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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학교에 안보내려고해요

초1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08-07-09 22:17:07
초1아들하고 전쟁중입니다
정말 학교랑 영어학원만 보내는데 학교숙제 영어학원숙제만 매일 40-50분정도씩해요
근데 점점 공부하는 태도나 말하는 태도나 버릇없고
같이 공부하다보면 넘넘 짜증부리고 얼굴있는대로 인상쓰고
받아쓰기 시험전날 한번 써보는것도 다 날아가게써놓고 틀린것도 학인안하려들고  
결국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이랑 말안하고 있네요 숙제도 해가든말든 책가방 싼것도 확인안하구요
물론 아이 학교가고난후보니 안가져간것 투성이더라구요
영어학원도 일주일에 세번 다니긴하는데 건성건성 다니구요  
오늘 50점맞은 받아쓰기 시험지 갖고와서 사인해달라네요
공부하고 시험봤을때도 60점 맞은적도 있지만
그땐 공부했는데도 잘 못한거니 더 공부하면 되지만
아예 공부안하고 50점 맞는 건 부끄러운거다
왜냐면 학교는 배우고 공부하러 가는 곳이니까 그렇다
공부안하려면 학교 가지마라 했더니 안가겠다네요
그래서 가방하고 책이랑 챙겨서 베란다 재활용통에 넣었습니다
이녀석 이번주 학교랑 학원이랑 안보내려고하는데
암생각없는 초1데리고 내가 뭔짓을 하고 있는지 헷갈리네요
이렇게 해도 아이는 아무 자극도 안받는데 엄마만 헛짓하고 있는거 맞죠?
그렇다고 학교숙제도 안해서 보낼수도없고..  
아이 생활태도도 더는 봐줄수없고
남자아이 키우는 엄마는 감정적으로 대하지말고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행동하라던데
책가방 버리자는건 제가 이미 이성을 잃은거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이 급박한 시국에..
IP : 218.146.xxx.5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범녀
    '08.7.9 10:24 PM (219.249.xxx.24)

    저도 초딩 1학년 남자아이을 두고 있네요...
    아마도 학교에 적응하랴, 영어학원다니랴. 스트레스 받나 보네요...
    엄마가 좀 더 여유를 가지시고 영어보다는 학교생활이 더 재미있도록 애써보세요...
    영어는 좀 더 늦게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 겁니다...
    대부분 엄마들의 조급함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어요..
    전 그냥 태권도 보냅니다.... 태권도든 학습이라 생각지 않고 놀이라 생각해서 재미있어
    하더라고요...학교 숙제는 충실히 봐주고 영어는 밥 먹을때 영어테이프 틀어놓는것이
    전부입니다... 아이가 학교가 재미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게 가장 중요할 듯하네요..
    그러자면 영어학원땜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보심이... 아이와 한번 애기해보세요..
    지송.... 그냥 제 생각이네요... 같은 1학년 남자아이라 동감가네요...

  • 2. 흠.........
    '08.7.9 10:27 PM (61.66.xxx.98)

    내일 아침에 아무일도 없던것 처럼 가방챙겨서 학교에 보내세요.
    아이랑 똑같이 오기싸움 할 일 있나요?
    애한테 학교는 별 이유없이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되는곳으로 인식된다면
    더 큰일아닐까요?

    아직 초등 일학년이고,특히 남자애들은 원글님 아이 같은 경우가 많아요.
    제아이 입학때 담임선생님께서 남자애 학부형은 참한 여자애 하나 정도
    집 전화번호를 알아두라고 하시더군요.
    연락장 같은것도 제대로 안적고 엉망인 경우가 많아서 물어봐야 할 일이 많을거라고요.

    아직 일학기 밖에 안지났는데...
    느긋히 보세요...

  • 3. ^^
    '08.7.9 10:38 PM (116.120.xxx.221)

    다음을 생각하셔야 될듯 합니다
    아직 초1이면 어린 나이이고 앞으로 혼날일 무궁 무진 합니다
    벌써 극단적인 방법 쓰시면 담에 더 크게 혼내셔야만 말 듣습니다
    초1에 영어 안하셔도 될듯 하네요
    일찍 시작해서 효과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경우 (중3여,초5남)큰아이를 초1학년 들어가며 영어학원 주3회 보냈었고
    작은아이는 초5 학기초에 영어 시작 했는데 더 빨리 받아드리고 있어요
    파닉스도 3개월만에 끝냈네요 큰아이는 1년 걸려도 제대로 못 읽더라구요
    제경우엔 작은아이 넘 늦게 시작한것 같구요
    우선 학교 잘 적응하고 초3정도 보내서도 될듯 싶네요^^

  • 4. 아구.
    '08.7.9 10:38 PM (121.183.xxx.152)

    날아갔다.
    그러지 마세요. 그냥 보내세요(애 충격 받겠어요)

    저도 초1남아 엄마,
    오늘 저 뒤집어졌습니다. 너무 열받고 신경질나서, 원글님과 비슷한데

    아휴....한발짝 물러나 생각하니 8살 아직 애기잖아요 ㅠ.ㅠ
    하지만, 저도 애 진짜 때리직이고 싶었 ㅠ.ㅠ......

