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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과 민노당
좀...창피하지만 노회찬 전의원 이랑 심상정 전의원조차 잘 몰랐거든요.
이번 집회를 통해
노전의원과 심전의원님이 얼마나 멋진 분인지 이제라고 알게 된게 감사할뿐입니다.
이 분들 처음에는 민노당이었다고 하시던데...
무슨 의견차이로 탈당하고
진보신당을 만들었는 지 궁금해요.
제가 이젠 골수 진보신당이 되었습니다.
두 분외에 진중권교수님도 넘 좋구 말이지요...^^
쫌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1. george8
'08.7.7 1:55 AM (125.149.xxx.195)원래 이 두 당의 차이를 설명하려면 너무 장황하게 됩니다.
60~70년대 진보세력들의 당이라는 조직의 입장부터
다른 여러 사안까지 너무 장황해지는데요.
일단 분당되었을 때 기폭제가 되었던 사건은 이른바 '일심회'라는 사건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링크에 그런데로 설명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기고-진보와 북한 문제] "진보양당 차이 뭐냐고? 바로 이거"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92732. 아마도
'08.7.7 1:56 AM (211.205.xxx.229)종북주의랑 개혁안 좌절 때문에 분당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선 끝나고 심상정 왕언니가 비대위원장인가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내놓은 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민노당은 민주노총쪽이 주류이고,
진보신당은 비정규직 문제에 좀더 치중하지 않아 그렇게 추정하는 중입니다
진보신당은 홍보대사들이 좀 멋진 것 같아요.
진교수님도 그렇고, 변영주 감독임도 그렇구요3. 춤추는구름
'08.7.7 2:57 AM (116.46.xxx.152)이게 좀 복잡해요.
맨윗글님은 링크는 약간 진보신당 입장쪽에서 쓰신거 같고요.
저도 잘 모르고 뭐 당원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도 없어서 그리 잘 여겨보지 않았는데...
하여간 복잡해요.
이 뿌리를 알려면 몇십년 전으로 올라가서 당시 운동 상황부터 알아야 되요.
제가 알기론 운동권 세력의 양진영이라고 보심될듯해요.
그건 그렇고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장큰 차이는 대북관하고 노동자 주체의 역활과 방향에 대한 차이라고 보고 싶어요.
이건 물론 양쪽 세계관과 철학에서 나오는 문제이고, 누가 맞는다는 보장도 없고 상황이 참 복잡하다고 말을 드리고 싶네요.
북한을 어떻게 볼것인가? 와 노동자을 어떻게 볼것인가?
그리고 뭐 미국문제도 있고 현 한국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것인가의 문제도 있겟지만,
가장 큰문젠 역시 위 두문제인거 같아요.
이거에 따라서 운동의 방향과 행동양식이 틀려지니까...
운동권 내부에도 많은 논의가 있는데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두 진영이 합쳐서 민주노동당이란 당이 되엇어요.
그전엔 민중당도 있엇고 국민연합(?) 이란 단체가 있엇는데... 파이를 키우자는 생각에 합친것인데, 반대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종교배라고나 할까... 하여간 그래서 어색한 신혼살림 살이가 된듯해요.
그것이 결국 문제가 되서 이번 총선에 갈라서게 되엇고요.
그리고 두 당의 앙금은 아직도 남아있는듯해요.
여기 당적을 둔 분들중에서도 비판하길 오히려 한나라 당하고 싸워야 하는데, 진보진영 사람끼리 적인냥 싸운다고 하는분들도 많았고...
그래서 그냥 탈당하신분들도 있고 한듯해요.
하여간 지금도 서로 논의를 하고 있고 하지만 북한에 대한 시각과 노동자의 시각차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논의같아요.
어찌하건 간에 앞으로의 역사발전에 있어서 이 두부분의 비중이 무척이나 크다는것에는 진보진영에서 어느정도 공감하니까... 앞으로도 계속될 논의라고봅니다.
설명이 잘 안되네요... 에효...4. 7월
'08.7.7 4:53 AM (116.43.xxx.6)저도 민노당원에서 진보신당으로 옮겨온 사람입니다..
