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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님과 두딸아빠께
제가 맘이 불안하다 보니 두분 모두의 의견을 여쭙고 싶어요.
전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 같은걸 잘 몰라요.
그런데 이 게시판을 보다보니 두분이 경제상황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눈을 가지신거 같아서 도움 좀 주십사 하구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요.
전 사십대중반이구 용인지역의 46평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같은 지역의 56평의 래미안을 분양받은 상태구요
56평은 어리석게도 돈한푼없이 돈좀 벌어볼려고 산거에요. 투기죠.
하두 선전을 요란하게 해서 제가 잘못된 결정을 내린것같아요.
그러다 보니 이자압박이 너무 부담돼서 해약을 하려고 생각중이에요.
남편은 반대하는 입장이구요.남편은 언젠가 오를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근데 제가 볼때 시장이 제가 버틸 수 있는 시간내에 좋아질것같지가 않아요.
더군다나 제 남편은 이재에 밝은편이 절대 아니라 믿을 수도 없어요.
지금까지 주식으로 많은 돈을 날렸거든요.
절대 우량주를 사지않고 한방에 떼돈 번다는 요상한 것을 사서 날린적이 많죠.
제가 의견을 여쭙고 싶은 사안은요,
첫째, 분양받은 56평 아파트는 손해를 보더라도 해약하는게 나을까요?
(지금살고 있는집 팔아서 분양대금을 내려고 했는데 부동산 시세는 자꾸 내려가고 거래도 없어서
힘들것 같아요)
둘째, 분양받은것도 해약하고 현재 살고있는 집도 팔아서 현금을 보유하고 전세로 살면서
가격이 더 내려갔을때 거주할 집을 다시 사는게 나을것도 같은데 어찌 생각하세요?
셋째, 이건 주식문제인데 남편이 1700정도에 들어갔는데 1100정도 갈거라고 예상하시니 너무 걱정스럽네요.
그래서 말인데요, 남편이 산 주식이 지금 반토막이거든요.(대우증권은 제가 알고 있고 다른 주식은 뭘 샀는지
모르겠어요)
반토막이라도 팔아야 하는지 아님,몇년 묵혀두고 그냥 지켜봐야 하는지 어찌해야 할까요?
부동산을 해약하거나, 집을 팔면 주식에 있는 돈은 몇년 묵혀둘수 있거든요.
팔지 않으면 물론 이자부담땜에 견디지 못하겠지만요.
전 주식도 부동산도 잘모르고 남편이 사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요즘의 상황을 보면 암것도 모르는 제눈에도 너무 걱정스러워서요.
월급쟁이고 외벌이다 보니 노후대비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대출을 안고
부동산과 주식을 했는데 악수를 둔거 같아요.
빠져나와야 할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제일 현명한지 생각좀 알려 주세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지만 아는것도 없고 공부도 하지 않은 상태라서
염치없지만 고수이신 두분께 조언좀 구할께요.
1. 베를린
'08.7.19 12:33 AM (134.155.xxx.220)제가 저녁준비할 때가 다 되어서 내일까지 생각해보고 답변드릴께요~
2. 베를린
'08.7.19 6:43 AM (134.155.xxx.220)봉봉 님/ ????
걱정걱정 님/ 후... 오늘 좀 바쁘네요. 일복 터진건가효? 오지랖 떨어서 일벌인 제가 책임져야죠. ㅜ.ㅜ
동천 래미안 189 m2 분양받으신 모양이네요. 평당 1750만원인가?? 좀 비싸게 나왔다는.. 용인 동천지구 개발부담금을 용인시랑 협의해서 삼성이 분양금에 넣은 걸로... 대출 및 전매제한인가 그거 시행 하루전에 공고내서 잔머리 굴렸다는... 그거 말씀 하시는 거 아닌가 싶군요.
조중동이 엄청 띄워서 분양에 성공했다고 건설업자들이랑 모모랑..모모랑 용인시 관계자랑 질펀하고 추악하게 잔치를 벌였다는...