  • 5. ...
    '08.7.9 10:43 PM (211.227.xxx.233)

    아니~울 집만 그러는게 아니었군요.
    날마다 싸웁니다.
    정말 미치고 팔짝 뛰는 나날 입니다.

  • 6. 아구.
    '08.7.9 10:43 PM (121.183.xxx.152)

    참. 그리고 그렇게 학교 안보냈을때
    담임에게 책 잡힐수도 있어요. 세상에 비밀이란건 없잖아요.

  • 7. 원글
    '08.7.9 10:43 PM (218.146.xxx.51)

    더운데 화가 가라앉질않아서 캔맥주 하나 갖고 들어왔더니.. 답글이 많네요
    영어는 아이가 좋아해서 보내는 거에요 근데 쓰기숙제하면서 넘 대충하면서 신경질을 부리는거구요 에휴
    내아침에 아무일없던듯 가방싸서 학교보낸다.. 요게 정답인것같네요 그죠??

  • 8. 초2엄마
    '08.7.9 10:45 PM (211.201.xxx.194)

    작년 제모습을 보는것 같군요.
    저도 많이도 흥분하고 실망하고 애도 갈구고 그랬어요.
    첫애니 엄마인 제가 뭘 아는게 있어야요.
    그저 도 닦는다 생각하고 일년만 잘 참아보세요.
    2학년 되면 또 다릅디다.
    물론 지가 알아서 준비물도 챙기고 방청소도 하고 옷도 잘 정리하고 공부마저 열심히 하는 놈들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엄친아고 우리 애도 그랬고 대부분 애기짓하고 돌아다녀요.
    엄마가 많이 참아주세요.

  • 9. 그러면
    '08.7.9 10:54 PM (58.232.xxx.235)

    안돼요~ 남자아이키우려면 정말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하는것 같아요.
    우리애도 이제 고학년인데도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고 "그래 한번해보자" 하고
    때리기도 했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달래고 칭찬하는 것이더라구요.
    넌 잘할꺼야 잘 할수 있어 이렇게 용기를 주는것도 중요하구요.
    저학년일때는 웬만하면 학원에 안보내는게 좋아요. 취미로 배우는 학원은 몰라도..

  • 10. 딸둘아들하나
    '08.7.9 11:14 PM (58.225.xxx.87)

    초1

    세명이나 지냈습니다.
    고맘때 애들,
    정말 열받아 죽지요.....

    작은애 수학때문에 안보낼 수 없는 보습학원....(지금은 뭐라하는지요?)학원가기 싫어해서,
    큰애는 피아노하기 싫다 해서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다들 하는데 우리아이만 안하면 공부를 어찌 따라가나 하고
    고민만 거의 1년 했나봅니다.

    과감히
    끊고
    적금 들었죠.

    그 적금 1년 들은돈으로
    환경생태관련 여행을 일본으로 다녀왔습니다.

    보습학원이나 피아노보다 훨씬 좋은 학습이 되었고
    새로운 세상을 보았죠.

    그로인해
    글로벌 정신의 아이들로 성장했습니다.

  • 11. 초1맘
    '08.7.9 11:38 PM (121.185.xxx.240)

    매일 40~50분씩 숙제가 좀 힘이 드는것 같아요.
    분량이 많은듯 해요.
    만약 쓰기 숙제라면 참 지루할것도 같고
    영어학원에서 쓰기 숙제를 많이 내주나봐요.ㅡ.ㅡ

    엄마랑 함께 하는 공부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않도록
    닥달하지 마시고
    좀 재미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예를들면 아들에게 불러달라하고 엄마가 한번 써보고,
    담에 엄마가 불러주고,,
    서로 학교놀이 하는것처럼

    영어숙제도 같이 앉아서 써보시고,,

    아들이라 이런게 안통할려나????

    영어도 아이가 좋아해서 다닌다는데,
    숙제로 인해 지쳐가면 그나마 가진 관심도 없어질까 걱정되요.

  • 12. 원글
    '08.7.10 12:13 AM (218.146.xxx.51)

    ㅋㅋ 쓰기 숙제가 40-50분이 아니라 영어쓰기숙제는 단어 5개 다섯번씩 쓰는 10분정도?? 걸릴까말까하는 숙제에요
    나머지는 다 테잎흘려듣기정도구요 학교숙제도 간단한 예습 수학익힘책 두장정도 일주일에 한번 받아쓰기.. 절대 많은건 아니죠?
    그래도 아들네미 완존 나쁜녀석이다 이번참에 버릇확고쳐라.. 하는 것보다는 엄마가 참아라하는답글이 더 위로가 되네요?
    얼렁뚱땅해도 학원다녀와서 숙제는 하고 노니까.. 이쯤해서 그만 봐줘야겠죠??
    에휴.. 아들 키우기 넘 힘드네요.. 작은놈도 아들인데 좀 나을려나..