진보적인 울부모님만 해도 민노당일때는 주사파가 민노당의 전부 아니냐면서
당원인 저희 부부를 가끔씩 몰아세우곤 하셨는데..
다른 시댁 친척분들은 저희를 빨갱이라고 노골적으로 부르시곤 했죠..
진보신당으로 순수결정체들만 모아서 창당한 후에는
그런 말씀들 안하십니다..ㅎㅎ
아버지는 열우당원 이셨는데..당이 이상해진 후엔 탈당하셨고,.
이번 hid사건으로 진보신당 당원 되시겠다고 지구당 위치를 물으시던데..
입당은 하셨는지 몰겠네요..
암튼,,분당 이후로 그리고 지금 시국에서의 뛰어난 활동으로
어른들의 시각이 많이 좋아진 것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분당은 정말 잘 한 것 같아요..5. nomark
'08.7.7 4:57 AM (124.54.xxx.98)그런데 민노총의 포지션이 좀 애매하더군요.
당연히 PD 계열일줄 알았는데, 거기도 속사정이 있나보죠?6. 왼쪽가슴
'08.7.7 6:23 AM (222.121.xxx.245)전엔 민주노동당 당원이었고, 지금은 진보신당 당원인 사람입니다.
요 문제에 대해서 어쩜 편파적일 수 있지만, 속속들이 설명드릴 수 있겠네요.
민주노동당은 소위 민중민주 계열(PD)라고 불리는 계열의 사람들이 만든 당이지요.
노회찬, 심상정.단병호 등의 사람들이 주축입니다.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개혁하고
서민들의 삶을 복지국가 시스템을 통해 향상시키는데 1차적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사회의 사민주의식의 사회 시스템을
모델로 하는 정책들을 많이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창당 초기에는 민주노동당에 관심도 없던 민족자주 계열, (이중에서 핵심은
주사파라고 흔히들 말하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17대 총선을 전후해서 대거 들어왔습니다. 이 당이 좀 먹힌다 싶으니까... 그 때 주사파를
당에 들어오게 해선 안된다고 하며, 피흘리며(인터넷에서) 싸우다가, 결국 당을 나갔던 분이 진중권 교수죠. 17대 총선 끝나고 물밑듯 들어와서, 진보진영이 잡은 기반을 송두리째 삼키려고 했던 주사파들은, 오로지 당내에서의 세력불리기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90먹은 노인, 5살짜리 아이들까지 입당시키고,,, 지역위 위원장 하나 장악하려고 위장전입, 심지어는 단체 로 이사까지 감행하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이들을 두고 당을 숙주삼아 기생하는 부류라는 표현들을 많이 하죠. 서강대 박홍총장이 말했던, 주사파, 저도 처음 당원이 되었을 때만 해도 설마 그런 사람들이 아직 있을라고 했는데, 있더군요. 생각보다 많이. 17대에 의회에 진출했던 10명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중에 이름이 거의 안알려진(활약도 거의 없었죠. 실력이 아니라, 계파의 단결된 힘으로 의회들어갔던 사람들이니까) 두 명의 의원이 그 사람들입니다.
일심회 사건이 발단을 제공한 건 맞습니다. 민족자주 계열의 한 사람인 당직자가 간첩행위를 하죠. 그런데 그 간첩행위의 주요 내용이,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의 신상과 특징을 북에 보고했다는 겁니다. 참 웃기긴 한데요.
민족자주 계열 사람들은,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간 그 사람을 영웅으로 몰았죠. 국가보안법만을 문제삼고. 그런데 이건 상식적으로, 왜 우리 당 사람들이 개인 적인 신상을 다른 당인 북한 노동당에 제공하냐. 이건 인권적, 도덕적 차원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가보안법이 그를 단죄하기 이전에, 이건 비상식, 비민주적이다라고, 나머지 당원, 당직자들은 해당 당직자를 혹독하게 비판하였지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미지를 완전히 훼손당한 민주노동당 자체인데, 당에게 이렇게 피해를 입힌 그를 당에서 명백하게 단죄해야 한다는 입장. 이사건에서부터 분당에 대한 얘기가 서서히 가열됩니다.
