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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의 제안... 육아문제예요.
언니는 회사에 다니고 저는 프리랜서..
언니는 출산후 다시 회사로 복귀할 계획이고..
저는 아직 미정이구요.. 일을 시작할 경우..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 나갑니다.. 한 번 나가면 4~5시간 정도 집을 비우구요..
언니가 지금 첫째가 있는데.. 그 아이는 놀이방 종일반에 다니고 있어요... 그 외의 시간은 언니 친정엄마가 보고 계시구요..
저는 초산이구요..
언니가 애기보는 아줌마를 붙여줄테니.. 우리애기랑 언니네 애기랑 같이 키우는게 어떨까 하는데...
서로 집은 가깝구요.. 걸어서 10분 차로 5분거리구요..
언니가 애를 우리집으로 데려다 주면 또는 아줌마가 데리고 오면 우리집에서 보고 언니가 퇴근할 때 데리고 가고..
아니면 제가 우리애기를 데리고 언니네 가고 아줌마가 언니네로 출근하셔서 두 아이를 두 사람이 같이 보는건 어떨까 하고 얘기하네요..
저희집은 20평 언니네는 33평이예요..
그렇게 되면 제가 일을 할 경우 아줌마에게 아기 둘을 맡기도 나갔다 올 수도 있으니 좋을거 같다구요..
저는 아기낳고 일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다 구체적으로 계획은 없었어요..
우선 낳고.. 상황보고 일을 시작할건지 말건지 결정하려고 했거든요..
현재는 어린이집 다니는 큰 아이는 언니의 친정 엄마(저한테는 외숙모)가 봐주고 계신데..
지금 외삼촌이 편찮으셔서 외숙모가 간호를 해야할 상황이예요..
그게 아니었으면 둘째 낳고.. 외숙모가 계속 애를 봐주시면서 아줌마 하나를 붙여준다고 했었거든요..
그래도 생판 모르는 아줌마에게 맡기기는 괜히 불안하잖아요..
언니도 이러자 적극적으로 얘기한건 아니고 어떨까? 하고 물어보는데 저도 좀 생각을 해보라고 그래서요..
어떨까요??
1. 쌍둥맘
'08.7.24 10:24 PM (218.250.xxx.150)저는 반대.
결국 쌍둥이 키우는 것과 비슷한데 쌍둥이도 엄마랑 아줌마 1명이 보기 힘들어요.
같은집 아이도 아니고 남의 아기까지 신경써야되니 외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그렇게 보려는 아줌마도 별로 없어요.
그냥 가끔 파트파임 아줌마 부르고 애기 혼자 보는게 낳을것 같아요.2. 육아
'08.7.24 10:30 PM (118.32.xxx.169)아줌마 애 둘다 보는게 아니고.. 저랑 아줌마랑 아기 둘 보는건데도 안하려고 하나요??
아무래도 아줌마는 언니한테 고용된 사람이니.. 언니애한테만 신경쓰고..
내 애 보는 고생에 조카보는 고생까지 할까봐도 걱정이었구요..
아무래도 우리집이 더 좁으니 언니네로 제가 애기를 데려갈 확률이 큰데..
속편히 나혼자서 우리애나 신경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혹여나 무슨 문제로 언니랑 틀어지지나 않을지도 걱정이구요..
생각해보자고만 얘기해놓은 상태입니다..3. 그렇게 해서
'08.7.24 10:34 PM (222.110.xxx.172)님이 얻을 장점은 하나도 없는데요??
갓난애기 차례로 울면 이애도 못자 저애도 못자, 서로 감기 옮겨,
님이 나가면 갓난 아기 둘을 아줌마가 봐주기도 힘들고.
그런 조건에 들어올 아줌마가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결국 두 아이다 신경써야한단 얘기니까, 아님 처음부터 조건을 언니네 애만 본다! 이렇게 걸고 들어오던지..)4. .
'08.7.24 10:36 PM (122.32.xxx.149)애가 둘 있으면 딱 1+1 만큼 힘이든게 아니라 플러스 알파인것 같던데요.
그리고 제 생각에도 원글님에겐 별 메리트가 없는 제안이예요.
애 둘 맡기고 원글님 일보러 절대 못가세요. 그렇게 해주는 아주머니 없을거예요.
그냥 속 편하게 원글님 애 원글님 혼자 보시고 일 있을때는 그날만 애 봐줄분 구하던지 하세요.5. 쌍둥맘
'08.7.24 10:37 PM (218.250.xxx.150)아줌마들이 산후조리도 쌍둥이 기피해요. 신생아인대도 불구하고.
몸무게 6킬로 넘어가고 안아주기 힘들고 하면 안보려고 하는데
하물며 다른집 아기, 비슷한 월령대의 두 아기 안보려고 할걸요.
