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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A촛불 나가요

행동하는 지성 조회수 : 355
작성일 : 2008-07-12 07:15:04
이곳 엘에이에서 작은 촛불 집회를 한다는 지역 라디오 방송을 듣고 남편과 저녁에 나가기로 했어요.
아프리카 생중계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집회 구경만 하다가, 이렇게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마침 기회가 주어져서 가기로 했는데요. 두근거리기도 하지만 소심한 저로써는 모르는 사람들을 만난다는게 참 뻘쭘하고, 지나가는 미국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이 될 것 같고해서 참 망설여지더라구요. 여태까지 말과 글로서만 응원했던 제가 참 부끄럽고, 여기 집회 나가시는 많은 분들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됐어요.

오늘은 정말 행동하는 지성이 되어볼랍니다. 응원해주세요.

IP : 131.215.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무거워
    '08.7.12 7:27 AM (121.151.xxx.149)

    감사합니다
    멀리서도 잊지않고 들어주시고 우린 이나라에서 열심히 싸울께요
    고맙습니다

  • 2. ^^
    '08.7.12 7:33 AM (59.13.xxx.80)

    고맙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아자!!!!

  • 3.
    '08.7.12 8:41 AM (81.57.xxx.96)

    엘에이 교민 분들도,,,,

    모두가 힘이나죠,, 감사2222

  • 4. 근데요,,
    '08.7.12 8:43 AM (81.57.xxx.96)

    엘에이는 아프리카 방송 나오나부죠,,,
    여기 프랑스에서는 해외는 안된다고 하면서 연결이 전혀안되요,,,,ㅠㅠ

  • 5. 에헤라디어
    '08.7.12 8:54 AM (117.123.xxx.97)

    고맙습니다. 한국에서도 촛불 켤게요.

  • 6. 아~~
    '08.7.12 9:23 AM (211.216.xxx.143)

    멀리서 나라사랑 하시는 맘에 제맘이 짠해지네요~~~^^

  • 7. mimi
    '08.7.12 9:33 AM (58.121.xxx.180)

    고맙습니다...................

  • 8. 구름
    '08.7.12 11:41 AM (147.46.xxx.168)

    오늘 촛불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모두 모입시다.

  • 9. 메지로
    '08.7.12 12:25 PM (119.196.xxx.98)

    감사합니다. 오늘 저도 시청앞으로 나갑니다.
    우리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가요! 화이팅!!

  • 10. 근데요님
    '08.7.12 1:40 PM (71.80.xxx.250)

    해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용권을 사야되거든요. 저는 한달 이용권 (만원) 사서 썼어요.

  • 11. 촛불후기
    '08.7.13 4:36 AM (131.215.xxx.22)

    일치감치 남편 픽업해서 코리아타운에 가서 장도 보고 저녁도 먹고 예정된 시간 7시에 공고된 촛불장소로 갔습니다. 코리아타운내 지하철역사 밖에 네다섯분이 한국 촛불 사진들을 진열하고 계시더라구요. 저희가 도착하니 지나가던 행인인지 아시고 광우병에 대한 유인물을 주셨어요. 한참을 뻘쭘하게 서서 유인물 읽고 있으니 집행하는 분이 와서 물으시더라구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아느냐고. 그래서 사실 집회 참가하러 왔다 하니 반가와 하시면 이메일도 물으시고 다른 유인물도 하나 더 주셨어요. 그래서 새 유인물 읽고 있으니, 수첩을 든 한 남자분이 오시더니, 오마이뉴스의 시민 기자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오마이 뉴스시니까 왜곡된 기사를 쓰시진 않겠지, 또 뭐 워낙 소수의 집회라서 뉴스로 나오지도 않겠지 하는 생각에, 소심한 제가 낯선분에게 이름과 직업까지 다 가르쳐드렸네요.
    암튼, 나가기 전엔 젊은 대학생 정도 분들이 주축일 줄 알았는데, 주로 40-50 대 분들이더라구요. 전철역 직원과 집회허가권으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30분만 허용한다고 해서 30분간 모여앉아서 자유발언시간을 가졌어요. 근데, 처음 온사람은 무조건 발언을 해야된다고 하셔서, 마이크까지 잡게 되었네요. 그럴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라도 했을텐데, 당황해서 횡설수설했어요. 가슴에 담고 있던 생각은 많았는데 찌질하게도 말로서는 차근차근 안 나오더라구요. 암튼, 몇분 더 자유발언하시고 (주로 이명박의 실정 성토) 마지막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가사를 몰라 따라부르지도 못했슴) 부르며 마쳤네요.
    참가인원이나 주워진 시간 장소등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나이를 막론하고 고국에 있는 친구 가족이 겪는 일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함께가자 우리 이길 가사 외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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