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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친정가는문제요..

참.. 조회수 : 708
작성일 : 2008-07-16 09:45:48
아직 한참 남았지만  어제 이문제로 다투고 지금 신랑과 말을 안하는 상태입니다.

내용은즉은...이번 추석 명절이 (토.일.월) 딱 3일밖에 되지않더라구요

저희는 결혼하고선 첫명절입니다. 시댁은 집근처고 친정은 차로 3시간거리입니다.

제맘같아서도 시댁에서 일하고 딱 하루밖에 없는 연휴 친정안가고 저도 집에서 편히 쉬다가

출근하고 싶습니다만...주변사람들이..또 제맘도 그렇고 첫명절인데 안가는건 좀 걸려서

아무래도 기차표를 끊어서라도 가야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기차표 예매하는 기간이 벌써 지났더라구요.. 추석당일에 내려가는건 아직 좀 표가 있는 상태라서..

어젯밤에 신랑한테 이번에 내려가는거 어떻게해? 그랬더니.. 제가 느끼기엔 가기 싫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순전히 제 판단이었지요.. 아무말을 안했으니깐요..신랑은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차가지고 가면 딱 집에 발들이고 바로 나와야 하니 기차표를 예매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첫명절이니 가야 할것 같다고 하면서요

"몇시정도 가는게 좋을까?... 오후 3시정도 어때?" 그랬떠니

"오후3시는 너무 빠르지.. 아침에 제사지내고 밥먹고 바로 나오냐..? 그리고 챙기고 뭐하고하면

너무 촉박하다고.. "

"그럼 5시정도 기차는.."

그랬떠니 "6~7시가 좋을것 같던데.." 그럽니다.

전 너무 속상했어요.  6~7시기차를 타면 거기가면10시정도 되는데 바로 기차역 근처가 아니라

버스를 2번타고 들어가야해서 집에가면 자정이 될것같은데..

"어짜피 그날 가봐야 뭐할것 아니니깐  좀여유있게 가도되지.." 그럽니다.

보통 시댁에서 오후에 나와야 하는건가요? 어짜피 여자들은 명절전날 하루종일가서 일하고 시댁에

있잖아요..

저도 가고싶지 않았찌만 신랑이 이렇게 나오니깐 너무 화가나서.

"원래 생각이있는 집은 아침에 밥만먹고 바로 친정가라고 한다고.. 당신이 말하는 시간은

친정이 가까이있는사람들 이야기일꺼라고..그리고 맨날 피곤하다고 입에 달고사는사람이 분명히 다음날도

일찍올라오자고 할꺼면서..내려갈때도 꼭 그렇게 가야겠냐고.. 그시간에 내려가면 버스도 끊겨서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그랬떠니 "넌 왜 사람말을 넘겨짚냐고.. 내가 다음날 일찍올라오자고 하지도않았는데 왜 스스로

판단해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냐.."그러네요

제가 스스로 판단한건 맞지만 적극적으로 가고싶어하지않았기게 속상했던 겁니다.

신랑이 평소에 제가 시댁에 잘한다고 잘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항상 시댁도 내가 먼저

가자고 하고.. 그런데 정작 명절이야기에 저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니 저도 속상해서 입을 닫았습니다.

저도 시댁에 잘하고싶은마음.. 또 먼저가자고 한말  이제 안할껍니다.

신랑이 가자고 하면 그때 그냥 의무상으로 가든지 해야지 잘하려다가 저혼자 상처받은것 같아요



IP : 222.108.xxx.6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6 9:49 AM (203.142.xxx.230)

    원글님 속상한 맘도 이해하지만
    저는 원글님도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제맘같아서도 시댁에서 일하고 딱 하루밖에 없는 연휴 친정안가고 저도 집에서 편히 쉬다가
    출근하고 싶습니다만...주변사람들이..또 제맘도 그렇고 첫명절인데 안가는건 좀 걸려서"

    위 글 읽고 든 제 생각은
    '원글님도 친정 가는 것을 그리 중요한 일로 생각 안 하는데
    주변에서도 아니라고 하고 왠지 맘에 걸려서 가는구나...
    시댁 가는 건 당연한데' 라는 생각입니다.

