님께 어서 말씀하십시오. 님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자책하시도 마시구요.
    원글님이 몸이 힘들어서 그랬나 보다고..... 너무 속상하다고 울고 있으면,
    오히려 시부모님께서, 너 혼자 너무 일을 많이 해서 그리 되었나 보다.. 말씀하실 겁니다.
    걱정 마시구요.....
    원글님이 정 힘드시면, 남편분께 말씀드리라 하십시오..
    마누라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꼭 얘기하라 하세요.

    명심하세요.. 절대 원글님 잘못 아닙니다.
    그런 일 겪으면 다 내가 잘못한 거 같고.. 원망스럽고.. 그러지만...
    그래서 쉽게 잊기가 힘들지만... 힘내셔야 합니다.
    저도 그런 일 겪었을 때, 떨어져 사는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나서서 양가에 말씀드렸답니다...

    그리고, 몸조리 잘 하십시오..
    전 유산 후 몸조리를 잘 못해서.. 아직도 허리가 아파 고생하고 있답니다..
    무거운 거 들지 마시고, 날씨 더워도 긴 팔 입으시고.. 무엇보다 미역국 많이 드시고...
    날씨 더워서 더 힘드실 텐데.. 힘내셔야 합니다..

  • 17. 큰병원
    '08.8.5 11:25 AM (122.42.xxx.23)

    끌로델 아저씨 글 읽다보니 너무 안타깝네요.
    꼭 큰병원에 훌륭한 의사분께 한번 가보셔요.
    의사라고 다 똑같은 의사가 아니니까요.

  • 18. 늦지 않았기를
    '08.8.5 11:55 AM (58.140.xxx.45)

    만약 아이가 죽었다면,,,그걸 느끼기 이전에 먼저 씻은듯이 입덧이 없어지며, 음식에 대한 욕구조차 싹 없어집니다.
    제가 유산 인것을 알기 이전에 이미 저 자신이 느낄 정도로 입덧과 욕구가 없어져서...상당히 속으로 가슴 아팠던게 기억 납니다.

    님....지금 몸을 가만히 두시고, 병원으로 다시가세요. 입덧은 아기가 살아있는 신호 입니다.

  • 19. 답글
    '08.8.5 12:03 PM (61.78.xxx.65)

    달려고 로긴했어요..
    섣불리 결정하지 마시고, 꼭 다른병원 가보세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입덧이 있다는 것은 아기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입덧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입덧은 있다없다 할 수 있으니...
    꼭 다른 큰 병원으로 가보시고, 기다려보세요..
    절대 섣불리 수술하지 마세요!

  • 20. 다시
    '08.8.5 12:56 PM (124.57.xxx.73)

    큰 병원에 한번 가 보세요.
    지금 많이 힘드실 줄 압니다만 그래도 다른 병원에 한 번 더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 21. ...
    '08.8.5 3:11 PM (58.73.xxx.95)

    저도 다른병원 꼭 더 가보시길 권합니다.
    제 사촌동생도 임신같아서 병원엔 갔더니
    심장이 안뛴다고 수술해야겠다 그러더랍니다
    해서, 동생이...수술할것 같음 좀 큰데가서 하자라는 마음에
    조금 규모 더 큰데로(대학병원 이 수준은 아니구요) 갔더니
    의사가 황당해하면서 심장이 안뛰긴 왜 안뛰냐고,
    멀쩡한 태아 두고 무슨 소리냐면서 그러더래요
    그 조카가 지금 두돌이 다 돼가요. 넘넘 건강하구요
    그러니 꼭 다른데가서 확인한번 하시고 수술하세요

    그리구, 만약 수술하시게 되면
    가족들께 다 말하세요. 무리해서 유산되었다고 좀 부풀려 말하시고(거짓말은 아니죠 뭐..)
    몸조리 충분히 하세요
    괜히 이식구, 저식구 걱정하다 원글님만 몸과 마음 다 상해요

  • 22. 맞아요..
    '08.8.5 3:37 PM (202.30.xxx.223)

    저두 이번에 세째아이 임신했는데..
    세아이모두 병원에 갔을때 심장이 안뛰었어요..
    한두주 뒤에 가면 모두 심장이 뛰었구요..
    그리고 만약에 유산이 되었다면 입덧이 바로 사라집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시구.. 좀 더 큰병원에 다음주에 한번 더 가보실것을 권해드려요..

  • 23. 원글님이
    '08.8.5 3:49 PM (59.11.xxx.199)

    끌로텔님 글을 꼭 보셔야 하는데...
    큰병원가셔서 정밀검사 받아보세요. 꼭이요~~

    입덧이 남아 있으시다니 유산이 아닌것 같은데요.
    꼭 건강한 아기 만나시길 바래요.

