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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음식점에서 합석 거절을 했어요
최근엔 회사 앞에 본비빔밥 이라는 곳이 생겼서 여길 혼자 자주 갔었어요
거기가 제일 저렴한 야채비빔밥이 5,500원 일 정도로 좀 비싸긴하지만
트레이 하나에 메인 메뉴와 기본 반찬이 종지에 나와서
혼자 먹는 사람들도 꽤 많답니다.
보통 다른 식당들은 혼자 가나, 둘이 가나 반찬 가지수가 비슷하니
가서 혼자 먹기 미안하자나요.
저나 직장 동료들 혼자먹을땐 자주 이용했었죠
얼마전엔 사은행사하는데 단골 손님이라고 양말도 한켤레 더 챙겨주시더라구요
보통땐 늦은 점심 먹으러 1시 30분 정도에 갔었는데
며칠전에는 아침을 거른데다가 오후 약속이 있어서 좀일찍 12시에 갔었어요
근처 회사 점심시간들이 대부분 그 시간대고
저희 회사는 12시30분이라 그 시간대엔 첨 가봤는데
2명 자리가 있어서 거기 자리 잡을려고하니
'점심 시간땐 혼잔 좀 그런데....'
(단골이라 아주머니가 저한테 말을 좀 놓으세요)
그래서 이해한다는 의미로 웃으면서 다음에 온다고하고 나왔죠
그 다음날 그다지 친하지 않은 직장 동료랑 거기 12시30분쯤 들어갔는데
자리가 다 차고 4명 자리 딱 한테이블 남았더군요
마주 앉아 주문하고 기다리려니 5살 정도 되는 아이 하나와 아이엄마,
아이 외할머니 되시는 분이 들어오시더군요
그땐 빈 자리는 없었구요
거기가 2인석 1테이블, 4인석 6테이블 있는 곳이라 크진 않은 편이라
점심땐 자리가 잘 없어서 저희도 주문해놓고 밖에서 서서 기다리다가 들어오곤 했었고
또 대부분 계시던 손님들이 거의 식사들을 마치시고 있던 중이라
저희도 곧 자리가 나겠거니하고 그다지 신경을 안썼었죠
근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저희한테는 양해도 없이
저희 옆에 2자리를 가리키시며
'여기 2명 자리 남아있으니까 앉으세요' 하시더군요
거기서 4명 자리 꽉 찬 곳은 한군데도 없었고
식사 중이신 분들도 저희처럼 두분씩 마주앉아 계셨는데
갑자기 저희 옆에 앉히셔서 당황스럽더군요
그 두분은 고맙다고 앉으시는데
아이가 엄마 무릎 위에 앉아야하는 상황이고
옆테이블과의 간격도 너무 가까워서
사실 좀 까칠한 편인 제 동료가
'저희 다음에 올게요'하고 나오길래 저도 머뭇거리며 나왔습니다
저희 나오는데 사람들이 다 흘끔거리더라구요.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나와서 동료랑 좀 투닥거렸어요
제가 남 눈치 많이 보고 좀 소심한 편이라
(맨날 실실 웃는다고 빙구 소리 많이 들어요 ㅜㅜ)
동료한테 나올거 뭐있었냐고....
기다리다가 옆테이블 비면 그쪽으로 가시지 않았겠냐했더니
그 다음에 또 다른 손님 오면 계속 같이 앉아야하지 않냐고
또 4명 석에 잘 모르는 남이랑 다섯명 어찌 오골오골거리고 앉아있냐고
무엇보다 왜 우리한테 양해부터 구하지않았냐고,
왜 말도 반말 섞어서 하냐고 저한테 역정을내서
제가 다 받아주고 결국 제가 사과 비슷한걸 했어요
오늘은 샌드위치로 떼웠고 내일 또 혼자 가서 먹을 일이 생길거 같은데
주인아주머니한테 뭐라 말을 꺼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아주머니한테 사과하는건 좀 아닌거 맞죠?
1. 저도
'08.7.14 3:10 PM (222.234.xxx.241)소심한 편이라 친구분같이 못했을거같기는 한데
친구분이 잘못하신건 없어보여요.
주인 입장에선 양해를 구하는게 마땅한거아닌가요?
더구나 다른 좌석도 2분씩 앉아계셨는데 원글님 좌석에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앉게한 건 주인이 잘못한건데 아마도 주인이 원글님을 좀 편하게 보신건가요?
