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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샀는데 ..

우짜까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08-07-05 13:10:02
저번에 남편이 가방 사라고 돈을 줘서 어떤게 좋을까 문의했었던 사람이에요.

40만원 정도로 예산을 잡고 남편과 백화점을 갔더랬죠.

일층을 10바퀴는 돌았을거에요. 남편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왕 사는거 루이비통 살까하더군요.

근데 백화점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루이비통 정말 많이 들고다니대요. 3초백이라고 불리는..ㅎㅎ

어쩔까하다가 아이도 힘들어하고 그냥 코치에서 가방을 사왔어요.

집에왔는데 50만원이나 주고 산 가방이 썩 맘에 안드는거에요.

그냥 들고다니면 그렇겠는데 가격대에 비해서 맘에 든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음다음날 아이랑 버스를 갈아타고 고생고생해가며 신세계에 가서 아예 환불을해버렸어요.

그러구 딱히 맘에 드는게 없어서 로비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보고 있는데

스피디 정말 많이 들고 다니대요..ㅎㅎ

남편에게 전화해서 가방이 맘에 안들어 환불했는데 맘에 드는게 없어서 로비에 30분동안 앉아있다고 했더니

그냥 맘에드는 루이비통으로 사라는거예요.

근데 제가 뭐에 씌였는지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다른때 같았으면 됐다고 했을텐데,

그냥 사버린거있죠.

비싼건 아니고 스피디만큼이나 흔한 네버풀이요.

하지만 우리형편에 루이비통이라니요. ㅜ_ㅜ 여유가 있으면 문제가 안될텐데 저흰 대출금도 있고 넉넉하지 못한

데.. 자고나니 정신이 차려지는게 이렇게 심플하고 장식도 없는 가방 하나가 80이 넘다니,,

다시 환불할까 생각중이랍니다.

남편은 언제 또 사보겠냐 잘 들고 다니라고하는데 80남짓이 저희한텐 큰돈이고 엄마한테 얘기했다가

혼만 났거든요. 그런돈 차곡차곡 모아서 대출금 조금이라도 더 갚아날 생각을해야지 어쩌구..

옷은 잘 입는 편이라 가방이랑 매치하니 잘어울리는것 같고 좋긴한데 돈생각하면 어이구...

환불할까 어쩔까 계속 이러고 있어요.

에휴..선택은 제 몫이니 뭐 ..그냥 얘기나 하고가네요..(샤넬도 아니고 네버풀로 이정도 고민이라니...ㅜ_ㅜ)

IP : 222.98.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5 1:12 PM (125.186.xxx.132)

    ㅋㅋ남편분이 좋으시네용~ 환불하시면, 섭섭해하지 않으실까요? 저희 아빠두 엄마 뭐 사주시고 굉장히 뿌듯해하시거든요 ㅋㅋ보석하나 해주시고, 좋아하시면, 옷도 하나 사라구 하시구~

  • 2. 맘에
    '08.7.5 1:38 PM (128.253.xxx.111)

    드시면, 남편분 마음도 생각하셔서, 그냥 갖고 계세요.

    사실 저는, 루이비통이 제눈에 안 이뻐서 안 사는데요,

    그래도, 완전 포멀하지는 않지만 캐주얼한 정장들 입으시면서 단정한 거 좋아하는 분들 (크게 스타일리쉬 한 걸 추구하지 않는 분들) 께는,
    루이비통 백들이 요긴하게 쓰이는 것 같더라구요.

  • 3. ...
    '08.7.5 1:52 PM (123.109.xxx.8)

    에고..저 같으면 환불합니다.
    아닌말로 곧 대출금리 오르고, 현금가지고 있어야 할 환란이 온다는데 (이미 왔다죠..)
    할수 있으면 가계 소비를 최대한 줄이라고 하더라구요...
    환ㄴ불하고 , 이름표 안붙은 더 이쁜 10만원 안팎 (쌈지같은거) 가방 하나 장만하세요...

