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 중국에 있는데요, 대상포진인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대상포진]

제가 지금 중국에 있는데요.  증상이 아무래도 대상포진인 것 같아요.
한열흘 전부터 발 목 뒷쪽에 좁쌀만한게 뭐가 생기고 벌레 물린것 처럼 가렵더라구요.
그때 마침 여행중이어서 도중에 벌레 물린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와서 지금주 금요일부터는 말도 못하게 가렵고, 마치 모기 물린것 처럼
빨갛게 부어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주말내내 모기/벌레 물린데 바르는 물파스 같은 약을 계속
바르고 있다 어젯밤에 보니 빨간 물집 위에 조금씩 곪는 것처럼 화농이 생기길래 이번에는
후시딘을 발랐어요. (다른 약이 없기도 하고 후시딘에 상처,부스럼, 화상이라고 씌여 있길래요...
화농이랑 부스럼이랑 비슷한것 같아서요 ㅡ.ㅡ).

아침에 다시 후시딘을 바르다 보니 아무래도 단순히 벌레 물리거나, 피부염이 아닌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해 보니 딱 대상포진인것 같은데,  저는 물집 생겨서 무지하게 가려운것 외에는 별다른
통증은 없어요.  이렇게 가려운게 통증인가요??

마침 제가 지금 다음주 월요일에 한국 들어가려고 티켓 끊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요,
만약 대상포진이면 하루라도 빨리 한국 들어가서 병원가야 하나요?  (워낙 초기에 제대로 치료
못하면 고생한다고 해서요).

물집이 본격적으로 생긴건 아마 지난주 목요일쯤 부터구요, 주말내내 많이 가려웠는데 어제 부터는
가려움도 좀 참을만하고 지금 물집도 약간 가라앉는것 처럼 크기는 작아졌는데 대신 색은 더
붉은색으로 진해지고 물집에 화농이 생기고 있어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좀 도와주세요.  28일날 한국들어가서 병원가면 많이 늦나요?
여기 정리하려면 며칠은 걸릴것 같거든요.

[???]

증상으로 봐서 대상포진은 아닌 듯해요.
대상포진은 피부보다 먼저 봄속에 통증이 있거든요,
얼굴이나 가슴,허리등 몸 안쪽에서 통증이 있고난 후
2~3일 뒤에 물집이 잡혀요,,
그러다가 그 물집이 합쳐지면서 커지고 곪고 그래요..
몸속에 통증이 없으면 아닌듯한데..

그리고 애들은 통증없이 물집만 잡힌다고는 해요..
만약 대상포진이라면 정말 병원에 일찍 가셔야합니다..
통증이 장난아닙니다.
진통제맞고고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하늘미리내]

제가 대상포진에 걸린적이 있는데 .. 가려움은 거의 없었는데요..;

대상포진이란게 뭐 큰병은 아니지만..;

주로 심신이 피로할때 발병하구요 한번 치료하면 제발하진 않구여..;

증상으로는 가려움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 아파여 그게 ㅎㅎ;

몸안에 신경을 따라서 염증이 생기는거라 신경 세포를 자극해서 몸안이 쑤시져 ㅎㅎ;

몸밖에는 두두러기 같은게 나있어서 피부병인지알았는데 ..; 그 두두러기 주위를 따라서 콕콕 쑤시고 ..심할경우 아파서 잠도 못자져 ..;


나이드신 분이 걸리면 입원까지도 하지만..

웨만한사람은 병원가서 약물치료한번하면 일주일이면 낫는 병이라고하네요 ..;


병원을 한번 가보세요

[저도]

대상포진 걸려본적 있는데 이십대 중반쯤이었는데 제 경우는 목이 우연히 벌레물린것처럼
너무 가려워서 긁었더니 발개지고 통증이 먼저 오진 않았고 가렵기부터 했었어요
그다음 물집이 잡히고 처음엔 몰라서 며칠 있었더니 목부근(턱)관절쪽이 서서히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빨리 병원가야한단 말은 들었어요
처음 피부과 갔을땐 그 의사가 잘 모르더군요, 다른 피부과 가니 그 의사샘이 자신도 대상포진 앓아봐서 안다시며 고쳐주셨네요,
빨리 병원 가세요

[^^]

저도 대상포진 걸려서 고생했었는데- 가렵진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굉장히 많이 아팠죠- 신경세포를 바로 공격하는 병이라 통증이 정말 심해요.
이불 덮고 울었던 기억이..
그리고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굉장히 많이 아팠던 ....
짧은 소견으로는 대상포진은 아니신 것 같아 다행이예요^^
그래도 물집이 그렇게 생기셨다니 ㅠㅠ
한국 오시면 치료 잘 받으시길.

[..]

저도 같은 증상으로 보이는 일이 있었는데요. 중국에 계시다고 해서 로그인 하고 답변 씁니다. (저도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서 입장이 이해가 되어서요.)

전 화상을 입었는데 후라이팬 뚜껑이 살짝 닿아서 얼음 대고 화기 빼내고 후시딘 바르고 약국에 가서 얘기하고 계속 화상 치료를 했는데도 거의 한달 가까이 안 낫길래 병원에 그제서야 갔는데 피부과에서 대상포진이라고 하더군요.

그다지 심각한 통증은 없었고 그저 화상이라고 생각해서 화상 치료만 했는데 병원에서 주는 약 쓰고 바로 나았어요.

그런데도 꼭 벌레에게 물린 자리처럼 꽉 찝혀 있었는데 몇년 전 일이라서 지금 살펴보니 흔적이 없어졌네요. 꽤 큰 크기였는데요.

거기서 병원에 가시기가 쉽지 않지요? ^^;; 그냥 두셔도 된다느니, 병원에 바로 가시라느니 그런 답변은 못 달겠고..혹시 대상포진이어도 저처럼 통증 없이 지나갈 수도 있기에 말씀 드립니다.

(혹시 제 상태가 의사의 오진이었다 해도, 대상포진으로 처방받고 바로 좋아졌거던요.)

빨리 좋아지시길 바래요.

[원글이]

답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아침부터 너무 걱정되고 심난했는데 그나마 통증이 심한 대상포진은
아닌것 같아서 조금 안심이 돼요.
그래도 오늘부터 빨리 빨리 정리해서 혹시 상태가 더 나빠지면 하루라도
빨리 한국가서 병원가는게 상책일 것 같아요. 흑...

[저두]

저두 중국에서 그런적 있어요..
우선 중국에 피부과 함 가보세요...전 링겔 하나 맞고 돌아와서 쉬니 바로 들어갔어요..
담주까지 기다리실려면 여기저기 퍼질수도 있겠어요.
전 눈 옆에 생겼는데 실명 위기될뻔 했어요..놔두셔서 병 만드시지 말고 빨랑 병원 갔다오세요.

[혹시]

농가진 같은 거 아닌 지 모르겠네요, 울집 아이 같은 경우 모기나 벌레에 너무 약해서
날개만 스쳐도 벌겋게 붓고 간질고 하다가 마침내 농가진으로 가더군요,,농가진으로 가면
피부가 화농해서 고름도 생기고 그랬어요, 만일 농가진이라는 피부병이라면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는 거 아닌 지..제법 오래 치료한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