오로지 당내 권력 탈취만을 목표로 했던 민족자주 계열은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당내선거에 몰두했고, 이를테면 투표할 사람을 공식적으로 선정해주고,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찍게 하는...PD계열 사람들은 원칙을 지켜서, 후보들간에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게 내버려 두죠. 당연히 표 분산되고... 번번히 패배합니다.
지난 대선 때, 권영길, 심상정, 노회찬 이렇게 세사람이 후보로 나왔었죠. 당연히 심, 노 중에 한 사람이 되리라, 그리 되어야 한다고 모두들 예측했을 겁니다. 그런데 권이 된 이유. 역시 이들 때문입니다. 심상정과 노회찬은 백하게 민족자주 계열의 반대편에 있던 후보이고, 권영길은 어중간한 입장에서 서 있던, 좀 편한 인물이었죠. 좋게보면 통합(?)적이고, 나쁘게 보면 양다리인. 대선에 후보를 낼 만큼 인물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민족자주 계열은 공식적으로 권영길을 자기네 지지 후보로 선정하고, 역시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상대 후보를 향한 흑색선전을 불사하는 더티한 선거를 한 결과 또, 아슬아슬하게 승리합니다. 계파의 승리를 위해서, 당을 망치는... 그리고 자신들의 꼭두각시가 된 권영길을 내세워 자기네만 관심있는 "코리아연방공화국" 같은 것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려 했지요. 이 말같지 않은 대표 공약 때문에, 일부 상식있는 민족민주계열의 당원들까지 이건 미친 짓이라는 지적을 했고, 결국 대표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당내 고위당직자가 무리하게, 그것을 대선 포스터에 슬로건으로 넣어서 대선 포스터를 인쇄하자, 당에서 대량 폐기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답니다.
대선 기간 동안 민주노동당 거의 죽음이었습니다. 다들 괴로워했죠. 권영길이 당 후보가 되었을 때, 내가 이 사람을 찍어야 하나. 자기가 주사파의 꼭두각시가 된 것 조차 모르는 저 늙은이를.. 했답니다.
당을 만들고, 키워왔던 사람들은, 꼭두각시가 된 권영길을 위해 열심히 선거 운동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내 대선 후보까지 지들 손으로 뽑은 민족자주 계열은 정작 본게임, 대선에 가선 별로 선거운동도 안했지요. 그들의 목표는 거기 까지 였으니까. 분당하자.는 얘기가 예전부터 나오긴 했지만, 이 때 본격적으로 분당얘기가 들끓었습니다.
주사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민족주의 계열의 사람들에게는 오직 민족통일의 지상최대의
과제입니다. 그래서 반미에는 관심이 많죠. 북한의 입장이 딱 그거니까. 그런데 인권의 문제나 성평등의 문제, 소수자의 문제에는 영 잼병이죠. 성소수자가 서구문화의 병폐에서 왔다는 둥... 이 사람들을 진보라고 부를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많이 있습니다. 문화쪽으로도 그렇고. 문화를 무슨, 율동하고 노래하고, 북한의 인민배우 만들고 하는 선전 선동의도구 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권영길 대선에서 3%나오고, 민족민주계열에서도 이건 확실히 엄청난 패배(17대 총선 지지율 12%였는데, 이건 망한거죠) 패배 인정하고 비대위 체제 꾸릴 것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만장일치로 당내 후보 경선에서 2위를 했던 심상정 언니가 비대위장이 되죠. 심상정언니는
이 기회에 당을 완전히 개혁할 안들을 내놓습니다. 당을 말아먹은 민족민주 계열의 종북주의와 당내 패권주의를 심판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민족민주 계열과 "다함께" 라고 - 요즘 촛불시위 열심히 나오는- 하는 당내 제3의 계파가 개혁안에 반대표를 던져서 당은 깨집니다. 심상정 언니는 개혁하지 못할 바에는 깬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죠.
