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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집회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delight 조회수 : 857
작성일 : 2008-07-06 14:32:56
바나나를 나눠드리는게 무모한 일이였을까요?

어쩌면...새벽까지 계시는 회원님들이 없어서 무모한 일 일수도 있겠네요..

제가 샤워하고 시청에 다시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비빔밥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료로 드리는 분들이 계시고 다인 아빠의 라면 봉사는 언제나 만원이고...

"그래서 바나나를 드실까?" 내심 걱정을 하고 나눠 드리는 방법을 그들과 다르게 했습니다.
(밥,,라면은 시위대가 직접 줄을 서서 받았죠)

그자리에서(바나나 있던 곳) 시위대가 모여 가져 가시는게 아니라..'직접 시위대에게 나눠 드리자' 해서

50박스를 함께 나눠 드릴 동지가 필요했습니다.안티 이명박까페 회원들과 국민대 학생들(현장에서 저를 도와
주시는 분께서 국민대 학생들을 섭외했습니다.그 학교와 저는 무관합니다 ^^)

그리고 한국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12kg의 바나나 한 박스씩 들고 덕수궁 대한문에서부터

파이낸스센터까지 계시는 시위대 한분 한분께 나눠드렸습니다...아직까지도 팔이 아플 정도로 너무 무거운 무게

였습니다.이마에서 부터 땀은 비 오듯 흐르고,팔의 감각은 없어지기 시작했지만,어디에서 나온거냐며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자랑스럽게 82쿡에서 모금운동 한 금액으로 지원하는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워낙

유명한 사이트인지라 대부분 알고 계시며 수고한다는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그래서  탄력 받아 열심히

나눠드렸습니다.50박스 중 칼라티비,안티 이명박,아고라,촛불다방,다인아빠,예비군에게 우선적으로 드렸고..

kbs에 계신 시위대분께도 드렸습니다.(kbs로 돌아가신다고 말씀하신 기자분이 계셔서 배달시켰습니다.ㅋ)

그렇게 두시간동안 50박스의 바나나(대략 5000개)를 나눠드렸습니다.

-참,,,,화장도 하나도 안하고 나가서 나눠드렸는데..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ㅜㅜ

땀 범벅에 초췌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뒤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다고 거절했는데..에휴~~

그렇게 힘들고 고된 하루를 마쳤습니다.(4시정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팔과 다리에 힘이 풀리고 감기때문에 더 있을 수 없었습니다)


바자회건이 원만히 해결되어 다행입니다.

대규모 집회가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져 다행입니다.

바나나를 맛있게 드시고 고마워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빈 바나나 박스를 들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껍질은 절대 버리지 마시고 빈 상자에 넣어 주세요'라고 말씀 드렸는데 알아서 본인들이 가지고 온 쓰레기 봉지에 담으시더군요.그래서 다른 분들도 '민주시민' 이라 믿고 함부로 버리지 않으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시위대에게 배고픔을 덜어주고 기쁨을 드리고 그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82쿡 회원이란게 자랑스럽게 느껴졌던

날이였습니다.회원님들과 함께 했으면 배가 되었을텐데,,조금은 아쉽네요...

그리고...

이부분은 너무 조심스럽지만..동의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새벽까지 저와 함께 일을 해 주신 분들께 음료수와 맥주를 사드렸습니다.

사실,,,50박스다 보니 많은 인원이 필요했고,즐거운 마음으로 도와 주셔서 그냥 지나치기가 그래서

제멋대로 드리기는 했는데...그들의 수고비 정도는 모금운동의 금액으로 사용하면 안되나요?
(-수정합니다;댓글에도 적었지만...제가 처음에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들께 감사 인사 드렸던거니
이 부분..패쓰해주세요.ㅋㅋ)

일단 모금한 금액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감기가 아직 낫지 않으셨을텐데...

저를 도와주시러 나오신 피아니스트님께 감사 인사가 빠졌네요.^^

저랑 통화가 되었으면 빨리 만날 수 있었을텐데...밧데리가 없는 바람에..그래도 나와주셔서 감사드려요.
IP : 220.71.xxx.5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춤추는구름
    '08.7.6 2:38 PM (116.46.xxx.152)

    와 우~~~~~~~~~~~~~~~~~~~~~~~~~~~~~~~~~~~~~~~~~~~
    수고 하신거 알죠?
    좀 쉬세요~~~
    근데 대단해요~~ 바나나 5천개....... ;;

  • 2. ,,
    '08.7.6 2:39 PM (121.129.xxx.86)

    못 도와드려서 죄송합니다.

  • 3. 인천한라봉
    '08.7.6 2:46 PM (219.254.xxx.89)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팔이 지금도 얼얼하게 아프시겠어요.. 파스라도.. 좀..^^

  • 4. 메론맛바
    '08.7.6 2:51 PM (81.57.xxx.96)

    살아가면서 뜻 깊은 일을 하기가 참 쉽지 않아요,,

    수고 하셨습니다. 노래 가사 처럼, ",,,, 그대를 기억하리라,,,"

  • 5. 에헤라디어
    '08.7.6 2:52 PM (117.123.xxx.97)

    고맙습니다. 화장 안했더라도 빛나는 미모가 어디가나요? 이번 주에 뵈니 살이 많이 빠지셨더라고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오늘은 좀 푹 쉬시길 바랍니다.

  • 6.
    '08.7.6 2:54 PM (211.214.xxx.43)

    수고하신 분들께 드렸다는 거... 경비가 얼마 정도였었는지요?
    제게 그리 부담이 안되는 거람 제가 님 계좌로 좀 보내고 싶은데요. ^^;
    댓글 달아주심 다시 알려드릴께요...

