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어떤분께서 글을 쓰셔서 리플을 달려는데 글을 지우셨네요^^;;; 리플따로 씁니다.

[가끔은]

안녕하세요. 회원가입하고 처음 글 써봅니다.
(나중에 부탁글하나 올릴께요.)

좀전에 어떤 분께서 글을 올리셔서 한 10여분 리플로 글을 쓰고 있었어요.
대충 쓴 후 리플달기를 하니 원글이 지워졌데요. 뒤로가기 버튼을 하니 글은 남아있고 또 제가 쓴 리플은 남아있었어요.

글쓴분께서 대충 이런 글을 쓰셨어요.

이명박과 딴나라당의 찍은 국민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5년동안 고생할 것을 크게 깨닫고 다음엔 잘 투표해라 이런 내용의 글이었죠.
이건 제가 순화한 거고, 어느정도 글쓴분의 분노와 자조가 느껴졌어요. 저도 글쓴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었어요. 그래서 그 글쓴분의 마음을 달래보려 리플을 10분가량 썼었지요.
근데 글쓴분이 글을 지우시는 바람에 제가 어디에 리플을 남길까 하다가 이렇게 새글로 남기려고 합니다.
저는 그 글쓴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ㅠ.ㅠ
저도 마음 한자락에 그런 마음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마음까지 우린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느정도 순화한다고 썻는지 모르지만 그 분의 마음을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이하 제가 썼던 리플입니다. (FTA에 주목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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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작년대선,올해 총선 정말 주변사람들 우정에 금이 갈 정도로, 이명박찍으면 안됀다 딴나라당 찍으면 안된다 닥달하고 다녔죠.
정말 우정에 금이 갈 정도로ㅠ.ㅠ   단순히 찍으면 안됀다가 아니라 나름대로 자료등을 보고 이것도 봐봐라, 딴나라당놈들이 이런 수준이다 등등
물론 더 분발하지 못한 제 자신을 탓합니다. ㅠ.ㅠ

분명 5년동안 많은 국민, 소위 정치에 무관심했던 죄, 잘 모르고 이명박과 딴나라당을 찍은 죄값을 정말 처절히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답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찍지 않은 국민들도 함께 고통을 받게 되겠죠.
억울할 분도 있을겁니다. 나는 안 찍었는데 왜 나까지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하지만 저는 설령 찍지 않더라도 그분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름 열심히 주변에 아는 사람한테 이명박,딴나라당 찍으면 안된다고 하셨겠지요.
그렇지만 우린(그들을 찍지 않은 분들) 더 노력해야 했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저도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더욱 더 큰 문제를 이것(FTA)으로 애기해보렵니다.

현재 촛불을 든 중고생, 정치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 등이 다음 선거때는 제대로 투표를 하려 할 겁니다. 또 올바른 투표를 할 겁니다. (물론 그때도 안하는 젊은이들이 좀 있겠죠.)
또 소위 한나라당만이 오로지 옳다는 연세많으신 분들도 5년안에 세상을 떠나겠지요.(빨리 돌아가시란 말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말한 것은 세대교체가 어느정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투표자의 세대교체가 어느정도 이루어진다는 말이겠죠.
당연히 이들에 의해 보수집단(누가 대통령후보로 나오든, 딴나라당후보로 총선에 나오든)은 분명 큰 타격을 입을 겁니다.

문제는 노무현정부때 타결된 한미FTA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비준도 남아있고, 또 향후 미국에서 오바마가 차기대선의 유력후보인데 한미FTA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요.

현재 민주당이 FTA를 당론으로 찬성을 못 내리고 있지만(이것도 그나마 지역기반으로 한 의원들의 필사적인 저지, 시민단체등의 압박등으로 당론채택유보같음) 제가 볼땐 민주당의원들 FTA찬성하는 의원 많습니다. 딴나라당,친박,자유선진당등은 당연히 찬성이겠죠.

현재 오바마가 한미FTA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미국 자동체회사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해주기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시는 축산업자쪽, 오바마는 자동차회사쪽의 로비를 받고 있지요. (미 축산업자가 돈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아주아주 거대한 업체입니다. 마이클무어감독의 영화 식코,볼링포콜롬바인-요거 제목 맞나 모르겠네요- 화씨911등을 보시면 미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로비스트의 천국인지 아실겁니다.)

문제는 미국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이명박과 친미사대주의자 천국인 외교통상부 공무원들이
오바마가 당선된 후 자기네 자동차회사 이익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한미FTA를 재협상 하자고 했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볼땐 이명박이 당연히 재협상하고, 또 우리나라업체의 이익이 아닌 미국업체측의 이익을 더 보장하는 FTA 개정을 하리라 봅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문제는 한미FTA가 체결되면 어떻게 되느냐 입니다.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5년내내 고통을 받은 국민들이 이제는 제대로 속차리고 투표하면
나중엔 민주계열,진보계열쪽의 대통령 ,다수당이 나올 수 있을테지요.

그런데 FTA의 독소조항을 찾아보세요. 아고라쪽에 많이 올라왔데요.
제가 알기론 한번체결되면 80년인가 90년인가 못 바꾸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 많은 독소조항(투자자국가제소, 최혜국대우,래칫조항,서비스유보등등등 )으로 우리나라는 파국으로 치닫을 것입니다.
(살인적인 물가폭등, 정말 살인적인 부의 편중, 비정규직등의 노동유연화로 인한 노동의 질의 심각한 저하, 노인복지의 감소로 노년층 자살율증가등등, 자살율은 전세대, 전지역으로도 커지겠구요. )

정말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18대 국회개원되면 이제 정부와 의회(소위 보수라는 이름도 걸기 챙피한 범보수진영 국회의원 200석 이상)  이 쌍두마차가 우리나라를 서서히 초토화시킬 겁니다.
저는 그 최악을 FTA로 보고 있습니다.
이 FTA는 모든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광우병쇠고기, 의료등 공공서비스의 민영화등등)

한번 FTA체결되어서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정말 끝장나는 겁니다.
멋도 모르면서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니 당연히 FTA찬성한다는 분들 보면 정말 화가 나 미칠지경입니다.  
이미 이명박,딴나라당 똥인지 된장인지 잘 몰라 선택하고 이 고생하는데
아직도 FTA가 똥인지 된장인지 아직도 헷갈려하는 분들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논쟁 걸고 나오신 분들 계실지 모르니 FTA100% 반대가 아니라 독소조항등의 개정후 체결쪽으로 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썻네요.
본문글 쓴님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런 마음이 가끔 들어요. ㅜ.ㅜ

그러나 우린 힘내야 합니다.
좌절하면 안돼요.
우리 화이팅합시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 손자손녀들 후대에 물려줄 "대한민국"이라는 고민을 더 해야 합니다.

[파랑새]

원글님 처럼 개념있는 분들이 많은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국회의원도 자기의 이익이 어디에 있나 그런것만 살피지 말고 우리나라가 진정 가고자 하는길을 갈수있도록 징금다리를 놓는 심정으로 하나 하나 처리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읽어 보면 참 말도 안되는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해왔습니다.
지금 우리앞에 주어진 이것 또한 다른 역사의 위기라고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가야할지...

[원글님]

더 호소력있는 제목으로 고쳐 주세요, 많이 읽어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