이미 그 전부터, 분당을 준비하던 (조승수 의원을 중심으로) 세력이 있었고, 심상정, 노회찬은 거기에 합류하였습니다.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던, 유명한 배우들, 감독들, 일테면
문소리, 봉준호, 박찬욱, 변영주... 모두 진보신당으로 왔죠. 주사파가 없어진 진정한 진보세력이 된 진보신당에 당연히 진중권도 다시 왔고. 지난 총선은 진보신당이 창당된지 한달 밖에 안된 시점에서 치러졌습니다. 다들 노회찬, 심상정이 여전히 민주노동당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노회찬은 사실 홍정욱 한테 뉴타운 사기 땜에 진거죠. 홍정욱이 뉴타운 한다고 사기를 쳤거든요. 선거 하루만에 오세훈이 그럴일 없다고 사기임을 그제서야(?) 입증하였지요.
심상정은 선거기간 중 부친상까지 치르는 악조건에서도 정말 선전했습니다만, 하루 종일
박근혜가 보내온 지지 영상만 틀어놓고, 홍정욱처럼 토론은 한사코 거부했던, 한나라당 초선 손범규가 되었답니다. 이 사람 원내 들어가서 한 첫번째 일이 이번 진보신당 당사 난입해서 기물 부순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수익사업할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하는 법안 제출한 거죠. 참 기도 안찹니다.
현재 민주노동당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다 주사파는 아닙니다. 그래도 당을 깨는 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애매한 지조를 지키려고 남아있는 분도 계시고, 천영세, 최순영 의원처럼, 서로 합의점을 찾아 다시 화합해야 한다 생각하고 남아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진보신당에선 절대 그럴 생각없죠. 한 두 번 당한 게 아니니까.7. 학창시절..
'08.7.7 9:03 AM (211.178.xxx.135)저를 제일 힘들게한게 독재보다 NL과 PD의 선배들간의 미묘한 감정싸움이었네요. 노선도 중요하겠지만 한나라는 하나인데 대의를 두고 쪼만한 가게에서 그렇게 분업을 해야할까싶어요.
8. @>@
'08.7.7 9:21 AM (124.54.xxx.148)보수는 부폐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다소는 치중된것 같기는 했으나 7월님의 글을 보니
안타까우면서도 작금의 현실을 볼때에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합니다.
긴 리플 고맙네요. 잘 읽었습니다.9. 대학때
'08.7.7 10:32 AM (222.107.xxx.36)왼쪽 가슴님이 소상히 적어주셨네요.
민노당 NL계열, 정말 뻔뻔하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제 기억으로 진보정당 이야기는 90년부터 있었어요.
민중당이라고 당도 만들었었지만
지지율이 형편없어 대선이나 총선을 거치고 나면 깨지기를 거듭했었죠.
애석하게도 이재오도 민중당 출신입니다.
진보정당 번번히 깨지다가 민주노동당이 제대로 지지 받기 시작하자
그렇게 한국사회에서 진보정당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비웃던 NL이 대거 가입해서
결국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버리게 된게
진보신당으로의 분당이었던 겁니다.10. 마니또
'08.7.7 10:39 AM (122.37.xxx.51)정치기사를 읽고 토론을 보며 알게된건 진보신당만이 국민을 위한 사람들의 모임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번 촛불 사회를 본 권해효를 비롯해 문소리 변영주감독,오지혜
임순례등이 당원인걸로 듣었습니다 박찬욱감독을 비롯한 개념영화감독의 숫자도 제법되구요
진중권,김민웅교수님들 아주 많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이금희아나운서까지..11. 저는
'08.7.7 10:57 AM (220.70.xxx.114)전혀 몰랐습니다.
예전에 친정 아부지가 신문이나 티비를 보시면서 `저것들 주사파 주사파`하시던게 기억나요.
솔직히 지금 까지도 주사파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사실 민노당이라 그러면 빨갱이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적잖게 보았습니다.