원글님은 잠깐잠깐 일있을때 도움이 될것 같아서 혹하신것 같은데
아줌마 하나에 애기 둘 맡겨놓고 나가면 애들 다치기 쉬워요.6. ^^
'08.7.24 10:40 PM (218.238.xxx.184)아기둘 혼자 절대 못봐요. 불가능입니다. 혹, 가능하다면,,,한아이가 울겠죠..
님아기 잠잘때 언니네 아기 울면, 님아기 충분히 못자요. 아기는 충분히 잘 자고 , 잘먹고, 해야 쑥쑥 큽니다. 신생아면, 거의 한달은 잠만 자는데... 자꾸만 깨서 얘민해질듯 싶고...이건 좀 아니다 싶은걸요.7. ...
'08.7.24 10:41 PM (58.121.xxx.51)노노노!!!!!!!
그나마 가까운 사이 틀어집니다...8. 육아
'08.7.24 10:43 PM (118.32.xxx.169)네.. 맞아요.. 잠깐잠깐 일 있을 때.. 도움이 될 거 같아서 혹한거 맞아요..
사실.. 외숙모가 애기 하나 보고 계실 때는 용돈좀 드리고 잠깐씩 맡기라고 그 언니의 또다른 언니가 얘기한 적이 있어요.. 저도 약간 그거 기대하고 있기도 했구요..
그런데 언니가 둘째를 임신하고는 못하겠다 포기하고..
정 급한 일 있으면 시댁에 부탁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시댁은 차로 30분 거리..)
아니면 도우미 아줌마 부르는 것도 생각해보고...(제가 일은 많지 않은대신 시간당 페이가 좋아요.)
아니면 페이는 적어도 나가서 하는 일 안하고.. 집에서 하는 일을 할까도 생각해봤구요..
일하는 시간을 저녁으로 바꿔서 남편 퇴근하고 일하는것도 생각해봤구요..
정 안되면 남편 월급으로 좀 가난하게 살아보자까지 생각한 상태입니다..
일이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도 모르는 얘기구요.. 애 낳고 일하자 제의는 받았지만..
계약서에 도장 찍어야 일도 시작 하는거니까 우선은 일 안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언니의 제안은 거절하는게 맞겠죠??9. ..
'08.7.24 10:53 PM (202.136.xxx.206)그 사촌언니가 일있어서 늦어질 경우가 있을테고
도우미 아주머니는 퇴근하고 원글님이 언니올때까지 기다리셔야겠죠?
그런 일들은 종종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테고
사촌언니야 편하겠지만 원글님에겐 좋을 일 없을거 같아요.
다들 말해주셨지만 사촌언니께는 + @이지만
원글님께는 좋은점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어쩌다 가끔 본전치기 정도일거에요.10. ..
'08.7.24 11:07 PM (218.51.xxx.236)그 언니도 님도 전적으로 아이를 본적이 없는 엄마라는게 이 제안이 탄생한 배경입니다.
그 언니가 친정 엄마가 키워주셨기에 신생아때 엄마가 잠도 못자고 애 봐야 하는 고생과 육아의 고통을 모르고 그런 제안을 하는 겁니다.
무조건 거절하세요. 애 보는 거 지금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11. 언니는
'08.7.24 11:14 PM (121.134.xxx.51)믿을만한 얼굴 아는 원글님이 있어 마음 편하시겠지만, 갓난 아기 둘 데리고 있는 거 힘든 일이죠
두 아이가 젖 먹는 시간, 기저귀 가는 시간 잠 자는 시간 다 다르기 때문에 아기들끼리 서로 득 될 거 없구요
그러다 언니 아이 아프거나 다치면 다 원글님 탓으로 돌아와요
게다가 원글님이 애기 보는 아줌마 돈 내는 것도 아닌데 무엇 하나 부리기 쉽지 않지요
결론적으로 그냥 따로 따로 하는 게 좋으십니다...
애 키우는 엄마들은 애들 자는 시간이면 집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아프면 외출도 안 하고 혼자 집에서 쉬게 해주고 하지요...12. 에고...
'08.7.24 11:25 PM (211.108.xxx.49)그 사촌언니분께는 아주 득이 되는 제안이구요... ( 같은 돈에 믿을만한 사람이
곁에서 같이 봐주니 안심이 되겠죠.. ) 원글님께는 하나 도움 안되는 제안이네요.
( 어차피 그 아줌마가 사촌언니에게 돈 받으면서 원글님 아이 봐주지 않아요.
그리고 그 아줌마 퇴근하시면 원글님이 애 둘을 보셔야 합니다. 쌍둥이처럼. )
물론 사람사는 처지에 서로 정도 있고 하니까 줄을 그을 순 없지만요,
아이가 걸린 문제니까 신중하고 단호하셔야 해요. 저 같으면 반대에요.
