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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시댁에서.

며늘..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08-07-31 15:47:56
제가 결혼 8년차되니깐 이제 뵈는게 없나봐요
휴가도 잇엇고 아이 방학에 친정동생 돌잔치도 말일 이엇습니다..
7시간을 걸려 내려갓을부터 저앞에서 계속 틱틱거리시고
짜증부리시고 매사가 저만 보면 모든 화풀이를 하셔요..
첨엔 비위도 맞춰드리고 애교도 부리고 햇는데 이 생활이 이제
지겨워요..자식들만 내려가면 삐진척 하시고 며칠지나면 풀어지신척하시고
어른들은 왜 그런데요..그럴수록 이제 반감만 들고 같이 말안하게 되네요..
돌잔치에 갓다온게 얼마나 싫엇던지 들어오니 눈도 안마주치고 문열어주시면서
온갖 성질 다부리시네요..
저도 화가 날데로 나서 참고잇엇더니 아침부터 저한테 넌 사는게 힘드냐
사회에 불만잇냐 그러면서 저한테 너무 섭섭하고 비참해서 죽고싶다는 겁니다..
거기다 울면서 전 너무 어이가 없어요..어머니 괴롭힘에 죽고싶은 사람은 저인데..
아들 남편 앞에서 땅까지 치고 울고불고 정말 쑈하는 모습이 어이가 없어서
저도 같이 받아치고 어머니 지긋지긋하다고 나도 고향에 내려와서 맘편하게 부모님해주시는
따뜻한 밥한끼 먹고싶고 어머니집만 오면 밥먹는것도 눈치보이고 불편하고 잘하나못하나만
주시하시고 이제 정말 지겹다고 어머니 보는거 힘들다고 울부짖어버렷네요..
그러니 아들앞에서 쓰러지시면서 자기가 죽어야한다고 비참해서 못살겟다고 그러셔요
암튼 그러고 아침도 안먹엇는데 저희보고 나가라고 앞으로 안보고살거랍니다
안보고 산단말 입에 달고 사시고 정말 올때마다 지긋지긋하네요
남편도 좀 화가 낫는지 가방챙겨라 가자고 하고 왓습니다 올때부터 자기도 엄마 눈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햇구요 올대마다 이게 먼짓이냐고 햇는데 이렇게 됐네요..
그러고 꼭 그렇게 같이 갈궈야 겟냐고 좀 참으면 안됏냐고 저한테 막 화를 내네요..
남편도 어머니의 집요하고 항상 자식 무시하듯 말하고 꼬치고치 따지는 성격에
질려잇습니다..하지만 자기 엄마라 제가 더 이해해주길 바라는거겟죠
휴가 망쳐버리고 아이 방학이라 친정에 좀 잇다 오려고 햇는데 그냥 남편따라 같이 와버렷습니다..

그런데 첨으로 대들엇더니 속이 넘 편합니다..
참 저희 어머니는 넘 어렵습니다..이렇게 지내다 제가 또 전화를 하겟죠..화푸시라고
그럼 또 조금 잠잠하시다가 반복됩니다..
IP : 59.11.xxx.20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
    '08.7.31 3:56 PM (211.114.xxx.51)

    전화하시 마세요 절대로
    그냥 계세요 제풀에 넘어가시게요
    절대로 님께서 먼저 죄송, 미안 ,잘못, 앞으로 잘할겠요 등등의 말 하지 마시고
    한번 하셨으니까 될때로 하시고 배째라로 나오셔도 됩니다.
    자꾸 하시면 계속 반복해서 당하실일만 남았어요

  • 2. 전화하지
    '08.7.31 3:59 PM (123.215.xxx.65)

    마세요... 그게 어려운건 알지만... 저희 시어머니도 신혼때 제가 만만하지
    짜증부리는건 아닌데.. 그렇게 온갖 경조사에 저를 열심히 델고다니고
    (모유수유중에 백일쟁이 데리고 7~8시간 차타고 다니고.. 잠은 한 스무명 혼숙 윽)
    한번은 아기는 두고 간다고 햇다가.. (대든것도 아니고 감기라 잠깐 친정에 맡기고 갈께요 했다가) 시엄니 울고불고 -- ;; 대든것도 아닌데 벌컥 울어서 시아버지가 전화바꿔서 완전
    비명같이 소리 박박지르고 ..... 그런데 며칠 지나 그냥 제가 할수없어 전화드리고 뭐
    그랬거든요.

    그런데 한번은 토욜오전에 일찍 어딜 가야하는데 금욜밤에 갑자기 9시에 전화해
    " 나 출발한다" 하시길래 안된다고 방문거절했더니 울고불고...
    " 내가 다시 너네를 부르나보라고" 난리를 치시길래 --
    그 일있고 전화 안했거든요.
    남편한테도... " 화 내려면 내라.. 난 너랑은 이런식으로 더 못산다... 합리적으로 생각
    하자.. 그냥 양육비 주면 난 친정내려가서 살란다 싫음 헤어지던가 네가 골라라"
    차분하게 그래버렷거든요.
    그러더니... 그 버릇 많이 고치시더라구요. 제가 전화 안하고 있으니
    시누둘이 번갈아 전화하더라구요.