전날 혼자 가셨을 때 사실 다 좌석이 차는 것도 아니고 혼자면
합석이 얼마든지 가능할텐데 그냥 돌려세웠던 주인이 또 다음날 행동은
많이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원글님이 꼭 그집에 가셔야하고 주인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마음이 편하시다면
친구가 기분나쁜 일이 있었어요라고 하시던지
저같으면 그냥 친구가 예의없는건 못견뎌하는 성격이라서요 하겠지만
원글님은 절대 못그러실거 같네요...2. 그건
'08.7.14 3:14 PM (211.189.xxx.94)주인아주머니가 작정하고 합석시킨 것 같네요. 사과하지 마세요. 한창 매출나가야 할 시간인 것은 알겠지만 혼자 자리차지하면 안 된다고 전날 가르치신 것이나 다름없는데 오늘 또 무단합석까지 제대로 복습시켜주셨네요. 2인석에는 혼자 앉으면 안되고, 4인석에는 둘이 앉아도 안 되는 식당이라고 이틀 연이어서 제대로 알게 되셨네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합석하게 되더라도 미리 앉은 손님께 양해를 구해서 허락받고 합석시키는 게 맞구요. 빈자리가 2인데 3명 앉히는 건 더 큰 결례구요. 자리 내놓고 나가라는 걸 돌려서 말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참 매너없는 식당이네요. 욕보셨습니다.3. ..
'08.7.14 3:21 PM (58.102.xxx.127)거기 장사 무척 잘되는 곳인가봐요.
맘상해서 안오는 사람이 있을까 신경쓰기보다는
들어오는 사람 하나라도 안놓친다는 개념..
서울역에서나 통하는 뜨내기손님 상대하는 식당 분위기...
장사 잘못하시는거 같네요...
사과하실필요는 없겠네요.
평소 반말할정도로 친근한 식당이라면
담에 가시면 아주머니가 아는척하면서 사과하셔야 할듯...
혹 사과하시면 용서해주시던지요^^4. 저는
'08.7.14 3:22 PM (122.36.xxx.221)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바쁜 식사시간에 합석하는 건 꼭 주인만 위한다기보다
식당 이용자로서 상호간 배려라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땅값 임대료가 비싸서
식당 공간을 넉넉히 만들기 어려운 곳에서는요.
두번째 미리 양해를 안 구한 건 식당주인이 잘못했지만,
전날 일을 기억했기 때문에 그리한 것 같네요.5. ..
'08.7.14 4:04 PM (118.32.xxx.61)사과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잘못하신게 없잖아요..
물론 합석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애까지 3명이었는데 2명 자리에 앉히는게 주인이 잘못한거라 생각합니다..6. ...
'08.7.14 4:44 PM (116.120.xxx.130)단골이라면서 바쁜대는 혼자 두명자리 차지하는건 꺼려하고
다른 사람 합석시키는건 양해도없이 잘하시네요
아마도 안면 익힐수록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고 자기 유리하게 생각하는 스타일
이신분 같아요
애초에 혼자라고 바쁜 날은 받기곤란하다고 한 것 부터가 문제죠
저라면 담번부턴 눈도 안마주치고 소비자로서 그냥 조용히 식당이용하던지
발길끊던지 하겠어요7. ?
'08.7.14 4:51 PM (221.149.xxx.238)공짜로 밥 얻어먹는처지세요?
8. ^^
'08.7.14 4:52 PM (125.180.xxx.134)사과하지마시고 그냥 가서 드세요.
주인도 별 생각없이 한 행동인거같은데..
애기가 있으니 자리 내 주고 싶었나보죠..
편하게 생각하시구요..
얼굴 계속 마주대하고 말하는거 아니고
점심 시킬때 계산할때. 잠깐보는건데..
개념있는 주인이라면 다시와서 고맙다고 생각할꺼예요..9. gazette
'08.7.14 6:46 PM (124.49.xxx.204)사과하실것까진 없어요. 양해구하지 않고 합석요구한 주인이 미안해해야죠.
물론 미안한 일이란걸 안다면 말이죠. 그 주인이 그런걸 알까요?
그리고 난처해하지 말구요.. 필요하시면 가서 식사하세요.
필요에 의한 구매와 소비는 당연한거죠. 인간관계때문에 드시러 가는 것도 아니고.10. 님이 하신것도 아니
'08.7.14 7:39 PM (221.140.xxx.94)고 동료가 나가자고 해서 나간 건데.. 뭐가 미안한가요?
아주머니가 더 미안해 하셔야죠.