10억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구요. 지금 2차까지 내셨으면 4억 정도 치루셨겠네요. 2010년까지 6억 정도 더 내야 하시는 거구요. 후.... 지금 46평이면.. 6억 정도 일텐데... 지금까지 대출로만 잔금내시지는 않으셨을 꺼고... 한 5억 정도 담보대출 받으실 생각이신가봐요... 나머지는 전세로 돌려놓고... 대출 이자 자꾸 올라서 내년에 15%까지 넘긴다는 말이 나도는 상황인데...
대충 10% 정도에서 계산해도 2년이면 1억 정도 이자 내시게 될꺼고... 만약 분양해약 하시면 10% 위약금 무시니 역시 이것도 1억... 동천 래미안이 아마 전매제한 기간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서 입주시에 프리미엄이 붙어서 오르면 그 때까지 잔금 다 치루고 이자부담해서 가지고 있다가 입주시에 전매하면 되긴 할 텐데...
지금 분당도 다운되고 있고.. 판교도 썩... 제 친구 부모님이 정자동 파크뷰 60평대에 계신데 16억 정도하는 로얄층 이웃집이 6월 말에 3억 다운해서 팔았다고 하더군요. 쉬쉬했다는데 대충 이웃들은 눈치챈 모양.. 물론 계약서는 업계약서를 썼다고 하더군요. 요즘 매수인이 다 업계약서를 원한다고... 나중에 양도세 적게 물려고 한다는 군요.. 그래서 외부에서 보는 시세는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그래도 01년 분양가 6억에 비해서 많이 벌었다죠.. 7년 사이에 명목차익만 7억을 버신건가?? 참.. 저도 좀 어이가 없어요.. 자금을 굴려서 정보를 모아서 발품 팔아서 아파트 투자해서 번게 노력이라고 봐야 하는 건지..)
그런데 2010년 이후에 분양가 10억에서 다운이 되어서 8억에 팔리게 되면 2억을 손해보시게 되쟎아요.. 신분당선이 2014년이라는데 조금 더 밀려서 2015년까지... 7년이면 너무 먼기간이네요.. 여유자금이 있으면 그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10억은 더 넘어갈 수 있는데 '투기'에는 맞지 않는 자산보유군요. 종부세도 내셔야 하고.. 이자부담은 계속 내셔야 하고... 아파트 가격이 올라야 어떻게 팔아보고 남는 걸로 대출 갚고 나머지 기간 동안 번 자금으로 뭘 다시 투자를 하던가 투기를 하던가 할 텐데...
입주시에 최소 2억 손해 보느냐 지금 1억 손해 보느냐 라고 생각됩니다.
증권주는 내릴 만큼 내린 상황이고 증시부양정책이 하반기에 나오면 그 때 파시는게 조금이라도 손해를 덜 보는 방법입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구요.
그리고 저는 음... Mercedes와 Bayerische Motoren Werke AG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연초에 비해서 5유로 정도 떨어졌는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많이 많이 사주시고 애용해주시고 특별취급해주셔서 꾸준히 제 주식 좀 올려주세요~~ (웬 반전...^^)3. 두딸아빠
'08.7.19 7:57 AM (220.88.xxx.100)비오는 차분한 아침이네요..
1. 아파트 투자에 의한 부의 축적시기는 판교지구 고시때 이미 지났다고
부동산전문가인 후배가 그러더군요..
제가 사는 평촌신도시도 판교후광으로 잠깐 상승하다가 다시 제자리..
아파트는 그저 비바람피하는곳에서 울 가족 편안한 잠자리면 되지않나 하는 생각이며
대신 평촌신도시 중심상가지구에 상가를 구입하여 임대해주고 있네요.
노후대비용으로 국민연금과 각종 보험사의 연금대신 준비했습니다.
연금, 이것 나중에 껌값이거든요.. 화폐가치 따져보면.. ㅎㅎ
2. 주식은 이젠 개인들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시기가 아닙니다.
