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도 이명박정권 ‘코드인사’로 무너지나
연구기관장 모두 쫓아내놓고 아무런 대책없이 표류 한달
입력 :2008-07-04 00:23:00
[수정 : 2008-07-04 09:20]
앞으로 1백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핵융합로 (인공태양) 프로젝트’가 이명박 정권의 무모한 코드인사 기도로 큰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초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의 사표가 대폭적으로 수리되고, 이임식이 진행되었다. 총 26개 출연연구원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게 하고, 訣?상당수 연구기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당시 신재인 국가핵융합 연구소장은 3년 임기 가운데 단 3개월을 남겨둔 상태였고, 6월 5일 사표를 제출하고, 6월 9일 이임식을 치뤘다.
6월 당시 신 전소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정확한 이유는 아무 것도 발표되지 않았다. 그리고 1달이 다 되어가는 7월 3일 현재까지도 신임소장은 임명되지 않고 있으며, 권 면 선임연구단장이 직무대행으로 소장직을 맡고 있다. 이로 인해 연구행정에 관한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연구소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 나가는 일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현재 국가핵융합 연구소는 지난 12년동안 3천억원을 넘게 투입하여 한국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완공하고, 성공적으로 시운전을 마친 상태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현재 한국의 핵융합연구가 세계 최선두권에 서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1백년간 진행될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쥐고 인류 에너지원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가핵융합 연구소가 완공한 KSTAR는 프랑스 남부 까다라쉬(Cadarache)에서 총 10조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기본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ITER은 프랑스가 국력을 기울여 유치한 연구단지이며, 이곳 연구원들은 모두 외교관 대우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초국가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핵융합 발전이 인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하여, “우리나라 발전에 과학기술자들 역할이 컸다. 눈치 보지 말고 내게 갖가지 제언을 해 달라. 내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과학계는 과학기술부의 통폐합, 출연연구원들의 통폐합 및 민영화 움직임, 출연연구원 소장들의 일괄사표 제출과 사표수리 등으로 표류를 거듭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통폐합된 이후 과학기술정책은 겉돌고만 있고 구체적인 액션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현재의 리더십 실종을 극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바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소장임명 지연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기를 단 3개월 남겨둔 소장은 지난 12년간 전세계의 관심을 끌며 진행된 과학 프로젝트의 1단계 성공을 발표하기 직전 상태에서 사표를 제출해야만 했고, 그 사표는 즉각 수리되었다. 모두가 이명박 정권의 코드인사를 위해 국가백년대계에 대한 아무런 고려도 없이 사표를 제출하도록 만들어놓고 무책임하게 내버려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핵융합 연구는 연구원들의 개별적인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체계적인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고, 과도기적인 직무대행체제만 1달간 유지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들은 어떤 MB의 측근인사 심기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큰 우려를 감추지 못한다.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핵융합발전 연구마저 MB 측근 챙기기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면서,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잇다.
가장 큰 문제는 1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운 소장임명과 이명박 정부의 과학정책에 대한 어떤 밑그림도 대덕 연구단지의 어떤 연구원들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권의 과학계 핫라인은 전혀 개통되지 않았다.
하승주 기자 (데일리서프)
한국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란 무엇인가?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데일리서프]핵융합’도 이명박정권 ‘코드인사’로 무너지나
돈독올라 조회수 : 257
작성일 : 2008-07-04 13:55:29
IP : 211.178.xxx.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kstar
'08.7.4 2:05 PM (118.217.xxx.186)참 답답하네요. 부지런하다더니 뭐 하는 짓이람... 에혀...
2. ...
'08.7.4 2:06 PM (211.224.xxx.138)아무리 생각해도 이메가는 X맨입니다... 히유....
3. 두번째
'08.7.4 2:08 PM (124.63.xxx.18)저 아래에서 한번 봤는데,,또 보니까 더 열불 터지네요,,답이 없는 정부라구요,,답이 없어요,,기대할 게 하나도 엄써요,
4. ...
