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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집주인

집주인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8-07-14 16:53:30

사정상 2년전에 집을 세줬는데 세줄당시에 씽크대 도배 장판을 다 새로해줬어요.

원래 경상도지역에서는 집주인이 다 해주는거라서 집은 수도권에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너무 야박하게 굴면

안된다 싶어서 해줬는데 2년4개월만에 집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는데 만기후 묵시적계약 4개월때문에 이사비

에 복비에 새로이사가는집이 더 비싼집이라서 (시세가 올랐어요) 그 금융비용까지 몇 백이나 물어주고 겨우

집을 비워주더니 집상태를 보니 기가 찹니다. 씽크대는 어찌 썼기에 실리콘마다 곰팡이가 잔뜩이고 인조대리석

상판에 나있는 무수한 칼자국 그 칼자국사이에  끼인때 수전은 다 고장나 있고 바닥은 다 찍히고 긁혀서 도무지

가정집에 어떻게 사용했기에 그런가 싶을 정도이네요.나도 남의집에 세들어 살아봤지만 일부러 손상줄려고

하지 않은이상 어떻게 그렇게 쓸수가 있을까 싶어요. 자기네들 사정상 이사하루전에 돈까지 다 줬더니 (그사람

이 이사갈집이 하루전에 이사가면서 돈받아나간데요) 이젠 내 입장에서는 어케할 도리가 없네요.

이제 결심합니다. 다음에 세를 주게 된다면 아주 나쁜집주인이 될거라구요.. 세입자가 해달라는 도배니 뭐 그런

거 일절 없고 미리 사진찍어놨다가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다 물어달라는 그런 나쁜 집주인이 될까봐요..


IP : 122.40.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눌아
    '08.7.14 5:07 PM (118.176.xxx.33)

    저도 님글 보니깐 갑자기 걱정되네요...새로입주하는 아파트 확장공사에 창고까지만들어서 세줬는뎅....

  • 2.
    '08.7.14 5:53 PM (121.138.xxx.212)

    세상이 내 맘 같지 않지요?^^
    저라면 집주인 맘을 헤아려서라도 깨끗이 쓰고 돌려드릴텐데요.
    마음 푸세요.

    원글 님 글 읽으니 전 참 다행이라는 생각 드네요.
    저도 지방 근무때문에 두번이나 집을 전세줬었는데
    두 집 다 파출부 놓고 사는 분들이라
    두번 다 제가 살 때보다 훨씬 더 깨끗해져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음엔 좋은 세입자 만나시길 기원해 드릴게요. 화 푸세요. ㅎㅎ

  • 3. 파랑새
    '08.7.14 6:48 PM (121.145.xxx.187)

    지방에 아파트 몇채 세주고 있는데요
    별사람다 겪어봤는데 최악의 경우 2년 살다 가면서 싱크대 문짝 망가져 닫기지도 않고 바닥은 담배불로 지져져 있고 방마다 못을 박아서 구멍을 내놓고 크레파스로 낙서에 싱크대,목욕탕등 집 이 얼마나 더러운지 1주일정도 청소하느라 엄청 고생고생한적이 몇번있었습니다.
    전세입자도 얼굴만 봐서는 정리정돈에 깨끗하게 살 사람인지 알수 없으니 ...
    야박하게 하는것도 마음뿐이지 실제 세들어올 사람 기분나쁘게 하는것이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더라고요
    저는 깨끗이 써 달라고 부탁하고 서로 좋은게 좋은거다 그렇게 살아요

  • 4. 좋으신 주인분이네요
    '08.7.14 7:21 PM (61.83.xxx.252)

    일 때문에 저희집 전세주고 저희도 전세살고 있는데.
    저희 고쳐달라는것 다 고쳐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살고있는 우리동네는 원래 안 고쳐 준답니다.부동산에서..
    이사올 당시 깨끗한것 같더니 이사와서 보니..
    실리콘에 곰팡이..
    화장실에 악취..
    베란다 결로(이건 시공사랑 소송중이랍니다..)
    벽지도 다 떼어가고 엉망진창이랍니다.

  • 5. 저는 나쁜집주인
    '08.7.15 12:13 AM (220.122.xxx.155)

    만났습니다. 이사오기 하루전날 청소하느라 이사할 집에가니(8월)곰팡이 냄새가 방방마다 진동을 하는 거예요. 그집이 장마내내 6월부터 2달동안 비었던 집이예요. 장마에도 한번씩 보일러를 돌려줘야 하는데 집이 비어있으니 어땠겠어요. 장판을 들추어보니 방방마다 장판에 시멘트바닥까지 곰팡이가 새카맣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집주인에게 전화했더니 5분이면 달려올거리를 와보지도 않고 장판 못해준다 하대요. 소개해준 부동산한테 와서 보라했더니 부동산에서도 말은 안하지만 저희들을 장판새로 해 달라는게 무리는 아니란 눈치를 보이시대요.
    오후 여섯시부터 신랑이랑 둘이서 락스로 시멘트에 붙어있는 곰팡이 솔로 제거하고 씻느라 새벽3시까지 일했어요. 덕분에 저는 한쪽 무릎이 탈이나서 반기브스까지 일주일했었고요. 안하던일 하니 무리가 오대요. 이사하는 당일날 아침 장판하고 이사했어요.
    어찌나 억울하던지요...

  • 6. 물론 우리돈
    '08.7.15 1:24 AM (220.122.xxx.155)

    45만원 들였지요.방세개... 반이라도 보태달라고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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