  • 4. ...2
    '08.7.5 1:58 PM (116.127.xxx.123)

    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살 때 썩 개운치 않은 물건은 내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남편분께 마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더 비싼 가방 산 기분이라고 말씀해주세요 ^^

  • 5. 가방도
    '08.7.5 2:00 PM (116.120.xxx.130)

    맘에 여유가 있고 다른것들도 어느정도 보조를 맞춰야 들만한것 같아요
    돈만있으면 가방은 언제든 못사겟습니까??
    있는 사람(?) 들도 경제상황에 몸사리는마당에
    백화점 몇바퀴식돌며 고민할 일도 아니지요
    맘내키고 덥석 사게되면 그때 사세요
    돈 어여부영 사라질까 두려우면 1년만기 예금으로 넣어두시구요
    저도 몇달전 무슨 일로 루이가방하나 샀는데 태닝해야해서 몇달 못들고
    그후로도 들고다니면서 카우하이드에 손때묻을까 맘이불편하고
    애들이 붙자고늘어지니 신경쓰이고
    들고나갔다 비떨어지니 완전 낭패에
    편하게 안들리더군요
    가볍고 얼룩 안드는 가방 새로 사서 편하게들고 다녀요 ^^

  • 6. 어머...
    '08.7.5 2:05 PM (121.140.xxx.89)

    우리 남편은 제 가방에 관심 없어요.
    8만원짜리 가방을 사도
    한 2-3만원 주었다고 하고 삽니다.
    80만원 소리 했다가는...

  • 7. 그냥
    '08.7.5 2:13 PM (211.207.xxx.16)

    드세요.대출금 갚아 나가다 다시는 그런 가방 못삽니다.그리고 대출금은 긴~시간 필요하죠
    지금 안들고 다니면 평생 후회할걸요.기쁜마음으로 남편께 고맙다 하고 즐겁게 대출금 갚읍시다.

  • 8. 제발
    '08.7.5 5:02 PM (220.76.xxx.41)

    그냥 드세요..
    대출금리와 기타등등 형편이 그렇다 저렇다 하지만 님 인생에서 90만원짜리 가방이라해도
    한달에 8만원씩 무는 돈이에요.
    한달에 8만원씩 내고 썩 괜찮은 가방 그냥 드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백화점에서 자꾸 환불하는 것도
    자기 자신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환불하는것 자체가 아니라, 사소해도 자기 자존감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요.. 환불을 되풀이
    하면서...

  • 9. 123
    '08.7.5 6:59 PM (77.100.xxx.83)

    그냥 드세요.
    아내에게 가방 하나 사주고픈 남편 마음도 생각하시구요.
    네버풀이면 매일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니까
    본전 뽑게 열심히 들고 다니세요~
    대출금 갚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데서 더 아끼시고
    그냥 드세요.

  • 10. 지금 안사면
    '08.7.5 10:49 PM (222.232.xxx.174)

    아마 몇달후, 아님 몇년후에 몇십만원주고 또 사시게 될거 같네요^^;
    제가 그랬거든요.
    공부만 때가 있는게 아닙디다..
    백만원넘는 것도 아니쟎아요.
    그것도 남편몰래, 아님 적금깨서 사는 것도 아니구요.
    본인한테 선물한다치고 그냥 드세요.
    또 환불하시면 아마 남편분이 다신 안사준다 하실걸요?

  • 11. 맘에
    '08.7.6 4:23 AM (211.192.xxx.23)

    꼭 드는거면 800만원이라도 돌은 못 던지지만 사놓고 찜찜한건 100%만족한단 소리가 아닌데요...
    저는 비통 짝퉁도 너무 많아서 진품도 가짜로 보이고,,사실 가죽도 아닌것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그 3초마다 오가는 비통중 진품이 얼마나 될라나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살때브터 속 썩이는 애들은 게속 뭔가 미진하다는데 동감하며 환불하시고 여기 장터에서 아울렛제품 20만원 안팎에서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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