    명절에 양가에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2. 잠오나공주
    '08.7.16 10:10 AM (118.32.xxx.61)

    아직 명절을 한 번밖에 지내지 않은 새댁인데요..
    집안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차례지내고 점심때 시아버지 사촌육촌까지 오셔서 점심하고 가시고 설거지 다하고 정리하고 그래도 3시면 충분히 나가겠던데요..
    지난 설에도 저희 먹을거.. 선물들어온거 형님네랑 나누고 그래도 3시에 떠나는거 가능했어요...

    지난 설까지는 동생이 결혼 안했는데.. 이젠 동생까지 결혼해서 동생 시댁은 강원도에서 차례 지내요..
    그래서 다음 명절부터는 좀 더 일찍 가야할거 같아요..
    지난 번에는 형님네랑 맞춰서 나갔는데.. 이젠 점심 먹고 치우고 바로 떠날거랍니다..
    그게 당연시 되어야 하는데.. 시댁 어르신들의 서포트도 필요한거 같아요..

  • 3. 그렇다면
    '08.7.16 10:11 AM (218.51.xxx.18)

    전주에 가시거나 지나서 가시거나 하실수도 있어요.
    전 시댁에서 저녁 5시이전에 나와본적이 없어서.
    물론 운나쁘면 더 늦게도 나오게되죠.
    그냥 형님이랑 저만 있음 그게 그리 속상하지 않는데.
    시누가 12시도 안되서 들이닥치면 참 나는 먼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첫해라서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구 전주에 가시거나.
    여유있게 6시쯤 가시는게 좋으실듯해요.

    참고루 우리형님은 저 들어오기전에는 당일 움직이는게 여의치않았다고 저와서 덕봤다고 하세요..헿.

  • 4. 맞아요
    '08.7.16 10:14 AM (59.10.xxx.178)

    명절에 양가에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 하지 마시구요.
    꾸준히 할수있을 정도로만 하세요.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하면 지치게 되구요, 나중에 변했다는 말 나오더라구요. --;;

    저도 약간 원글님같은 스타일이라,
    이런저런 말 꺼냈는데 상대방이 좀 내켜하지 않는듯하면
    그후에 그 사람이 무슨말을 하든 그게 진심으로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 5. 잠오나공주
    '08.7.16 10:17 AM (118.32.xxx.61)

    근데요.. 화나서 하신 말씀인줄은 알지만..
    "생각있는 집은 아침먹고 가라고 한다고.."
    이러면... 남편이랑 편이 갈리거든요..(제 말이 좀 유치하죠?..)

    그런말 보다... 친정에서 기다리니까 일찍 내려가는게 좋겠다고 하셨음 좋았을거 같아요..

    저희는 딸만 둘이라.. 명절 당일에 친정 부모님 두 분이 하루 종일 시간 보내는게 안쓰럽다고 말했어요..
    저희는 명절에.. 시댁에서 20시간 머무르면 친정에서도 20시간 머무르자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집에 빨리와서 쉬는 방향으로 하자고~~

  • 6. 도깨비
    '08.7.16 10:18 AM (59.25.xxx.240)

    점심 드신 직후 나오시는게 일반적인것 같아요.....그럼 보통 2-3시 정도...
    항상 명절때면 다툼이 잦아서 명절을 싫어하게 됐답니다...