그냥 님은 님대로 다니시는 게 속편하죠.11. 회전목마
'08.7.15 12:43 AM (203.234.xxx.63)저도 New York 에 있을때...여지 없이 음식 싸고 맛있는 집은 줄이 엄청 길지요. 당근 빈자리 생기면 합석 합니다. 반드시 앉아도 되냐 물어 보면 여지 없이 Okay, 라고 합니다. 일본 역시 빈자리 나면 합석 합니다. 여기도 남녀노소 다 모찌롱(물론)! 이라고 얘기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공간 개념이 돈내면 내자리 먹고 끝날때까지 내자리라 생각 하더라고요...생각의 차이일진 몰라도 절대 돈내고 먹는다 해도 그 자리의 주인은 음식점 주인 아닌가요? 음식점 주인은 돈 벌어야 하고..그 주인의 입장을 좀 생각 해준다면 그공간은 내가 잠시 빌린곳인데..그자리에 공석이 났으면 합석 하는거 당연한거 아니가요? 아직도 나의조국은 여성과 앉으면 남성들이 무조건 집쩍 대나요? 배고픔을 생각 하면 나나 그집에 온 다른 사람이나 다 같은것 아닌가요? 동양인이고 모르는 남인 나에게 앉아도 되냐 물었을때 Sure! 라며 앉혀준 그 파란눈의 미국 여성... New york 은 잊을수 있어도 그 아가씨는 잊혀지지 않네요.
12. ```
'08.7.15 1:23 AM (222.238.xxx.149)뭔 사과에요?
그냥 가셔서 아무말 말고 식사하세요.
돈 내고 먹는 거잖아요.
다만 인원수에 맞는 합석이 생기면 응하시고요.
윗글은 다 좋은데 원글님과는 안맞네요.
합석해도 되냐고 안물었고 2좌석에 3인이 합석했다잖아요.13. 사과까지는 아니지만
'08.7.15 9:08 AM (222.107.xxx.222)그 정도 합석이 그렇게 마음에 안들었을까요?
누가 보아도 불편한 정도면 자리 비면 먼저 옮겨 주었을것 같은데
위의 어느분 말처럼
단지 팔자는 것보다
더운 날 골라서 식사를 하려고 들어왔는데
다시 나가서 다른 메뉴를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더 번거롭던데요.
고객을 생각하는 면도 분명히 있었을 것 같습니다.
뭐 요즘은 워낙 원칙대로 하는 것을 고집하는 분들도 많습디다만
조금 불편하면서 양보하면
내가 또 그런 경우를 당하는 때가 있을테니
서로 조금씩 이해해 줄 만하다 싶습니다.
다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일까요?
저 위에 공짜로 밥 얻어 먹는 처지냐는 분 말처럼
돈 내고 먹는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하는 것.
저 처럼 소심하고 나이든 사람에게는 무서워보이더군요.14. 제 생각엔
'08.7.15 12:21 PM (118.37.xxx.88)일단 쥔아줌니가 일방적으로 처리한건 잘못됐다 보구요...원글님이나 그 친구분도 물어봣다면 거절했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글고 원래 손님이 나가는데도 걍 냅둔 쥔태도 그것도 문제잇구요.
다시 가신다면 쥔이 먼저 사과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글고 회전목마님..언제적 얘기하시는지 몰겟습니다. 합석했다고 찝쩍대는지 어쩐지는 잘 몰겟습니다만...원글님 글에서 젤 중요한건 쥔이 미리 양해 구하지 않은거잖아요.
뉴욕..출장 자주 가던 곳인데요(일년에 몇번씩 십수년동안)..한번도 쥔 맘대로 합석시킨적 없던데요...15. 왜
'08.7.15 1:41 PM (220.78.xxx.89)왜 사과를 해야하나요
그 식당이상하네요
그런식당 가지마세요..
단골이라고 생각하면서 말놓고
1명이라고 안된다고하고
그게 무슨 단골인가요
단골이라고 생각하면 그런경우 배려해주지않나요
그리고 합석을 할수는 있지만
먼지 손님에거 양해를 구해야하는건 아닌가요
아무 말없이 같이 앉히면 불쾌할것 같네요
그리고 외국의 경우는 리플 읽으면서...
이건 문화의 차이 아닌가요16. ?
'08.7.15 1:58 PM (121.131.xxx.98)공짜로 밥 얻어먹는 처지세요? .... 내말이!!!
17. 회전목마님
'08.7.15 5:35 PM (222.234.xxx.241)오버하시네요. 쌩뚱맞게 뉴욕, 일본얘기는 왜 하시는건지...
그리고 단지 합석한 날의 정황만이 아니라
그 전날 주인의 태도는 안 읽으셨나봐요.
전체를 보고 댓글도 다시죠. 여러 사람 기분상하게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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