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네 애기엄마들과 일부러라도 친하게 지내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08-07-18 22:06:26
18개월 된 아기가 있습니다.
아파트에 보면.. 친한 무리들이 있습니다.
저랑 친한게 아니라..
두 그룹정도 있는것 같은데
딱 보기에도 다가가기 힘든.. 그 무언가? 그런게 있네요?
그렇다구 일부러 다가가고 싶은건 아니고..
전 그냥 아기랑 놀이터에서 둘이 놀아요.
가끔 안면 있는 엄마들 한두명이랑은 인사 정도 하구요.

어떤 사람한텐 몇번 인사를 했는데 절대 그쪽에서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어 저도 관두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그게 문제는 아닌것 같고. 은근 기분 나쁘데요. ㅋ

아기가 어릴땐 별 생각 없었는데
개월수가 좀 되다 보니까 우리 아이만 친구가 없게 되는건 아닐까.. 괜시리 걱정이 됩니다.
아무래도 친한 무리들은 아이들도 자기들끼리 친하게 되니까요.

또 저희 아이도 활달한 성격이 아니라 저한테 붙어 있거나 그래요.
먼저 다가가는 성격은 아니예요. (지금 정도 개월수면 원래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저도 활발해 보이지만 실은 낯을 좀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마구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고요.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좀 받는 편이구요. (겉으론 전혀 그렇게 보이지가 않음-_-;;)
이런 제 성격 때문에 아이까지 덩달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혼자 있으면 아이도 친구가 없게 되지나 않을까...
지금 또래 친구들이 있었음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문화센터도 다니고는 있는데 그냥 거기서만 놀고 왕래는 없구요..
몇번 서로의 집에 왔다갔다 했는데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래서 그 모임이 끝나면 완전 피곤이 몰려오는..

제가 좀 스트레스 받더라도 일부러 가서 아는척 하고 그래야 하는건지..
그냥 지금처럼 지내도 되는건지...
지금은 날씨가 더워서 잘 움직여지지 않지만 날씨 선선해지면 차 끌고 여기저기 다닐수는 있어요..
(그 여기저기가 어디인지를 모르겠지만요.. -.-;;)

어떤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아이에게..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IP : 125.187.xxx.17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7.18 10:09 PM (58.227.xxx.114)

    저랑 완전 똑같으십니다....^^

    동네 애기엄마 무리에 끼기 넘 무서워요..ㅎㅎㅎㅎㅎ

  • 2. 쿠쿠리
    '08.7.18 10:12 PM (125.184.xxx.192)

    저는 아이친구 만들어 준다고 하는거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 나이에 아이끼리 친구가 된다는게 가능할 지 의문이구요.
    저도 아파트 내에서 아기 엄마들 마주쳐도 별 관심이 없어요.
    습자지 같은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는 타입이라 오랜 친구들이 좋지
    그냥 애들 친구 만들어 준다고 동네엄마들이랑 일부러 친하게 지내는 거는 별로인거 같아요.
    엄마들이랑 맘 맞으면 애들끼리는 투닥거리며 싸우고..
    애들 싸움에 빈정상하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암튼 전 좀 그러네요. 그냥 제 친구를 만나지..

  • 3. 지니Mo
    '08.7.18 10:13 PM (124.63.xxx.77)

    저도 원글이의 성격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아요
    헌데 애가 유치원가고 학교들어가고 하니깐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언니동생 하게 되더라구요^^
    벌써 부터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4. 풀빵
    '08.7.18 10:27 PM (61.73.xxx.215)

    억지로 그러실 것까진 없어요.
    정말 마음이 동해서 만나도 아기 데리고 만나다 보면 아기들끼리 때리기도 하고 그러다 맘 상하는 경우도 있어요.
    걱정 놓으시고 느긋하게 때와 사람을 기다리세요.