'08.7.4 2:28 PM (125.247.xxx.66)울 나라 어떠케요.ㅠㅠㅠ
5. 돈독올라
'08.7.4 2:45 PM (211.178.xxx.6)나라도 민족도 없이 오직 돈돈돈...
마누라에게 3000만원짜리 에르메스 핸드백 사줄라면 저래야 되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98443 | SAT학원이 효과적인가요? 2 | 고2맘 | 2008/07/04 | 691 |
398442 | 내일 시국미사 몇시인가요 2 | ... | 2008/07/04 | 338 |
398441 | 광동 옥수수 수염차는 gmo-free 라네요.. 참고하세요. 5 | 옥수수 수염.. | 2008/07/04 | 530 |
398440 | 초등급식 1 | 동글동글 | 2008/07/04 | 261 |
398439 | 강사 전여옥,,제천시민이 말려주라는데요.. 6 | 제천시 | 2008/07/04 | 1,008 |
398438 | 삼양라면 뒷북주문 1 | 흐흐흐 | 2008/07/04 | 635 |
398437 | 길더라도 꼭 한번씩 읽어주세요! 쇠고기,의보민영화 현실 경험담![펌] 2 | rokon | 2008/07/04 | 267 |
398436 | 한국이 국제투기꾼들의 온상이 되고 있군요... 1 | 세인트비 | 2008/07/04 | 464 |
398435 | 보령시청 대청해수욕장 담당부서 전화번호 | 몇번이예요?.. | 2008/07/04 | 237 |
398434 | 숙제리스트를보며.,,, 4 | 판박이 | 2008/07/04 | 326 |
398433 | ### 이런저런에 대책위 관계자분의 글이 있습니다. 12 | 지윤 | 2008/07/04 | 715 |
398432 | 에잇.. 임산부는 도대체 뭘 먹으라는건가요!! 6 | ᒖ.. | 2008/07/04 | 1,031 |
398431 | 햄버거 vs 곱창 한국인이 100만배 위험 2 | 갓쉰동 | 2008/07/04 | 455 |
398430 | 대천해수욕장이 HID 계약 없던걸로 한대요. 21 | 와하하핫 | 2008/07/04 | 1,284 |
398429 | 오늘 대장균 O157얘기 나왔는데 관심있는 분들 보세요 2 | 미국식품산업.. | 2008/07/04 | 230 |
398428 | 농심에 공식적으로 거부이멜이라도 보냈으면 좋겠어요. 12 | 숙제는 나의.. | 2008/07/04 | 425 |
398427 | 오늘은 간만에 너구리를 먹었습니다. 13 | aisata.. | 2008/07/04 | 1,289 |
398426 | 콩국물 사러가야하는데요..(분당) 8 | 급질 | 2008/07/04 | 560 |
398425 | 맹박교육헌장 3 | 오래된미래 | 2008/07/04 | 269 |
398424 | 은행, 카드 추천요 6 | 은행고민녀 | 2008/07/04 | 434 |
398423 | 경찰이 오라면 가야하는건지.. 8 | 궁금해서.... | 2008/07/04 | 894 |
398422 | 한겨래에샘물한방울 ! 10 | 박꽃 | 2008/07/04 | 684 |
398421 | 실천가 우리 엄마 짱!!! 6 | ㅎㅎㅎ | 2008/07/04 | 605 |
398420 | 한겨레 유감 (용인 수지) 6 | 기분상함 | 2008/07/04 | 929 |
398419 | 국산 한우에는 항생제가 없다 4 | 한우 | 2008/07/04 | 499 |
398418 | 이젠 두려워 집니다. | 아름다운나라.. | 2008/07/04 | 295 |
398417 | [데일리서프]핵융합’도 이명박정권 ‘코드인사’로 무너지나 5 | 돈독올라 | 2008/07/04 | 257 |
398416 | 오늘 농심 탈퇴했습니다. 2 | 농심탈퇴 | 2008/07/04 | 460 |
398415 | 뉴라이트의 실체 2 | 돈데크만 | 2008/07/04 | 364 |
398414 | 소고기 사료에 대한 질문입니다. 5 | 뗑굴 아짐 | 2008/07/04 | 186 |