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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친한친구에게서 절교편지를 받아왔네요..

초 3 맘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08-07-18 15:53:09
그냥 보고 말면되는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힘이 없어집니다..

3학년 들어서 임원이 되었고,
학교갈 일이 있어서 한번씩 가보면
딸애가 참 인기가 많구나,,
라는걸 느낄 정도로 주위에 애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유독 한 애랑 친하게 지내더군요.
그 애 엄마도 자기 애가 우리 애를 너무 좋아한다고..
그러더니 언젠가부터 약간 소원해진 느낌을 받긴했는데
이주일전쯤 그 친구가 말도 안하고
말을 해도 쌀쌀맞게 대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반에 좀 강한 여자애가 둘 있는데
걔 둘이 싸우면 서로 편을 가른답니다.
그 중 한명이 울 애에게 접근하면
다른 한 명은 울 애와 친한 친구에게 접근해서 이간질을 시켰나봐요..
그게 계속 반복되면서 사이가 점점 멀어진 거 같구요..

그 때 마침 학교앞에서 그 애를 만나 물어보니
그 친구도 우리 애가 싫지는 않은데
주변 친구들때문에 사이가 벌어졌다고 제게 말했답니다.

그 다음 날 서로 사과하고 다시 친해졌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오늘도 아무 일없이 서로 말하고 하다가
갑자기 집에 갈때 편지를 주었다네요.

우래오래 친구하고 싶었는데
너무 맘대로 하고 이기적이더라..
이런 말까지는 하기 싫었지만 우리 절교하자고..
친구 두명의 이름으로 편지를 적었네요..

별거아닌 애들 세계의 일인데
맘이 참 안좋네요..

이러다 따당하면 어떡하나..싶고.

요즘애들이 거의 대분분이 자기 뜻대로 할려고 하듯이
제가 봐도 우리 애가 리더를 할려고 하는 면이 있습니다,
애들 사이에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죠..
그 것때문에 저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구요.
오늘도 지는 안그럴려고 노력했다고하긴 하는데
다른 애들에게는 맘대로 하는 것처럼 보였겠죠.

같은 반 엄마 말로는
우리 애가 잘나서
여자애들이 질투하는 거라고 듣기 좋게 말하는데
정말 걱정이 많이 되네요...

친구관계가 정말 중요한데..

근데 우리 딸,
너 어떡할래?? 했는데도
왜?? 그럽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219.250.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8 4:08 PM (61.254.xxx.129)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이 보기에 참 유치하지만, 그때에 친구들과의 관계는 사실 아이들에게는 온 우주나 다름없죠. 엄마가 해줄 수 있는건 사실 아이에게 힘을 주는 것 뿐입니다. 그래도 엄마가 아이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우선은 매우 우울하고 외로울 따님을 열심히 다독여주시고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기운을 회복하면 엄마가 파악하신 따님의 단점에 대해서 조금씩 개선해줄 수 있도록 조언을 주시는건 어떨까요. 리더십이 있고 자신감이 있는건 좋은데 어릴 때 교우 관계에서는 그런 면이 위험할 수도 있긴 있거든요.

    공부를 잘할 수록, 가진게 많을 수록 겸손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어야 원만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려주세요. 힘내세요.

  • 2. 그네
    '08.7.18 4:25 PM (211.217.xxx.157)

    저희집 3학년짜리 두찌딸은 젤 친한친구랑 하루에 한번씩 절교하고 온다는... 내딸이지만 성격이 참 유치찬란하고 그 친구도 같은과여서 보고 있으면 만화입니다.
    참 도움 안되는 답변인네요.
    친구관계가 힘든 저희 큰애.....엄마가 열심히 친구대신해 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는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이 그거밖에 없더라구요. 얼마전에 아이들한테 친구관계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 책을 읽었어요. '아이의 손을 놓치마라(??)'던가... 저는 그책 읽고 좀 안심이 되더군요.

  • 3. ...
    '08.7.18 4:30 PM (123.109.xxx.4)

    아직 아이가 '왜?' 한다면
    괜히 앞질러 엄마가 걱정하지 마세요.
    구체적으로 친구사이에 대해 얘기하지마시고
    보통 지켜야할 예의정도만 평소에 강조해주세요.
    다른 사람얘기는 끝까지 들어줘라 (말 잘라 끼어들지말고)
    싫다고 말하면 그만둬라
    먼저 인사해라
    등등 많쟎아요. 평소에 엄마와 부딪힐때도 틈틈히 엄마의 심정을 일러주시구요.

  • 4. 초 3 맘
    '08.7.18 4:38 PM (219.250.xxx.138)

    답글 감사합니다.
    이런 일 처음이라 컴터앞에서 보초서고 있었네요..
    제가 보기에는 정말 털털한데 참 소심해요,,,
    상처도 잘 받고...
    천만다행히도 딸래미는 아직은 이런 절 안 닮은건지
    에전에는 친구에 많이 연연하더니
    얼마전 처음 그 친구가 그러고 난뒤
    친구는 두루두루 사귀어야되겠다고 말하더군요..

    애들 이런 일이 자주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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