  • 5. joy1
    '08.7.18 10:35 PM (222.236.xxx.61)

    함 노력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원래 친구들이 가까이 있어서 자주 왕래하고 지낸다면 괜찮지만요.
    저두 지방에 혼자 와 있어서 아이랑 둘이만 지냈는데
    형제가 없어서인지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 너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 역시 별루 사교적인 성격 아니어서 힘들었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아이를 더 낳을 자신은 없구
    친구들 잘 사귀고 적응 잘 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 친구 또래 엄마들에게 인사두 열심히 하구
    놀러오라구도 권하구 해서
    지금은 맘이 잘 통하는 엄마들 생기니까
    아이두 넘 좋아하고
    저두 육아스트레스도 덜고 좋은 거 같아요.
    전 아이를 좀 늦게 얻은 편이라
    제 아이친구 엄마들은 저보다 훨씬 아래거나
    아님 둘째가 제 아이랑 친구인데
    어려움이나 스트레스 없었던 것 아니지만
    제가 맘을 열어 최선을 다하니
    감사하게두 맘이 닿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 6. ,
    '08.7.18 10:36 PM (121.131.xxx.43)

    동네 엄마들과 사귀고 난 후의 결과가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얘기를 너무 자주 들어서
    저도 이사온지 1년 되어가지만 전혀 사귈 마음이 없어요.
    아이는 좀있다가 어린이집 다니면 자연히 친구 생긴답니다.저희 애도 23개월부터 다녀서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안그런 분들도 많겠지만>
    동네 엄마들끼리 친해지면 그 안에 또 무리가 생겨서
    잘살면 잘산다고 뒷담화..
    못살면 못산다고 뒷담화..
    그저 뒷담화로 시간때우는..
    으..생각만해도 진저리납니다.

  • 7. 가영맘
    '08.7.18 10:43 PM (221.139.xxx.180)

    윗분의 말씀에 동감... 별의별 엄마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사겨오던 친구들과는 다릅니다.
    그냥 우연히 친해지시는 엄마가 있으면 모를까
    억지로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한번 당해봐서요...

  • 8. ...
    '08.7.18 10:45 PM (116.33.xxx.27)

    꼭 그럴 필요 없어요.
    이사오기 전에 저랑 나이도 같고 애기 월령도 비슷한 애기엄마들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서로 놀러도 가고 같이 산책도 하고 장도 보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4개월무렵에 첨 놀러갔을 때... 낯가림 있던 아기 안고 있느라 팔애 알이 배겨
    그날 집에 와서 아기 붙잡고 울었어요.
    내가 아기 친구 만들어주고 낯가림 없애겠다고 이짓하나 싶어서...
    그래도 알고 지내서 이사올 때까지 거진 10개월 가량 만나고 그랬는데...
    집에 와선 신랑 붙잡고 이런 저런 하소연 많이 했죠...ㅠ.ㅠ
    이사 와서 아는 사람 하나도 없으니 맨날 집에 애기랑 둘이 있는게 정말 행복합니다.
    대신 아주버님 형님네 가까이 와서....
    맨날 하는 소리가... 동서랑 둘이만 있으니 애기 낯을 많이 가리는 거 아냐? 소리...
    울 아기 이제 15개월이거든요.
    아주버님도 동네 애기엄마 소개시켜주려고 안달입니다.
    집에만 있지 말라고...
    나 사람만나기 싫고 나다니는 거 싫고 집에 애기랑 있는거 좋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말한게 벌써 몇번인지...
    여튼... 그게 성격에 맞지 않으시면 굳이 아기 친구 만들어준다는 명분으로 동네 애기엄마들 만나고 할 필요는 없어요.
    주변 어린이집 원장 님 말씀 들으니...
    엄마가 직장을 다니거나 둘째가 생긴거 아니면 24개월이는 받아주지도 않으신다고 하고
    6살때까지는 엄마랑 있다가 7살에 학교병설유치원 1년 그리고 학교 들어가는 게 젤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애기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원하지 않으면 보낼 생각도 없어요.
    그리고 문화센터 다니신다고 했는데...ㅎㅎ 전 문화센타도 없는 곳에 살아요...^^

  • 9. 저도
    '08.7.18 11:31 PM (122.35.xxx.52)