  • 7. 저는
    '08.7.16 10:18 AM (219.248.xxx.24)

    결혼 19년차 주부입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릴까 해요..
    저는 시댁과 친정이 모두 서울입니다..참고로 제 남편은 누나 여섯에 막내입니다..처음으로 맞는 명절을 당연히 시댁에서 보냈지요.. 차례도 다 지내고 출가하신 시누들도 하나 둘씩 오시고..그런데 시어머님은 물론 남편조차 친정에 가잖말을 하지 않는겁니다... 시집오지 얼마 되지않은 새댁이 친정가겠다고 나서는 것도 뭐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디하번 두고보자는 심산으로 저또한 가만 두고 보았지요... 저는 결국 결혼후 첫명절에 친정을 못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 남편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그후 저의 친정아버지께서는 사위는 자식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제야 제 남편은 깨닫더라구요... 그 이후..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친정가자고 안합니다.. 명절때면 남편이 알아서 서둔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해안되는 부분은 저의 시어머님.. 너무 좋으신 분인데도 지금까지 한번도 친정가라 먼저 말씀 안하십니다... 남편이 친정가야 한다고 서둘면 벌써가냐고 서운해 하십니다...

  • 8. 원글.
    '08.7.16 10:35 AM (222.108.xxx.69)

    저도 양가집에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그런데 이번명절은
    너무도 짧아서 몸이 따르는데로 하자고 하면 가고싶지 않다는거지요. 저번달에
    친정에 갔다도 왔고 또 명절 바로 다음주에 신랑이 중요한 시험이 있어요
    어짜피 내려가지 않는다고해도 공부하는건 아니지만 신랑은 심리적으로 신경이
    쓰이나보더라구요.
    시부모님들은 좋으신분들이구요. 아마도 늦게 가라고 하시진 않을꺼예요.
    정작 신랑은 친정에도 무심한 편이지만 자기집에도 무심한편이에요.
    저한테 자기집에 잘하라고 하지도 않지만 자기도 친정에 잘하진 않지요
    그래서 제가 조금만 시댁에 잘해도 고마워하구요. 그런데 정작 명절문제가 끼니깐
    속상해요. . 제가 몸이 힘들어서 쉬고싶다는거지 (평소에 직장다니고 학원다녀요. 학원갔따가 집에오면 11시가되구요. 월~금요일이요..주말엔 도서관에서 살구요..저랑신랑다요.)
    친정에 가기싫은건 아닌데 ..제가 시댁가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듯 신랑도 친정가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선심쓰듯이 생각하는게 아주 기분나쁘더라구요
    제가 좀 고쳐야 할부분이 있는거 저도알아요. 화가나면 말을 좀 함부로(?) 하는거요
    잠오나공주님이 말씀하셨듯이."생각이 있는집은 빨리가라고한다고.."그럼 자기네집이
    생각이 없는집이 되는거니깐요..
    근데 저도 고칠려고해도 쉽지가않네요.
    제가 바라는건 저런이야기가 나오기전에 ..미연에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을텐데
    꼭 싸우고 나서 말을 안하는게 되풀이되니 답답합니다.
    전 말을 걸었지만 신랑이 저랑말하면 싸우기만 한다고 말을 안합니다
    그래서 저는 화해시도를 한번했지만 받아주지 않았기에 입을 닫았지요
    제3자입장에서 보면 참 ..유치하죠?..그런데 저흰 좀 심각했어요...

  • 9. 시누이입네당
    '08.7.16 10:41 AM (220.93.xxx.172)

    저희 오빠네 부부는 결혼한지 2년짼데(참고로 저는 결혼안한시누이,조카는 뱃속에 있습니다)명절아침에 일찍 제사지내고 아침먹고 설겆이끝나면 저희어머님 바로 친정보내줍니다(어쩔땐8시도안되서)...딱히올사람도 없고 어머님도 할일없는데 뭐하러 붙잡고 있느냐시면서요...저희어머님이 좀 쿨하신면이 많긴 하지만 지금 시대가 바뀌었는데 어른들 생각들도 바뀌어야한다고 봅니다....
    에혀...남일같지 않네요....

  • 10. 첫해라서
    '08.7.16 10:41 AM (124.54.xxx.28)

    결혼 첫 번 맞는 명절이니까 다음에도 친정에 가시려면 이번에 꼭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첫번부터 친정엔 명절 전주에 간다거나 하면 다음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남자들이 보통 자기집에 잘하고 처가에도 잘하고 하는 사람 많지 않아요.
    좀 서운해도 여자쪽에서 알아서 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더라고요.