왼쪽가슴님 덕에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12. 문소리
'08.7.7 1:08 PM (59.7.xxx.241),이금희,김민웅,권해효는 당원 아닙니다. 문소리,권해효는 지난 총선때 심상정을 지지해서 선거때 도왔구요, 이금희씨는 노회찬씨를 도왔지요. 하지만 당원은 아닙니다. 오지혜도.. 민노당 당원인 것은 맞는데요. 지금은.. 탈당하지 않았나 싶네요.
13. 석양
'08.7.7 3:32 PM (61.98.xxx.211)모두들 너무 감정적으로 말씀하신거 같습니다.
전 민노당 당원은 아니지만, 심정적 지지자입니다.
대학시절 통일운동을 했고, 님들이 말하는 빨갱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신당당원들께서도 통일운동을 빨갱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욕하는 수구꼴통들하고 뭐가 다른가요?
제가 볼때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차이는
단지 북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이북을 우리의 동포로 보느냐, 아니면 한나라당과 같이 파멸해야할 적으로 보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민노당이나 통일운동세력이 모두 반미운동만 하고 무조건 이북만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미FTA의 잘못된 정책이나, 비정규직차별정책, 농민말살정책에 항상 맨앞에 나서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광우병미국소 수입과 관련해서도 민노강 강기갑의원이 선봉에서 단식도 하고 삼보일배도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똑같은 진보적 정당입니다.
우리가 서로 욕할때 오히려 한나라당과 같은 없어져야 할 당들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맘에 안드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노선의 차이려니 하고 이해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로마제국의 창시자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가 말하길...
인간은 자기가 보고싶어하는 것만 본다...라고 했습니다.
민노당이 지금까지 해오는 일들을 무시한채 빨갱이라고만 몰아부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마도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다시 손을 잡을 일은 없겠지만,
양대 진보세력으로 커나갈수 있게 서로를 격려하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4. 석양
'08.7.7 3:36 PM (61.98.xxx.211)덧붙이며...
민노당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발전시켰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중요하다면 정당을 한 번 만든 사람들이 몇년이고몇십년이고 그 정당을 지키고 앉아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잖아요...
통일운동하는 사람들이 일정시점에서 진보정당운동이 필요하다고 봤고 따로 만드는 것보다는 기왕에 있는 진보정당에 결합해서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정으로 민노당행을 결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결과로 국민들의 지지는 더 늘어났고 지지난 총선에서는 10석의 의석도 갖게 되었지요..
정당은 기본적으로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지라 누가 더 많은 대중을 가입시키고 활동을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수의 다수가 정해지는 거고 당연히 노선의 차이가 있다면 그 노선의 차이에 따라 투표를 하게 되는 거겠지요...
그래서 근 몇년동안 통일운동을 주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당의 주요 보직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중정당이 통일운동만을 하는 것은 아니었고 잘했든 못했든 민중생존권을 위한 많은 사업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였겠지요..
이번 대선에 권영길후보가 민노당 후보로 선출되고 대선에서 썩 좋지 않은 결과로 낙선되었습니다.
대선때 같은 당원이면서 당의 선거운동에는 신경을 안쓰던 사람들이 대선참패의 책임을 물으며 당의 혁신을 외쳤습니다. 당의 혁신은 누가 들어도 좋은 말이고 누가 봐도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이루어진 주장이었읍니다.
그래서 당에서는 당의 혁신을 받아들였고...혁신을 위한 대책기구의장에 심상정전의원을 추대하였지요...당권이며, 국회의원 비례대표 추천권이며 모든 것을 다 내줄수는 있지만...그러나....한가지만은 안되었습니다. 그것은 일심회 관련자들의 제명이었습나다.
소위 현재의 진보신당사람들은 일심회 관련자들을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일심회 관련자들은 본인들이 간첩죄를 극구 부인하고있으며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재판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들을 제명한다는 것이 당에서 당원들에게 할 수있는 일입니까?
그렇게 혁신안에 넣지 말라고 이것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득하였음에도
혁신기구에서는 이것을 안건에 붙였고 결국 부결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수순에 따라 일부의 사람들이 탈당하고 새로이 진보신당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것이 결정적으로 당이 분열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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