    그런 마음 알아요.
    큰애가 두돌 넘어가니까 억지로라도 친구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 좀 걱정했거든요.
    근데 또 둘째 생기고 그러니 입덧에 몸이 힘들어 나다니기도 힘들고 그러다 둘째 낳고
    나니 더구나 사람 만나러 갈 새는 없고 .. 그런데 큰애는 자꾸 심심해하고 ㅠㅠ 그래서
    쫌 걱정 많았거든요.
    그런데 또 놀이학교 보내고 나니깐 맘편해요.
    애는 유치원서 실컷 잘 놀고 와서 좋구요. 저도 둘째도 이뻐하며 봐줄수 있고
    유치원 갔다온 아인 간식주고 좀 놀아주다 어린이 프로 한두개 보면서 낮잠자고 ^^

    그 전에 저도 큰애가 더 아기일땐 넘 심심하고 그러니깐 공원나가게 되면 마주치는 사람도
    많고 그중 괜찮아보이는 언니 하나도 얼굴트고 지내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아닌말로 면접보고 고른것도 아니고 걍 유모차밀다가 언니동생하면서 아는척하고
    지내기 시작했는데 와 - 완전 성격 안맞아 넘 고생.... 만나는게 너무 스트레스더라구요.
    애들도 전혀 같이 놀맘이 없어서 서로 집에 가봤자 자기 애들 잡고있기 바쁘고 --;;
    같은 아파트 사니까 멀어지기도 쉽지않고...
    암튼 그러다 어떻게 정리하구요.. 또 오고가며 동네 아줌마들이랑 인사는 하고 지냈는데요..
    어쨌거나 맘에 맞는 사람을 못 만나서 그런가 전 편치가 않더라구요.

    그냥 애들이 유치원이건 놀이학교건 학교건 들어가기 시작하고 만나도 될거같아요.

  • 10. ...
    '08.7.18 11:40 PM (122.32.xxx.86)

    근데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 성격이면 동네 친구는 시작 안하는게 좋아요..
    제가 그런 스타일인데..
    동네 친구.. 너무 쉽게 그냥 학교나 직장서 만나는 친구랑 동급으로 생각 했다 정말 피 많이 봤습니다...
    동네 친구 아기 엄마 친구는...
    그 이전의 다른 친구와는 절대 비교 불가..차원이 달라요....

    사사건건 비교에...
    윗분 말씀대로 못살면 못산다고 욕..
    잘살면 잘산다고 욕....
    특히나 동네 좁은곳 사시면 우리집에 숟가락 몇개 있는지도 싹 다 다 압니다..
    정말 돌고 돌고는거 엄청나게 빠르고...

    절대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움직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제가 오바 하는것 같죠...^^
    저도 당할 만큼 당하고 나니 동네친구 아기엄마 친구는 이제는 별 미련 없어요..

  • 11. mimi
    '08.7.18 11:48 PM (61.253.xxx.167)

    엄마들때문에 아이들도 편갈리고 왕따되고 하는거같더라구요....요새는 자모회네...어쩌네 엄마들때문에 아이들 자모회아닌애들 븅쉰만들고 왕따시키는 희한한 아줌씨들도 많아보여요~~애고 어른이고 어느집단이고 요새는 다그런거같아요...하다못해 헬스장을가도 다 자기들끼리 아는사람들이니....근대 그냥 막 치고들어가고 말걸고 친해지려고 하는수밖에없어요...그리고 득보다 실이 많다는말도 이해되고요~ 그동네에서 오래도록 뿌리내리고 사실꺼면 가서 먼저 말걸고 친해질려고 노력해보세요~~ 그게 아니라면..기냥..뭐..

  • 12. 몰려다니는 엄마들
    '08.7.19 12:02 AM (125.135.xxx.156)

    저는 애들이 어릴때는 이웃과 별로 어울리지 않았는데
    유치원 가고 6~7세 되니까 아이도 친구들과 놀 정도가 되고 저절로 엄마들끼리
    알게 되요..