  • 11. 처음부터..
    '08.7.16 10:48 AM (116.122.xxx.158)

    확실하게 하세요. 전 결혼 5년차인데, 처음부터 시댁과 친정을 한꺼번에 왔다갔다 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제 덕분에 저보다 늦게 들어온 저희 형님도 덩달아 일찍 나온다는..; 저한테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당사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한.. 헐..;
    연휴가 2박 3일이 되었던 4박 5일이 되었든, 암만 멀어도 무조건 친정은 다녀와야 해요. 그래야 시댁에도 어느 정도 각인이 되구요. 일단 신랑에게 꼭 친정에 다녀오고 싶다고.. 첫 명절인데 꼭 들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마음 단단히 먹고 각인시키세요. 남자들은 얘기 안 하면 모릅니다;; 남편을 먼저 내 편으로 만들어야지 시댁에 얘기하기도 쉬워져요.. 정 남편이 너무 일찍 어쩌구 하면 명절 전후해서 가까운 시댁에 주말에라도 한 번 더 가더라도, 친정엔 최소한 점심 먹고는 일어서야 내 맘이 편해질 것 같다. 나도 울 엄마아빠한테 딸인데- 이러면서 눈물로라도 호소하세요... 원글님 부모님 생각 하시면 눈물이 절로 나올 겁니다.. 전 그랬거든요..
    처음 한 번이 어렵지만 나중엔 그 처음 한 번이 기준이 되어 의견조율이 될 겁니다.

    남자들은 아무 것도 모릅니다. 하나하나씩 앉혀놓고 교육을 시켜야 해요...

  • 12. 잠오나공주
    '08.7.16 10:54 AM (118.32.xxx.61)

    이거 유치한 문제가 아니예요.. 다들 이런 문제가 생기면 심각하지 않나요?

    윗 분 말씀처럼...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게 아니고.. 꼭 해야하는 일로 하셔야해요..
    저도 친정이나 시댁가는거 귀찮아하지만요..(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건 제 개인적 경험입니다만.. 무엇을 결정해야 할 때..
    저는... 제가 어느정도 정하고..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해요..
    예를 들어서 몇 시에 가지? 3시? 이러면 남편에게 3시를 다른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을 주게 되거든요..
    내 생각에 3시에는 떠나야겠다 하면... 3시에는 가야해.. 라고 하면.. 남편입장에서 무리가 아니면 따라주어요.. 만약 3시는 무리다싶으면.... 그 때 남편이 반론을 얘기하구요..
    조금 차이를 아시겠나요??
    물론 부부사이의 관계는 어느 집이나 다 다르지만.. 저희집은 그럽니다..

    저희는 다음주가 시댁 제사예요.. 몸도 무겁고 시댁으로 가는게 아니고.. 다른집으로 가서 제사를 지내는데.. 우리 시댁만큼 편하지도 않고.. 그 집은 덥기도 하고.. 그래서.. 안가는 걸로 제가 결정하고..
    남편한테.. 이번 제사에는 이러저러해서 못갈거 같다고 얘기했어요.. 남편도 동의했구요..
    근데 만약에 남편한테.. 갈까 말까 이랬으면 남편은 가야지 했을거예요..
    시어머니 허락은 남편과 상의 후에 받았어요.. 근데 막상 안갈려니 좀 찔려요^^

    제가 하는 말은 참고로만 하세요... 집마다 다 다르니까요

  • 13. ...
    '08.7.16 11:01 AM (221.140.xxx.28)

    원글님...하늘이 두쪽나도 친정 가셔야 합니다.
    처음..친정가는걸 양보하심...
    평생을 후회하실겁니다..

  • 14. 가야해요
    '08.7.16 11:08 AM (125.135.xxx.15)

    처음에 안 가면 안가도 되는가보다~ 생각해요.
    추석이 당일 하루뿐이더라도 꼭 가야해요.
    그리고 명절에 부모님 뵙고 싶지 않으세요? 평소와는 다르잖아요.
    아직 시댁명절을 겪지 못해서 그러신데, 엄마아빠 생각이 얼마나 나는지..