    아 암튼.. 그 일있고 또 다른 일 한껀 터지면서는 전 전화 잘 안드려요.
    그냥 얼굴볼때만 잘하는...
    아마 원글님 시모처럼 하시면.. 전 얼굴 돌처럼 굳어 짐싸들고 와버렸을 꺼라는...
    남편한테도 흥분하지 마시고... " 이런 내가 못참겠음 이 생활 접자" 하고 좀 차분히
    강하게 얘기하세요. 괜히 덤탱이 쓰셔요

  • 3. ...
    '08.7.31 4:00 PM (211.175.xxx.31)

    전화님 의견에 저도 한표..
    전화 절대로 먼저 하지 마세요.
    당분간은 시어머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던, 어떤 행동을 하시던,
    아예 말은 섞지 마시고, 대신.. 묵묵히 하실 일은 하세요.
    예를 들어, 집에 오시면, 식사 제대로 챙겨드리신다던지.. 이런 기본적인 예의요.

    남편에게는 욕 먹을 짓을 안했는데 너무 억울해서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원글님 마음 상태를 그대로 알려주시구요. 단, 시어머님 흉이나 욕은 하지 마세요.

    8년차이시라면서... 저보다 진도는 빠르시네요.
    저는 그렇게 반항한게 15년차때던가요? 그때쯤 한 것 같아요. ㅎㅎ

  • 4. 한번 그렇게하고나면
    '08.7.31 4:19 PM (59.11.xxx.134)

    약간 눈치는 보시더군요....
    정말 어른들은 왜, 그렇게 맘에도 없는 말씀에 자식들한테 그러실까요...
    심정적으로 이해가지만 너그러이 맘편하게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암튼 잘하셨네요,그러는 원글님 마음인들 어디 편하겠냐마는요....

  • 5. .
    '08.7.31 4:24 PM (218.209.xxx.93)

    전 결혼2년차 말그대로 기싸움했는데 제가 이겼어요 뭐 이겼단 표현이 좀그렇지만
    절대 전화안드리고 했더니 남편통해 오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잘못한게 있음 가는데 잘못한게 없어 못간다고했고 시아버지 남편 다 그냥잘못했다 해라 그러면 분란없다 자기들은 원래 그렇게 한다 이러는데 잘못한게 없는상황에서 그렇게 못한다고 제가 단호하게 말했더니
    남자들 여자등쌀에 못이겨 알아서들해라 그러면서 싹 빠지더라구요.
    결국 시어머니가 먼저 화풀고 자기가 미안하다 이러더라구요
    그이후로 저한테 잘말못하세요.화가난다고 무조건 화풀이대상도 안되구요.
    절대 전화하지마세요.한번이 어렵지.하다보면 어머니도 뭘잘못하셨는지는 아셔야해요

  • 6. 남편이
    '08.7.31 4:43 PM (122.128.xxx.252)

    어떤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수 있어요..
    남편분이 가만 있으면...그냥 시어머님하고 말싸움 한걸로 생각하고 가만히 계세요
    남편분이 엄마한테 사과해라..어쩌구 저쩌구 하면 ..그냥 말로만 ..사과하세요
    (일단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사과를 하건 안하건..일단은 원글님 勝

  • 7. llllllllll
    '08.7.31 5:52 PM (211.187.xxx.197)

    그 어머님 성격장애시네요.

  • 8. 쿨맘
    '08.7.31 11:22 PM (119.64.xxx.114)

    윗분들 말씀대로, 사과 전화 같은거 절대 하지 마시구요,
    최대한 남편분을 포섭하시는게 급선무네요.
    당장에는 시어른들이 격한 반응 보이시겠지만,
    몇번 그렇게 지나고 나면 포기하실거에요.
    며느리가 시집의 종이 아닌데, 무조건 당하고 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서로 존중해야죠.
    오래 참으셨네요.

  • 9. 루루
    '08.8.1 2:13 AM (211.117.xxx.148)

    남편들은 자기들도 자기엄마 질려하면서
    자기 와이프한테는 효부가 되기를 바라네요
    기싸움을 하시는거네요
    지금 절대 만만하게 보여서는 않되요
    시어머니들도 며느리가 기가세면 함부로 못한답니다
    절대 만만하거나 물썽하게 보이지말고
    언제까지 시어머니 비위 맞추고 살꺼에요
    이말하면 웃읍지만 카르스마 있게 처신하세요,,,

  • 10. 홧팅
    '08.8.1 12:07 PM (210.90.xxx.2)

    하세요. 진심.
    그냥 참고 받아주시면
    아주, 며느리가 당신 스트레스 푸는 하수가인 줄 안답니다.
    참 불쌍하고 가여운 시어머니시네요. 스스로 무덤을 파고 계십니다.
    이왕 엎어버린 거, 가는데까지 가보세요.
    저희 큰 애가 그랬어요. 엄마 이번에도 미안하다고 먼저 숙이고 들어가면
    내가 엄마를 안볼래, 할머니는 물론이고.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우리할머니같은 경우는 없어, 라면서.
    한 번은 겪어야해요.
    아님, 평생갑니다.
    저요? 50넘은 아짐예요,
    결혼 20년만에 큰 맘먹고 반항했어요.
    1년반 얼굴도 안보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저없으면 못산대요. 시어머니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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