    혼자 있을땐 어울리는 엄마들이 부럽기도 했었는데
    어울리는 엄마들 사이에 끼어봤는데
    실이 많았어요..
    사귐을 신중하 하는 엄마들이 사기기는 힘들어도 좋은 것 같아요.
    또 말이 이상하게 섞일수 있으므로 말조심도 해야하고요.


    엄마들 모여서 치마바람 형성하는 것은 아이교육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문제에 필요 이상으로 끼오들어 사회성 발달에 장애가 되고
    선생님 흔들어 교육 엉망으로 만들어요..
    저는 아이 보는 앞에서 선생님 흠담하는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청출어람이라고 했듯
    선생님이 바담풍 해도 아이들은 바람풍으로 들으면 되잖아요..

  • 13. 고민
    '08.7.19 12:21 AM (125.187.xxx.175)

    이전부터 동네친구 만들지 말라는 글 많이 봐서 그냥 이대로 지낼까도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좀 고민이 되었었는데..
    선배님들 글 읽어보니 그냥 맘 편하게 지내야겠네요 ^^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213 권상우 손태영 속도위반이라네요..임신중 65 결혼설 2008/07/18 9,924
403212 한방에 13명을 촛불지지자로 바꿈 10 아고라펌 2008/07/18 780
403211 몇개월만에!!! 5 ㅠ.ㅠ 2008/07/18 397
403210 남편분들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 하나요? 16 전화 2008/07/18 889
403209 저 미x산 소고기 먹었답니다. 17 에효~ 2008/07/18 1,317
403208 루펜얘기가 나와서 한 가지 질문 좀... 6 llllll.. 2008/07/18 494
403207 펌)盧측, 대통령기록물 성남 기록관까지 직접 옮겨 2008/07/18 286
403206 해석좀 부탁드려요^^ 6 일어잘하시는.. 2008/07/18 213
403205 켁..부부 클리닉에..푸라면이 나오네요 1 지금 보시나.. 2008/07/18 470
403204 달콤한나의도시 은수엄마 어디있는거에요? 6 스토리 궁금.. 2008/07/18 479
403203 영수같은 남자,와 결혼하신분?? 13 달콤한 2008/07/18 1,358
403202 모든 사랑은 아름다운 것 - 손태영 + 권상우 결혼에 붙여 20 사랑 2008/07/18 1,786
403201 그그저께 복숭아씨 먹은 개주인인데요.. 22 그 개 중간.. 2008/07/18 1,197
403200 한 몇 달 다른 일 잠시 치워두고 미친듯이 살아보고 싶어요 5 몰입 2008/07/18 430
403199 베를린님과 두딸아빠께 8 걱정걱정 2008/07/18 735
403198 댓글들보고 한번 웃으시라고..(권상우손태영결혼) 7 이 시국에 2008/07/18 3,000
403197 거참.. 이상하네... 왜 제이제이는 강퇴나 아피차단이 안되죠? 10 aireni.. 2008/07/18 483
403196 YES24에 사가와 택배관련 문의 메일 6 사가와 택배.. 2008/07/18 715
403195 9-나 수학 7 중3 학부형.. 2008/07/18 592
403194 공무원 퇴직금이 연금인가요? 3 예전공무원 2008/07/18 523
403193 정광태 본인은 뉴라이트 소속이 아니라는 답변 올랐네요 7 다행 2008/07/18 676
403192 요미우리 mb기다려달라 는 사실.. 9 dggh 2008/07/18 744
403191 동네 애기엄마들과 일부러라도 친하게 지내야 할까요?? 13 고민 2008/07/18 1,252
403190 혹시 EHSA 아시는 분 계신지요? ... 2008/07/18 206
403189 저 오늘 소고기 먹었어요. 15 슬프다 2008/07/18 828
403188 평창에서 비올떄 갈만한곳? 1 ?? 2008/07/18 487
403187 바꾼데요~ 4 경향으로 2008/07/18 295
403186 어린이집에서 애 생일잔치를 한다는데요 4 생일 2008/07/18 329
403185 우체국에서 속상했어요 2 촛불도덕군녀.. 2008/07/18 386
403184 내일 한우 시식회 있는 거 아시나요? 2 양갱 2008/07/18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