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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 집

조회수 : 714
작성일 : 2008-07-31 15:56:44
요즘 자게의 분위기가 또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회원님들도 느끼세요?
한참 나라일에 정신없이 신경써야 했을때는 정말
하루 하루 우리 스스로 꽤나 예민해져 있었잖아요.
피곤하고 힘들고 그러면서도 하루하루 쏟아지는 황당한 일들에
분노하고 참여하고..
4-6월까지는 정말 누군가가 건드리면 확 터져버릴 것 처럼
스트레스와 예민함에 가득했는데

7월 우린 좀 더 여유로워 진 거 같아요.
여전히 참여하고 있고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여전히 장기전으로
대비하고 있지만 일단 마음을 더 강하게 다부지게 먹은 거 같아요
그렇죠?
전 게시판의 글과 회원님들 글 읽으면서 그렇게 느꼈어요.

힘내요.  그리고 다시 또 일어서요. ^^

말머리가 좀 길었네요.   짧은 얘기 하나 쓰려고 했는데.ㅎㅎ
집이요.   사는 집.   각양각색 크기도 모양도 분위기도 다 다른게
또 집이잖아요.
작은집. 큰 집.

내 집 없는 저야 항상 내 집 하나가 꿈이 되었지만
또 작은 집보단 넓은 집이 더 좋겠지만
이것저것 떠나서 저는 집 안에 들어가면 단촐하지만 깔끔한 집.
살림살이도 항상 정성으로 돌본 듯 깨끗하고
소박해도 맘 편한 집.  
그런 집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 집에 사는 사람과 분위기가 비슷해 지는 것이겠지요.
제가 아는 어떤 집은  아직 자기 집이 없어요. 나이는 좀 있는데.
하지만 집 안이 참 깔끔해요.
왜. 그런 느낌의 집 있지요.  맑은 햇살로 소독한 듯 뽀송하고 깔끔한 집.

플라스틱 컵인데도 설거지 후 물기 쫙 빼서 가지런히 놓아 놓은 집.
씽그대 위도 항상 말끔히 청소해서 보기 좋은 집.

또 어떤집은요  자기 집이고 적당히 넓은데  그 집은 들어가면
느낌이 약간 습한 느낌?    
이것저것 살림살이도 많고 가구도 좀 있고 그러다 보니 자주 청소는
못하는 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집은 좀 작아도  살림살이가 좀 단촐해도
집안을 잘 가꾼 정성이 보이는 곳이 참 좋더라구요.
말끔한 곳.  일부러 왁스 칠해서 반짝 반짝 광을 내는게 아니라
물걸레질  마른 걸레질 오가며 생각나 한번씩 닦아내다 보니 저절로
반짝이게 되는 그런 느낌.


어제 욕실 청소를 하다가,  잘 사용을 하지 않는 플라스틱 빨래판이 있어요.
욕실 청소야 일주일에 몇 번 하긴 해도 보통 벽면 닦아내고 변기청소랑
바닥정도  그리고 욕실용품 닦아주고 그러거든요.
플라스틱 빨래판을 잘 안써서 버려야 하는데도 못버리고 놔뒀던건데
사용을 안해도 물이 닿고 그러다보면 물때가 끼잖아요.

잘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놔뒀었는데 (나중에 버려야지..할 생각으로요.)  어젠
욕실청소 하다가 그걸 보게 되었고  윗판에도 낀 물때와  뒷 판 홈으로 까맣게
끼인 물때를 보니 참 답답하더라고요.
버리던 쓰던 일단 청소좀 하고 보자 싶어서 솔로 박박 문질러서 닦아냈어요.
제 기억엔 그 전에도 한번 청소했을때 잘 안닦여서 힘만 들어 쓰지도 않으니
버리려던 거였는데

어제 청소했던 솔이 튼튼해서 잘 닦였던 건지 의외로 잘 닦이더라구요.
뒷판도 깨끗해지고 앞 판도 깨긋해지고.  뽀득한 플라스틱 빨래판의 모습을 보니
새삼.  있는 물건 잘 간수하고 잘 청소하면 저렇게 보기 좋은데
그동안  보기싫게 놔뒀구나 싶었어요. ^^;

그거 하나 깨끗히 닦아냈을 뿐인데
희안하게 욕실 전체가 뽀득한 느낌 있잖아요. ㅎㅎㅎ
앞으로도  살림살이 잘 살피면서 살아야겠어요.
단촐하지만 말끔하게...
IP : 61.79.xxx.1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쥬스
    '08.7.31 4:03 PM (122.34.xxx.13)

    단촐하지만 말끔하게
    저두 이제부터 그렇게 살려구요.
    이번에 이사하다 보니 쓸데 없는 물건들을 어찌 그리 사날랐는지
    1톤 트럭 분량은 버렸습니다.
    옷도 아무리 비싼 것도 3-4년 이상 된 건 왠지 구식스러워서 안 입게 되더군요.
    이번에 다 버렸습니다.
    온라인에서 브랜드 의류 세일기간에 사니까 저렴하면서 트렌드한게 잘 입어져서 넘 좋더라구요.
    그릇도 자주 쓰는 거 외에 버릴 거 버리고 나머지 창고에 다 넣어버리니 집이 시원하고 깔끔ㅎ래 보이는 게 좋아요.

  • 2. ,,w
    '08.7.31 5:38 PM (121.131.xxx.43)

    저희 시댁이 그래요..
    갈때마다 어쩜 그리 깨끗한지..
    가재도구들은 다 옛날것들이지만 ..
    후,.
    전 언제 그렇게 청소잘 하고 살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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