    눈물 닦으시구요. 다시 힘 불끈~~ 내세요.

    화이팅!!

  • 24. 저도
    '08.8.5 4:02 PM (61.253.xxx.188)

    둘째 아이 가졌을때 처음에 심장뛰는 소리 잘 안들린다고 며칠 있다가 다시 와보라했었고

    아이 가진 줄 모르고 이사하고 그러느라 힘들었는지 유산기가 있었는데

    건강하게 잘 태어나서 지금 열다섯살 입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다른 병원에 꼭 한번 다시 가보세요.

  • 25. 원글님!
    '08.8.5 4:03 PM (211.51.xxx.2)

    큰 병원 가셔서 다시 한번 검사해보시구요,
    그리고 혹시라도, 만에 하나, 안좋은 결과가 있으시더라도,
    시댁에 꼭 말씀하시고, 푹 쉬셔야 해요. 꼭이요.

    아... 너무 속상하다...

  • 26. 원글님이
    '08.8.5 6:31 PM (211.255.xxx.38)

    이글 꼭 보셔야 하는데... 많이 읽은 글에 올라가도록 저도 댓글 달아요

  • 27. ..
    '08.8.5 9:05 PM (220.85.xxx.38)

    맞아요..큰 병원 한번 더 다녀오세요.

    저희 언니도 그런 결과받았지만 다른 병원 가서 주사맞고..
    잘 낳아..지금 대학생입니다.
    절대로..병원 한군데서 결정짓지마세요

  • 28. 저도
    '08.8.5 9:37 PM (211.53.xxx.134)

    엉엉 울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슨 죄인도 아니고.... 속상하네요..
    힘내시길..

  • 29. 왜?
    '08.8.5 10:51 PM (121.124.xxx.44)

    왜 얘기를 못하세요?
    자기가 말 못하고 혼자 속썩고는 뒤에서 이렇게 시댁 욕먹을 만한 글을 토해내는거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 숙모가 언젠가 저를 잡고 자기 유산했는데 집안 행사때 말도 못하고 일 다했다면서 아무도 몰라준다고 씩씩대고 할머니랑 고모며 제 엄마까지 욕을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어요.
    둘째 숙모는 임신하고 위험하다며 안내려오거나, 유산했다고 명절조차 안내려올때 저희 식구들 다 이해하고 오히려 몸 보할것 같은거 챙겨서 올려보내며 다들 걱정했습니다.
    저한테 그때 겨우 그정도에 지 몸챙긴다고 안내려오는거 싸가지 없다고 마구 욕하는데 어른이라 차마 뭐라고는 못했지만 자기도 그렇게 하면 될거 아니냐구요
    왜 말을 안합니까?
    평소에 자기 하던거 생각하면 할말 못할말 못가리던데 그런 얘기는 안하는건지...
    할머니나 제 엄마(큰동서)나 항상 작은엄마 조심스럽게 대하는 편이었는데 그렇게 해주는데도 뭐가 불만인지 맨날 입내밀고 불만만 쌓는거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제발 본인 행동을 먼저 되돌아 보세요
    다 얘기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시댁에서 나몰라라 한다면 그때가서 욕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동서에게도 딱 잡아놓고 시키세요. 일찍 오라던가 일을 시키던가, 아니면 싫은 소리를 하시던가. 제대로 안하면서 남이 해주기만 바라는거 욕심입니다
    위험하니까 집안일 못하겠다. 유산했으니까 입원해야겠다 아니면 움직이지 않고 요양을 해야겠다는데도 시댁에서 님한테 집안일 다 하라고 한다면 모를까 혼자 생각만으로 지레 의기소침하신거 참 답답합니다

  • 30. 원글님...
    '08.8.5 11:07 PM (121.144.xxx.87)

    힘내세요.
    다른 ,,큰 병원에 꼭 가셔서 다시 진단 받아보시고~~
    시댁 어른들 함께 계시다니..더욱 더 상황 말씀 드리고 몸 조리하셔야 해요.
    어려워 마시고 ....그래야 그 분들도 알아서 상황 파악하고 조심들 하시죠.