그냥 따로 따로 키우세요. 아이가 잘 때, 원글님도 쉬시지 않으면 힘들어요.13. 음...
'08.7.24 11:30 PM (124.57.xxx.73)제가 보기에도 절대로 원글님께 유리할 것이 없는 제안이네요.
사촌 언니는 모르는 아줌마한테 아이 맡기려니 불안해서 원글님께 그런 제안을 한 것 같은데
원글님이 일 있을 때 아줌마에게 아이를 둘 다 맡길 수 있다는 말은
뒤집어 생각해 보면 아줌마한테 일이 생겼을 때 원글님이 아이 둘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아줌마들이 갑자기 그만두고 나가는 경우 프리랜서인 원글님이 새 아줌마 구할 때까지 아이 둘을 다 봐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게다가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 해도 신생아 데리고 매일 다른 집으로 가는 건 무리예요.
신생아끼리 같이 있으면 감기 같은 것 옮기기도 쉽고
큰조카가 놀이방 안 가는 날에는 아이 셋 보느라 정말 힘들 거예요.
윗님들 말씀대로 거절하시는 게 맞아요14. 육아
'08.7.24 11:42 PM (118.32.xxx.169)정말 고맙습니다...
언니네 아랫층에 그 언니의 큰언니가 있는데..
결혼전부터 옆단지 살면서 왔다갔다 해서 아무생각이 없었네요..
언니도 확정한건 아니고.. 그냥 생각해본거 같아요..
저도 글 써놓고 댓글보고 하니.. 쉬운일이 아니겠네요..
윗분 말씀처럼 언니도 저도 애를 키우지 않았던지라 이런 발상이 나온거 같네요^^
또 얘기가 나오면 안되겠다고 하겠습니다....
늘 82에서 명쾌한 답을 얻어 행복한 임산부입니다~~15. 아줌마한테
'08.7.25 10:25 AM (218.51.xxx.18)절대 두명 못맡겨요.
울사촌언니 아이가 둘인데 작은애만 봐주기로하고 들어온 아줌마 첫째는 절대 안챙겨줘요.
밥은 줘도 교육이나 하다못해 학원갔다온후의 시간은 자기는 못본다고 딱 말하더라구요.
돈도 적은편이 아닌데..ㅠ.ㅠ
이모가 챙기러 다니더라구요.16. 반대
'08.7.25 12:41 PM (222.98.xxx.175)원글님이 그 사촌언니 엄마도 아닌데 왜요?
그 사촌언니야 좋지요. 어차피 들어가는돈은 같은데 믿을만한 사람이 옆에서 딱 지키고 있고...
그런데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에게 좋은건 도대체 뭘까요?
급할일 있을때만 잠깐 잠깐 시댁에 맡기세요.
제 친구가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인데 일 가지러 왔다 갔다할때만 시댁에 1~2시간씩 잠깐 맡깁니다.
오랜 시간이 아니니 시댁에서도 귀여운 손자라 좋아하시고(오래 맡기면 싫겠죠.) 본인도 좋고...
뭐 싫으시다면 도우미 쓰셔야지요. 어차피 애 키우는 동안엔 돈 못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17. *
'08.7.25 3:14 PM (218.232.xxx.185)사촌언니는 + @
님은 - @
그걸 감수한다해도
두 분 사이가 여전히 좋아진다면 좋겠는데...글쎄요...18. ...
'08.7.25 4:31 PM (116.39.xxx.81)사이가 좋아질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둘 자꾸 비교 하게 될것 같은데..
여러분들이 반대 하시는데는 이유가..19. 좋은 점이
'08.7.25 5:12 PM (121.151.xxx.29)없진 않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간에 스트레스 엄청 받을텐데요...
신중히 결정 하심이 좋을 듯해요.20. 쌍둥맘
'08.7.25 6:04 PM (121.166.xxx.236)쌍둥이는 애 한 명의 육아가 2배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4배로 늘어납니다. 소아과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구구절절히 맞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아무리 애 엄마가 있다고 해도, 애보는 아줌마에게 애 엄마와 함께 아기 2명 본다고 하면, 애보는 아줌마가 혼자 애 1명 보는 것보다 더 많이 요구할 겁니다.21. 절대하지마세요
'08.7.25 9:59 PM (211.106.xxx.223)사촌언니나 원글님이나 아이를 전적으로 키워본 엄마가 아니라는게 이제안의 탄생원인이라는 말에 추천 백만개 날려요. 저 조카태어나면서부터 언니산후조리부터 도와주러 다녔는데요. 그게 제가 시간이 있어서기도 했고 조카가 너무 이뻐서 자원한거였는데 아이키우는 현장학습을 아주 제대로 했어요. 애를 키워본 분이라면 이제안이 말도 안된다는거 아실거에요. 원글님 세계평화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한몸 희생 할 수 있는 마더테레사정도의 수양을 지니신 분이라면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