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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의 전쟁

현수막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8-07-24 20:59:55
수입쇠고기수입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걸때도 1차대전을 하고 걸었는데, 우리남편왈 이 아파트에 이것 걸면 아파

트 값이 떨어지다고 하면서 찢어버린다고 합니다.  굴하지 않고 걸었는데...오늘 퇴근해서 집에 오니까 남편이 열

이 올라 있더군요.  민노당과 민주당에서 종부세를 9억으로 올리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면서...화가 나서 현수막

을 마구 떼는거예요.  그 잘란 종부세 깍아준다고 딴나라당의 추종세력이 된 남편이 한심합니다.  우리 자손 대대

잘 사는 나라가 되려면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 중산층에게 사탕발림식의 종부세 인하에 현수막을

과감히 찢은 남편 용서 못합니다.  다시 현수막 신청해서 달아야지....

수업하는 아이들이 줄으면 촛불 들고 나가니 어느 엄마가 수업하겠냐고 구박합니다.

2MB 땜에 가정에도 평화가 없어요.  저 보고, 전사라고 하네요.  오늘도 이 전사 국건하게 싸우렵니다.  이 정부와

우리남편과...승리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  우리가정에 평화가 오늘 날에는 나라에도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
IP : 116.36.xxx.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08.7.24 9:06 PM (220.94.xxx.231)

    원글님 화이팅~~!!! 우리 흔들리지 맙시다~~~^^ 남편분과 타협을 잘해보세요~

  • 2. 인천한라봉
    '08.7.24 9:12 PM (118.91.xxx.45)

    저희도 시댁에서 이번주에 오신다는데 보란듯 쫙 펼쳐서 걸어놓을랍니다.

    화이팅~~ 질긴놈이 이겨요!!

  • 3. 따스한 빛
    '08.7.24 9:16 PM (122.37.xxx.147)

    진짜 개념있으신 주부이시군요.
    다들 자기 주머니만 두둑해지면 그만인데 대의를 위할줄 아시는 당신의 도덕성과 지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분당 사는 제 친구는 이명박 욕하다가도 당장 자기주머니에 돈이 돌아오면 금방 그쪽 편에 섭니다.

  • 4. 감귤댁
    '08.7.24 9:18 PM (121.131.xxx.251)

    속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정말 이상하게도 이번 사건은 우리 아줌마들의 활약이 대단했지요.
    제생각인데요... 아줌마들이 조선일보를 궁지에 모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을꺼예요
    대한민국 아줌마 만세!!

    근데..남편분과 잘 화해하시기를 바래요~

  • 5. gondre
    '08.7.24 9:42 PM (220.70.xxx.114)

    가랑비에 옷 젖는 다고...
    원글님 남편분처럼은 아니었지만
    지금 저한테 많이 교욱 받아서 저앞에서는 안그러지만
    다른사람들 앞에서 제가 해준 얘기 자기가 하고 있습니다.
    많이 변화 했어요..
    끈질기게 오래~ 한번 해 보세요..

  • 6. 또디
    '08.7.24 9:45 PM (218.233.xxx.96)

    한나라당이 종부세 인하 쉽게 못할 겁니다. 만약 한다면, 그게 재앙이 될 겁니다.

    종부세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관련 법은 전부 손 보겠다고 하는데, 경제성장률 하락을 부동산시장 흔들어 폭등시켜서 성장률를 견인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비극적 상황이 발생한다는걸 남편분이 아셔야 합니다. 당장 세금이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 풀어서 경제 살린다는 것은 견실한 경제성장이 아니라 마약으로 일시에 호전시켜놓은 겁니다.

    발등의 불이 먼저 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남편을 설득시키는 것도 쉽지 않겠네요. 굳이 설득하려고 하지 마십시요. 정말 불필요한 전쟁이 되는 겁니다.

    부동산으로 성장률을 이끈다는 정책전반에 대한 토론을 한번 해보십시오. 외환위기 전후으 부동산 고삐는 어땠는지, 일본의 버블은 왜 꺼지는지, 작금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라는게 주택담보내출제도의 신용도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해줘서 발생한 사실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미국만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는게 아니고, 일본만 버블붕괴되는거 아닙니다.

    종부세를 포함하여 부동산 정책 전부를 흔들겠다는 겁니다. 종부세 6억이란 기준이 왜 생겼는지를 알려면 노무현 욕부터 할 게 아니라 6억에서 묶어놓치 않으면 거품붕괴되고 주택담보대출 받은 사람들 미국처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부동산 거품 심합니다. 경제성장할려고 고환율 썼다가 외국인들 배만 불려주고 국민은 물가폭탄 맞은 이유..

    네. 종부세 9억이상으로 하면 당장 좋을 겁니다. 그러나 그 댓가는 참혹할 겁니다. 그래도 종부세 9억인상을 찬성하실까요?

    나만 세금 덜 내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하십시오. 당장 세금 덜 내고 나중에 나라가 아주 거덜날 겁니다.

    그 때는 후회해도 늦습니다.


    tip - 1

    이메가의 특징은 할 때는 무척 화려하고 말초적 자극이 대단하다는 겁니다. 마약처럼 효과도 빠릅니다. 청계천이 그렇고, 숭례문이 그렇습니다. 스포트라이트가 끝나고 무대청소를 할 무렵이 되면, 우리는 그때서야 망가진 모습을 발견합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는 오리무중인 채로 당하고 마는 겁니다.

    세금인하가 환영할 일처럼 보이지만, 차분히 들여다 보면 그게 마약인지 아실겁니다.
    세금만 그런게 아니라, 이메가 정책은 전면적으로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tip -2
    전쟁은 하지 마십시요. 설득하려고도 하지 마십시오. 구체적 사례를 들며 토론을 하십시오. 남편이 먼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도록 만드세요.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 토론은 설득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화장실에 부동산 관련 한겨레 기사 복사해서 잘 보이는 곳에 올려놓은 것도 센스가 되겠네요. 전쟁은 엄청난 소모전입니다. 인생에도 안좋아요.

    남편과 전쟁을 선택하기 보다, 정말 내 생각과 일치하는 평생의 반려자로 만드는 일을 꾸며보십시오. 즉각적 반응을 보이는 남편에게 같은 대응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차분한 정보습득과 다양한 정보습득 후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두서없는 댓글이었습니다.

    참.. 730 꼭 투표하십시오 ^^;;

  • 7. 걱정된다네요
    '08.7.24 10:12 PM (58.140.xxx.184)

    걱정된다 ( 59.10.64.xxx , 2008-07-24 21:02:55 )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이분도 2MB를 많이 싫어 하시는군요. 정말 걱정되네요. 가정까지도 힘들게 만들고.

  • 8. gazette
    '08.7.24 10:19 PM (124.49.xxx.204)

    울 남편은 자기분야외에 곁눈질 할 새도 없이 바쁜 사람인데.
    저 덕분에 인간이 되고 있습니다.ㅎ
    끝까지.. 힘내십시요! 화이팅!

  • 9. 은달
    '08.7.25 1:42 PM (211.111.xxx.114)

    저희 남편은...알 거 다아는 사람인데요 워낙 좋게좋게 볼려는 답답한 면이 있어서 좀 그런데요...지금은 그러대요...이명박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안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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