  • 15.
    '08.7.16 11:24 AM (211.170.xxx.98)

    왜 친정은 안 가도 괜찮다고 암묵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요. 시댁부모만 부모인가..
    차를 몇번을 갈아타고 10시간이 걸려도 가야합니다. 몸은 피곤해도 자식도리 해야죠.

  • 16.
    '08.7.16 11:28 AM (211.170.xxx.98)

    참고로 저도 지방에 시댁 친정 다 있는데...
    이미 철도 예약 마쳤습니다. 얼마전에 예약시기 있었죠?
    원글님도 이제 인터넷으로 예약시기 공지 제떄 확인하시고(보통 명절 2달전쯤에 하니까요)
    예약 미리 해두세요. 조그만 부지런해지면 됩니다.
    열차표 구했는데 안 가겠다는 말 안 나오겠죠? 오후 3시정도로 해서 표를 아예 사버리세요.

    그리고 원글님..명절 짧아서 친정은 안 가겠다고 하셨지만.. 그 생각 잘못된거에요.
    공부요? 명절 하루이틀 안 한다고 크게 좌우되지 않습니다.

  • 17. 친정에 먼저
    '08.7.16 1:50 PM (61.104.xxx.47)

    시댁은 가까워 언제든지 갈 수 있는데,
    왜 명절이라고 시댁 먼저 가야 되는지?
    멀어서 평소에 자주 못 가는 친정이니
    명절은 친정에 먼저 가자고 해 보세요!!
    왜들 당연히 시댁에 먼저 가야 된다고 하시나요!
    제발 좀 바꿔 보시구요.
    그리고 눈치 보지 마시고, 좀 당당히 요구 하세요들....
    젋은 분들이 왜들 구시대적인 가치관들 가지고 계신지 답답합니다!!

  • 18. 마자요
    '08.7.16 2:12 PM (125.183.xxx.34)

    아직도 젊은사람들이 시댁이 무조건 먼저라는게..놀랍네요.
    주변바뀌기를 기대하면 죽어도 ...
    내가 먼저 변하고..내가 먼저 행동하고.
    나쁜년..나쁜 며느리 소릴듣길 각오하고.
    그럴용기 없음..시댁에 매여서..맨날 뒤에 불평이나 늘어놓고..평생을 사시던가.
    명절에..친정 먼저가면 하늘이 두쪽나는 어른들도...바껴야죠.
    그걸..내가 해야지...안그럼..평생 매여서 살며..속만 부글부글 끓는수밖에

  • 19. 수리수리
    '08.7.16 4:42 PM (58.142.xxx.5)

    명절을 겪어보면 한국에서 결혼한 여자의 지위를 깨닫게 됩니다. 시댁 일꾼인거죠. 그래서 명절 당일 며느리가 없으면 일손이 없어지고 상징적인 권위도 스질 않으니 남편과 시댁 모두 체면이 안선다고 생각하는 경우 많습니다. 얼마나 오래 일꾼을 붙잡아 놓는냐는 권력을 누가 쥐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줄다리기 이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이 부분 부드럽게 갈등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강하게 부딪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한 딸은 출가외인이 되는 이유가 명절에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명절 전주나 명절 다음날 친정부모님을 뵙는 건 명절당일에 찾아뵙지 못하는 걸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시댁에 명절 전주에 가고 당일날 친정가자고 하면 남편들 제사는 누가지내? 밥은 누가 차려? 이런 심정으로 직설적 혹은 간접화법으로 화를 내겠지요. 한국여자는 남편과 시댁 시중들러 시집간 거 맞습니다. 이런 결혼한 여자의 위치를 어느 선에서 조절해야 결혼생활에 위기가 올지 아닐지는 순전히 본인이 결정하고 조절하는 겁니다. 부디 님의 무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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