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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관련 하소연^^;;
제가 이번에 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지금 먼저 갔고 저는 곧 출국합니다
시부모님들 두분다 너무 좋으시고 아들-며느리 차별 같은것도 없으시고
( 제가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셔셔- 사실이기도 하고 ㅎㅎ ) 시댁에 가도 별로 일도 안시키시고
잘해주십니다
이런 부모님 만난건 저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친정이랑 너무 분위기가 달라서 좀 적응이 안됩니다
저희 친정은 쿨하다고 해야 되나 ㅎㅎ
어머니가 일을 하고 계셔서 그렇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제일은 제가 알아서 하고
꼭 필요한 일 있으면 말씀드려서 도움 요청하고 뭐 그런분위기입니다
(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셔서 없다 그러면 알았다 이러고 끝)
반면 시댁은 살림좋아하시는 어머니와 가정적이신 아버님 이라
많이 신경써주시긴 한데 어떤 땐 간섭이 좀 심하다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챙겨주시기 좋아하시는데 제가 어느선에서 제가한다고 말씀드려도
몇번이나 물어보십니다 ( 예를 들어 집에 와서 청소해주시겠다고 ㅠㅠ - 제가 아무리 살림 엉망으로
하고 살아도 제집은 그냥 제가 치우고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해주셔도 친정엄마만큼 편하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
아그리고 정말 오늘 놀랬던게 신랑이 있을때도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은 시댁에 가서 저녁 먹었고
요즘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가고 있는데 ( 외국 나가기 전이라 더 자주 가는것도 있습니다 )
오늘 통화하시면서 자주좀 와라 하십니다 ㅠㅠㅠㅠ
매일 오기를 바라시는 건지..
그리고 저희가 외국에 있는 동안 애가 생기면 육아를 어떻게 할지도 남편과 계속 얘기중인데
( 둘다 학생입니다)
시부모님은 필요하면 키워주시겠다고 하시는데 ( 혹은 두분이 외국으로 와서 같이 살면서
키워주신다고도 하심)
만약 애만 한국으로 보낸다면 애가 부모를 몇년이나 안보고 떨어져 있는게
과연 바람직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외국에서 같이 살게되면 물론 저희도 좋고 애한테도 좋겠지만
부모님의 간섭(?) 에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철없는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어느선까지가 적정한지 잘모르겠습니다 ( 그냥 해주시는 데로 받고 감사하게 생각하는게 맞는건지 )
답답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
1. 서울맘
'08.7.24 1:03 AM (211.187.xxx.25)애기를 늦게 낳으시면 안되나요?
부모님들도 애만 보시면서 외국에서 사시기 많이 힘드실텐데요.
그렇다고 애기만 덜렁 한국에서 할머니랑 살기엔 좀 그렇고...2. 외국
'08.7.24 1:04 AM (121.116.xxx.241)어디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비자문제가 걸리는데 시부모님이
같이 간다는 자체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3. ...
'08.7.24 1:06 AM (222.101.xxx.20)애기를 봐주시러 외국으로 가신다는것도 좀 말이 않된다고 생각하고 더더군다나 아이를 시부모님께 떼어 놓는다는것도 정말 않되는 일입니다.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아이는 부모손에 커야 애한테도 부모한테도 좋아요.
아무리 내 아이라도 낳아놓고 키우지 않으면 서로간에 관계형성에도 문제생기고 절대 그렇게 하심 않되요.4. ^^
'08.7.24 1:10 AM (121.144.xxx.87)힘드시겠지만~~육아는 직접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생동안 아기나 부모 다 ...두번 다시 오지않는 중요한 시기고
아이를 아주 맡아 키운다면 조부모도 말이 쉬워서지~ 사실 나이들어 힘들고
충분히 아이 부모 기대치랑 다를수도 있구요.
하여튼 자기애 부모가 키워야합니다 100%.
지금 원글님 글대로 사소한 것도 안맞는데.. 아기문제는 더욱 더~
절대 노부모님들이 맡아 키우는 육아 담당은 아니됩니다.5. ....
'08.7.24 10:16 AM (211.208.xxx.88)윗분들 말씀처럼 아이는 부모가 키워야 한다 입니다
두번째 글 쓴분
"아무리 내 아이라도 낳아놓고 키우지 않으면 서로간에 관계형성에도 문제생기고 절대 그렇게 하심 않되요" 너무 공감합니다
제 조카하나가 지금 그러네요6. 그게요
'08.7.24 1:00 PM (121.138.xxx.212)지금은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만약 외국서 공부하다 애기를 낳으시면,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아기 믿고 맡길 곳은 없고, 비용은 엄청 비싸며, 학위가 급해지면
시부모님이 안봐주신다고 하시면 미친답니다.ㅠㅠ^^
친정어머니는 직장생활 하신다면서요.
제 주위에서도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보내시는 분들 여럿 봤어요.
일단 빨리 학위 따고 들어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리신 거지요.
그때그때 상황이 달라지고 마음도 달라지니 벌써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시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냥 고맙다고 말만 해 놓으시구요.
그때 가서 원글님이 도움받기 싫으시면 그냥 혼자 키우실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 되구요.
아니면 상황에 따라 도움요청하면 된답니다.
절대 미리 안할거라고는 말씀드리지 마세요.^^
나중에 어떤 상황이 될 지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