복잡다양한 투자거래로 인하여 개인들도 많이 공부해야합니다.
대박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매월 투자원금의 3 ~15%)을 원하시면 충분합니다..
특히, 주식관련 파생상품과 필히 ..
주식선물, 대차거래,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각종 ELS, ELW 등등
이에 관련된 것은 저의 카페를 시간나시면 들러보십시요.
어 이것, 돌 맞지않을려나... ㅎㅎ
http://cafe.daum.net/FOTRADING
용인이시면 산 하나 너머에 사시는군요.
부군과 동행하여 바람쏘이러 백운호수에 오시면 라이브카페에서
차 한잔 대접해 드리지요.
(부군과 꼭 동행하셔야 합니다)4. 기쁜우리젊은날
'08.7.19 8:56 AM (211.187.xxx.197)꾼들이 용인과 분당에서 이젠 빠져 나오라고 한지가 언제부터였나? 어제 오늘 얘긴아닌데...
앞으로도 용인/분당은 별 메리트가 없을거라하더군요. 거기 투자하지 말라고...
제 얘긴 사족이구요, 두딸 아빠님께 여쭤보고 싶어서요..
전 개인적으로 국민연금을 선호하는데요, 어떤 연금보다 수익율도 높고, 개인연금과 달리 물가가 올라가면 연금도 물가와 비례해 올라가니까요..그런 국민연금이 상가를 하나 갖고 있는 것보다 별로라고 보시는군요.
저도 상가를 두개 갖고 있는데, 하나는 아주 잘 투자한 케이스고 하나는 지금 지지부진합니다. 앞으로 괜찮아질 것 같지만...잘 투자한 것이라 할지라도 지역환경이 항상 좋을 수만도 없고 예상치 못한 변수도 있게 마련이라 완전 안심은 안합니다..글고 세금도 만만치 않구요..
그런 의미에서 전 울 아이들이 18세가 되면 국민연금을 들어줄 생각이거든요. 어려서 들면 적은 돈으로 오래 넣게 되는데, 그게 더 수익률은 좋고 그래서요. 이런 것도 님께선 좋은 투자라고 생각 안하시는건가요? 의견 듣고 싶습니다.5. 걱정걱정
'08.7.19 12:40 PM (221.140.xxx.74)두분 너무 감사합니다.
베를린님이 제 상황을 눈으로 보고 계신것같군요.
부동산 시장에 대해 너무 잘알고 계셔요.
에고..같은 주부인데 실력차이가 왜이리 나는겁니까?
그래도 82에서 이런 좋은 이웃들을 만날 수 있으니 이건 제운이 확실한거죠? ㅎ ㅎ
이자부담없이 편하게 살아야겠다
이게 제 결론이에요.
두딸아빠 계신곳은 알았고 베를린님은 어디 사시나요?
얼굴한번 뵈면 좋겠다...
앞으로도 궁금한거 있음 여쭤봐도 되죠?
두분 감사하구요
복 받으실거에요...6. 베를린
'08.7.20 8:24 AM (84.171.xxx.75)^^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마음 편안히 건강하게 지내시고 가족들도 병치레없이 맛난거도 같이 드실 수 있는게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누구 하나 아프기 시작하면... 돈이고 아파트고 다 소용없잖아요..^^
지금은 하이델베르크에서 살고 있습니다. 나중에 귀국을 하게 되면 뵙게 될 영광을 저도 가질런지..^^7. 봉봉
'08.7.21 2:12 PM (211.178.xxx.135)베를린님. -.- 제가 주책맞은 답글을 달아서 당황하신거같은데
식사준비하신단 말씀에 여성분이셨구나... 하는 의미였어요. 죄송죄송.
너무 박식하셔서 깜짝 놀랬답니다.
82에 좀 뜸했더니 이런일이... 바로 해명못드려 죄송해요.8. 베를린
'08.7.21 4:32 PM (134.155.xxx.220)아.. 네.. 조금 당황^^ 해명도 달아주시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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