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도 오고 아이와 아내가 함께 감기로 골골 앓고 있네요...
엊저녁까지만 해도 멀쩡하더니만...;;;
어제퇴근 후 아들녀석과 함께 대형할인점에 장보러 갔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다 그렇듯 얘도 ~마트 간다면 환장하고 좋아라.. 따라나섭니다...
까까 먹고 싶다고... 조르고 조르던 아이... 그래..까까도 좀 사먹자.. 하고 고르려는데..
온통 농심, 롯데 과자가 매대를 거의 차지하고 있네요...
삼양 까까는 참.. 우리 동네 대형할인매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현실..
사실.. 유명한 과자는 대부분 농심 아니면 롯데더군요.. 마케팅의 효과..
바로 옆 라면 매대도 농심 라면이 커다랗게 자리 차지...
어떤 아주머니.. 신라면, 찰비빔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등등
번들 봉지째 골고루 고르는 것을 보더니 우리 아들 하는 말..(너무 큰 소리~ -_-;;;;)
"아빠~!! 농심은.. 쌩쥐머리도 나오고 파리도 나오고 바퀴벌레도 나오고 나방벌레도 나오지요~ 그런데.. 저 아줌마는 농심라면만 사요.. 안좋은건데.." -_-;;;;;;
그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친 저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에.. 안절부절.. 이 난관을 어찌...
그 아주머니.. 그냥 웃으시더니만.. 농심라면 다시 매대에 쏟아넣더라는...;;;;;
다시 까까를 고르는 사이...
과자 매대 위에 커다랗게 써있는 문구.. '스낵은 농심'
"아빠~!! 스낵은 농심이래요~ 쌩쥐머리깡인데.. 씨.." -_-;;;;;;;
찐한 학습의 효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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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은 농심...
버디 조회수 : 987
작성일 : 2008-07-12 19:26:35
IP : 124.111.xxx.1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기쁜우리젊은날
'08.7.12 7:29 PM (211.187.xxx.197)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니깐요...^^*
2. ㅎㅎㅎ
'08.7.12 7:38 PM (118.32.xxx.73)너무 웃겨서 소리내서 웃었어요.
전 그냥 감자나 쪄 줄랍니다.^^3. 저는
'08.7.12 8:08 PM (123.142.xxx.242)진정한 주부라면 집에서 직접 사랑으로 요리를 해서 아이들에게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너무나 많은 조미료와 첨가물에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어서 정말 걱정이예요4. ㅋㅋㅋ
'08.7.12 8:14 PM (122.32.xxx.149)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가정교육이 아주 제대로네요~ ㅎㅎㅎ
5. 아기책
'08.7.12 8:54 PM (122.254.xxx.232)48개월 울아들도 그럽니다. 어린이티비에 죠스바나 칸쵸 광고 나오면"엄마 죠스바는 친일파들이 만든거지? 저거는 놋데꺼지~~먹으면 안돼!"합니다. 아이들만도 못한 명바기와 누또라이들...
6. 광고
'08.7.13 12:29 AM (122.35.xxx.92)오늘 간만에 티비를 보니 농심 광고를 하더라구요. 뭔가 색다른 광고를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이미 버스는 떠나버렸다는것을 ...알고는 있는지...농심은..
7. 우울
'08.7.13 12:46 AM (222.106.xxx.181)저희네식구는 농심다니는 남편의 어깨에 달려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 애기들, 갑자기 불쌍하네요.
전 82의 초창기때부터 가입했던 회원인데, 요샌 좀 무섭고 낯설단 느낌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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