  • 13. 초2맘...
    '08.7.10 12:49 AM (221.141.xxx.93)

    작년에 사소한 오기 부리다가 무단결석도 함 시켜보고 했슴다
    생각해보면 참 웃기고, 선생님 잘만난덕에 조용히 잘 지나간건 아닐까도 싶대요
    근데 일단은 좀 안해도 괜찮을거란 맘 가지시면 어떨까해요
    빵점 좀 맞는다고 확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숙제 몇달 안한다고 꼭 문제아 되는건 아닐수도 있잖아요
    애랑 싸우다가(훈육이라고 주장하고싶지만.. 그담에 내가 더 열받으면 그건 싸우는거 같아요) 내 감정 뒷감당이 안된다는 것은 이미 감정적으로 내가 많이 휘말린다는거 아닐까요?
    칭찬과 기다림.. 근데 그것을 하기 위해선 엄마부터 스스로 마음이 편해야하는데...
    매일 도를 닦으며 하나뿐인 애를 키우는것같슴다... 힘내요~!!

  • 14. 저두..
    '08.7.10 8:49 AM (211.228.xxx.3)

    초1 여자아이 엄마 입니다..
    여자아이인데도 꼼꼼하지못하고 덜렁대는데.. 죽겠습니다..
    고민하다가 책을 한권 사보고있습니다..
    신의진교수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제목이 맞나?..
    읽어보니, 그래도 저희 아이는 심한편이 아니라서 위안받고 있습니다,
    애 키우는게,, 수행같습니다..

  • 15. 웅이원이맘
    '08.7.10 10:04 AM (211.51.xxx.151)

    남자아이들은 여자 아이들하고 달라요. 특히 감정적으로 나가시면 안된답니다. 울 아이도 1학년때 너무 화나서 집 나가 그랬더니 진짜 신발 신고 나가버리데요. 그리고 아파트 상가 가게에 가서 전화하더라구요. 엄마가 나가라 그래서 나왔다, 어떡할거냐구ㅠㅠ 좀 여유를 가지시고 심호흡하세요. ^*^

  • 16. 초등맘
    '08.7.10 11:04 AM (75.82.xxx.80)

    화가 나더라도 못지킬 말은 하지 마세요. 다음에도 엄마말을 흘려듣고 겁도 안먹게 됩니다.
    그라고 벌을 주려면 학교를 안보내는게 아니라, 아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것을 일시 정지 하시는게 나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일시 정지 시키거나, 나가 노는 일을 정지하고 집안일을 (재활용품 분리수거, 청소등) 시킨다든지의 방법이 있겠네요.
    모든 벌은 왜 받는지 당사자가 납득이 되도록 설명하고, 대화를 통해 반성을 유도해야 한답니다. 한번 밷은 말은 지켜야 한답니다.(양쪽다) 화가 날때는 참았다 흥분이 가라앉은 후 대화하시면 극단적인 말은 피할 수 있답니다.
    아침에 학교에 보내실때 잘 설명하세요. 이번이 처음이니 넘어가지만 다음번에는 정한 벌칙을 받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보내세요. 약속도 받아내시구요. 벌주는 방법에 아이가 동의 하지 않으면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시고 변경하는 것도 무난 합니다. 벌 받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 하니까요. 두서없이 길어 졌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 17. 힘내세요..
    '08.7.10 11:07 AM (218.236.xxx.80)

    갈 길이 멉니다. 1학년 부터 그러시면 지치실거예요...
    정말 제가 여자라 그런지 아이인데도 남자의 정신세계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태반이구요.. 5학년인 아이도 그러는데 1학년이면 보통이지요..
    아이를 바꾸려다가 하도 안되서 요즘은 부모교육 들으면서 제 수양만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선배(?) 어머니들께서 엄마가 변하는 편이 빠르다라고 충고해주시더군요..
    겨우 5학년 가지고 뭘 코웃음 치시면서 중학교 되어봐라.. 하셔서 무지 겁먹었답니다.

  • 18. ...
    '08.7.10 1:32 PM (58.226.xxx.101)

    정말 속상하시겠는데요, 학교 안보내시는건 안됩니다.
    제가 아는 아이도 엄마 속 참 많이 썩히는데 그 엄마도 화가 나서 학교 몇 번 안보냈답니다.
    겁 좀 먹으라구요...
    고학년된 그 아이, 열받으면 학교 안갑니다.
    엄마가 예전 일 많이 후회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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