  • 7. 달팽이
    '08.7.6 3:01 PM (58.224.xxx.252)

    딜라이트님 수고 많으셨읍니다.
    나누는 일도 회원들과 같이 하면 좋았겠지만, 늦은 시간이라... 마음이 있어도
    같이 하기 여러우셨을 겁니다.

    여러가지로 애쓰고 계신 거 감사드려요.
    건강에는 늘 유의 하시면서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 8. delight
    '08.7.6 3:21 PM (220.71.xxx.55)

    제가 괜한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모금액을 건드리지 않았던 처음의 마음처럼...

    그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갈께요.ㅋㅋㅋ

  • 9. 파랑
    '08.7.6 3:28 PM (121.139.xxx.27)

    수고많으셨어요!!!!!!!!!!!!
    정말 우리도 정해진 장소가 있었음합니다.

  • 10. delight
    '08.7.6 3:37 PM (220.71.xxx.55)

    그러게요..

    우리도 모이는 장소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5번출구는 너무 혼잡해서 찾기가 어려우니 다른 장소가 좋을 것 같은데...

    딱히 좋은 곳이 떠오르지가 않네요.으음.........

  • 11. 에고~
    '08.7.6 3:42 PM (211.214.xxx.43)

    혹시나 그러실까봐 조심스러웠는데... ^^;;;
    전 다른 뜻은 없었구...
    멀어서 동참도 못해보고 부러워하고만 있다가...
    그냥 저도 한번쯤 그 생생한 현장에 있었다 라고 생각하고 싶어서
    대리만족(히~^^;)이라도 해보려고 꺼낸 야그였는데...
    우짜지요? 딜라이트님 저 지금 머쓱해졌는딩~...

  • 12. 나미
    '08.7.6 3:46 PM (221.151.xxx.116)

    어제 delight님과 같이 다녀보니 여자 혼자 힘으로 이것 저것 하다보니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더라구요. 당연히 delight님께서는 고마움 표시를 하시는 것 같구요. 음료수라든지
    밥이라든지... 그런거 사비로 쓰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전에 쓰셨던데 차비 별로 안드신다 하셨는데 어제도 보니 너무 열심히
    하시다 보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던데 그 차비도 무시 못할 거 같습니다.
    물론 회사는 아니지만 업무 추진비로 실비 정산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 13. 전 잘모르는
    '08.7.6 3:56 PM (58.142.xxx.182)

    딜라이트님
    참 아는게 요기서 몇번밖에 없어
    존칭은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지만요
    평칭에존중이 오히려 좋을것 같아 감히 말씀드립니다
    참 장하세요
    여장부이십니다(여자분 같아 드렸습니다 아니면 죄송)
    제가 맘만있지 행동은 못하지만
    음지에서 저두 욜씸히 함께합니다 ㅎㅎ케케
    예컨대 삼양 세묶음 샀대요
    아구 뭐가 팔리는 느낌 ㅈ ㅅ

  • 14. 나미님~
    '08.7.6 4:01 PM (211.214.xxx.43)

    그러게요~...
    모금 걷는 것도 물론 힘 닿는 대로 함께 하겠지만...
    딜라이트님...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제법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그렇게 개인경비 나가는 것도 무시 못할꺼 같으네요...
    요즘 계좌도 닫혀있는 거 같고...

    차라리 옆에서 도움주시는 분들 용도로
    나미님 말씀처럼 '업무추진비'라고 정하면
    어떨까 싶네요... 양성화시키는 의미에서~ ^^;

  • 15. ..
    '08.7.6 4:27 PM (221.150.xxx.209)

    어제 4시까지 시청에 있었습니다.
    진보신당 칼라TV 쪽에서 상영하는 영화도 보고.. 진중권교수,심상정대표,노회찬대표 토론(인터뷰)도 계속 지켜보았구요..

    열심히 노,심대표와 시민들의 토론? 지켜보고 있는데..뒷쪽에서 누가 톡톡 부르더라구요,
    뒤돌아보니,,바나나를 한개 전해주시는데..신랑이랑 저..그리고 우리집 강아지 셋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밤늦은시간..많은 시민들이 바나나를 나누어 먹으며 허기짐을 달랬던 것으로 압니다~)

  • 16. 여행나라
    '08.7.6 4:33 PM (61.252.xxx.171)

    나눠주러 다니시느라 못뵈고 왔네요.^^ 도와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너무 수고하시네요.^^

  • 17. 그녀
    '08.7.6 4:44 PM (203.152.xxx.48)

    늘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현장에서 그 바나나 박스라도 좀 들어주고 싶은데
    밤에 못나가는 신세라선 ...
    수고 많으셨어요
    팔에 근육통 안생겨야 할텐데...

  • 18. 정말
    '08.7.6 6:15 PM (121.139.xxx.57)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19. 멋진분~
    '08.7.6 6:52 PM (219.248.xxx.19)

    한미모에 한성격(터프하고 통이 큰듯..맏며느리감 정도?)하시더니 한체력하시나봅니다.
    젊은 처자가 매일 그고생을 해서 어쩐답니까?

    진정 힘을 써야할 이아줌마는 다큰애들 핑계로 12시전에 귀가를 했으니..쩝 할말이 없네요.

  • 20. mimi
    '08.7.6 7:23 PM (61.253.xxx.187)

    수고많으셨어요~~~ 모두들.....82쿡의 얼굴들이십니다....

  • 21. dream
    '08.7.6 8:17 PM (211.200.xxx.70)

    이제서야 글 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82쿡의 이름으로 준비하시면서 드는 비용을 생각 못했네요. 같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 22. 그린티
    '08.7.7 1:19 AM (59.12.xxx.148)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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