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림부야, 한국 농림부야” 美쇠고기 과다 홍보 논란
한우 홍보엔 2억5천, 美쇠고기 홍보엔 19억 등 8배 지출
입력 :2008-07-25 13:49:00
[데일리서프 김재훈 기자]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 이후 관계부처 및 산하기관을 통해 쇠고기 관련 광고 및 홍보에 투입한 금액이 45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특히 농림부는 그간 미국 쇠고기 안전성를 홍보하는데 19억원 가까이 쓴 반면 한우 홍보에는 겨우 2억5천여만원밖에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심하게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특위 소속 김우남 민주당 의원이 각 부처에서 입수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쇠고기 파문이 확산된 시점인 5월5일부터 추가협상 직후인 6월 27일까지 집행된 관련 광고 및 홍보 내역은 총 45억7831만1000원(영상물, UCC, 인쇄물 등 제작비 제외)으로 집계됐다.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된 부처단위의 광고 투입액은 농림수산식품부 14억2903만4000원, 보건복지가족부 9억1423만8000원, 문화체육관광부 5억2285만8000원 등 총 28억6천61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사람이 먹는 쇠고기는 똑같다’, ‘광우병, 들어올 수도 없고 들어오지도 않는다’는 등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 18억9557만2000원, ‘정부가 식탁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광고에 4억4770만원, 추가 협상의 의미를 알리는 ‘어려운 결정’에 5억2천285만8000원이 각각 투입됐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홍보 광고는 쇠고기 파문이 본격화한 5월초중순과 식탁안전 광고는 촛불집회가 정점에 달했던 6.10 대회를 앞둔 6월 초, 또한 추가협상 발표직후인 6월 말에 집중됐다.
이 밖에도 농림부와 그 산하기관들은 5월15일부터 22일까지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 및 홍보에 총 17억1218만1000원을 썼으며 기관별로는 △농림부 2억5775만8000원 △농협중앙회 7억2284만1000원 △농촌진흥청 3억6579만1000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3억6579만1000원을 각각 지출했다.
하지만 농림부의 광고집행내역을 비교해보면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광고하는데는 18억9천여만원을 쓴 반면 한우 홍보에는 겨우 2억5천여만원을 지출한 것에 그쳐, 농림부가 미국 정부 소속인지 한국 농림부인지 분간이 안간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농림부는 5월13일 각 산하기관에 ‘한우홍보계획 수립추진 협조’ 공문을 보내 이튿날인 14일까지 홍보계획을 세우라고 졸속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는 잘못된 협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을 호도하는 광고에 예산전용 등 무리한 예산집행을 통해 수십억의 혈세를 낭비했다”면서 “산하기관까지 동원해 비판여론을 달래기 위한 ‘물타기식’ 광고를 한 것은 도를 넘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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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홍보엔 2억5천, 美쇠고기 홍보엔 19억 등 8배 지출
어느나라 농림부야 조회수 : 216
작성일 : 2008-07-25 14:56:42
IP : 119.196.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면님
'08.7.25 3:36 PM (58.140.xxx.150)내가 낸 세금 속쓰려 죽겠습니다.
2. 미친!!
'08.7.25 3:50 PM (119.196.xxx.100)쥐바기의 임기는 5년이고 국가의 기한은 무궁한데 아첨하는 모습이라니...
3. 미니민이
'08.7.25 5:08 PM (211.52.xxx.26)욕나옵니다 C8...
국민의 세금을 어디 할짓이 없어서...에휴...4. 기도 안차
'08.7.25 11:16 PM (61.98.xxx.148)딴나라 구케(?) 의원들하고 뉴라이트의사협회인가 하는것들 미친소 시식회하면서 한우보다 맛있다고 떠드는데 저는 너무 분해서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았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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