  • 31. 원글 쓴이
    '08.8.6 12:21 AM (116.47.xxx.115)

    모두 위로해주시고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수술하려가려다 글읽고 남편이랑 낼 큰병원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입덧때문에 힘들거든요

    왜?님께서 왜 말도 안하고 시댁 욕하냐고 하셨죠?
    임신일꺼라 생각은 했지만 확인한 상태도 아니였구요.
    그래서 힘들어서 일못하겠다 말도 못하고 따라가서 나름 힘들었습니다.
    딸만 둘이지만 자신의 아들 힘들까봐 아이 낳는거 더 이상 싫어하십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시부모님께 말하라고 해서
    아버님께는 못하고 어머님께 아침에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이번 휴가가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아이가 있긴한데 심장이 안뛴다네요..
    이해 못하시더군요 그래서 유산했데요 너무 힘들어서 아이가 뱃속에서 죽었데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님... '니가 뭐한게 있다고 힘드냐?...'
    '잘됐다 더 나아서 길려봐야 힘들기만하지 요즘은 딸만있어도 되니 지워라...'
    '근데 어제 왜 수술 못했냐 돈없어서 그러냐 돈줄까?'
    제가 더 어떤 말을 할까요? 저 무슨일이 있어도 낳아서 기르려고 합니다.
    저 벌써 시부모님과 함께 산지 9년째입니다. 내가 이런말 하면 어떤 반응할지 다 보입니다.
    만약 수술하고 누워있어도 어머님 아침에 밥해놓고 출근하시면 제가 아버님 진지 챙겨드리고
    시중 다들고(밥상에 앉으시면 수저하나 안 놓고 기다리시는 분이세요.)
    애들 신랑 다 챙기고 평소랑 다를게 크게 없을겁니다.
    첫째는 친정엄마가 봐주셨고 둘째때는 조리원에서 2주 몸조리하고 집에서 일 다했습니다.

    오늘도 신랑은 저 배려한다고 애들 데리고 놀려나갔습니다.
    애들 있으면 제가 쉴수가 없기때문에 저 배려한다고 나갔지만
    집에 어머님도 휴가중이시라 집에 계시거든요.
    정말 꼼짝도 하기 싫은데 설거지하고 방청소하고 빨래하고 누웠습니다.
    근데 어머님 문밖에서 집안이 이게 뭐냐시며 왔다갔다 하시는데
    누워있어도 이건 가시 방석이죠... 오늘 수술하려고 했었기에 점심도 안먹고
    신랑 올때 까지 누워만 있었습니다.
    일어나 보니 4시 더군요. 어머님께서 점심을 안드시고 떡만 먹었더니 배고프시다고 하시네요...

    저도 친정 엄마한테 말하듯이 울면서 하소연이라도 할수 있었으면 왜 이런글이
    뭔 자랑이라고 쓰겠습니까?

    왜?님 글 읽고 아무것도 안하고 욕만하는 사람같이서 구구절절이 또 쓰게 되네요...

    관심 감사드리고 큰병원가서 잘 되면 다시 글올릴게요...

  • 32. 음..
    '08.8.6 12:24 AM (211.204.xxx.84)

    큰 병원이든 작은 병원이든,
    한 번 더 가보시길 권해요..
    또 그렇게 말한 다면 1주마다 한번씩 초음파 다시 보시구요..
    그게, 주수가 너무 일러서 안 보이거나, 안 뛰는 것터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행여 그렇더라도
    시댁에 꼭 무리해서 그랬다더라고 다 말씀하시고
    자리보전하고 누우세요..
    집안일 다 내던지시고...
    내 몸 망가져 봐야 남들 모르거든요..
    힘들면 왜 말하지 않았냐고 핀잔이나 듣게 되요.
    몸을 보하셔야 또 기쁜 소식 있지요.

    일단은 희망 버리지 마시고 다시 병원 가보세요...
    꼭이요~

  • 33. 아이미
    '08.8.6 12:45 AM (124.80.xxx.166)

    정말 경우없는 시어머니,,,,,,,, ㅠㅠ
    애를 낳든 지우든 그건 부부가 결정할 일이지 시어머니께서 잘됐네 어쩌네 지워라 마라
    하실 일도 아니죠,,,
    님,, 시어머니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결정하시지는 말구요,,
    꼭 님과 아기와 가족이 행복해지는 쪽으로 잘 결정하시리라 믿어요,,

  • 34. 주수가..
    '08.8.6 5:36 PM (211.186.xxx.93)

    달라서 심장뛰는거 확인 안될 수도 있어요~개개인의 차이가 있으니깐요.
    초기엔 거의 그런경우 많더라구요. 좀 있다가 병원가보시던가 다른곳으로 함 옮겨서 진찰 받아보세요.
    초기엔 주수가 정확하지 않을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첫애때 무리해서 절박유산기로 힘들었는데....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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